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요한계시록강해보완(50)] 라오디게아 교회의 예를 통해서 배우는 이기는 자가 되는 법(계3:14~22)_2023-12-13(수)
https://youtu.be/gnScc9cuZE0
1. 들어가며
라오디게아 교회는 천상에 계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소아시아에 있는 교회들 중에 일곱 번째로 언급한 교회다. 그런데 라오디게아 교회도 역시, 빌라델비아 교회와 마찬가지로, 요한계시록 1장 11절부터 20절까지 언급되어 있는 예수님 곧 일곱 금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예수님의 모습과 말씀으로 시작하지 않는다. 독립적인 자기 소개로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라오디게아 교회가 빌라델비아 교회와 어떤 비슷한 점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과연 라오디게아 교회는 어떤 교회였을까? 그리고 이 교회를 통하여 우리 주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려 하신 것인까? 그리고 우리도 이런 상황 가운데서 이기는 자가 되려면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가?
2. 라오디게아라는 도시는 대체 어떤 도시였는가?
라오디게아는 동서무역로의 선상에 있는 도시였다. 그리고 그곳은 비교적 비옥한 곳이었다. 그래서 라오디게아는 다음과 같은 3가지 이유 때문에 아주 풍족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첫째, 이 도시는 동서무역로의 요충지에 있어서 은행업이 잘 발달되어 있었다. 무역하는 사람들이 돈을 맡기기도 하고 찾아가면서 은행업이 발달한 것이다. 둘째, 이 도시는 면직과 모직 옷으로 유명했다. 왜냐하면 이 도시 주변에서 목화가 재배되고 있었으며, 검은 양들이 목축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라오디게아 산의 흑양털 옷은 매우 값비싸고 유명했다. 그리고 셋째, 이 도시는 의과대학이 있어서 의술이 발달된 도시였다. 특히 안과가 유명했다. 그중에서도 눈 치료약으로써 브루기아 안약이 유명했다. 그러므로 이 도시는 부족함이 없이 넉넉하게 살 수 있는 매우 부자인 도시였다. 또한 이 도시가 이렇게 번영을 구가하게 된 것은 일찌감치 로마에 지배를 받아들이면서 제우스 신을 섬겼기 때문이다.
3, 라오디게아 교회는 어떤 교회였는가?
사실 라오디게아 교회는 사데교회의 비슷한 교회라고 할 수 있다. 아니 사데교회의 연장선상에 있는 교회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책망만 있는 교회이기 때문이다. 사데교회와 더불어 라오디게아 교회도 역시 주님으로부터 책망만 들었다. 특히 이 교회는 주님께서도 뜨겁지도 않고 차지도 아니하고 드뜻미지근함으로 토해내버리고 싶다고 그렇게 말씀하셨다(계3:15~16). 둘째, 이 교회 역시 영적으로 죽어있는 교회였기 때문이다(계3:18). 이 교회 성도들은 어느 누구도 영적인 것에 대하여 갈망하지 않았다. 열망이 없었다. 오히려 열정은 식어 있었고 죽어 있었다. 셋째, 가장 심각한 것은 자기가 지금 어떤 상태에 있는지를 잘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다(계3:17). 자기 교회의 영적인 상태가 어떻다는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 채 살고 있었던 것이다. 넷째, 특히 말씀사역자인 목회자나 그리고 평신도에 상관없이 이들이 똑같은 상태에 놓여 있었다(계3:15~18). 교회가 죽어있다는 것을 보면 주의 종과 평신도들이 다 하나였던 것이다.
4. 이 교회에 대한 주님의 처방전은 무엇이었는가?
그렇다면 이 교회에 대해 주님께서는 어떤 처방전을 내리셨는가? 그것은 딱 2가지다. 첫째는 열심을 내라는 것이다(계3:19). 왜냐하면 이 교회는 주님과 천국을 향한 어떤 열정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식어있었다. 아니 죽어있었다. 특히 이 교회의 말씀전달자인 사역자들도 그 어떤 열정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그것은 이 교회는 부자여서 물질적으로는 부족한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의 종이나 성도나 자기들이 잘 살고 있는 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누리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자신들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은 주님을 문밖에 서 계시게 할 뿐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계3:20). 둘째는 회개하라는 것이다(계3:19). 이들이 회개해야 할 것은 물질적인 것에는 욕심을 내고 있었지만 영적인 것에는 하나도 열심을 내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그들의 자랑을 그치라고 하셨다. 그들의 자랑거리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아무 쓸모 없는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자랑하고 있었던 것은 무엇이었는가? 그것은 금과 흑양모옷과 부르기아 안약이었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은 물질적인 것들이요 육체를 위한 것들이다. 정작 주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믿음이 부자가 되는 것이요, 회개하여 자신의 더럽혀진 옷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며, 영안이 열러 영적인 것을 사모하고 천국을 준비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이러한 들이 없기에 라오디게아 교회는 가난하다고 말했고 옷을 아예 입고 있지도 않다고 언급하셨다. 그러므로 빨리 돌이키라는 것이다. 자신이 가난하고 벌거벗었으며 눈이 멀었다는 것을 시인하고 영적인 것을 사모하라는 것이다.
