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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그리스도인의 율법관(55)] 왜 여인의 정결법 속에 남자의 할례법이 들어가 있는가?(레12:1~5)_2024-04-17(수)

https://youtu.be/hpl_Go0nWDk

 

1. 들어가며

  여자가 임신하여 자녀를 낳았는데 왜 그 여인을 두고 부정한 여인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일까? 사실 임신하고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죽을 고생인데, 왜 하나님께서는 출산한 여인더러 부정하다고 말씀하신 것일까?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우연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특히 구약시대에 율법 중 의식법들 안에서 주어진 말씀들은 하나님의 뜻과 의도가 반드시 들어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해산한 여인의 정결례는 매우 큰 영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겠다. 그래서 지난 시간에 우리는 해산한 여인의 정결례를 왜 하나님께서 명령하셨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았다. 오늘은 해산한 여인의 정결례의 방법과 아울러 낳은 자녀들 중에서 사내아이에 대한 정결례로서 난 지 팔일만에 할례를 행할 것을 명령하셨는데, 이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를 들여다봄으로서 총체적으로 사람의 정결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2. 해산 후 여인은 어떻게 해야 깨끗해지는가?

  여인이 임신하여 해산을 하게 되면 어떻게 해야 정결함을 입을 수 있는가? 아이를 가진 여인은 사실 임신할 때부터 속죄를 하고 있는 것이과 같다. 왜나하면 임신하는 고통과 해산하는 고통이 보통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최초로 범죄했던 하와에게 내린 형벌들 중에 하나였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하와에게 첫째로, 그녀가 인류를 구원할 씨를 낳아야 한다고 하셨다(창3:15). 그리고 둘째로, 그녀에게 임신하는 고통과 해산하는 고통이 더해질 것이라고 하셨, 그녀는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은 그녀를 다스리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창3:16). 이것이 일련의 속죄의 과정이며 크게 보면 이것도 정결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여인이 해산하면 3가지 정결의식을 명하셨다. 하나는 그 아이가 사내아이이면 난 지 팔일만에 할례를 받게 하라고 하셨다(레12:3). 둘째는 아이를 낳은지 7일동안 부정하기에 7일을 기다려야 하고 다시 33일을 집에 있어야 산혈이 깨끗해진다고 하셨다(레12:2,4). 그때까지는 성물을 만지지도 말고, 성소에 들어가지도 말라고 하셨다. 40일간은 부정하기 때문이다. 셋째는 40일이 지나면 번제와 속죄제를 드리라고 하셨다(레12:6~8). 이때 드릴 번제는 어린양을 사용하고, 속죄제는 집비둘기 새끼나 산비둘기를 사용하라고 하셨다. 그러나 여인이 가난하여 번제로 어린양을 드릴 형편이 되지 아니하면,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사용해도 된다고 하셨다. 

 

3. 왜 여인의 정결예식 속에 남자아이의 할례법이 들어가 있는가?

  우리는 그동안 그리스도인들이 가져야 할 율법관을 공부하면서 할례법을 살펴보았다. 그런데 이 할례법이 정결법과 연결된 것인 줄은 잘 몰랐다. 그런데 해산한 여인이 정결케 되기 위해서는 사내아이를 낳았을 경우에는 사내아이의 할례를 행해야 비로소 여인이 정결함을 입게 된다는 말씀을 듣게 된다. 이는 여인의 정결례 속에 할례도 포함된다는 의미다. 다시 말해, 해산한 여인이 부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정결례를 행하듯이 남자도 태어나면 난지 8일만에 정결례를 행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할례법'인 것이다. 

 

4. 왜 남자도 태어나면 정결례를 행해야 하는가?

  그동안 우리는 여자만 정결례를 행하는 줄로 알았다. 하지만 아니다. 레위기 12장에 나오는 해산후 여인의 정결법을 보면 남자도 정결예식을 함께 행해야 한다고 나온다. 그것은 태어난지 8일만에 할례를 받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아이 스스로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부모가 행하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왜 태어난 남자아이의 포피를 자르는 할례의식을 행해야 하는가? 그것은 그것이 여인의 정결례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다 더 근원적인 것은 이것이 바로 천국에 들어갈 하나님의 백성들이 행할 정결예식에 속하기 때문이다.  왜나하면 남자아이의 포피를 베는 정결의식 곧 할례는 아브라함이 99세 때에 처음으로 주어진 명령이었는데, 아브라함은 그때 2가지 이유 때문에 할례를 받았기 때문이다.

