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코리아-화성] (사)나눔과기쁨 화성시지부(지부장 강명우)는 지난 10일(월)부터 어제(수)까지 2박 3일간 전북 진안군 백운면 노촌교회(담임목사 신용발)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2015년 하계농촌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사)과기쁨 화성시지부 나누미들과 나누미교회 성도들 그리고 나눔과기쁨 화성지부와 협약식을 체결한 재능기부자들을 중심으로 약 20명이 참가하였다.
▲ 노촌교회에서 하계봉사활동을 펼친 (사)나눔과기쁨 화성시지부 나누미들과 노촌교회 신용발목사(맨 왼쪽). ⓒ업코리아. |
(사)나눔과기쁨 화성시지부는 지난 2013년 6월 18일에 창립된 비교적 젊은 지부이지만 (사)나눔과기쁨의 수십개 지부들 가운데 가장 많은 협약식을 체결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의원, 이미용실, 병원(정형외과,산부인과, 내과, 치과, 항외과), 한의원, 음식점, 사진관, 안경점, 학원(영어, 수학) 등 지난 7월 9일까지 총 18차에 걸쳐 협약식을 체결해왔었기 때문이다.
특별히 수차례 협약식을 체결하면서, 재능기부자들도 직접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펼치면 어떠할까를 구상하던 가운데, 협약기관의 재능기부자들과 (사)나눔과기쁨 화성시지부 나누미들이 한데 모여 소외된 지역을 찾아가 섬기기로 결의하였다. 그리하여 두 달여를 준비한 가운데 이번에 전북 진안에 있는 노촌교회로 농촌봉사활동을 나가게 되었다.
노촌리 일대는 약 70여명이 여섯 마을에 걸쳐 흩어져 있는 전형적인 산촌이자 신씨들 집성촌이다. 산자락을 타고 내려오는 다랑치에 논농사를 하면서 대부분 밭작물을 재배하여 먹고 사는 산골마을이다. 또한 여느 시골처럼 주민 대다수가 70~90살된 할머니들로 구성되어 있는 고령화된 마을이지만, 간간히 젊은 층의 주민들도 살고 있는데 이들은 외지에서 찾아온 사람들이라고 한다.
▲ (사)나눔과기쁨 화성시지부가 2015년도 하계농촌봉사활동 장소로 이용했던 흰색의 아담한 노촌교회, 왼쪽 아래에 보면 페인트시공하기 전의 노촌교회 사진도 있다. 이번에 율리교회 박현정목사와 그의 아들이 함께 다른 나누미와 함께 교회외벽과 실내로비에 페인트시공을 하였다. ⓒ업코리아. |
이 노촌리 마을 입구에 들어서게 되면 아담한 크기의 노촌교회가 눈에 쏙 들어온다. 노촌교회의 신용발목사는 그 지역의 토박이 중의 토박이다. 이 동네에서 태어나 자라났으며 공무원생활을 하다가 장로가 되었고, 이어 신학을 공부하여 목회자가 된 분이다. 그러므로 신씨들이 모여사는 동네사람들의 상당수가 일가친척이며 워낙 친절한 성격을 가지다보니 외지에서 들어온 사람들까지도 신용발목사님과는 아주 친숙하고 지내고 있었다.
(사)나눔과기쁨 화성시지부는 이번 하계농총봉사활동에서 우선 마을 주민들의 소원을 들어드리고 더불어 복음을 전하기로 했다. 먼저 알아보니 이들은 헤어파마를 가장 선호하고 있었으며, 틀니수리 및 건강관리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래서 지난 9일(일)부터 (사)나눔과기쁨 화성시지부와 협약식을 맺었던 보스톤웰빙치과(원장 김희진)에서 먼저가서 무료진료와 무료치과시술을 실시했으며, 본대가 들어가는 10일(월)부터 11일(화)까지는 교회외벽 페인트공사를 율리교회 박현정목사께서 아들과 함께 시공해 주었다. 그리고 11일(화)에는 리안헤어동탄시범점(원장 민철)에서 약품을 제공하고 오렌지헤어샵(원장 최광자)에 직접 나와 컷과 파마를 해 드림으로 각각 5명과 6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매일 오전과 오후에 걸쳐 발맛사지(팀장 김선민목사)와 한방진료(나누미 정병진) 및 카이로프락틱 교정시술(나누미 김제돈)을 해드리니 온 마을에 기쁨이 가득하였다.
