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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TgfWuP2TXsU
날짜 2022-11-16
본문말씀 요한복음 6:35~71(신약 153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2022-11-16(수) 수요기도회

제목: 요한복음강해(19) 생명의 떡의 설교가 들려주는 예수님의 첫 번째 자기선언(요6:35~71)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TgfWuP2TXsU  [혹은 https://tv.naver.com/v/30826799 ]

1. 들어가며

  요한복음은 크게 두 부분으로 되어 있다. 1장부터 12장까지는 7가지 표적을 중심으로 기록된 '표적의 책'이며, 13장부터 21장까지는 예수님의 강화를 중심으로 기록된 '영광의 책'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요한복음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예수님의 7가지 자기 선언이 양쪽에 다 걸쳐 있다. "나는~이다"라고 하는 예수님의 자기 선언은 1~12장에서 다섯 번 나오고(요6:35, 8:12, 10:7, 10:11, 11:25), 13~21장에서 두 번 더 나온다(요14:6, 15:1). 그런데 놀랍게도 요한복음에서는 하나의 단락에서 예수님의 표적도 나오고 예수님의 자기 선언이 나오는 것이 딱 한 번 있다. 그것이 바로 요한복음 6장이다. 요한복음 6장에는 예수님은 네 번째 표적으로서 '오병이어의 표적'이 나옴과 동시에, 예수님의 첫 번째 자기 선언으로서 '나는 생명의 떡이다'라는 말씀도 같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요한복음에서 표적의 역할은 어떤 것이며, 자기 선언의 역할은 어떤 것인가? 우리는 지난 시간에 이어서 오병이어의 기적 이후 예수께서 말씀하셨던 예수님의 첫 번째 자기 선언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예수께서는 왜 당신 자신을 '나는 생명의 떡이다'라고 선언하신 것인가? 그리고 그것은 예수께서 주시려는 '영생'과 그리고 예수님의 성만찬과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인가?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해서 예수님의 생명을 나의 것으로 취할 수가 있는가? 

 

2. 오병이어의 기적과 "나는 생명의 떡이다"라고 하신 예수님의 첫 번째 자기 선언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가?

  요한복음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요6:1~13)은 예수께서 행하신 7가지의 표적들 가운데 4번째 표적에 해당한다. 예수께서는 그간 '물을 포도주로' 바꾸셨다. 그리고 아울러, 왕의 신하의 아들을 소생시키셨고, 베데스다의 38년된 중풍병자를 일으켜 세우셨다. 그리고 이번에 네 번째 표적으로서 어린 소년이 가져온 '오병이어'를 가지고서 성인 남자만 5천 명을 먹이고도 12광주리가 남는 음식 기적을 베푸셨다. 그러자 사람들은 예수님을 따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당신 자신이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러 오신 분이라는 것을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으니 그것이 바로 "나는 생명의 떡이다(요6:35)"라는 비유다.

  그렇다면, '오병이어의 기적'과 '예수님의 첫 번째 자기 선언'은 어떤 관련이 있으며 또한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 먼저, 둘의 관련성을 살펴보자. 먼저 이 둘은 예수께서 사람을 살리기 위해 주시는 생명과 관련이 있다. 오병이어의 기적은 사람의 육체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베푸신 기적에 해당하며, '나는 생명의 떡이다'라는 예수님의 자기 선언은 예수께서 사람의 영혼을 살리기 위해 오셨음을 말해 주는 선언이기 때문이다. 고로 둘 다 육체이든 영혼이든 사람을 살리기 위해 필요한 생명과 관계되는 말씀이다. 그렇다면 둘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먼저, 오병이어의 기적이 예수께서 하나님으로서 사람들에게 육의 양식을 공급하시는 공급자인 것을 말씀하고 있다면, 예수님의 첫 번째 자기 선언은 예수께서 생명의 공급자라는 말씀이 아니라, 예수께서 생명 그 자체로서 자신의 생명을 사람들에게 나눠 주어 그들로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하여 오셨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병이어의 기적이 예수께서 '하나님으로서' 행하신 일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면, 예수님의 첫 번째 자기 선언은 예수께서 '사람으로서' 인간을 위해 무엇을 행하러 오셨는가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라고 하겠다. 또한 이것을 더 큰 눈으로 보면, '오병이어의 기적'은 요한복음에 나오는 7가지 표적의 하나로서, 예수께서 왜 표적을 행하셨는지 그 이유를 알려 주는 것이라면, 예수님의 첫 번째 자기 선언은 예수께서 무슨 일을 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는지를 알려 준다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예수께서 일으키신 오병이어의 기적은 예수님이야말로 영생하는 양식을 주시러 오신 하나님이심을 드러내는 것이라면, '나는 생명의 떡이다'라고 하는 자기 선언은 예수님이야말로 사람들에게 생명 그 자체이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고 하겠다. 

