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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복음사랑방모임입니다.

복음사랑방모임 사본.jpg

 

1. 오늘의 주제: 회개의 필요성(1)

 

2. 오늘의 말씀 읽을거리

제목: 회개하고 천국간 사람들은 누구인가?

구약의 성도나 신약의 성도나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다 믿음과 회개가 필요하다. 하나님과 메시야에 대한 믿음 없이는 구원받을 수 없으며, 죄에 대한 회개 없이도 구원받을 수 없다. 구약의 성도나 신약의 성도들이나 다 믿음과 회개를 통해 천국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우리는 성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성도들은 결국 회개를 통해 죄를 용서받고 천국에 들어가게 된다. 그렇다면 신구약의 성도들 가운데 믿음과 회개 특별히 회개를 통해 천국에 들어가게 된 자들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을까? 이 시간에는 신구약성경에 등장하는 회개의 인물들을 통해서 회개의 중요성을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 구약의 성도 중에서는 욥과 다윗을 살펴볼 것이고, 신약의 성도 중에서는 베드로와 삭개오 그리고 한편 강도와 예수님의 비유 가운데에 나오는 탕자의 회개와 세리의 회개에 대해 순서대로 살펴보도록 하자.

 

 

1)구약의 회개의 대표자인 ‘욥’의 회개

구약시대에 회개하여 천국에 들어간 사람의 대표적인 예를 들라하면 우선 ‘욥’과 ‘다윗’을 들 수 있다. 구약시대에 욥은 이방인으로서 구원받은 자의 대표적인 예이지만, 다윗은 할례받은 이스라엘 사람으로서 구원받은 자의 대표적인 예이다.

 

가. 욥은 누구인가?

욥은 성경에 등장하는 가장 오래된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리고 구약의 인물 가운데 회개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깨달았던 한 사람이다. 그는 동방사람 중에 이방인이었다(욥1:1). 왜냐하면 아브라함 당시 그는 동방의 우스 땅에서 살고 있었기 때문이요 할례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는 원시 율법을 잘 알고 있었던 자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는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삶을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죄를 지으면 제사를 통해서 죄용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사람이다(욥1:4~5).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나님 앞에서 도덕적으로 의로운 삶을 살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실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욥31장). 그래서 그는 원시 율법에 따라 철저히 율법을 준수하며 살고 있었고, 죄를 범할 때에는 즉시 제사를 통해서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 이처럼 욥은 자기자신 뿐만 아니라 자녀들의 잘못에 대해서도 철저히 속죄 제사를 드리며 살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그는 자기 자식이 생일 때 혹시 포도주를 먹고 실수하지 않았을까 하여 다음날 아침이면 자식을 다 데려다가 번제를 드리곤 하였다(욥1:4~5).

 

나. 욥이 받은 2번의 재앙은 무엇 때문에 일어난 것일까?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그에게 엄청난 시련의 재앙이 불어닥치고 말았다. 그러자 욥은 철저히 자기의 의로움을 지키려고 노력하였다. 하지만 그의 시련은 깊어만 갈 뿐 해결의 실마리를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는 기도만큼은 결코 놓지 않았다. 결국 오랜 시험 끝에 결국 하나님께서 그에게 찾아오셨다. 그때 욥은 비로소 하나님을 만나더니 자신이 무슨 죄를 지었으며 자신이 누군지를 발견하고는 즉시 하나님 앞에 회개하기 시작했다. 하나님 앞에 엎드려 자신을 낮추며 철저히 회개한 욥은 결국에 천국에 들어가게 된다(욥42:1~6). 그렇다면, 욥은 대체 무엇 때문에 사탄으로부터 시험을 받게 된 것일까? 그리고 훗날 그는 왜 철저히 회개하는 자가 되었던 것일까?