5. 주님께서 이 교회에서 대해서 하고 싶었던 말씀은 무엇인가?
그런데 이 교회가 사데 교회와 다른 점이 있다. 그것은 사데 교회에 대해서 주님께서는 이 땅에서 그들이 해야 하는 일에 거의 소망을 두고 계시지 않으셨다. 하지만 이 교회에 대해서는 이 땅에서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하셨다. 그것은 마음의 문을 열고 주님의 맞아들이라는 것이라고 하셨다(계3:20). 현재는 비록 그들이 주의 음성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있지만, 만약 그들이 자신의 마음을 노크하고 계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만 있다면, 그들도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이 교회에 소개하실 때에 3가지로 말씀하신 것이다. 그것은 바로 그분이 아멘이신 이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신 이이시며, 하나님의 창조의 시작이신 이라고 하신 것이다(계3:14). 그것은 주님께서 이제 예수님의 말씀에 아멘하고 동의하고, 다시 신실하고 참되게 살아간다면 이 교회도 포기하지 않으시겠다고 하신 것이다. 특히 당신 자신을 '하나님의 창조의 시작이신 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이제 이 교회와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이 교회가 영적인 세계를 잘 몰라서 그러므로 영적인 세계에 눈을 뜨게 된다면 이 교회도 역시 빌라델비아 교회에 못지 않은 교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다시 시작해보자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이다.
6. 이 교회의 이기는 자들을 향하여 하늘에 준비된 상은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는가?
마지막으로 주님께서는 이 교회를 향한 주님이 준비한 상이 무엇인지를 말씀해주셨다. 그런데 그 상이 실로 놀랍다. 단지 천국에 들어가는 것만을 위한 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말 주님이 진정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회개하여 열심을 내게 된다면 주님께서 하늘에서 주실 상이 너무나 귀한 것이다. 그것은 바로 이기는 자들에게 주님께서 보좌를 만들어주시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그들로 하여금 천국에서 왕노릇하는 자가 되게 하시겠다는 뜻이다. 이는 천국에서 그들이 다스리는 자가 되게 하시겠다는 뜻이다. 이는 실로 놀라운 약속이다. 왜냐하면 천국에서 다스리는 자 곧 왕노릇하는 자는 최고의 아름다운 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주님께서는 이기는 자들에게 어떻게 당신의 보좌에 앉게 해주시는 것일까? 과거에는 이것이 참으로 궁금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도 이긴 자가 되셔서 아버지의 보좌에 앉으셨다는 말은 이해가 어느정도 가는 것이었지만 우리 인간들이 이기는 자가 되었을 때에 예수님의 보좌에 함께 앉게 해 주시겠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것은 천국의 실상을 알게 되면서 풀렸다. 왜냐하면 천국에서 보좌를 주시겠다는 뜻은 다스리는 직분을 주시겠다는 뜻이며, 실제로 천국에서 왕노릇할 자에게는 보좌를 주시기 때문이다. 그것은 예수님의 통치의 자리를 각각 나눠서 주시는 것으로, 24장로의 보좌와 144,000석의 보좌로 나눠주시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천국에 가면 다스리는 자가 있으니 그들은 144,000석의 보좌에 앉는다. 그리고 그들의 대표만 따로 뽑아서 24장로의 보좌에 앉혀주는데, 그것이 바로 24보좌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천국에서 다스리는 직분을 가지는 자들이다. 그리고 이들 중에는 심판하는 직분을 가진 자도 있을 것이다. 이것이 열심을 내고 회개하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약속의 상이다. 그것을 여러분도 사모하라. 정말로 사모하라. 천국은 사모하는 자의 것이니까 말이다.
2023년 12월 13일(화)
정보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