 

3. 예수께서 당신을 '나는 생명의 떡이다'라고 선언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예수께서 갈릴리 벳새다에서 오병이어로 5천 명을 먹이고도 12광주리 가득 남기는 기적을 행하셨을 때, 사실 사람들의 반응은 거의 폭발적이었다. 그들은 예수님만 있으면 자기들의 배고픔의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을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붙들어 임금 삼으려고 하였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피하여 산으로 가셨고 밤에 바다 위를 걸어서 가버나움으로 이동하셨다. 그런데 사람들은 거기까지 쫓아왔다. 그럼, 그들이 거기까지 따라온 이유는 무엇이었는가? 그것은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당신이 이미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려 주셔야 했다. 그것은 한 마디로 내가 생명을 주러 오신 하나님이실 뿐만 아니라 내가 곧 생명 그 자체이다는 것을 그들이 알기를 원하셨다. 그래서 그분은 그들에게 "내가 생명의 떡이다"고 선언하신 것이다. 그런데 곧바로 "내가 생명이다"라고 말씀하지 않으신 것은 예수께서 생명이라는 것을 알기 쉽도록 비유적으로 말씀하시기 위함이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미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하여 육체의 생명에 필요한 양식의 공급자로서 예수님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생명이다"라고 말씀하셔야 할 것을 대신 그렇게 비유로 표현하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이 생명인지 아닌지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었다. 오로지 그들은 예수께서 자기들에게 떡을 계속해서 생산해 주기를 바랬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사람들에게 육신의 양식을 먹이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이 아니었다. 그분은 사람들에게 죽지 않는 영원한 생명을 공급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기 때문이다. 또한 그분 자신을 영원한 생명으로서 내어 주기 위해 오신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자신을 생명의 떡으로 믿어서 영생을 얻으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을 보고 있으면서 그분을 믿지 않았다. 

 

4. 사람들이 예수님이 생명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자 예수께서는 어떻게 하셨는가?

  예수께서는 당신이 생명이라는 것을 이해시키기 위해, 당신 자신을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떡"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래도 그들은 그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은 예수님의 부모를 자기들이 잘 알고 있는데, 어떻게 그가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말하는 것이냐면서 의아해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장차 당신자신을 내어 주실 것을 또 다른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그것은 예수께서 그들에게 줄 양식은 곧 자신의 살과 피라고 하셨다. 실제로 예수께서는 당신 안에 있는 생명을 내어 주시려고 육신을 입으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신이 우리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신 후 당신 안에 있는 생명을 해방하여 우리에게 주시려고 자신의 몸을 내어 놓으신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않는다면 결코 자기 속에 생명을 가질 수 없다고 말씀하신 것이다(요6:53). 인자의 살을 먹고 인자의 피를 마셔야 주님께서도 그를 마지막 날에 부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요6:54). 왜냐하면 예수님의 살만이 참된 양식이요, 예수님의 피만이 참된 음료이기 때문이다. 이는 예수께서 아버지로 인하여 생명을 받았듯이, 사람들도 인자로 인하여 생명을 받으면 생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다른 각도에서 보면, 예수께서 당신 자신을 식물 생명에 빗대어서 말씀하시다가 이어서 동물 생명에 빗대어 말씀하신 것이라고 하겠다. 하지만 그들은 생명을 주러 오신 예수님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거기에 모인 무리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도 그 말씀은 어렵도다고 하였다. 그래서 누가 이 말씀을 알아들을 수 있을까 하고 서로에게 이야기하였다. 

