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요한계시록강해보완(7)] 사내아들을 낳은 여자를 죽이려하는 용(사탄,마귀)의 정체와 그 변천사(계12:1~13)_2023-10-24(화)
https://youtu.be/pmWqHLoLAP0 [또는 https://tv.naver.com/v/43707976]
1. 들어가며
마지막 때에 나타날 적그리스도는 사탄의 화신이자 대리인이다. 그렇다면 짐승이 자신을 드러내지 아니할 때에 사탄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일까? 아니다. 사탄은 아담 이후로 계속해서 인류를 괴롭혀 왔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탄에 대해서 정확히 알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 성도들은 사탄의 졸개들인 귀신들을 쫓아냄으로서 이 땅에 하나님의 왕국을 건설해야 한다(마12:28). 그래야 하나님의 나라에 동참한 자들이 저 하늘에 준비된 천국에 들어가서 영생복락을 누리며 살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은 짐승의 원형인 사탄 마귀의 정체가 누구이며, 그가 어떻게 인류 역사에 개입해 왔는지 그리고 그는 어떤 변화의 과정을 겪어왔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사도 요한은 요한계시록 12장에서 사탄 마귀를 어떻게 소개하고 있는가?
사도 요한은 사탄 마귀를 해를 옷 입고 있는 여자가 남자 아들을 낳았을 때에 그녀의 아들을 잡아먹으려는 커다란 붉은 용으로 소개한다(계12:3). 그렇다면 이 여자는 대체 누구며, 이 여자가 낳은 아들은 누구인가? 나중에 좀 더 자세히 다루겠지만 이 여자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산출하는 모체로서, 구약시대에는 아담 이후에 태어난 믿음의 족장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을 상징한다. 그런데 이 여자가 드디어 아이를 배어 해산할 때가 되었다. 그러자 한 커다란 붉은 용이 태어날 아기를 죽이려고 대기하고 있었다. 고로, 이 아이는 창세기3:15에 약속된 '여자의 씨'로서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메시야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창세기 3장을 보면, 사탄 마귀는 최초의 사람이었던 아담을 꾀어 자신의 부하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것은 여자를 통해서 아담으로 하여금 죄짓게 만드는 것이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뱀에게 사람의 육체를 먹고 살도록 허용했지만 동시에 그가 하와와 아담을 속여 선악과를 먹게 한 죄에 대한 댓가로서, 장차 여자와 원수가 될 것이며, 훗날 여자의 후손(씨)이 태어나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창3:15). 그러므로 뱀은 지금까지 여자의 씨를 죽이려고 그가 태어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야 자신의 머리(권세와 능력, 지혜 등)를 지켜낼 수가 있기 때문이다.
3. 사탄 마귀는 언제 하늘에서 쫓겨났는가?
사탄 마귀는 처음부터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탄이자 비방하는 마귀가 아니었다. 그는 원래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천사들 중에 최고로 아름답게 지어진 그룹 천사의 하나였다. 창조된 그를 위해 소고와 비파가 준비되었으니 그는 하늘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지어진 찬양담당 천사장이었던 것이다. 또한 그는 천사들 중에 매우 지혜롭게 창조되었다. 그리고 그가 사는 처소도 따로 마련되어 있었으니, 하늘에 있는 낙원이 그의 처소였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지구를 창조하신 뒤에, 거기에 모든 생명체(식물과 동물)가 생겨나도록 하셨다. 그리고 여섯째 날 해가 질 무렵에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셨다. 그리고 그들에게 자연만물의 지배권을 주셨다. 심지어 그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창조된 에덴동산에는 생명나무도 두어서 그것을 먹고 영생하도록 하셨다. 그러나 시기 질투심이 발동한 사탄 마귀는 아담과 하와를 자기 손아귀에 넣고자 유혹하였고 결국 그 일에 성공하였다. 그래서 인류는 그때부터 사탄 마귀의 종노릇하는 존재로 떨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즉시 여자의 씨로서 메시야를 보내 주실 것을 약속해 주셨고 드디어 지금으로부터 2천 년 전에 유다 지파의 다윗의 씨로서 메시야이신 예수를 탄생하게 했다.
