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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4-11-29
본문말씀 요한계시록 12:7~11
설교자 정보배 목사

2024-11-29(금) 금요기도회

제목: [신론(神論)(29)] 하나님께서는 만세전에 선한 천사와 악한 천사로 예정해 놓으셨을까(계12:7~11) - 하나님의 작정과 예정(03) - 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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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선하고 의롭고 완전한 지혜를 가지신 하나님께서는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기 전에 앞으로 행하실 일들에 대하여 영원한 계획을 세우셨다. 이것을 가리켜 우리는 '하나님의 작정'이라고 부른다. 그럼, 하나님의 영원하신 작정의 내용은 무엇인가? 그것은 사람을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게 하고 상속자가 되게 하여 새 예루살렘 성 안에서 영원히 살게 하는 것이다(엡1:5, 3:6, 계22:14).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이뤄가기 위해서 2가지 존재를 쓰시고 있다. 그것의 하나는 천사요 또 하나는 인간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천사도 어떻게 쓰실 것인지를 예정해 놓으셨을 뿐만 아니라, 인간도 어떻게 쓰실 것인지를 예정해놓으셨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천사를 예정하실 때에, 영원히 선한 천사로 쓰실 천사와 반대로 영원한 멸망으로 들어갈 악한 천사를 각각 따로따로(개별적으로) 예정해놓으셨던 것일까? 아니면 천사들이 스스로가 가진 자유의지에 따라 선한 자로 계속 남아서 하나님의 일을 할 것인지 아니면 악한 자가 되어 살아갈 것인지를 스스로 결정하는 것인가?

 

2. 하나님의 예정이란 대체 어떤 것인가?

  지금까지 종교개혁자들이 말해온 예정이란 사실 성경에서부터 약간 빗나가 있다. 왜냐하면 종교개혁자들의 예정은 만세전에 하나님께서 천사와 인간에 관하여 그들의 운명을 미리 결정하신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천사와 인간 둘 다를, 어떤 것은 영생으로 예정하시고 어떤 것은 멸망으로 예정해놓았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에 나와있는 예정은 그러한 예정이 아니다. 천사와 인간을 만세전에 영생과 멸망으로 예정해 놓으신 것이 예정이 아니라. 사람을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하고 상속자가 되게 하는데, 과연 천사와 인간을 어떻게 쓰실 것인지를 예정해놓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천사가 멸망으로 떨어지는 일이나 인간이 멸망으로 떨어지는 일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운명을 만세전에 미리 그렇게 정해놓아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라,  둘 다가 그들 스스로의 자유의지에 의한 선택에 의해서 그렇게 되는 것이다.

  사실 천사들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계속해서 천국에서 살기를 바라신다. 또한 인간들에 대해서도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이 다 구원받어 천국에 들어와서 살기를 바라신다(딤전2:6).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고 상속자가 되기를 바라신다. 그러나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인류의 구원을 위해 행하신 일을 거부하고 또한 생명주는 영이신 성령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멸망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설령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왕국과 그분의 의를 구하는 일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천국에 들어간 자라도 하늘의 상속자가 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사나 인간이 새 예루살렘 성 안에서 살지 못하게 되는 것은 다 그들의 자유의지의 선택의 결과로 말미암은 것임을 알 수 있다. 

 

3. 하나님께서 천사들에 대해서 미리 정하신 것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천사들에 대해서 미리 정하신 것은 그들을 하나님의 심부름꾼(종)이자 인간상속자들을 섬기는 존재로 쓰시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사는 아무리 지혜롭고 능력이 많아도 절대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그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과 인간상속자들을 섬기는 존재로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천사들을 어떻게 예정해놓으셨는가? 그것은 그들의 자유의지에 따라 그들이 선한 천사로 계속 쓰임을 받을 것인지 아니면 악한 천사로 쓰임받을 것인지를 그들 스스로 정하게 하셨다는 것이다. 고로 하나님께서 천사를 창조하실 때에 그들이 지어지기도 전에 결코 그들을 선한 천사나 악한 천사로 예정하 놓으신 일이 없으신 것이다. 하나님은 모든 천사는 다 선한 천사로 창조하셨기 때문이다. 다만 선악과를 따먹어 선과 악 둘 다를 취하는 것은 그리 바라지 않으셨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천사들도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창조된 존재이기에 그들도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므로 천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계속해서 하나님의 선한 천사로 쓰임을 받을 것인지, 아니면 선악과를 따먹어서 선도 취하고 악도 취할른지를 그들의 자유로운 의지로 결정하게 하셨다. 고로 하나님께서는 어떤 천사도 악한 천사가 되도록 조장하신 일이 없으시다. 또한 이들이 탄생하기도 전에 악한 천사로 그를 운명지워놓지도 않으셨다. 왜냐하면 모든 천사는 처음에는 다 선한 천사로 창조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종교개혁자들이 주장하는 천사들에 대한 예정론은 사실 잘못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종교개혁자들은 천사들이 창조되기도 전에 아예 그들을 선한 천사로 쓰실 것인지 아니면 악한 천사로 쓰실 것인지를 미리 정해놓았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그것도 하나님께서 그러한 결정을 불변적으로 해놓으셨기 때문에, 그들의 숫자는 매우 확실하고 확정적이어서 더이상 증가되거나 감소될 수 없다고 주장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이것은 성경적이 아니다. 왜냐하면 천사들의 자유의지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똑같이 주어진 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금도 천사들은 타락하여 얼마든지 악한 천사들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끝까지 선한 천사로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천사들의 운명은 하나님께서 미리 정하신 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자유로운 의지에 따라 되기 때문이다. 

