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잘못된 구원론의 병폐
고신대 대학원 교의학 교수 박영돈교수는 한국교회의 모든 문제의 근원이 잘못된 구원론에 있다고 하였다.
2. 성화를 빼놓은 칭의와 완료된 구원론의 병폐
전 총신대 김세윤교수는 한국교회의 구원론은 구원파의 교리와 유사하다고 했다.
(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268951에서 발췌한 자료임)
“구원파 이단이라 하면서, 사실상 ‘구원파적 복음’ 선포”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이대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김세윤 박사, ‘칭의와 성화’ 세미나서 한국교회 현실 질타
▲강연하고 있는 김세윤 박사. ⓒ이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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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김세윤박사 약력
영국 맨체스터에서 신약성서학(박사학위제목 《바울복음의 기원》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아세아 연합신학대학원, 총신대학교 대학원에서 가르치다가, 현재는 미국 풀러신학교(Fuller Theological Seminary)의 신약성서학 교수로 일하고 있다.
김세윤 박사(풀러신학교) 초청 목회자 세미나가2013년 12월 16일 오후 서울 논현동 서울영동교회(담임 정현구 목사)에서 개최됐다.
김세윤 박사는 이날 ‘칭의와 성화’를 주제로 2시간 동안 참석한 3백여명의 목회자들에게 강연했다.
김 박사는 지난해 했던 종교개혁 기념강연 내용을 기초로 올해 8월 <칭의와 성화(두란노)>를 펴낸 바 있다.
“보수·개혁교회, 성경 비평 막아 천박한 해석 초래
예정론·성도의 견인 잘못 이해하면 ‘잘못된 안심’”
김세윤 박사는 한국교회의 위기를 ‘도덕적 타락과 신학적 부패’라고 요약하면서, △사제주의, 공로(상급)신학, 스콜라 신학방법 등 중세 가톨릭주의로의 회귀 △부분적이고 왜곡된 복음 등의 원인을 열거했다. 김 박사는 “한국 보수교회, 개혁교회는 불쌍한 성도들이 이단의 밥이 되도록 하는 ‘모판’이 되고 있다”며 “이는 성경에 대해 비평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비평을 막아버려 성경은 중세처럼 ‘닫힌 책’이 됐고, 기존 교리들이나 문자적·율법적 방식으로만 해석하게 되고, 읽기 좋아하는 구절들만 읽는 천박한 현상을 초래했다는 것.
그는 “보수 교회에서 어디까지나 교리에 맞춰 성경을 해석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도리어 성도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복음에 힘이 없어졌다”며 “은혜는 싸구려로 전락해 버리고, 구원파를 이단이라고 하는 한국의 정통교회가 사실상 ‘구원파적 복음’을 선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스콜라 신학방법론과 교조주의에 의해, 닫혀버린 성경의 가르침과 설교에 의해 수십 년 가르침 받은 사람들이 아무리 큐티를 해 본들 성경 메시지를 이해할 수 없다”며 “기껏 해야 감정적으로 고양시키는 말씀을 찾거나 복 주는 말씀을 읽는 문자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했다.
특히 김세윤 박사는 ‘칭의의 복음에 대한 왜곡’에 주목하면서 “오직 성경(Sola Scriptura)은 사라진 지 오래”라며 “의로운 삶이 없는 칭의론으로 인해, 본회퍼가 말했듯 싸구려(값싼) 복음과 구원파적 복음이 판을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박사는 “보수 교회에서는 의로운 삶을 막고, 도리어 방해하는 칭의론이 공공연히 종교개혁의 유산으로 선포되고 있다”며 “한 번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접하면 영원히 구원받는다는 사람들에게는, 기독교 윤리란 몇 가지를 하거나 하지 않는 걸로 끝난다”고 밝혔다. 교회에서는 주일성수·헌금·전도 세 가지만 하면 되고, 술·담배·제사 세 가지만 하지 않으면 훌륭한 크리스천이 된다는 것.
김 박사는 “술과 담배는 음식을 가리는 문제로, 예수님은 성경에서 이에 대해 신학적으로 ‘성별파’들인 바리새인·서기관들과 가장 논쟁을 많이 하시지 않았느냐”며 “예수님은 입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게 한다며 이런 부분들을 싹 무시하셨는데, 정작 우리는 이것에만 집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성경은 이에 대해 두 가지로 요약하는데, 먹든지 마시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려 하라는 것과 이웃 사랑의 관점에서 누구에게나 거치는 자가 되지 말라는 것”이라고 했다.