먼저 욥이 왜 고난을 겪어야 했는지를 살펴보자. 욥은 동방의 의인이었다. 그는 하나님께서 인정해 주시는 의로운 삶을 살고 있었다. 욥기서 기자에 의하면 그는 온전하고 정직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였다(욥1:1). 그래서였는지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아 살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동방에서 제일 큰 부자가 될 수 있었다. 그에게는 양과 낙타와 소와 암나귀도 많았고, 거느리는 종들도 많았으며, 자식도 아들 일곱, 딸 셋, 도합 10명을 두었다. 그런데 어느날 그에게 엄청난 시련의 바람이 몰려왔다. 까닭 없이 사탄으로부터 고난을 받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욥은 왜 죄도 없었는데, 사탄으로부터 고난을 받아야 했던 것일까? 사실 욥은 아무런 까닭 없이, 다시 말해 죄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사탄으로부터 시험을 받아야 했다. 그것도 사탄으로부터 2차례에 걸린 엄청난 시험을 받아야 했다. 그에게 불어닥친 시험은 1차적으로는 그의 가진 모든 소유를 다 잃게 만들었다. 그리고 2차적으로는 자신의 건강마저 잃어버리게 만들었다. 먼저 욥은 사탄의 1차시험을 통해서 자신의 소유물을 다 잃어버렸다. 그 많던 수많은 재산을 하루 아침에 다 날려버린 것이다. 그리고 수많은 종들도 하루 아침에 다 잃어버렸다. 심지어 7남3녀의 자녀들까지 하루아침에 비명횡사로 잃어버렸다. 그리고 이어지는 사탄의 2차시험을 통해서, 욥은 자신의 몸에 난 악한 종기로 인해 오랫동안 질병에 시달려야 했다. 외경의 기록(바울의 묵시록)과 70인역(구약성경 헬라어번역본)에 의하면, 욥은 무려 30년간 심한 종기에 시달려야 했다. 그러자 그의 아내는 욥더러 하나님을 저주하며 죽으라고 그를 욕했다(욥2:9).

욥은 대체 무슨 죄를 지어서 이런 고난을 당해야 했던가? 욥기서를 아무리 뒤져본다 할지라도 욥이 과연 어떤 죄를 저질어서 그러한 일을 겪어야했는지에 대한 단서를 발견하기는 어렵다. 그가 죄를 짓지 않았다는 것은 하나님께서도 인정해주시는 일이었기 때문이다(욥1:8, 욥42:7).

 

다. 욥이 모르고 있었던 것 2가지

그런데 만약 욥이 그 상태에 있다가 죽었다면 과연 천국에 들어갈 수 있었을까? 그것은 아니었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욥이 모르고 있는 것이 있었던 것이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첫째, 욥은 자기의 의로움은 알고 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하심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다. 그는 전적으로 자기의 의로움 때문에 부자로 살고 있다고 생각했고, 자식까지 복을 누리며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실제로는 하나님께서 순간순간마다 욥의 산업을 울타리로 지켜주시고 붙들어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욥은 정작 그러한 사실을 잘 알지 못하고 있었다(욥1:10). 그랬다. 욥은 자신이 하나님 앞에 율법적으로 흠없는 삶을 살고 있었기에, 복을 누리고 사는 줄로 착각하고 있었다. 둘째, 욥은 자신 안에 아담으로부터 물려받은 죄된 본성 즉 죄성(罪性)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그러므로 욥은 자신의 행위 때문에 자기는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니다. 인간이 아무리 선한 열매를 많이 맺고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 안에 죄된 본성을 가지고 있다면 그는 결국 천국에 들어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마터면 지옥에 떨어질 뻔 했던 사람이 바로 욥이었던 것이다.

 

라. 욥이 시험을 받은 궁극적인 이유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욥을 그냥 그렇게 놔 둘 수는 없었다. 비록 이 세상에서는 부자로 살고 복된 삶을 살고 있다 하더라도 자신의 죄성 때문에 지옥에 떨어질 사람이 바로 욥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죄된 본성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고, 누구든지 회개를 통해서 의롭게 되고 결국에는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욥으로 하여금 알게 해 주고 싶으셨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일부러 사탄을 꼬드겨서 욥을 시험하도록 허락하신 것이다(욥1:8~9).

욥1:8-9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 9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마. 욥이 회개하게 된 이유

