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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성경을 보는 눈(30)] 이스라엘의 마지막 절기인 초막절(수장절)은 무엇을 예표하는 절기인가?(레23:33~44)_2024-10-03(목)

https://youtu.be/r2dRcvg66CY

 

1. 들어가며

  예수님은 누구시며 무슨 일을 하셨는가? 이것은 성도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대주제이다. 그런데 성경은 이것에 관하여 2가지 관점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예표이고 또 하나는 실체이다. 예표를 가리켜 구약성경이라고 부르고, 실체를 가리켜 신약성경이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을 함께 볼 수 있어야 한다. 어떤 것은 한쪽에는 설명이 부족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그것에 관한 설명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우리가 비록 신약의 성도라 할지라도 구약성경도 함께 보아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도를 훨씬 더 풍성히 누릴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것은 구약성경에 나와 있지만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약성경만으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것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이스라엘의 7절기 가운데 하반기 절기인 '나팔절'과 '속죄일'과 '초막절'이다. 이것은 구약성경만을 가지고 해석하려 하면 해석할 길이 막막하다. 그러므로 나팔절과 속죄일과 초막절은 신약성경이 과연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그중에 '초막절'이 들어 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초막절이라는 절기가 어떤 절기이며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2. 초막절의 절기란 어떤 절기이며 왜 지키라고 하셨는가?

  초막절의 절기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해마다 성회로 모여 지키라고 명하신 일곱 절기 가운데 맨 마지막에 위치하고 있는 절기이다. 이 절기는 하루만 지키는 것이 아니라 8일간 지키는 절기다. 날짜로 본다면 7월 15일에 시작해서 22일에 마치기 때문이다(레23:34). 그리고 마지막 여덟째 날을 '거룩한 대회'라고 부른다(레23:36). 그러므로 초막절의 절기는 15일도 절기의 안식일로 지킬 뿐만 아니라, 22일도 절기의 안식일로 지킨다. 그러므로 15일과 22일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 하셨다(레23:35~36,37,39). 그리고 15일부터 7일 동안 초막에 거주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 절기에 희생제물을 바치라고 하셨다(레23:36).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이스라엘 백성에게 초막절의 절기를 지키라고 하신 것인가? 그것은 2가지 이유에서이다. 첫째는 그날에 토지 소산 곧 타작 마당(곡식 추수)과 포도주 틀의 소출을 거둬들여 추수를 끝내 곡식과 과일을 곳간에 보관하게 되었음을 가족 구성원 모두 함께 즐거워하게 하기 위해서다(레23:39, 신16:13). 그러므로 초막절은 추수의 절기이자 마지막 추수의 절기이다. 왜냐하면 초실절에 보리의 첫 열매를 추수한 후에, 오순절(맥추절)에 보리 추수를 마치고 밀 추수를 시작하며, 다시 넉 달 후 나팔절에 밀 추수를 마치고, 15일 뒤 초막절에 모든 곡식과 과일을 더 거둬들인 후에 지키라고 하신 절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초막절은 마지막 절기로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최종적인 절기에 해당한다. 둘째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와 광야에 거주할 때에 그들이 초막(장막)에 거주하고 살았다는 것을 기억하고 감사하기 위해서다(레23:43). 이는 비록 광야에 나왔지만 하나님께서 그곳에서 먹을 것을 주시고 마실 것을 주시고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해 주셨음에 감사하라는 것이다. 

 

3. 초막절의 절기는 어떻게 해석해 왔는가?