신학적으로는 칭의론에 대해 법정적 의미만 강조하고 관계적 의미를 간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법정적 의미가 중요하지만, 의(義)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관계에서 나오는 의무를 다한다는 뜻도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의는 신실한 관계이고 원만한 관계는 바로 ‘샬롬’이 되며, 죄는 관계에서 나오는 그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것으로 이것이 불의(不義)”라고 설명했다.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가 회복되었다는 차원을 전적으로 무시하고, 행위구원을 배격하기 위해 의인이 되었다는 말 대신 의인으로 칭함받았다는 말만 강조하다 보니 생긴 현상이다.
또 칭의의 ‘종말론적 유보의 구조’가 무시되고 있다고 했다. 김 박사는 “칭의는 지레 받았다는 선취(先取)이지, 완성이 아니다”며 “그리스도인들은 선취한 의인됨의 상태 속에서,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 서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칭의론을 조직적으로 전개한 로마서만 봐도 3-4장에서 칭의를 설명한 후 5장에서 ‘이 관계에 서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고도 설명했다.
‘예정론과 성도의 견인 교리에 대한 일방적이고 사변적 이해로 앙양된 잘못된 안심’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김 박사는 “이 교리를 부인하거나 약화시키면 안 되고, ‘오직 은혜로만’을 말하려면 예정론에 대해 분명히 말해야 한다”면서도 “칭의는 ‘다가올 하나님의 진노로부터 구원하심’이라는 데서 보듯 결국 미래적인 것으로, 성경은 구원으로부터 탈락의 가능성에 대해 여러 차례 분명히 경고하고(고전 10:12, 롬 11:17-24, 히 6:1-10) 있다”고 했다.
이밖에 “성화를 새로운 단계로 보아 버리는 우를 범했다”며 ‘구원의 서정 구도 안에서 성화론의 한계’를 지적하기도 했다.
▲서울영동교회 본당에서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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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의란 사단 나라에서 하나님 나라로의 ‘주권 전이’
성령의 도움으로 성화와 의의 열매 맺는 삶 살아야”
이후 김세윤 박사는 ‘칭의론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회심 때 우리는 그리스도 대속 제사의 덕(은혜)를 믿음으로 입어, 우리 죄에 대한 사면을 받고(aquittal) 의인이라 칭함받는다(declared righteous)는 것이다(은혜로만·믿음으로만). ‘의인이라 칭함받음’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로 회복됐다는 뜻이므로, 칭의란 ‘주권의 전이’, 즉 사단의 나라에서 하나님 나라, 하나님 아들 예수가 하나님 대신 왕권을 대행하는 나라(하나님 아들의 나라)에로 이전됨을 의미한다(롬 1:3-4, 고전 15:23-28, 골 1:13-14). 그러므로 바울의 ‘칭의의 복음’은 예수의 하나님 나라 복음의 구원론적 표현이다.
또 세례 때 얻는 ‘칭의’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때 있을 최후의 심판에서 얻을 칭의의 선취에 불과하므로(롬 8:31-39), 현재 회복된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에 서 있음, 즉 하나님 백성으로서 삶의 중요성이 대두된다. 이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순종함으로써, 즉 하나님의 통치를 대행하는 하나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고 순종함으로써 가능하다.
하나님과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실존에서 하나님과 이웃 사랑의 계명을 지키라는 요구로 우리를 통치하시며, 바울은 그래서 로마서 8장까지의 ‘칭의의 복음’에 대한 강해를 12-15장에서 ‘의로운 삶에 대한 권면’으로 이어간다. 그리고 하나님과 하나님 아들 그리스도의 영은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주권에 순종하여 이 두 계명을 지키도록 돕는다. 이러한 삶은 ‘의의 열매(빌 1:11)’를 맺음으로 하나님의 칭의된 자들임을 증거하게 되는데, 이는 곧 ‘성령의 열매(갈 5:22-23)’이다.