 

4. 하나님께서는 왜 악한 천사를 없애버리지 아니하시는가?

 그렇다면 천사들이 스스로 타락해서 악한 천사들이 되었는데, 왜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천사들을 없애버리지 아니하시는가? 그것은 악한 천사라도 하나님의 자녀가 탄생하고 상속자가 되게 하는 일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것들이 이러한 영원한 하나님의 작정을 성취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는 진작 그것들을 무저갱에 쳐넣어버렸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비록 타락했어도 그들이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는 데에 필요하기 때문에 그들을 없애버리지 않으시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첫째로, 구약시대까지 하나님은 그들을 참소하는 자 곧 천국국회에서는 야당으로, 천국법정에서는 검사로 사용하시려고 놔두고 계신다(계12:10). 왜냐하면 사람이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다가 불못에 떨어지면 안 되니까, 하나님께서 악한 천사들을 시켜서 사람이 지은 죄를 참소하게 함으로서 사람에게 징계를 내리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할 때 인간은 비로소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함으로 지옥만큼은 떨어지지 않게 하실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사람이 죄를 지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증상이 없다면 그는 계속해서 죄를 지을 것이다. 하지만 죄를 지었는데 금방 징계가 나타난다면 그는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할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기 전까지 하나님께서는 타락한 천사들을 여전히 당신의 도구로 즉 죄를 지은 인간을 참소하는 자로 사용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둘째로,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에도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타락한 천사들을 여전히 쓰시는데, 죄를 지으면 곧바로 사람을 공격하도록 허락하심으로 그들을 쓰시고 있는 것이다. 구약시대에는 인간이 죄를 지었어도 악한 천사들은 곧바로 그를 공격하지 못한 채 참소의 과정을 거쳐서 인간에게 벌을 주었다(계12:10). 하지만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에 타락한 천사들은 인간이 범죄하면 곧바로 침투해서 들어간다. 하나님께 물어보지도 않는다. 그럴 때에 인간은 자신이 범죄한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께 회개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것이 돌아온 탕자 곧 둘째아들의 비유이다. 그러므로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에도 여전히 하나님께서는 귀신들을 사용하시되, 사람을 회개시키는 데에 사용하고 계신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타락한 천사들이라도 없애버리지 않고 여전히 놔두고 있는 것이다. 

 

5. 지금도 천사들은 타락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지금도 천사들이 타락할 수 있는가? 그건 얼마든지 가능하다. 왜냐하면 천사들에게는 여전히 자유의지가 주어진 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천사들은 지금도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서 섬기는 종으로 살기만 한다면 그들은 천국에서 여전히 살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자기에게 주어진 자유의지로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할 수도 있다. 그러면 그들도 역시 하늘에서 쫓겨나서 귀신이 되는 것이다. 즉 악한 천사가 되는 것이다. 그러면 지금의 천사들도 타락하는 것일까? 그럴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하늘의 천사들은 이미 예수님의 승천 때에 사탄과 그의 천사들이 미가엘과 그의 천사들에 의해서 세상으로 쫓겨나는 것을 지켜보았으며, 또한 종국에 사탄과 그를 따르는 천사들(귀신)이 무저갱에 갇혀서 영원한 고통을 맛보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전에 비해 지금의 천사는 거의 타락하지 않는다. 자신도 타락하면 어떤 비참한 꼴을 볼 것인지 자기들이 뻔하게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6. 나오며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무조건적으로 만세전에 천사들의 운명을 미리 결정해놓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모든 천사가 선한 천사로서 자기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이 시키신 일에 순종하여 천국에서 계속해서 살기를 바라신다. 그러나 천사들 중에 일부가 그것에 반기를 들었다. 그것은 그들에게 자유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유의지를 하나님의 뜻과 반대되는 것으로 사용한 결과는 그들에게 혹독한 결과를 맞이하게 하였다. 그들의 처소였던 그 영광스로운 장소 곧 하늘에서 쫓겨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유1:9). 그것은 매우 비참한 일이자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종국에 가서는 그들도 자신이 가진 권세와 능력을 불법적으로 사용한 것에 대한 합법적인 처벌을 받게 될 것이다. 그것이 그들이 불과 유황이 타는 못에 던져져서 영원히 고통을 받는 일이다.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천사들을 죄짓도록 조장하거나 악한 천사가 되도록 이끄시는 분이 아니시다. 다만 그들이 자신이 가진 자유의지로서 그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허락하셨을 뿐이다. 그러므로 구약시대에 천사들이 악을 선택하여 악한 자가 되었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결코 하늘에서 쫓아내지 않으셨다. 왜냐하면 그들이 악을 선택한 것은 그들에게 주어진 자유의지를 사용한 것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권한을 잘못 사용했을 때에 그들을 가만 두지 않으신다. 그들이 행하는 불법은 죄를 짓지도 않은 사람을 사망권세로 죽이는 것이다. 그러면 안 된다. 그러나 그들이 그렇게 하는 이유가 있다. 그들이 너무나 큰 패배를 맛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지금도 자기들이 불법을 행하면 이 세상에서 왕노릇할 수 있는 시간이 단축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계12:10~11). 그러므로 그들도 하나님의 종들이자 의인들을 결코 함부로 죽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의 불법의 분량이 이제는 거의 찬 상태에 있다. 그러므로 그 불법의 분량이 차게 되면 하나님은 이 세상을 끝낼 것이다. 더이상 이 세상을 사람을 산출하는 밭으로서 쓰시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천사나 인간이나 하늘나라에서 살지 못하게 되는 것은 이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의지를 잘못된 것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2024년 11월 29일(금)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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