  참으로 놀라운 사실은 욥은 까닭 없이 엄청난 시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기도줄을 놓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구약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70인역(LXX)의 기록에 따르면, 욥은 70세부터 고난을 받기 시작했으며 그러기를 약 30년간 지속했다고 기록되어 있다(욥42:16, LXX). 그럼에도 불구하고 욥은 끝까지 기도줄을 놓지 않고 자신이 왜 이런 고난을 겪어야 하는지 하나님께서 알려달라고 기도하기를 지속했다. 그는 자신이 무슨 이유 때문에 그러한 고난을 받아야 하는지 알려달라고 하나님께 끝까지 매달렸던 것이다. 그러자 마지막에 가서는 정말 하나님께서 그를 만나주셨다. 그리하여 진짜 귀로만 들었던 하나님을 직접 만나보게 된 것이다. 그러자 하나님을 만나게 된 욥은 즉시 재를 뒤집어쓰고 티끌을 날리며 회개를 하게 된다. 대체 그때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날 있었던 대화를 한 번 상상해보자. 아마도 이런 것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하나님께서 "욥아, 너에게 이러한 고난을 허락한 것은 내 본심은 아니었다. 미안하구나. 너에게 설명도 안 해 주었으니 얼마나 힘들었니? 하지만 이것은 다 너의 유익을 위한 것이었으니 네가 너그럽게 이해해다오." 또한 욥도 이렇게 말했어야 했다. "아니에요. 하나님! 제가 그 새를 참지 못하고 하나님을 의심했으니 잘못했습니다. 그리고 고난이 길어지다 보니 저도 모르게 하나님을 원망하는 말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고 주님께 대들었던 것을 용서해주십시오." 그러나, 사실 이런 대화가 오간 적은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욥이 왜 그러한 고난을 겪어야 했는지 설명해주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에게 미안한 마음을 말씀하지도 않았다. 다만 폭풍 가운데서 그에게 여러 가지 질문만을 던지셨을 뿐이다. 그것은 그가 단 가지도 대답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 이때 하나님께서 욥에게 던진 질문은 만물의 창조의 과정에서부터 인간의 죽음 이후와 자연계에 관한 질문이었고, 10가지 동물에 관한 질문이었다(욥38:1~39:30). 하지만 욥은 놀랍게도 거기에서 자신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게 되었고 즉시 회개하기에 이르게 된다. 그렇다면 대체 욥은 무슨 죄를 회개했던 것일까?

 

바. 욥은 무슨 죄를 회개했을까?

자, 먼저 하나님을 뵙고 난 다음에 욥에 했던 말을 정리해보자.

욥40:3-5 욥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4 보소서 나는 비천하오니 무엇이라 주께 대답하리이까 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이로소이다 5 내가 한 번 말하였사온즉 다시는 더 대답하지 아니하겠나이다

욥42:1-6 욥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2 주께서는 못 하실 일이 없사오며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 3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는 자가 누구니이까 나는 깨닫지도 못한 일을 말하였고 스스로 알 수도 없고 헤아리기도 어려운 일을 말하였나이다 4 내가 말하겠사오니 주는 들으시고 내가 주께 묻겠사오니 주여 내게 알게 하옵소서 5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6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

  우선, 욥의 대답을 통해 그가 무슨 죄를 지었는지부터 간단하게 정리해보자. 욥은 첫째, 1차와 2차에 걸친 사탄의 시험을 받기 전까지는 그에게 죄가 수 없었지만, 고난이 지속되자 욥은 비로소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하는 죄를 짓고 말았다(욥3:1, 7:11, 10:1). 하나님의 은총과 보호 때문에 밖으로 표출되지 않았던 그의 죄된 본성이 사탄의 시험을 통해 비로소 밖으로 표출되고 말았던 것이다. 그리고 둘째, 자신은 재앙을 받을만한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 왜 하나님께서 재앙을 자신에게 내리시느냐면서, 하나님은 자신에게만큼은 가혹하시며 의롭지도 않는 분이라고 하나님을 판단하는 죄를 범하고 말았다(욥33:9~11). 자신의 지식으로 하나님을 판단하는 죄를 범하고 만 것이다.

욥7:11 그런즉 내가 내 입을 금하지 아니하고 내 영혼의 아픔 때문에 말하며 내 마음의 괴로움 때문에 불평하리이다

욥33:9-11 이르기를 나는 깨끗하여 악인이 아니며 순전하고 불의도 없거늘 10 참으로 하나님이 나에게서 잘못을 찾으시며 나를 자기의 원수로 여기사 11 내 발을 차꼬에 채우시고 나의 모든 길을 감시하신다 하였느니라

이러한 사실은 과연 무엇을 말해주는가? 그것은 2차례에 걸친 사탄의 시험 때문에 재산도 잃고 건강도 잃게 되자, 비로소 그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던 죄된 본성(죄성)이 밖으로 뚫고 올라오게 되었음을 말해준다. 사실 그 이전까지는 하나님께서 그와 그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물을 다 울타리를 둘러 지켜주셔서 죄를 짓지 않고 살았을 뿐이었다. 하지만 사탄의 시험을 받게 되자, 실로 자기 안에도 모든 인간이 다 가지고 있는 죄된 본성이 있다는 것을 비로소 그도 알게 된 것이다. 만약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사탄이 행한 두 차례의 시험이 없었다면, 욥은 아마도 자신 안에 내재되어 있는 죄성을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욥은 아마도 자신의 내면에 감추어진 죄성 때문에 결국 지옥에 떨어졌을른지도 모른다.