그리고 칭의는 구원의 전 과정(과거·현재·미래)를 통칭하는 것으로 이해해야지, 믿음의 시작점(세례) 때 다 이뤄지고 성화의 단계로 이어지는 것으로 이해해선 안 된다. 앞에서 언급했듯 ‘성화’는 칭의를 따르는 구원의 새로운 단계가 아니라 구원의 전 과정을 통칭하는 또 하나의 ‘그림언어’로, 칭의와 병행되는 언어로 이해해야 한다.
김 박사는 “성화는 하나님께 바쳐진 백성으로서 세상의 오염을 계속 피하고 거룩하게 사는 현재성을 띠어야 한다”며 “이러한 의미에서 칭의론을 실제적으로 의로운 삶을 살라는 윤리적 요구와 분리시키는 구원파적 왜곡은 ‘언어도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그는 <칭의와 성화>에서 자세히 설명한 바 있다. 우리는 바울의 구원론을 ‘칭의-성화-영화’의 세 단계로 알고 있는데, 이것이 틀리진 않았지만 정확하지도 않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전통 신학계 ‘구원의 서정’에서의 ‘성화’는 칭의의 현재 단계에 대해 이름을 잘못 붙였다는 것. 그에 따르면 칭의 다음이 성화가 아니라, 둘은 같은 실재를 말하는 다른 그림언어들(metahpors)이다.
칭의가 죄를 불순종으로 하나님의 징벌을 초래하는 것으로 보고 구원을 이 죄를 해결하는 것이라 표현하는 법정적 뉘앙스라면, 성화는 죄를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하는 세상의 오염으로 보고 구원이 이를 해결하는 것으로 보는 제의적(cultic) 뉘앙스이다. 한 마디로 ‘성화’는 칭의의 구조 속 현재적 삶을 지칭하는 또 하나의 동의어적 어휘이다.
이렇게 보면, ‘성화’는 확정된 구원 이후 하늘나라 상급의 구도가 아니라, ‘칭의된 자’로서 우리로 하여금 의롭게 살려고 더 노력하게 만든다. 김세윤 박사는 “‘은혜로만·믿음으로만’의 구원과 윤리적 요구의 통합이라는 논지가 생소하게 들리겠지만, 칭의(장로교)와 성화(감리회·성결교) 중 어떤 면을 강조하는 전통에 속하든 우리 모두 칭의론은 결국 하나님 또는 하나님 아들의 주권에 대한 ‘믿음의 순종(롬 1:5, 16:26)을 골자로 함을 잊지 않아야 한다”며 “이로써 의로운 삶을 무시하거나 방해하는 그릇된 칭의론이 아니라, 이를 요구하고 가능하게 하는 올바른 칭의론을 믿고 선포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정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세윤 박사는 “삼위일체적 하나님에 의해 즉 하나님 은혜로만 이뤄지고 지탱되는 우리의 칭의·구원에 대한 확신을 갖고, 우리는 우리의 칭의(구원)를 ‘두려움과 떨림으로’ 이뤄가야 한다”며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고 순종하여, 즉 우리의 실존에서 그의 하나님·이웃 사랑의 계명을 성령의 도움으로 지킴으로써 의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연을 마무리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때 있을 하나님의 최후 심판을 늘 의식하면서 의인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기독연구원 느헤미야와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 주최로 마련된 이날 세미나 후 오후 7시 30분부터는 평신도를 위한 김세윤 박사의 열린 강좌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의 교회: 교회의 본질과 사명을 다시 생각하기’가 진행된다.-------
-- 여기까지만 읽으셔도 됩니다.
<기타 참고자료>
‘세월호’ 참사로 논란 중심에 선 ‘구원파’, 교리 어떻길래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김진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회개의 가치 약화시키고, 구원 후 범죄 큰 문제되지 않아”
‘세월호’ 침몰로 온 나라가 충격에 휩싸여 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세월호를 운영하는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로 알려지면서, 때아닌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 논란이 일었다. 유 전 회장이 소위 ‘구원파’라는 이유 때문이다. 선장을 비롯한 일부 선원들도 구원파 신도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기독교복음침례회 측은 일단 선장은 소속 교인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구원파는 한국교회에서 흔히 ‘이단’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과거 ‘오대양 사건’에 유 전 회장이 배후였다는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구원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더욱 확산되고 있는 형국이다. 일각에선 구원파의 교리가 일부 선원들의 무책임한 행태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추측도 하고 있다. 그렇다면 구원파의 교리란 도대체 무엇일까.