  사실 '초막절(7.15~22)'의 절기를 제대로 해석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이 절기는 추수하는 절기에 해당하는데, 하나님께서 사람의 영혼을 추수하는 종말론에 관한 교리와 주장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말씀을 전해야 하는 입장에 있는 목회자는 그러한 해석들 중에서 선별하여 하나님의 말씀으로 선포해야 한다. 그리고 이것도 맞고 저것도 맞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가장 답에 해당하는 이론이나 해석을 취합하여 자기의 판단으로 전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가장 알려진 해석은 초막절은 '천년왕국'에 해당한다는 해석이 있다. 이것은 세대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것으로서, 속죄일을 지킨 유대인들이 이제 육체를 입고 그대로 천년왕국에 들어가서 해마다 초막절 절기를 지키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이때 하늘로 올라간 휴거 성도들은 하늘에서 왕 노릇하고, 땅에서는 유대인들이 제사장이 되어 육체를 입고 천년왕국에 들어온 이방인들을 가르치고 제사를 집례한다고 해석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해석이 진정 맞는 해석인가? 정확한 것은 모른다. 그날이 되어야 비로소 알 수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초막절 절기를 이해하려면 다양한 의견들을 우선 경청해야 한다. 그런데 상당수의 그리스도인들은 초막절을 유대인들이 육체를 입고 들어가 육체를 입은 이방인들과 함께 지키는 초막절이라고 해석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세대주의자들의 해석은 맞지 않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이미 속죄제사를 완전히 마치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셔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왕 노릇하고 계시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시 제3의 성전을 짓게 허락하고 거기에서 모형이자 그림자인 동물의 희생제사를 또다시 드리라고 하실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미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이므로 하나님께서는 이미 지나간 것을 가지고 다시 시행하라고 명령하지는 않으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속죄일제사에 이어지는 초막절도 당연히 이스라엘 백성이 이 땅에서 천년왕국 기간에 지키는 절기라고 해석해서는 아니되는 것이다. 

 

4. 초막절의 절기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그러므로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초막절의 절기는 성경에 나온대로 문자 그대로의 절기가 아니라 영적으로 성취되는 절기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초막절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이 있는데, 그 말씀에 따르면 초막절은 매우 영적으로 해석되는 절기이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초막절의 절기는 해석되어야 하는가?

  첫째, 이 절기는 수장절의 절기로서 우선적으로 해석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이 절기를 처음에는 초막절이라고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수장절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이 절기를 '수장절'로 지키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것은 출애굽기에 나온다.

출23:14~17 너는 매년 세 번 내게 절기를 지킬지니라 15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아빕월의 정한 때에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 손으로 내 앞에 나오지 말지니라 16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17 네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께 보일지니라
출34:22 칠칠절 곧 맥추의 초실절을 지키고 세말에는 수장절을 지키라 

  그렇다. 주님께서는 20세 이상의 이스라엘 남자들에게 일 년에 세 번 절기를 지키라고 하셨다. 그것의 첫 번째는 무교병의 절기이다. 그런데 무교병을 먹는 절기는 봄의 절기로서 유월절(1월 14일)과 무교절(1월 15일~21일)과 초실절(1월 17일)을 가리킨다. 그리고 두 번째는 여름 절기인 맥추절(3월 5일경)을 지키라고 하셨다. 이는 보리를 거둬들이고 밀 추수를 시작하면서 지키는 절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장절을 지키라고 하셨다. 이는 가을의 절기인 나팔절과 속죄일과 초막절을 지키면서 곡식을 거둬들이고 나무 실과를 거둬들인다. 그리고 수장절은 연말에 밭에서 거둔 곡식과 과일들을 저장하는 절기인 것이다. 그러므로 알곡 성도들만을 천국 곳간에 저장하는 절기가 바로 나팔절이며, 속죄일에는 남겨진 육적인 이스라엘 백성들과 쭉정이 성도들 중의 일부를 추수하는 절기이다. 그리고 희년의 속죄일 때에는 노예는 해방시켜 주고, 팔린 땅은 원주인에게 되돌려 주고, 3년간 농사하지 않고 땅에서 저절로 자란 것을 먹는다. 이는 속죄일의 끝부분에서 하나님께서 사탄 마귀에게 눌려 있는 사람들을 건져내어 구원해 주시며, 하늘나라의 땅을 기업으로 물려주시고, 심지도 가꾸지도 않고 저절로 자라는 천국의 각종 실과와 하늘의 만나를 먹여 주신다는 뜻이다. 

  둘째, 이 절기는 부차적으로 초막절의 절기로 해석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이는 이스라엘 민족이 초막에 들어가서 거주하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서 광야에 거주할 때에 초막에 거주했음을 기억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셨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먹을 것과 마실 것이 없었지만 광야에서도 죽지 않고 살 수 있었던 것을 감사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것이 진정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기억하고 좀 불편하더라도 그날만큼은 초막에 거주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라는 것이다. 이것이 수장절의 2차적인 의미인 것이다. 