그런데 사탄 마귀는 메시야가 탄생하기 전에 하늘의 천사들을 미혹하여 하늘의 천사들 1/3을 자기의 부하로 삼았다(계12:4). 그리고 그들을 데리고 하늘에서 땅으로 왔다. 이때 상황은 타락한 상태인 것이었지 쫓겨난 상태는 아니었다. 그런데 마침 여자의 씨가 태어났다. 그러자 마귀는 이를 알아차리고는 그 아기를 죽이려고 했다. 하지만 하나님의 보호하심 하에 아기는 보존되었고, 드디어 아기는 자라서 30세가 되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를 불러내어 메시야의 사역을 감당하게 하셨다. 그리고 모든 인류의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죽고 하늘에 올라가심으로 마귀의 종노릇하는 인간을 구원하기 시작하셨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마귀와 그의 천사들이 하늘에 있는 것을 그냥 두지 않으시고는 미가엘과 그의 천사들을 시켜 쫓아버리셨다. 왕이 둘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4. 구약시대에 마귀는 어떻게 활동했는가?
구약시대에 마귀는 과연 하늘에서 쫓겨난 상태에 있었을까? 그건 아니었다. 구약시대에 마귀는 타락한 상태에 있었을 뿐, 하늘에서 쫓겨난 상태는 아니었다. 마귀는 사실 창조 직후 얼마 되지 않아서 하나님께 교만한 마음을 품다가 스스로 타락했다. 자신의 지혜와 아름다움에 도취되다 보니, 그만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가려고 하는 품지 않아야 할 생각을 했던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마귀를 그대로 내버려두신 채 그를 야당의 총수로 쓰셨다. 다시 말해, 사람이 죄를 지었을 때에 마귀를 징계하는 도구로 쓰신 것이다. 그러므로 구약시대에는 사탄 마귀가 하늘에서 쫓겨나지 않은 상태이였지만, 악한 일 쪽에서 일하는 사역자로 등장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아직 그를 하늘에서 쫓아내지는 않으셨기 때문이다. 다만 그를 악한 일에 당신의 종으로 사용하신 것이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징계하실 때에 과연 천사를 쓰실 것인지, 마귀를 쓰실 것인지를 결정하신다. 그런데 천사보다는 악한 마귀를 쓰실 때 더 징계의 강도가 더 크다. 이런 일에 대한 대표적인 사건을 살펴보자. 먼저 하나님께서 천사를 징계의 도구로 쓰신 예의 경우로서, 하나님을 불신하고 인구조사를 감행했던 다윗을 치실 때는 그렇게 했다(삼하24:1~25). 하지만 우상숭배의 죄를 저지른 아합왕을 치실 때에는 악한 자인 마귀를 쓰셨다(왕상22:19~23).
그러나 구약시대는 아직 사탄의 왕국이 존재하지 않은 상황이었으므로, 사탄 마귀라 할지라도 자기 마음대로 징계를 내릴 수는 없었다. 하나님으로부터 허락(재가)가 떨어져야 했던 것이다. 또 하나의 예를 들어 보자. 그것은 바로 아브라함 시대에 있었던 '욥의 시험'이다. 욥기서 1~2장을 읽어 보면, 하나님께서 사탄을 어전회의에 참여시킨다. 그리고 그로 하여금 욥을 시험하도록 허락하신다. 그러자 사탄이 나가서 2차례나 욥을 치게 되는데, 처음에는 그의 집과 그의 소유물을 쳤다. 그리고 두 번째는 그의 몸을 쳐서 고치지 못할 질병으로 고통받게 했다. 이 사건에서 중요한 것은 욥의 시대 곧 B.C2091년경에 사탄 마귀가 독단적으로 일한 것이 아니라, 여전히 하나님께 종으로서 쓰임받고 있었다는 것이며, 하늘의 어전회의에도 참석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욥1:6~12, 2:1~6). 그리고 그때에 사탄 마귀는 죄지은 자를 참소하는 일에 참여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열왕기상 22장을 읽어 보면, 미가야 선지자가 하늘의 어전회의를 환상으로 본 후 기록한 사건이 나온다. 그때는 B.C.853년경으로서 북이스라엘의 우상숭배자였던 아합왕을 어떻게 해서 전쟁터에 나가 죽게 할 것인가에 대한 어전회의였다. 그때였다. 사탄 마귀가 나서서 자신이 거짓말하는 영이 되어 선지자들의 입에 들어가 아합왕을 전쟁터로 나가게 하여 죽게 하겠다고 제안한다(왕하22:21~2).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것을 허락하신다. 또한 B.C.530년경 사탄이 어전회의에 참석하여 당시 이스라엘 대제사장이었던 여호수아를 참소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렇다. 구약시대에 사탄 마귀는 타락은 했으나 아직 하늘에서 쫓겨나지 않은 상태였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인간들의 중요한 일을 의논하는 어전회의에 그가 참석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때까지 여전히 하나님이 쓰시는 종으로서 참여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5. 사탄 마귀는 왜 하늘에서 쫓겨나게 되었는가?