   욥이 병들었을 때에, 그는 세 명의 친구들(엘리바스, 빌닷, 소발)의 방문을 받았다. 그때 세 명의 친구들은 어떻게 말했는가? 어찌 까닭 없이 고통이 찾아왔겠느냐면서 욥더러 죄를 시인하라고 종용했다. 하지만 욥은 끝까지 자신의 의로움을 주장했다. 실제로 욥은 시험을 받기 전까지는 하나님 앞에서 남아있는 죄는 없었다. 그는 원시율법에 순종하여 죄를 짓지도 않았을뿐더러, 젊었을 때에 범죄한 것은 다 제사를 드려 용서를 구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욥은 대체 어떻게 되어서 회개한 것일까? 다시 말해 욥은 무슨 죄를 회개한 것일까? 그것은 첫째, 하나님을 직접 만나보고 그분으로부터 질문을 받아 봄으로써 얼마나 자신이 무지한 사람인지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둘째로, 하나님을 만나보니, 자신은 의로운데 하나님께서 잘못 판단하신 것이 아니냐면서 대들었던 교만의 죄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셋째로, 그동안 전능자의 도우심으로 죄된 본성이 밖으로 표출되지 않고 살아온 것인데, 그것은 생각하지도 못하고 오히려 오직 자신이 의롭게 산 결과라고만 판단했던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최종적으로 욥을 찾아오신 전능자께서는 욥에게 무엇을 하셨을까? 오직 그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셨던 것뿐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인간의 이성이나 능력으로는 도무지 대답할 수 없는 질문들 투성이였다. 예를 들어보자. “네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그 척도를 어떻게 계산했는지 네가 과연 알기나 하느냐? 바다가 어떻게 그 모태에서 터치고 나왔는지 네가 본 적이 있느냐? 왜 파도가 땅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있는지 너는 그 이유를 아느냐? 너는 바다의 샘에 들어가 본 일이 있으며, 사망의 그늘진 문에 들어가 본 적이 있느냐? 빛의 길과 어둠의 길이 어디로 연결되어 있는지 너는 아느냐?” 등등을 말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다른 질문에도 욥은 단 한 가지도 대답할 수가 없었다. 그 질문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 밖의 영역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이때부터 욥은 입을 다물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하나님으로부터 또 질문이 또 이어지자 두 손을 번쩍 들었다.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는 자가 누구였습니까? 바로 저입니다. 저는 깨닫지도 못한 일을 말하였고 스스로 알 수도 없고 헤아리기도 어려운 일을 그동안 말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제가 말하겠습니다. 주는 이제는 들어주시고 제가 주께 묻겠사오니 주여 저에게 알려주옵소서. 그동안 제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그러므로 제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욥42:3-6)"라고 고백했던 것이다. 그렇다. 하나님을 만난 욥은 비로소 자기가 얼마나 우둔하고 어러석은 존재였음과 자기 안에도 남들처럼 죄성이 가득 들어있는 죄인인 것을 회개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랬다. 욥이 회개할 수 있었던 것은 완전히 의로우신 전능자를 직접 만났기 때문이다. 그때 욥은 자신이 얼마나 무지하고 어리석은 피조물인가를 그 순간 즉각적으로 알아버렸다. 그는 그제서야 자신이 얼마나 교만한 사람이었는지도 즉시 알게 되었다. 사실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말씀을 듣기 전까지 그는 자신이 최고로 의로운 자라로 판단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을 직접 만나고 보니, 하나님 앞에 자신이 얼마나 추한 죄인이었는지를 즉각적으로 알게 되었다. 즉 자신 안에 얼마나 추한 죄성이 감추어져 있는지를 비로소 알게 된 것이다.

 

사. 욥은 진정 회개한 자였을까?