  셋째, 초막절의 절기는 생명수가 풍성한 장소에서 지키는 절기로 끝나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초막절의 절기에 대해서 예수께서 설교하신 것이 있는데, 그때는 초막절의 맨 마지막 날인 큰 날(7월 22일)에 초막절을 지키고 있는 유대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요7:37~39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38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39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성령이 아직 그들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 

  그렇다. 우리 주 예수께서는 초막절의 절기가 생수의 강으로 표현된 성령을 충분히 받는 것으로서 끝나야 한다고 하셨다. 이는 당시 물이 풍성하게 공급되는 것이 필요함을 설파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초막절의 절기는 결국 천국의 생명수 강가에서 물을 흡족히 마시는 것으로 끝나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러한 장소는 이 세상의 어느 장소일 수가 없다. 

 

5. 스가랴서가 들려주는 초막절은 어떻게 해석되어야 하는가?

  스가랴서는 영적인 세계와 비밀을 알려 주는 책이다. 그중에서도 스가랴 12장부터 14장까지는 곡과 마곡의 전쟁(슥12:1~9)을 연상시키는 예루살렘 전쟁이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의 범민족적인 회개가 기록되어 있다(슥12:10~14, 13:1~9). 그러고 나서 여호와의 날로 예표된 메시야의 지상 재림이 나오며(슥14:1~11), 마지막으로 아마겟돈 전쟁 이후 초막절을 절기로 지키라는 명령이 나온다. 만약 이때 초막절을 지키지 않으면 그 땅에 비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한다(슥14:17).

  그러므로 스가랴서 12장~14장의 말씀과 이스라엘의 절기를 비교해서 해석한다면, 첫째로, 나팔절 때 불어진 나팔로 인하여 그리스도께서 공중으로 강림하실 것이다. 그리고 둘째로, 속죄일이 되면, 알곡 성도들이 감쪽같이 추수되어 공중으로 사라지게 되자, 비로소 육적인 이스라엘 민족이 자기들의 잘못을 깨닫고 범민족적인 회개를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만약 그날이 희년의 속죄일이었다면, 주님께서 성도들과 함께 오셔서 아마겟돈 전쟁에서, 마귀와 그의 천사들을 멸하심으로 마귀에게 눌려 지내는 자들에게 자유와 해방을 안겨 줄 것이다. 그리고 셋째로, 이들을 천국 창고에 들여서 알곡 성도들로 하여금 하늘의 기업을 잇게 하실 것이다. 그러면 이들은 천국에서 자기들이 농사하지 않았어도 그냥 공급되어지는 만나와 과일들을 먹게 될 것이다. 그리고 더불어 마지막 회개할 기회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회개하지 않는 유대인들이나 쭉정이 신자는 성밖으로 쫓겨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성밖은 사실 하나님의 임재가 없는 곳이다. 성 바깥쪽은 더 바깥쪽으로 갈수록 더 어두운 곳이다. 그러나 성벽 가까운 쪽은 빛이 조금이지만 있을 것이며, 물도 조금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성밖의 환경은 광야와 같아서, 성밖에 사는 자들에게는 반드시 비가 필요하다. 그런데 만약 성밖에 사는 사람들인데도 초막절처럼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감사하는 절기를 지키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는 비를 내리지 아니하실 것이다(슥14:17). 이것은 성밖에 던져질 성도들에 대한 미래의 모습이다(계22:15). 

 

6. 나오며

  초막절은 희년의 속죄일 이후에 벌어질 일들을 소개하는 절기이다. 이 절기는 심판주이신 예수께서 재림하시어 알곡 성도는 천국곳간에 들이지만, 쭉정이는 성밖으로 내던지는 절기를 가리킨다. 특별히 알곡성도가 되어 천국곳간에 들어가는 절기를 가리켜 '수장절'이라고 부른다면, 쭉정이 성도가 되어 성밖에 던져지는 절기는 '초막절'이라고 부를 수 있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늘에 있는 새 예루살렘 성밖에서 초막절을 지키게 될 것이다. 이들 중에서 구약성도는 우상을 숭배했기 때문이요 신약시대에는 예수님을 배척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신약의 교회성도들도 믿다가 주님을 부인하거나,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는 자는 쭉정이가 되어 성밖에 내던져질 것이다. 