  첫째로, 할례는 아브라함이 자기자신의 잘못을 회개하는 표였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아브라함은 이미 75세 때에 자손 약속을 받은 상태였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자기의 아내 사라가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조카 롯을 양자 삼으려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조카 롯을 떠나보내라고 하셨다. 그러자 아브라함은 자기 집에서 길러젔던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을 양자 삼으려고 했다. 이때가 아브라함의 나의 84세경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아니라고 하셨다. 그러자 이번에는 세상의 방법을 동원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첩을 들여서 아이를 얻어보자는 아내의 제안을 그가 수락한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첫 부인이 아니라 다른 여자에게서 아들을 얻는 방법이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사라를 떠나셨다. 그리고 13년이 흘렀다. 그리고 아브라함이 99세가 되었을 때에 하나님께서 갑자기 나타나시더니,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고 하시더니, 아브라함에게 그 집에 있는 모든 남자가 다 할례를 받으라고 하셨다(창17:10). 그것은 사실 아브라함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못 믿은 것에 대한 회개의 표시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고 인간적인 방법을 동원한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때 비로소 아브라함은 회개를 한다. 왜냐하면 자기와 자기의 13살 첩의 소생 이스마엘과 모든 남자 종들에게 다 할례를 행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그때 아브라함이 행한 것은 신약적으로 볼 때 그리스도의 할례로서 곧 세례라고 정의하였다(골2:11~12). 그것이 곧 회개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둘째로, 할례는 아브라함이 15년전에 받은 칭의를 인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하나님께서 15년전에도 아브라함을 만나셨다. 그때에는 아브라함이 다메섹 종이었던 엘리에셀을 양자로 삼으려 할 때였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더러 다메섹 사람은 결코 그의 상속자가 될 수 없다고 하셨다. 그리고 그를 밖으로 이끌어 무수히 반짝이는 별을 보게 하셨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늘을 울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네 자손이 이와 같으이라"(창15:5). 그러자 아브라함은 여호와의 말씀을 믿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도 그것을 그의 의로 여기셨다(창15:6). 하지만 그렇다고 아브라함의 그 믿음이 온전했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또 흔들렸기 때문이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첩을 들여 자식을 낳았기 때문이다. 고로 우리는 그날 아브라함이 가졌던 칭의의 믿음이 온전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온전했더러면 하나님께서 99세 때에 나타나 하나님 자신을 전능한 하나님으로 소개하고 '너는 내 앞에서 온전하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이 할례를 받은 것은 자신의 믿음없음을 회개하는 표시였을 뿐만 아니라 그가 15년전에 받았던 믿음을 확고하에 도장찍는 것이었다. 더이상 흔들리지 않는 견곤한 믿음이 되는 순간이었던 것이다. 왜 그러한가? 그것은 그 집안 사람 전체가 할례를 받는다는 것은 온 가족이 몰살당할 위기가 찾아온다고 할지라도 기꺼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겠다는 표시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태어난 남자는 구원받아야 할 인류를 상징하는 것이므로, 모든 인류는 믿음이 가지고 있어도 회개를 통해서 완전해져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 누구든지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지만 그때 가진 믿음이 온전하다고 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후에도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데, 이때에 많은 어려움 속에 믿음이 흔들리고, 또한 하나님을 떠나 죄를 짓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인류가 정결함을 입어 구원을 받으려면 반드시 회개를 해야 하는 것이다. 

 

5. 왜 남자는 난지 꼭 8일만에 할례를 받아야 하는가?