  그렇다면, 욥이 그날 진실로 회개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것은 욥이 회개한 후의 그가 보여준 행동에서다. 하나님께서는 욥에게 욥 자신을 그렇게 집요하게 힘들게 했던 세 친구들을 위해 기도해주라고 요청하였다(욥42:8~10). 그러자 욥은 그들에게 어떻게 했을까? 욥에게 있어서 세 명의 친구들은 정말 미운 사람들이었으리라. 왜냐하면, 욥을 위로한다고 찾아와서는 오히려 욥을 매순간 강력하게 정죄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욥에게 이렇게 말했다. “네가 분명 죄를 지었으니까 네가 벌을 받는 것이니, 다른 이유가 없어!”라고 하면서 욥을 힘들게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욥으로 하여금 자신에게 죄지은 친구들을 용서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하셨다. 그러자 욥은 비로소 친구들을 용서해주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주었다. 만약 그때 욥이 하나님을 만나 자신이 누군지를 깨닫고 회개하지 않았더라면, 욥은 결코 친구들을 용서해주지 않았을 것이다. 미운 마음이 남아 있는데, 어떻게 그들을 용서해줄 수 있겠으며 그들을 보듬어 안을 수 있겠는가? 하지만 욥은 그때에 깨달았다. 자기도 처음에는 몰라서 하나님께 자신의 의를 주장했던 것처럼, 그들도 몰라서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말이다. 그래서 욥은 기꺼이 그들을 용서해주었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주었다. 이것이야말로 바로  진정 회개한 자의 모습이요, 용서받은 자의 삶의 방식이다.

 

아. 회개 후 욥이 받은 축복

  그러자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하나님께서는 즉시 욥을 그의 곤궁에서 돌이켜 주셨다(욥42:10). 하나님은 그에게 네 가지의 복을 주셨다.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그를 질병에서 건져주셨다(욥42:10). 그러자 그는 즉시 낫게 되었다. 그리고 둘째로는 하나님께서는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아 도로 주셨다(욥42:12). 그것도 두 배로 말이다. 그의 재산과 소유를 비교해보라. 욥이 시험받기 전보다 딱 2배로 복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욥1:3, 42:12). 셋째, 더 예쁘고 사랑스러운 7남매의 자녀들을 다시 얻게 되었다(욥42:13~15). 나중에 낳았던 세 딸들은 얼마나 예뻤던지 모든 땅에서 그의 딸들처럼 예쁜 딸들이 없었다고 한다. 넷째, 그리고 욥은 천수를 누리다가 하늘나라에 들어가게 되었다. 욥은 그후로도 140년을 살았으며 아들과 손자 사대까지 보았고, 늙어 나이가 차서 하나님 품으로 돌아가기까지 천수를 누리고 살았다. 그는 모두 240년을 향수하고 천국에 들어간 것이다. 그래서 학자들은 욥을 아브라함이나 바로 그 이전 시대에 살았던 사람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그렇다. 참된 회개란 자신은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죄성을 가진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때이다. 그것은 죄없으신 전능자 하나님을 만나보면 알게 된다. 그리고 그때가 되면 자신의 낱낱의 죄까지도 다 보이게 된다. 그동안 우리는 과연 어떻게 회개하며 살아 왔는가? 우리도 이제는 욥의 회개를 통해서 교만함을 회개하고, 무지를 회개하고, 버릇없는 자였던 것을 회개하고, 자신은 모든 것을 다 안다고 깝죽대던 것을 회개하고, 하나님의 은총과 보호가 있었음에도 자신의 의로워서 복을 받고 살고 있다고 착각했던 것을 회개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우리들도 다 천국에 들어가는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

 

3. 본문 살펴보기

1. 욥은 어떤 사람이었나요?(욥1:1~5)
2. 욥에게 불어닥친 2차례의 고난의 시험은 무엇 때문에 발생한 것인가요?(욥1:6~2:7). 욥이 죄를 지어서였나요? 사탄의 시험이었나요? 아니면 또 무엇이었나요?
3. 시험을 받기 전까지 욥은 진정 의로운 사람이었을까요? 그랬다면 그 이유를 말해보시오.(욥13:23~28
4. 욥이 시험을 통해 비로서 깨달은 2가지 사실은 무엇이었나요? 다시 말해 욥이 시험을 받은 후 하나님을 그를 만나 주시기전까지 그가 깨닫지 못했던 2가지 사실은 무엇이었나요?(욥33:9~11, 욥34:5~6, 욥40:1~5, 42:1~6)
참고로, 그렇다면 욥이 지은 죄는 무엇이었나요? 자기는 의롭다고 한 죄(무지의 죄, 교만의 죄)인가요? 불평불만을 표출한 죄인가요? 아니면 자기는 다 안다고 하는 죄(자기가 죄성을 가진 죄인인 것을 알지 못하는 죄)인가요?
5. 회개한 욥은 받은 축복은 무엇이었나요?(욥42:10~17)
6. 욥기서를 통해 내가 배울 수 있는 점은 무엇인가요?

 

 

4. 참석자(9명)

인도자: 정병진목사

조경미사모

한경우집사, 정병숙권사

김명환집사, 이화실집사

김정옥집사

우미정집사

김희정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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