 

 

2024년 10월 03일(목)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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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탄명성교회 2024.10.03 19:03

    1. 들어가며

      예수님은 누구시며 무슨 일을 하셨는가? 이것은 성도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대주제이다. 그런데 성경은 이것에 관하여 2가지 관점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예표이고 또 하나는 실체이다. 예표를 가리켜 구약성경이라고 부르고, 실체를 가리켜 신약성경이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을 함께 볼 수 있어야 한다. 어떤 것은 한쪽에는 설명이 부족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그것에 관한 설명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우리가 비록 신약의 성도라 할지라도 구약성경도 함께 보아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도를 훨씬 더 풍성히 누릴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것은 구약성경에 나와 있지만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약성경만으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것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이스라엘의 7절기 가운데 하반기 절기인 '나팔절'과 '속죄일'과 '초막절'이다. 이것은 구약성경만을 가지고 해석하려 하면 해석할 길이 막막하다. 그러므로 나팔절과 속죄일과 초막절은 신약성경이 과연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그중에 '초막절'이 들어 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초막절이라는 절기가 어떤 절기이며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2. 초막절의 절기란 어떤 절기이며 왜 지키라고 하셨는가?

      초막절의 절기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해마다 성회로 모여 지키라고 명하신 일곱 절기 가운데 맨 마지막에 위치하고 있는 절기이다. 이 절기는 하루만 지키는 것이 아니라 8일간 지키는 절기다. 날짜로 본다면 7월 15일에 시작해서 22일에 마치기 때문이다(레23:34). 그리고 마지막 여덟째 날을 '거룩한 대회'라고 부른다(레23:36). 그러므로 초막절의 절기는 15일도 절기의 안식일로 지킬 뿐만 아니라, 22일도 절기의 안식일로 지킨다. 그러므로 15일과 22일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 하셨다(레23:35~36,37,39). 그리고 15일부터 7일 동안 초막에 거주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 절기에 희생제물을 바치라고 하셨다(레23:36).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이스라엘 백성에게 초막절의 절기를 지키라고 하신 것인가? 그것은 2가지 이유에서이다. 첫째는 그날에 토지 소산 곧 타작 마당(곡식 추수)과 포도주 틀의 소출을 거둬들여 추수를 끝내 곡식과 과일을 곳간에 보관하게 되었음을 가족 구성원 모두 함께 즐거워하게 하기 위해서다(레23:39, 신16:13). 그러므로 초막절은 추수의 절기이자 마지막 추수의 절기이다. 왜냐하면 초실절에 보리의 첫 열매를 추수한 후에, 오순절(맥추절)에 보리 추수를 마치고 밀 추수를 시작하며, 다시 넉 달 후 나팔절에 밀 추수를 마치고, 15일 뒤 초막절에 모든 곡식과 과일을 더 거둬들인 후에 지키라고 하신 절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초막절은 마지막 절기로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최종적인 절기에 해당한다. 둘째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와 광야에 거주할 때에 그들이 초막(장막)에 거주하고 살았다는 것을 기억하고 감사하기 위해서다(레23:43). 이는 비록 광야에 나왔지만 하나님께서 그곳에서 먹을 것을 주시고 마실 것을 주시고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해 주셨음에 감사하라는 것이다. 

     

    3. 초막절의 절기는 어떻게 해석해 왔는가?