  여인의 정결례에는 출생한 사내아이가 난지 8일째 되는 날에 할례를 받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그럼 왜 8일째인가? 성경에 나오는 숫자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여인이 정결함을 입으려면 7일이 지나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이 8일째 되는 날이다. 사실 7은 옛창조의 숫자이다. 왜냐하면 7은 이 땅의 완전수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땅에 속한 7이라는 숫자는 완전한 수이지만, 인간의 범죄로 인하여 옛 창조에 속한 모든 영역이 부정하게 되었다. 그리고 새 창조가 필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죄를 지어 사망에 거하고 있는 사람들 곧 옛 창조에 속한 사람들이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새 창조를 시작하셨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의 부활이다. 예수께서 8일째 되는 날에 부활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여인이 임신하여 해산하면 7일동안 부정할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이어서 33일을 더 지나야 산혈이 깨끗하다고 하셨다. 그렇다면 여인이 정말 정결함을 입기까지는 40일이 지나야 하는 것이다. 7일동안 죄로 인하여 사망에 거하던 사람들은 새로운 생명을 이 땅에 가져오신 예수님으로 인하여 새 생명을 얻는다. 하지만 새 생명을 얻는 날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그 뒤로도 예수님의 생애처럼 33일을 더 살아야 한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완전한 천국에 들어가기까지는 40일이라는 시험의 과정이 필요하다. 고난의 광야를 통과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천국에 들어간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여자가 사내아이를 낳을 경우 산혈이 깨끗해지기 전까지는 결코 성물을 만지지 말라고 하셨고, 또한 성소에 들어가지도 말라고 하셨다. 이는 사람이 사망에 거하다가 예수님을 믿어서 부활생명을 얻게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날 모든 시련이 없이 성소 곧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님을 말해준다. 우리는 33일을 이 세상에서 더 거주해야 한다. 그래서 그 기간에 자신의 믿음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시험받아야 한다. 그것은 고난을 통해서 그렇다. 왜냐하면 40일은 고난의 수이자 시험과 연단의 수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하여 광야에서 40년을 지내야 했고, 예수께서도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이후에도 40일간 금식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옛창조에만 속한 사람은 천국에 들어갈 수가 없다. 구약의 성도이든지 신약의 성도들이든 오실 메시야이신 예수님을 믿어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으며, 그것도 40일이라는 고난과 시험과 연간을 시간을 보내야만 한다. 그러므로 자신이 예수님을 믿어 사망에서 빠져나와 부활의 생명을 얻었다고 할지라도 진짜는 그때부터 다시 시작된다. 그때부터 33일을 더 세상에서 고난과 시험과 연단의 과정을 겪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러한 시험을 통과할 때에 우리도 이제 성소에 들어가 영원히 살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다. 

 

6. 사내아이로 태어났던 예수님은 과연 어떻게 했는가?

  그러므로 우리의 믿음과 구원의 예표이신 그리스도 역시 구약시대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율법을 따라 난지 팔일만에 할례를 받으셨다. 그러나 우리 주 예수께서는 죄가 있어서 회개의 표시로서 할례를 받은 것이 아니다. 그분이 난지 팔일만에 할례를 받은 것은 그분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바로 그 씨라는 것을 정식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요, 또한 그분을 통해서라면 누구든지 죽음 가운데 부활의 생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난지 8일만에 할례를 받으셨다. 그리고 33년반의 생애를 사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 그것도 자신의 죄로 죽은 것이 아니라 인류의 죄를 대속하려고 그렇게 죽음을 선택하신 것이다. 

 

7. 나오며

   예수님은 누구신가? 기본적으로 그분은 율법 아래에 태어난 유대인이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도 난지 8일만에 다른 모든 남자들처럼 할례를 받으셨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이스라엘 남자들은 난지 8일만에 할례를 받아야 했다. 여기서 8이라는 숫자는 부활의 숫자로서 생명을 얻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남자들은 난지 8일만에 할례를 다 받아야 하는 것이다. 사람이 원래 존재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그런데 할례를 천천히 들여다보니, 그것은 회개의 세례와 같은 것이 필요한 것이고, 믿음을 인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사람으로 태어났다면 누구든지 회개를 해서 자신의 죄를 씻어야 하고, 믿음으로 성령을 받아서 믿음이 온전해지게 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신앙생활인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성도들은 예수님을 믿었다면, 더이상 회개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함으로써 거의 모든 성도들이 저주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생활하고 있다. 말은 다자 기의 죄를 용서받았고, 저주에서 벗어났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는 어떠한가? 실제는 다르다. 이러한 명제들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중간에 몇 단계가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에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요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다. 그것이 바로 '회개'인 것이다. 회개가 여인의 정결례의 핵심이자, 태어난 남자아이의 정결례의 핵심인 것이다. 

