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그리스도인의 율법관(26)] 성소의 분향단과 향이 들려주는 5가지 영적 교훈은 무엇인가?(1)(출30:1~10)_2024-03-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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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성막은 예수님이 누구시며 무엇을 하실 것인지를 그려 놓은 설계도와 같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을 알기 원한다면 예수님을 계시하고 있는 성막을 공부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성막을 보면, 예수님이 보이고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어떤 일을 하실 것인지도 보인다. 따라서 우리는 성막 자체가 예수님을 가리키고 있다는 것을 처음부터 발견할 수 있다. 왜냐하면 성막의 문부터 유일한 구원의 문이신 예수님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또한 문을 열고 들어가면 성막의 번제단에서 태워서 드리는 속죄제물 역시 예수님을 가리키며 뿔에 바르는 속죄의 피도 역시 예수님을 가리킨다. 그리고 물두멍에서 손과 발을 씻는 물도 역시 회개할 때 우리의 죄를 씻어 주시는 예수님을 가리킨다. 그리고 성소에 들어갔을 때에 일곱 금 등잔대와 거기에서 나오는 빛은 이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가리키고, 떡상과 거기에 진설된 진설병 역시 우리에게 생명을 주러 생명의 떡으로 오신 예수님을 가리킨다. 그렇다면 성막의 분향단과 그 분향단에서 사르는 향은 예수님과 어떤 관련이 있으며,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2. 성막에서 분향단은 어디에 속해 있는가?
성막은 사람이 하나님을 만나게 도와주는 일종의 약도와 같다. 이 외에도 성막은 사람이 어떻게 죄사함을 받는지 그리고 이 땅에 오실 그리스도를 우리가 얼마나 풍성하게 누릴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일종의 설계도와 같다.
그렇다면 성막에서 분향단은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가? 분향단은 성막의 성소에 위치하고 있는 성물이다. 성막은 크게 둘러진 포장(울타리)과 그 안에 있는 성물들을 가리킨다. 그런데 성막의 울타리는 가로 50규빗(45.6m), 세로 100규빗(91.2m)의 크기로서, 초등학교 운동장 정도의 크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동쪽으로 나 있는 성막문을 통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면 성막 뜰이 나온다. 이 뜰에는 번제단과 물두멍이 있는데, 먼저 죄인이 자기 죄를 용서받는 곳으로서 흠없는 속죄제물을 대신 죽여서 제사드리는 번제단이 있다. 그리고 제사드릴 때에 더러워진 손과 발을 씻는 물두멍이 있다. 그리고 성막 울타리 안에는 한 채의 집이 있는데, 그것은 두 칸짜리 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방은 가로 10규빗(9.12m) 세로 20규빗(18.24m) 높이가 10규빗(9.12m)되는 직사각형의 방으로, '성소'라고 일컬어지며, 이 방 안에는 3가지 성물들이 놓여 있는데, 금으로 만든 등잔대와 떡상과 분향단이 있다. 그런데 둘째 휘장을 열고 들어가면 두 번째 방을 만나는데, 그 방은 가로 10규빗 세로 10규빗 높이가 10규빗인 정사각형의 방으로서, 이 방은 '지성소'라고 일컫는다. 고로 오늘 만나게 되는 분향단은 '성소'에 속해 있는 성물 가운데 하나인 것이다.
3. 분향단에 대한 규례는 어떤 것인가?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분향단을 어떻게 만들라고 지시하셨는가?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천국에 있는 분향단을 보여 주시면서 그 모양을 따라 이 땅에서도 분향단을 만들라고 하셨다(출30:1~10, 38:25~29). 이때 사용되는 재료는 조각목과 금으로서, 우선 조각목으로 향을 피우는 작은 제단을 만든 후에 거기에다가 금을 입힌 것이다. 분향단의 크기는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1규빗(45.6cm) 1규빗(45.6cm) 2규빗(91.2cm)으로, 네모 반듯하게 만들라고 하셨고, 역시 분향단의 가장자리에는 금테를 두르라고 하셨다(출30:3, 37:26). 그러니까 이 향단의 높이는 약 1m로서 성인의 허리 정도 된다. 그리고 분향단의 윗부분 네 모서리에는 순금으로 뿔을 만들어 향단과 이어 놓으라고 하셨다. 그리고 이동하기 편리하도록 금고리에 꾈 채를 만들어 이동할 때 끼우라고 하셨는데, 금고리는 양쪽 하나씩 두라고 하셨다. 그리고 만든 분향단을 속죄소 맞은편 앞에 두라고 하셨다(출30:6, 40:5). 그런데 이때 대속죄일 제사 때 사용할 금 향로도 같이 만들었던 것 같다(레16:12~13).
4. 분향단의 향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분향단에서 향을 사르라고 하셨다. 왜냐하면 분향단은 향을 사르기 위해 제작된 성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분향단에서 살랐던 향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우리는 다윗의 기도를 통하여 분향단에서 사르는 향은 사람들이 드리는 기도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시141:1~2).