      사실 '초막절(7.15~22)'의 절기를 제대로 해석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이 절기는 추수하는 절기에 해당하는데, 하나님께서 사람의 영혼을 추수하는 종말론에 관한 교리와 주장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말씀을 전해야 하는 입장에 있는 목회자는 그러한 해석들 중에서 선별하여 하나님의 말씀으로 선포해야 한다. 그리고 이것도 맞고 저것도 맞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가장 답에 해당하는 이론이나 해석을 취합하여 자기의 판단으로 전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가장 알려진 해석은 초막절은 '천년왕국'에 해당한다는 해석이 있다. 이것은 세대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것으로서, 속죄일을 지킨 유대인들이 이제 육체를 입고 그대로 천년왕국에 들어가서 해마다 초막절 절기를 지키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이때 하늘로 올라간 휴거 성도들은 하늘에서 왕 노릇하고, 땅에서는 유대인들이 제사장이 되어 육체를 입고 천년왕국에 들어온 이방인들을 가르치고 제사를 집례한다고 해석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해석이 진정 맞는 해석인가? 정확한 것은 모른다. 그날이 되어야 비로소 알 수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초막절 절기를 이해하려면 다양한 의견들을 우선 경청해야 한다. 그런데 상당수의 그리스도인들은 초막절을 유대인들이 육체를 입고 들어가 육체를 입은 이방인들과 함께 지키는 초막절이라고 해석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세대주의자들의 해석은 맞지 않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이미 속죄제사를 완전히 마치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셔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왕 노릇하고 계시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시 제3의 성전을 짓게 허락하고 거기에서 모형이자 그림자인 동물의 희생제사를 또다시 드리라고 하실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미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이므로 하나님께서는 이미 지나간 것을 가지고 다시 시행하라고 명령하지는 않으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속죄일제사에 이어지는 초막절도 당연히 이스라엘 백성이 이 땅에서 천년왕국 기간에 지키는 절기라고 해석해서는 아니되는 것이다. 

     

    4. 초막절의 절기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그러므로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초막절의 절기는 성경에 나온대로 문자 그대로의 절기가 아니라 영적으로 성취되는 절기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초막절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이 있는데, 그 말씀에 따르면 초막절은 매우 영적으로 해석되는 절기이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초막절의 절기는 해석되어야 하는가?

      첫째, 이 절기는 수장절의 절기로서 우선적으로 해석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이 절기를 처음에는 초막절이라고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수장절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이 절기를 '수장절'로 지키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것은 출애굽기에 나온다.

    출23:14~17 너는 매년 세 번 내게 절기를 지킬지니라 15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아빕월의 정한 때에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 손으로 내 앞에 나오지 말지니라 16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17 네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께 보일지니라
    출34:22 칠칠절 곧 맥추의 초실절을 지키고 세말에는 수장절을 지키라

      그렇다. 주님께서는 20세 이상의 이스라엘 남자들에게 일 년에 세 번 절기를 지키라고 하셨다. 그것의 첫 번째는 무교병의 절기이다. 그런데 무교병을 먹는 절기는 봄의 절기로서 유월절(1월 14일)과 무교절(1월 15일~21일)과 초실절(1월 17일)을 가리킨다. 그리고 두 번째는 여름 절기인 맥추절(3월 5일경)을 지키라고 하셨다. 이는 보리를 거둬들이고 밀 추수를 시작하면서 지키는 절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장절을 지키라고 하셨다. 이는 가을의 절기인 나팔절과 속죄일과 초막절을 지키면서 곡식을 거둬들이고 나무 실과를 거둬들인다. 그리고 수장절은 연말에 밭에서 거둔 곡식과 과일들을 저장하는 절기인 것이다. 그러므로 알곡 성도들만을 천국 곳간에 저장하는 절기가 바로 나팔절이며, 속죄일에는 남겨진 육적인 이스라엘 백성들과 쭉정이 성도들 중의 일부를 추수하는 절기이다. 그리고 희년의 속죄일 때에는 노예는 해방시켜 주고, 팔린 땅은 원주인에게 되돌려 주고, 3년간 농사하지 않고 땅에서 저절로 자란 것을 먹는다. 이는 속죄일의 끝부분에서 하나님께서 사탄 마귀에게 눌려 있는 사람들을 건져내어 구원해 주시며, 하늘나라의 땅을 기업으로 물려주시고, 심지도 가꾸지도 않고 저절로 자라는 천국의 각종 실과와 하늘의 만나를 먹여 주신다는 뜻이다. 

      둘째, 이 절기는 부차적으로 초막절의 절기로 해석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이는 이스라엘 민족이 초막에 들어가서 거주하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서 광야에 거주할 때에 초막에 거주했음을 기억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셨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먹을 것과 마실 것이 없었지만 광야에서도 죽지 않고 살 수 있었던 것을 감사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것이 진정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기억하고 좀 불편하더라도 그날만큼은 초막에 거주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라는 것이다. 이것이 수장절의 2차적인 의미인 것이다. 