 

 

2024년 04월 17일(수)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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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탄명성교회 2024.04.18 08:03

    1. 들어가며

      여자가 임신하여 자녀를 낳았는데 왜 그 여인을 두고 부정한 여인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일까? 사실 임신하고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죽을 고생인데, 왜 하나님께서는 출산한 여인더러 부정하다고 말씀하신 것일까?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우연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특히 구약시대 율법 중 의식법들 안에서 주어진 말씀들은 하나님의 뜻과 의도가 반드시 들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해산한 여인의 정결례는 매우 큰 영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겠다. 그래서 지난 시간에 우리는 해산한 여인의 정결례를 왜 하나님께서 명령하셨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았다. 오늘은 해산한 여인의 정결례의 방법과 아울러 낳은 자녀들 중에서 사내아이에 대한 정결례로서 난 지 팔 일 만에 할례를 행할 것을 명령하셨는데, 이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를 들여다봄으로 총체적으로 사람의 정결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2. 해산 후 여인은 어떻게 해야 깨끗해지는가?

      여인이 임신하여 해산을 하게 되면 어떻게 해야 정결함을 입을 수 있는가? 아이를 가진 여인은 사실 임신할 때부터 속죄를 하고 있는 것과 같다. 왜하면 임신하는 고통과 해산하는 고통이 보통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최초로 범죄했던 하와에게 내린 형벌들 중에 하나였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하와에게 첫째로, 그녀가 인류를 구원할 씨를 낳아야 한다고 하셨다(창3:15). 그리고 둘째로, 그녀에게 임신하는 고통과 해산하는 고통이 더해질 것이라고 하셨고, 그녀는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은 그녀를 다스리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창3:16). 이것 일련의 속죄의 과정이며 크게 보면 이것도 정결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여인이 해산하면 3가지 정결의식을 명하셨다. 하나는 그 아이가 사내아이이면 난 지 팔 일 만에 할례를 받게 하라고 하셨다(레12:3). 둘째는 아이를 낳은지 7일 동안 부정하기에 7일을 기다려야 하고 다시 33일을 집에 있어야 산혈이 깨끗해진다고 하셨다(레12:2,4). 그때까지는 성물을 만지지도 말고, 성소에 들어가지도 말라고 하셨다. 40일간은 부정하기 때문이다. 셋째는 40일이 지나면 번제와 속죄제를 드리라고 하셨다(레12:6~8). 이때 드릴 번제는 어린양을 사용하고, 속죄제는 집비둘기 새끼나 산비둘기를 사용하라고 하셨다. 그러나 여인이 가난하여 번제로 어린양을 드릴 형편이 되지 아니하면,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사용해도 된다고 하셨다. 

     

    3. 왜 여인의 정결예식 속에 남자아이의 할례법이 들어가 있는가?

      우리는 그동안 그리스도인들이 가져야 할 율법관을 공부하면서 할례법을 살펴보았다. 그런데 이 할례법이 정결법과 연결된 것인 줄은 잘 몰랐다. 그런데 해산한 여인이 정결케 되기 위해서는 사내아이를 낳았을 경우에는 사내아이의 할례를 행해야 비로소 여인이 정결함을 입게 된다는 말씀을 듣게 된다. 이는 여인의 정결례 속에 할례도 포함된다는 의미다. 다시 말해, 해산한 여인이 부정에서 벗어나기 위해정결례를 행하듯이 남자도 태어나면 난 지 8일 만에 정결례를 행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할례법'인 것이다. 

     

    4. 왜 남자도 태어나면 정결례를 행해야 하는가?

      그동안 우리는 여자만 정결례를 행하는 줄로 알았다. 하지만 아니다. 레위기 12장에 나오는 해산 후 여인의 정결법을 보면 남자도 정결예식을 함께 행해야 한다고 나온다. 그것은 태어난지 8일 만에 할례를 받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아이 스스로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부모가 행하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왜 태어난 남자아이의 포피를 자르는 할례의식을 행해야 하는가? 그것은 그것이 여인의 정결례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다 더 근원적인 것은 이것이 바로 천국에 들어갈 하나님의 백성들이 행할 정결예식에 속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남자아이의 포피를 베는 정결의식 곧 할례는 아브라함의 나이 99세 때에 처음으로 주어진 명령이었는데, 아브라함은 그때 2가지 이유 때문에 할례를 받았기 때문이다.