“영원 구원 보장설이 매우 극단화된 형태”
<한국민족문화대백과>는 기독교복음침례회, 곧 구원파에 대해 “기존 개신교회가 대부분 회개하고 예수를 영접하라는 가르침을 펴는 것과는 달리, 이미 예수의 보혈로 과거, 현재, 미래의 죄가 단번에 영원히 용서받았음을 깨달을 것을 강조한다”며 “그래서 주일성수, 십일조, 과중한 직분을 지우는 예배당 건물 위주의 유형교회를 거부하고 무형교회를 강조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 교단은 주류 교단들로부터 신학적인 비판을 받기도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 신학자는 “구원파의 구원교리에선 회개의 가치가 약화되고, 구원 이후의 범죄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곧 구원 이후 죄를 지어도 구원이 취소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일종의 ‘영원 구원 보장설’이 매우 극단화된 형태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구원은 ‘죄 안에서의’ 구원이 아닌, ‘죄로부터의’ 구원이다. 구원 이후의 삶은 당연히 죄로부터 멀어지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신학자 역시 “아무리 예수를 믿는 자라 할지라도 그에 합당한 삶을 살지 못할 경우 하나님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다는 점을 성경은 강조하고 있다. 사도 바울의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라’는 말도 그와 같은 것”이라며 “믿음과 삶을 분리하지 않는 것이 정통적인 구원관이다. 그러나 구원파는 예수를 믿은 이후 윤리적 삶을 강조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자신들의 구원론에 대해 “예수 그리스도는 온 세상의 죄를 담당하시고 십자가에 죽으사 단번에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다. 각 사람은 율법을 지키거나 인간의 어떠한 선행으로써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통하여 완전한 속죄를 이루어 놓으신 사실을, 말씀을 통해 믿음으로써 구원을 얻게 된다. 이와 같이 영혼 구원을 받은 사람은 그리스도가 다시 오실 때 영원히 멸망치 않는 몸으로 변화하여 몸의 구원을 얻음으로써 완전한 구원을 얻을 것을 믿는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은 24일 기자회견에서는 “구원받으면 죄를 지어도 된다고 가르치느냐”는 질문에 “기독교에서 그런 교리를 가진 곳은 없다”고 부인했다.
▲구원파의 구원 교리에 대해 설명한 부분. ⓒ기독교복음침례회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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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도 ‘구원파적 모습’ 경계해야
문제는 이번 세월호 침몰 참사와 구원파 논란으로, 엉뚱하게 기독교 전체에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점이다. 교회 안에서야 구원파가 기독교와 별개이지만, 밖에서는 그 같은 사실 인지가 어렵고, 또 구분의 필요조차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같이 반(反) 기독교 정서가 만연한 중에는 더더욱 그렇다.
뿐만 아니라 상당수 교인들의 모습에서 실제 ‘구원파’와 유사한 구원관이 나타난다는 비판도 있어, 성찰이 요구되고 있다. 김세윤 박사(풀러신학교)는 최근 한 세미나에서 “은혜는 싸구려로 전락해 버리고, 구원파를 이단이라고 하는 한국의 정통교회가 사실상 ‘구원파적 복음’을 선포하고 있다”며 “의로운 삶이 없는 칭의론으로 인해, 본회퍼가 말했듯 싸구려(값싼) 복음과 구원파적 복음이 판을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갑종 교수(백석대 신약학)는 “성경에는 행위가 아닌 은혜로 인한 구원의 안정성을 말하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예수 믿는 이들의 삶을 강조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면서 “한국교회에선 전자가 보다 강조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조현철 교수(연세대)도 최근 한 세미나에서 “자신의 범죄와 상관없이 ‘그리스도의 죽음’을 ‘대속’이라고 입으로 ‘시인’하기만 하면 모든 범죄가 소멸되고 그리스도가 자신을 ‘천국’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여기는 그릇된 ‘구원의 확신’이 기독교의 근본을 흔들고 있다”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기독교의 기초로 여기고 있다. 기독교는 이러한 잘못된 인식 구조를 포기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었다.
출처: 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27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