      셋째, 초막절의 절기는 생명수가 풍성한 장소에서 지키는 절기로 끝나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초막절의 절기에 대해서 예수께서 설교하신 것이 있는데, 그때는 초막절의 맨 마지막 날인 큰 날(7월 22일)에 초막절을 지키고 있는 유대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요7:37~39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38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39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성령이 아직 그들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 

      그렇다. 우리 주 예수께서는 초막절의 절기가 생수의 강으로 표현된 성령을 충분히 받는 것으로서 끝나야 한다고 하셨다. 이는 당시 물이 풍성하게 공급되는 것이 필요함을 설파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초막절의 절기는 결국 천국의 생명수 강가에서 물을 흡족히 마시는 것으로 끝나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러한 장소는 이 세상의 어느 장소일 수가 없다. 

     

    5. 스가랴서가 들려주는 초막절은 어떻게 해석되어야 하는가?

      스가랴서는 영적인 세계와 비밀을 알려 주는 책이다. 그중에서도 스가랴 12장부터 14장까지는 곡과 마곡의 전쟁(슥12:1~9)을 연상시키는 예루살렘 전쟁이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의 범민족적인 회개가 기록되어 있다(슥12:10~14, 13:1~9). 그러고 나서 여호와의 날로 예표된 메시야의 지상 재림이 나오며(슥14:1~11), 마지막으로 아마겟돈 전쟁 이후 초막절을 절기로 지키라는 명령이 나온다. 만약 이때 초막절을 지키지 않으면 그 땅에 비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한다(슥14:17).

      그러므로 스가랴서 12장~14장의 말씀과 이스라엘의 절기를 비교해서 해석한다면, 첫째로, 나팔절 때 불어진 나팔로 인하여 그리스도께서 공중으로 강림하실 것이다. 그리고 둘째로, 속죄일이 되면, 알곡 성도들이 감쪽같이 추수되어 공중으로 사라지게 되자, 비로소 육적인 이스라엘 민족이 자기들의 잘못을 깨닫고 범민족적인 회개를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만약 그날이 희년의 속죄일이었다면, 주님께서 성도들과 함께 오셔서 아마겟돈 전쟁에서, 마귀와 그의 천사들을 멸하심으로 마귀에게 눌려 지내는 자들에게 자유와 해방을 안겨 줄 것이다. 그리고 셋째로, 이들을 천국 창고에 들여서 알곡 성도들로 하여금 하늘의 기업을 잇게 하실 것이다. 그러면 이들은 천국에서 자기들이 농사하지 않았어도 그냥 공급되어지는 만나와 과일들을 먹게 될 것이다. 그리고 더불어 마지막 회개할 기회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회개하지 않는 유대인들이나 쭉정이 신자는 성밖으로 쫓겨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성밖은 사실 하나님의 임재가 없는 곳이다. 성 바깥쪽은 더 바깥쪽으로 갈수록 더 어두운 곳이다. 그러나 성벽 가까운 쪽은 빛이 조금이지만 있을 것이며, 물도 조금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성밖의 환경은 광야와 같아서, 성밖에 사는 자들에게는 반드시 비가 필요하다. 그런데 만약 성밖에 사는 사람들인데도 초막절처럼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감사하는 절기를 지키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는 비를 내리지 아니하실 것이다(슥14:17). 이것은 성밖에 던져질 성도들에 대한 미래의 모습이다(계22:15). 

     

    6. 나오며

      초막절은 희년의 속죄일 이후에 벌어질 일들을 소개하는 절기이다. 이 절기는 알곡이 되어 천국 곳간에 들어가느냐 그렇지 않고 쭉정이가 되어서 성밖으로 던져질 것이냐 하는 것을 알려 주는 절기이다. 

      대부분의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마지막 때의 초막절은 하늘에 있는 새 예루살렘 성밖에서 지키게 될 것이다. 회개할 기회를 주었으나 대부분은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2024년 10월 03일(목)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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