그렇다면 구약시대만 해도 어전회의에 참석하여 인류에 대한 어떤 심판을 집행하는 일에 참여하였던 사탄 마귀가 왜 하늘에서 쫓겨나게 되었는가? 그것은 첫째로, 그가 예수께서 탄생하기 이전에 하늘의 천사들을 미혹하여 무려 1/3이나 되는 천사들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여 반역을 시도했기 때문이다(계12:4). 그때 참여한 하늘의 1/3의 천사들은 사탄의 부하들로서 오늘날의 귀신들이 된 것이다. 그리고 둘째로, 이것은 결정적인 잘못인데, 그것은 죄없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게 했기 때문이다. 구약시대에 사탄은 죄지은 사람을 벌주는 야당의 총수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가 자기 맘대로 사람을 칠 수 없었던 이유는 자신이 아무리 능력과 권세가 크다고 할지라도, 죄없는 사람을 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수께서 세례 요한에게 침례를 받으시고 성령을 받으셨을 때에, 사탄 마귀는 여자의 씨가 예수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곧장 예수님을 시험하였다(마4:1~11). 그때는 예수께서 인간으로서 가장 약했을 때였다. 예수께서 광야에서 40일 동안의 금식을 끝마쳤을 때에, 그는 때는 이때다 생각하고 예수님을 시험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3번의 시험은 실패로 끝나고 만다. 그러자 사탄은 우선 임시적으로 예수님의 곁을 떠나 기회를 엿본다. 그러다가 이제는 사람들 곧 종교 지도자들과 정치 지도자와 군중을 동원하여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게 만든다. 일명 '살인 교사죄'를 범한 것이다. 본인이 직접 죽인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로 하여금 죄 없는 예수님을 죽게 한 것이다. 그러자 사망 권세를 불법적으로 사용한 사탄 마귀는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빼앗긴다. 그래서 예수님의 소유가 되게 하신다(계1:17~18). 그리고 미가엘과 그의 천사들을 시켜서 하늘에서 어전회의에 참석하고 있던 사탄과 그의 천사들을 하늘에서 쫓아버리신다(계12:6~9). 그것은 다시는 하늘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내리신 조치였다. 용과 그의 천사들은 하늘에서 땅 속으로 쫓겨간다. 왜냐하면 이제 하늘에 왕이 둘이 있어서는 아니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귀는 진 자요 예수께서는 이긴 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예수께서 부활 승천하셔서 하늘에 올라오기 전까지 모든 피조물들의 통치자는 사탄 마귀(루시엘)였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람이신 예수님을 통해 사탄이 철저하게 패하게 하신다. 그래서 더 이상 하늘에 있지 못하도록 쫓아버리시는데, 하늘의 천사들 중에 1/3도 그때 사탄과 함께 땅 속으로 쫓아버리신다. 그래서 땅 속 곧 음부에 자신의 보좌를 만들어 놓고 지금까지 인류를 통치하고 있다.
6. 하늘에서 땅 속으로 쫓겨난 사탄 마귀가 지금까지 행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하늘에서 땅 속으로 쫓겨난 사탄 마귀는 그때 이후로 음부에 자신의 보좌를 만들어 놓고 귀신들의 통치자이자 이 세상 사람들의 통치자 노릇을 하고 있다. 예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시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하늘의 왕이신 예수께서 이 세상을 완전히 취하시고, 이 세상의 통치자와 귀신들을 멸하시기 위함이다(요일3:8). 그런데 하늘에서 쫓겨난 사탄 마귀와 천사들은 자신이 땅으로 내어쫓긴 것을 알고는 그때부터 남자 아들 예수님을 낳은 여자를 핍박하고 있는 것이다. 자기들은 이제 천국에 못 들어가는데, 여자를 통해 낳은 자들이 천국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탄 마귀가 여자를 핍박하는 시간은 언제까지인가? 요한계시록에서는 그 시기를 1,260일 혹은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라고 한다(계12:6,14). 이름하여 '전3년 반'이라는 기간이다. 사탄 마귀는 예수님 때문에 자기들이 하늘에서 쫓겨나게 되었기 때문에, 예수님을 낳았던 여자 곧 해를 옷 입은 여자를 핍박하고 있는 것이다. 그 시기가 바로 교회시대, 대환난의 직전까지의 시대가 바로 그 시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여자를 도와 사탄 마귀가 그녀를 해치지 못하도록 지금도 막고 있다. 그러므로 사탄 마귀라도 교회를 이기지 못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도록 지금도 교회를 지키고 보호하고 계시며, 또한 귀신을 이길 수 있도록 무기들을 제공해 주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귀신들을 이길 수 있는 무기란 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다음 시간에 계속 살펴보도록 하자.
2023년 10월 24일(화)
정보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