      첫째로, 할례는 아브라함이 자기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는 표였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아브라함은 이미 75세 때에 자손 약속을 받은 상태였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자기의 아내 사라가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조카 롯을 양자 삼으려 했는데 하나님께서는 조카 롯을 떠나보내라고 하셨다. 그러자 아브라함은 자기 집에서 길러던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을 양자 삼으려고 했다. 이때가 아브라함의 나 84세경이었다. 하지만 그도 아니라고 하셨다. 그러자 이번에는 세상의 방법을 동원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첩을 들여서 아이를 얻어보자는 아내의 제안을 그가 수락한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첫 부인이 아니라 다른 여자에게서 아들을 얻는 방법이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사라를 떠나셨다. 그리고 13년이 흘렀다. 그리고 아브라함이 99세가 되었을 때에 하나님께서 갑자기 나타나시더니,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고 하시더니, 아브라함에게 그 집에 있는 모든 남자 다 할례를 받으라고 하셨다(창17:10). 그것은 사실 아브라함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못 믿은 것에 대한 회개의 표시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고 인간적인 방법을 동원한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는 것이었다. 그러자 그때 비로소 아브라함은 회개를 한다. 왜냐하면 자기와 자기의 13살 첩의 소생 이스마엘과 모든 남자 종들에게 다 할례를 행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그때 아브라함이 행한 것은 신약적으로 볼 때 그리스도의 할례로서 곧 세례라고 정의하였다(골2:11~12). 그것이 곧 회개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둘째로, 할례는 아브라함이 15년 전에 받은 칭의를 인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하나님께서 15년 전에도 아브라함을 만나셨다. 그때에는 아브라함이 다메섹 종이었던 엘리에셀을 양자로 삼으려 할 때였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더러 다메섹 사람은 결코 그의 상속자가 될 수 없다고 하셨다. 그리고 그를 밖으로 이끌어 무수히 반짝이는 별을 보게 하셨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늘을 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네 자손이 이와 같으라"(창15:5). 그러자 아브라함은 여호와의 말씀을 믿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도 그것을 그의 의로 여기셨다(창15:6). 하지만 그렇다고 아브라함의 그 믿음이 온전했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또 흔들렸기 때문이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가 첩을 들여 자식을 낳았던 것이다. 고로 우리는 그날 아브라함이 가졌던 칭의의 믿음이 온전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온전했더면 하나님께서 99세 때에 나타나 하나님 자신을 전능한 하나님으로 소개하고 "너는 내 앞에서 온전하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이 할례를 받은 것은 자신의 믿음없음을 회개하는 표시였을 뿐만 아니라 그가 15년 전에 받았던 믿음을 확고하 도장찍는 것이었다.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 견한 믿음이 되는 순간이었던 것이다. 왜 그러한가? 그것은 그 집안 사람 전체가 할례를 받는다는 것은 온 가족이 몰살당할 위기가 찾아온다고 할지라도 기꺼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겠다는 표시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태어난 남자는 구원받아야 할 인류를 상징하는 것이므로, 모든 인류는 믿음 가지고 있어도 회개를 통해서 완전해져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 누구든지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지만 그때 가진 믿음이 온전하다고 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후에도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데, 이때에 많은 어려움 속에 믿음이 흔들리고, 또한 하나님을 떠나 죄를 짓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인류가 정결함을 입어 구원을 받으려면 반드시 회개를 해야 하는 것이다. 

     

    5. 왜 남자는 난 지 꼭 8일 만에 할례를 받아야 하는가?