 

5. 예수께서는 단도직입적으로 어떻게 할 때 사람이 생명을 얻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가?

  예수께서는 당신 자신이 생명이니만큼 당신을 떡처럼 먹어서 생명으로 취하라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지만 그들은 그 말씀을 잘 알아듣지 못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한 번 더 그것에 대한 다른 표현으로서, "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 생명을 얻는다"고 하셨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여도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자 최종적으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직설적으로 말씀하셨다. "생명을 주는 것은 영입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발언하고 있는 말씀들이 영이요 생명입니다(요6:63)" 이 말은 무슨 뜻인가? 이 말씀은 '생명을 주는 것은 영'이요, '영은 예수님께서 발언하고 있는 말씀'이니, '생명을 주는 것은 예수님의 말씀'이라는 뜻이다. 고로 사람이 영생을 얻으려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예수께서는 자신이 생명의 떡이라는 것을 믿으라고 하신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그 생명을 얻으려면 예수님에게 스스로 나아온 후에,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요6:35).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을 생명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들은 단지 예수님을 육신의 양식을 생산하여 주시는 분으로서, 기적을 행하시는 이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6. 사람들이 떠나자 예수께서는 12제자들에게 어떻게 물으셨는가?

  예수께서 자신을 생명의 떡이자 또한 영생을 위한 살과 피라고 말씀하셨을 때에,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더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하면서 떠나가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는 더 이상 그들에게 육신의 떡을 생산하여 주시지 않고 영혼에 필요한 생명을 주실 것이라 말씀하시자 그들이 실망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이번에 예수께서는 당신이 직접 선택하여 세우신 12제자들에게도 질문을 던지셨다. "여러분도 가는 것을 원하십니까?"(요6:67) 그때였다. 12명을 대표하는 베드로가 나서서 말했다. "주여, 당신이 영생의 입말씀들(레마들)을 가지고 계신데, 우리가 누구에게로 떠나가겠습니까? 우리는 이미 당신을 하나님의 거룩하신 분이라고 믿은 채 있으며 아미 알아온 채 있습니다"라고 했다(요6:68~69). 그렇다. 무리들이 아닌 12명의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이미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이라는 것이 인식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예수께서 그들에게 한 번 더 말씀하시면서, 12명 중에서도 떠나갈 사람이 있다고 하셨다. 왜냐하면 12명의 제자들이 예수님의 곁을 떠나가지 않겠다고 말은 하고 있지만, 그들 중에 한 명은 예수님을 넘겨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내가 여러분 열둘을 세운 것은 맞지만, 여러분들 중에 한 명은 마귀입니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이에 대해 사도 요한은 이는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고 해설을 달아 놓았다. 그렇다. 그렇게 많은 군중들이 예수님 앞에 몰려들었지만 그들 대부분은 예수께서 누구시며 왜 이 땅에 오신 것인지를 잘 알지 못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은 어렵다고 하면서 떠나갔다. 하지만 12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가룟 유다를 제외한 11명의 제자들만이 그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7. 생명의 떡에 관한 예수님의 교훈 가운데 오늘날 많이 오해하고 있는 말씀은 대체 무엇인가?

  오늘 본문 말씀 가운데서, 지금까지 잘못 알려진 말씀이 있다. 그것은 요한복음 6장 37절과 39절의 말씀이다. 그 말씀은 만세 전에 구원받기로 예정된 자를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실 것인데 그러면 아들은 그들을 잘 보존했다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은 채 마지막 날에 부활시키는 말씀이라고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말씀은 그러한 말씀이 아니다.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우선 이 말씀을 개역 성경으로 살펴보자. 