시141:1~2 여호와여 내가 주(당신)를 불렀사오니 속히 내게 오시옵소서 내가 주(당신)께 부르짖을 때에 내 음성에 귀를 기울이소서 2 나의 기도가 주(당신)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며 나의 손 드는 것이 저녁 제사 같이 되게 하소서
그렇다면, 사람들이 드리는 기도는 대체 어떻게 하나님께 상달될 수 있는가? 요한계시록을 보면 기도가 어떻게 하나님께 상달되는지 그 장면이 나오는데 모든 기도는 기도 전달 천사들이 나무로 짠 바구니 같은 것에 받는다. 그리고 그것을 가지고 하나님이 계시는 삼층천으로 올라간다. 그런데 중간에 악한 영들이 방해를 하기도 한다. 그러면 요리조리 피해서 올라가기도 하고 자기보다 위에 있는 천사들에게 기도를 넘겨주기도 한다. 그러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는 금 제단에 향을 붓는다. 그러면 타버릴 것은 타버리고 나머지는 향의 연기가 되어 기도천사에 의해 24장로에게 전달된다. 그러면 24장로는 그것을 대접에 담아서 하나님께 올려 드린다(계8:3~5, 5:8). 그래서 하나님의 응답이 떨어지면 천사가 그 기도를 응답하기 위해 출동하고 그 기도는 다시 천국에 있는 자기 집의 2층에 있는 기도 항아리에 담기게 된다. 기도는 이처럼 신비한 일이다.
5. 분향단은 실제로 어디에 위치해 있을까?
그렇다면 분향단은 어디에 놓으라고 하셨을까?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은 분향단은 성소의 둘째 휘장 앞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것이 맞다. 성막의 기구들을 다 제작한 후 성막 안에 그 기구들을 들여놓을 때에 성소의 둘째 휘장 앞에 들여놓았기 때문이다(출40:3~5).
그런데 처음에 하나님께서는 분향단을 여호와의 증거궤 앞에 두라고 하셨다(출30:6, 40:5). 그렇다면 '증거궤 앞'이라는 말은 대체 무슨 뜻일까? 그것은 진짜로 지성소의 증거궤 앞이 될 수도 있고, 지성소의 증거궤 앞에 있는 둘째 휘장 바로 뒤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런데 히브리어 원문을 보면, '증거궤 앞에 있는 휘장 앞'(출30:6)이라고 말하고 있어서, 그곳이 지성소 안인지 성소 안인지 구분하기가 힘들다. 또한 분향단과 향을 지극히 거룩한 것 곧 지성물이라고 표현하고 있고(출30:10,36), 히브리서의 기록에 의하면, 지성소에 금 향로가 위치해 있다고 말하고 있어(히9:3~4), 처음에는 지성소의 성물로 지어졌지만 직접 배치를 할 때에는 성소에 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중요한 것은 분향단이나 향이 지성물로 만든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는 비록 분향단이 성소에 배치되기는 했지만 실은 지성소의 한 기구로 취급되어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출30:6 그 제단을 증거궤 위 속죄소 맞은편 곧 증거궤 앞에 있는 휘장 밖에(앞에) 두라 그 속죄소는 내가 너와 만날 곳이며
출30:10 아론이 일 년에 한 번씩 이 향단 뿔을 위하여 속죄하되 속죄제의 피로 일 년에 한 번씩 대대로 속죄할지니라 이 제단은 여호와께 지극히 거룩하니라
출30:36 그 향 얼마를 곱게 찧어 내가 너와 만날 회막 안 증거궤 앞에 두라 이 향은 너희에게 지극히 거룩하니라
히9:3~4 또 둘째 휘장 뒤에 있는 장막을 지성소라 일컫나니 4 금 향로와 사면을 금으로 싼 언약궤가 있고 그 안에 만나를 담은 금 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와 언약의 돌판들이 있고
6. 분향단이 들려주는 영적인 첫 번째 교훈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분향단이 들려주는 영적인 교훈 5가지 가운데 첫 번째 교훈은 무엇인가? 그것은 이 세상 곧 물질세계에 살고 있는 우리 인간들이 삼층천에 계시는 하나님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우리의 사정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우리의 기도만큼은 하나님께 보낼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분향단의 기도인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 인간이 이 세상에서 기도를 하고 있지만 우리는 지금 하나님의 존전에서 기도하는 것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기도다. 놀랍지 아니한가? 사실 하나님은 영광스러운 존재와 빛으로 둘러 쌓여 있는 존재다. 그러므로 죄를 가진 우리 인간들은 그분을 직접 눈으로 뵈올 수는 없다. 하지만 기도는 보낼 수가 있는 것이다. 물론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 앞에 올라갈 만한 온전한 기도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늘에서 악한 영들에 의해 차단될 수도 있으며, 셋째 하늘에 올라간다고 할지라도 제단에서 불에 타버릴 수도 있다. 그렇지만 원칙적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은 하나님께 기도를 올려 드릴 수 있는 통로를 갖고 있는 것이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우리가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께 우리의 사정을 아뢸 수 있는 통로를 갖고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특권이 아닐 수 없다.
7. 나오며
우리 인생들은 사실 이 세상에서 살고 있다. 그런데 이 세상은 물질로 지어진 세계다. 그런데 이 물질세계는 그 위에 있는 영의 세계 안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도 우리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천사들과 타락한 천사들인 귀신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 일어나고 있는 초자연적인 일의 배후에는 천사들이 활동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기도도 마찬가지다. 기도는 영의 과학이다. 우리 성도들이 기도하면 거듭날 때 붙여 준 기도 전달 천사가 그 기도를 바구니에 담아서 눈 깜짝할 사이에 셋째 하늘의 금 제단까지 가져간다. 물론 악한 영들의 방해가 없어야 한다. 그리고 24장로들의 손을 거쳐 하나님께 올려지고, 그 기도에 대한 응답이 떨어지면 기도 응답 천사가 즉시 파송된다. 그러면 이 땅에서는 초자연적인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성막의 분향단이 보여 주는 신비한 일이다. 분향단이 비록 성소에 놓여 있기는 하지만 그것이 지성소에 속한 성물이라는 것은 바로 이것을 뜻한다.
2024년 03월 11일(월)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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