      여인의 정결례에는 출생한 사내아이가 난 지 8일째 되는 날에 할례를 받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그럼 왜 8일째인가? 성경에 나오는 숫자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여인이 정결함을 입으려면 7일이 지나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이 8일째 되는 날이다. 사실 7은 옛 창조의 숫자이다. 왜냐하면 7은 이 땅의 완전수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땅에 속한 7이라는 숫자는 완전한 수이지만, 인간의 범죄로 인하여 옛 창조에 속한 모든 영역이 부정하게 되었다. 그리고 새  창조가 필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죄를 지어 사망에 거하고 있는 사람들 곧 옛 창조에 속한 사람들이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새 창조를 시작하셨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의 부활이다. 예수께서 8일째 되는 날에 부활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여인이 임신하여 해산하면 7일 동안 부정할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이어서 33일을 더 지나야 산혈이 깨끗하다고 하셨다. 그렇다면 여인이 정말 정결함을 입기까지는 40일이 지나야 하는 것이다. 7일 동안 죄로 인하여 사망에 거하던 사람들은 새로운 생명을 이 땅에 가져오신 예수님으로 인하여 새 생명을 얻는다. 하지만 새 생명을 얻는 날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그 뒤로도 예수님의 생애처럼 33일을 더 살아야 한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완전한 천국에 들어가기까지는 40일이라는 시험의 과정이 필요하다. 고난의 광야를 통과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천국에 들어간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여자가 사내아이를 낳을 경우 산혈이 깨끗해지기 전까지는 결코 성물을 만지지 말라고 하셨고, 또한 성소에 들어가지도 말라고 하셨다. 이는 사람이 사망에 거하다가 예수님을 믿어서 부활 생명을 얻게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날 모든 시련이 없이 성소 곧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님을 말해 준다. 우리는 33일을 이 세상에서 더 거주해야 한다. 그래서 그 기간에 자신의 믿음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시험받아야 한다. 그것은 고난을 통해서 그렇다. 왜냐하면 40일은 고난의 수이자 시험과 연단의 수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하여 광야에서 40년을 지내야 했고, 예수께서도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이후에도 40일간 금식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옛 창조에만 속한 사람은 천국에 들어갈 수가 없다. 구약의 성도이든지 신약의 성도이든지 오실 메시야이신 예수님을 믿어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으며, 그것도 40일이라는 고난과 시험과 연단의 시간을 보내야만 한다. 그러므로 자신이 예수님을 믿어 사망에서 빠져나와 부활의 생명을 얻었다고 할지라도 진짜는 그때부터 다시 시작된다. 그때부터 33일을 더 세상에서 고난과 시험과 연단의 과정을 겪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러한 시험을 통과할 때에 우리도 이제 성소에 들어가 영원히 살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다. 

     

    6. 사내아이로 태어났던 예수님은 과연 어떻게 했는가?

      그러므로 우리의 믿음과 구원의 예표이신 그리스도 역시 구약시대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율법을 따라 난 지 팔 일 만에 할례를 받으셨다. 그러나 우리 주 예수께서는 죄가 있어서 회개의 표시로서 할례를 받은 것이 아니다. 그분이 난 지 팔 일 만에 할례를 받은 것은 그분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바로 그 씨라는 것을 정식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요, 또한 그분을 통해서라면 누구든지 죽음 가운데 부활의 생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난 지 8일 만에 할례를 받으셨다. 그리고 33년 반의 생애를 사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 그것도 자신의 죄로 죽은 것이 아니라 인류의 죄를 대속하려고 그렇게 죽음을 선택하신 것이다. 

     

    7. 나오며

      예수님은 누구신가? 기본적으로 그분은 율법 아래에 태어난 유대인이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도 난 지 8일 만에 다른 모든 남자들처럼 할례를 받으셨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이스라엘 남자들은 난 지 8일 만에 할례를 받아야 했다. 여기서 8이라는 숫자는 부활의 숫자로서 생명을 얻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남자들은 난 지 8일 만에 할례를 다 받아야 하는 것이다. 사람이 원래 존재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그런데 할례를 찬찬히 들여다 보니, 그것은 회개의 세례와 같은 것이 필요한 것이고, 믿음을 인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사람으로 태어났다면 누구든지 회개를 해서 자신의 죄를 씻어야 하고, 믿음으로 성령을 받아서 믿음이 온전해지게 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신앙생활인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성도들은 예수님을 믿었다면, 더 이상 회개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함으로써 거의 모든 성도들이 저주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생활하고 있다. 말은 다 자기의 죄를 용서받았고, 저주에서 벗어났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는 어떠한가? 실제는 다르다. 이러한 명제들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중간에 몇 단계가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에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요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다. 그것이 바로 '회개'인 것이다. 회개가 여인의 정결례의 핵심이자, 태어난 남자아이의 정결례의 핵심인 것이다. 

     

     

    2024년 04월 17일(수)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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