▲ 노촌교회를 찾아온 동네주민들이 (사)나눔과기쁨 화성시지부에서 준비한 마을잔치에 참여하여 식사하고 있다. 왼쪽아래는 이미용봉사(팀장 최광자)사진이며, 오른쪽아래는 발맛사지봉사(팀장 김선민목사) 사진이다. ⓒ업코리아. |
이전까지 봉사활동은 전부다 마을 입구에 위치한 동네 마을회관에서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장소를 교회로 옮기기로 했다. 그래서인지 첫 날에는 총 9분이 참석했다. 그래서 다음날 나누미들이 직접 마을로 찾아가 동네 사람들을 만나서 인사드리고 초대함으로 그 숫자가 점점 더 불어나더니, 셋째 날에는 무려 23명의 주민이 기쁨으로 참여하여 의료와 미용과 건강서비스를 받고 복음의 소식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시골에 사시는 어르신들이라 잘 대접해드려야겠다는 마음에 나누미들은 매일 저녁을 마을잔치로 계획했다. 그래서 첫 날에는 (주)하림에서 나온 유황토종닭 30마리(1.6kg)를 잡아서 맛있는 백숙을 해 드렸고, 둘째 날에는 현지에서 조달한 신선한 돼지고기를 사용해 제육복음과 닭도리탕을 해 드렸으며, 마지막 날에는 잘 넘어가는 돼지보쌈과 초무침을 해드렸는데, 어찌나 좋아하시든지 음식을 장만해서 요리해 드리는 나누미들도 덩달아 행복해했다.
그런데 첫 날은 교회에 취사도구와 취사시설이 준비되어있지 않아 주방팀(팀장 류훈영)에서 많은 고생을 해야 했다. 그래서 신용발목사님의 협조하에 마을회관과 목사님 사택을 드나들며 조리에 필요한 기구들을 공수하였으며, 천막을 쳐 간이식당을 마련한 가운데 비지땀을 흘려가며 음식을 장만해야 했다. 그래도 시간시간마다 어김없이 올라오는 탐스런 음식에 모두들 기쁨으로 식사를 할 수가 있었다.
이어서 저녁시간에는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건강강좌를 비롯해 고령인만큼 죽음 후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천국과 예수님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일 1시간반 이상의 강의와 설교였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사람도 흐트러뜨림없이 비닐장판에 앉아 경청해 주었는데, 기독교신앙을 가지지 않는 주민들까지도 잘 들어주었다. 그것은 노촌교회를 시무하는 신용발목사의 평소 섬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을까?
또한 장소를 제공하고 봉사활동에 필요한 모든 물품을 제공하는 노촌교회를 위해, (사)나눔과기쁨 화성시지부의 공동대표인 손문수목사(동탄순복음교회)는 46인치 대형TV를, 최병수목사(예수사랑교회)는 미가엘찬송가연주기를 찬조함으로 섬겨주었다. 그리고 동탄사랑나눔재단 대표이자 태안중앙교회 담임인 송민하목사와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 동탄점(대표 권순택)에서는 매시간 필요한 간식과 주민들을 위한 선물을 찬조해주어 집으로 돌아가는 주민들에게 항상 선물을 들고 갈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리고 매일 아침 왜 우리가 이런 곳에 와서 봉사를 해야 하는지 그 이유와 목적을 담아서 그리고 왜 끝까지 겸손하게 이 일을 잘 감당해야 하는지를 삼손이야기와 므비보셋이야기로 담아서 아침경건회를 인도한 예배팀장(팀장 전종호)의 음성은 나누미들에게 많은 힘과 도전이 되었다.
▲ (사)나눔과기쁨 화성시지부가 2박3일간의 일정 가운데 마지막날 하계봉사활동을 마치면서 찍은 단체사진이다. 70세가 젊은 나이로 취급받는 장수마을 어르신들의 모습이다.ⓒ업코리아. |
나누미들 중에는 사실 틈나는대로 좀 쉬어가며 봉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진 이도 있었지만 채 5분도 쉬지 못한 채 일정을 빠뜻하게 소화해내야 했으니 이들의 고충도 상당했으리라. 그러니 나누미들도 나중에는 발맛사지와 척추교정시술을 받아가면서 봉사를 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섬김은 사람의 마음을 흐뭇하게 하는 모양이다. 어느 누구 하나 피곤하다고 말하는 이가 없었으며, 끝까지 기쁨으로 감당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록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물질과 마음으로 함께 해 준 (사)나눔과기쁨 화성시지부 상임대표 최형근 전 화성부시장과 공동대표인 권순웅목사(주다산교회) 및 안미희 전 화성시의원 등의 찬조가 있어 더욱 행복한 하계봉사활동이 될 수 있었다.
이번 하계농촌봉사활동을 총지휘한 (사)나눔과기쁨 화성시지부장 강명우목사는 "이번에 처음으로 이 행사를 준비했는데, 부족한 것도 많았지만 직접 실천해보니 보람된 일이 너무 많았다"면서 "이 다음번에는 보다 더 준비를 철저히 하여 지역주민들을 영적으로 육적으로 더 잘 섬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업코리아 정병진 국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