요6:37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쫓지 아니하리라 

요6:39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이처럼 개역 성경에서는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시는 자(사람)가 있는데, 사람이 아무리 많을지라도 이러한 자만이 예수님에게로 나아갈 것이며, 또한 그렇게 되면 예수께서는 그러한 사람을 결코 내쫓지도 아니할 것이고, 그 중에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은 채 마지막 날에 다 부활시킬 것이라고 번역하고 있다. 그런데 이것은 잘못 번역한 것이다. 왜냐하면 번역자가 그러한 사상을 가지고 있는 채 이 본문을 번역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헬라어 원문을 보라. 결코 그렇게 쓰여져 있지 않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구원얻을 자를 만세 전에 정해 놓았다고 말씀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구원얻을 자만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보내신다는 말씀도 역시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 이 본문을 번역하면서, 요한복음 6:37,39의 말씀은 만세 전 개인예정의 말씀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아니다. 그렇다면 실제 헬라어 원문은 어떻게 말씀하고 있는가? 그것은 다음과 같다.

요6:37[직역]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모든 것(중성, 단수)은 나를 향하여 다다를(도착할) 것입니다. 그리고 나를 향하여 [계속] 오고 있는 자(남성, 단수)는 내가 결코 바깥쪽으로 내쫓지 않을 것입니다.
요6:39[직역] 그런데 나를 보내셨던 이의 뜻은 이것입니다. 내게 [이미] 주신 채 있는 모든 것(중성, 단수)을 내가 그것에서부터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오히려 마지막 날에 일으켜 세우기 위함입니다. 

  헬라어 원문에 따르면, 요6:37이나 6:39의 말씀은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시는 사람이 따로 정해져 있다는 말씀이 아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하나님께서 만세 전에 구원하시려고 예정해 놓은 개인이 따로 있다는 말씀도 아니다. 왜냐하면 아버지께서 예수님에게 주시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어떤 것(중성)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영생을 얻기 위해 예수님 앞으로 나아오는 자들을 지키고 또한 부활시키기 위해 예수님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모든 것을 다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다는 말씀이다. 그럼, 아버지가 아들에게 주시는 모든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아마도 그러한 것에는 "지혜, 명철, 능력, 권세" 등이 있으리라고 본다. 그렇다. 아버지께서는 모든 사람들이 구원받을 수 있도록 지금도 아들에게 사람들을 보내시고 있다. 다만 자기 스스로가 아들에게 가지 않으려 하고 아들을 보고도 믿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영생을 얻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영생을 얻기 위해서 예수님에게 나아오는 사람들도 있다. 예수께서는 이들 중에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아버지로부터 무엇인가를 계속해서 받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그것을 아들에게 주시고 있는 것이다. 그래야 예수님께 나아오는 자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보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지막 날에 부활시켜 영생의 나라로 데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8. 나오며

  표적으로서 4번째 표적인 '오병이어의 기적'과 또한 예수님의 첫 번째 자기 선언으로서 '나는 생명의 떡이다'라는 말씀은 요한복음의 6장을 이해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말씀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 당신이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드러내셨기 때문이요, '나는 생명의 떡이다'는 말씀을 통하여, 당신이 생명 그 자체인 것을 드러내셨기 때문이다. 그렇다. 예수께서는 생명 수여자임과 동시에 생명 그 자체이시다. 우리는 그것을 표적과 자기 선언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그 생명을 취할 수 있는가? 그것은 우리가 생명을 얻기 위해 그분 앞으로 나아갈 뿐만 아니라, 그분이야말로 생명 수여자임과 동시에 생명 그 자체이신 것을 믿는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하신 말씀이 생명이며, 예수님의 말씀이 또한 사람에게 생명을 주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요6:63). 이러한 생명을 우리에게 주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들어오신 것이다. 그리고 그분은 자신의 몸을 우리에게 내어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우리더러, 예수께서 행하신 그 일들을 결코 잊어버리지 말라고 아예 성찬식으로 제정해 놓으신 것이다. 그만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해 행하신 일은 귀중하고 소중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만약 예수님을 믿어 성령을 통해 이 생명을 받았다면 우리는 우리의 생명이 끝나는 그날까지 이 생명을 보존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우리가 주님을 부인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가 주님을 배반하지 않는 것이다. 설령 자신의 목숨을 내놓아야 할 상황에 처한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우리가 받은 이 생명을 잘 간직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죽는 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 영원한 생명이 곧 영원토록 우리의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22년 11월 16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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