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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y0fryHVK-xY
날짜 2024-03-20
본문말씀 히브리서 2:1~18(신약 신약 354면)
설교자 정보배목사
주제어 히브리서2장강해,천사보다뛰어나신그리스도,천사를통하여하신말씀,율법,복음,공정한보응,큰구원,배도경고,천사와그리스도,그리스도의한시적인비하,사람되심,죽으심,사망의세력을잡은자마귀,사람과천사,맏아들과동생들,구원의창시자,거룩하게하시는이와거룩하게함을입은자들,대제사장,시험받음

2024-03-20(수) 수요기도회

제목: [히브리서강해(03)] 예수께서 천사들보다 잠시 못하게되신 이유는(히2:1~18)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y0fryHVK-xY

 

1. 들어가며

  히브리서는 어떤 책인가? 한 마디로 약간 구약성경답다는 느낌을 강하게 주는 책이다. 왜냐하면 히브리서가 율법에 대해 말씀하고 있고, 또한 행함을 가진 믿음을을 많이 강조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 아니라고 말하며 구원받은 자라도 얼마든지 구원에서 탈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히브리서를 읽으면, 종교개혁자들이 물려준 신앙의 유산 곧 '오직 믿음'이라는 교리의 한계점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과 이신칭의를 강조하는 신약의 책만 읽을 것이 아니라 복음서로서는 마태복음도 함께 읽어야 하고, 서신서로서는 히브리서와 야고보서도 함게 읽어야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묵시서로서는 요한계시록의 말씀도 함께 읽어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된 신앙을 가질 수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구원의 탈락을 언급하는 히브리서의 말씀 중에서 첫 번째 불신앙에 대한 경고를 말씀을 살펴볼 것이며, 예수님을 천사와 비교하고 있는 히브리서 1~2장의 본문 가운데, 제 2장의 말씀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2. 히브리서 2장은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가?

  히브리서 2장은 히브리서 사실 1장과 함께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히브리서 2장은 히브리서 1장과 더불어 천사와 예수님을 비교하는 말씀으로 쓰여진 본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히브리서는 크게 전반부(1:1~10:18)의 교리적인 부분과 후반부(1:19~13:25)의 생활윤리적인 부분으로 나눠볼 수가 있다. 그중에서 전반부는 서론(1:1~3)과 더불어 그리스도를 다른 무엇인가와 비교한다. 가장 먼저 그리스도와 천사를 비교하고 있고(1~2장)이어서, 그리스도와 모세를 비교하고(3장), 그리스도와 여호수아를 비교하며(4장) 그리고 그리스도와 아론을 비교한다(5장).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와 아론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을 서로 비교한다(6~7장). 그러면서 추가로 옛언약과 새언약을 비교한다(8~10장). 그리고 이어서 끝까지 신앙의 경주를 독려하는 생활편으로 넘어가는 것이다(10;19~13:25).

  그러므로 히브리서 2장은 1장에 이어서 그리스도와 천사를 비교하고 있는 본문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러나 히브리서 1장과 2장의 내용을 보면 약간 온도차가 있다. 왜냐하면 히브리서 1장은 천사와 비교하지만 모든 면에서 탁월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말씀한다면, 히브리서 2장은 예수께서 잠깐 천사보다 못하신 분이라고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천사와는 달린 한 때 육체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그래서 고난 받으시고 죽으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히브리서 기자는 그것은 그리스도의 한시적인 비하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한다. 오히려 예수께서 고난받으시고 죽으신 것을 통해 2가지 놀라운 일을 행하셨으며, 그것을 통해서 영광과 존귀의 승리관을 쓰시게 되었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2가지 일이란 하나는 예수께서 죽음을 맛보심으로 인하여 믿는 이들을 자신의 형제들로 삼았다는 것이며, 또 하나는 예수께서 죽음을 통하여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쓸모 없게 하셨을 뿐만 아니라 일평생 마귀에게 묶여서 종노릇하고 있는 사람들을 해방시켜 주셨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2장을 얼핏 잘못 보면 그리스도를 천사보다 못한 존재처럼 볼 수 있으나, 실제는 그렇지 않다고 증언하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이유가 2가지다. 하나는 하나님께서 장차 올 세상을 천사가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통치하도록 허락하실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히2:5). 그리고 또 하나는 하나님께서 천사를 붙들어주거나 도와주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리스도를 붙들어주시고 도와주시기 때문이라고 말한다(히2:16). 한 마디로 천사들에게는 이러한 복을 주시지 않았다는 것이다. 

 

3. 히브리서 기자는 그리스도를 왜 가장 먼저 천사와 비교하였을까?

  그렇다면 왜 히브리서 기자는 그리스도를 비교할 때, 모세나 여호수아, 아론과 제사장과 비교하지 아니하고 가장 먼저 천사와 비교한 것일까? 그 비밀은 히브리서 2장에 나와 있다. 그것은 히브리인들만 알고 전하고 있는 어떤 비밀 때문이다. 그것은 모세가 시내산에서 율법말씀을 받았을 때에,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받지 아니하고 천사에게 받았다는 비밀 때문이다. 그것은 정통 유대인이었던 사도 바울의 편지에도 언급하고 있으며(갈3:19), 예루살렘 교회의 헬라파 유대인이었던 스데반의 설교에서도 나온 바 있다(행7:38,53). 그 말씀을 잠깐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갈3:19 그런즉 율법은 무엇이냐 범법하므로 더하여진 것이라 천사들을 통하여 한 중보자의 손으로 베푸신 것인데 약속하신 자손이 오시기까지 있을 것이라 

행7:38 시내 산에서 말하던 그 천사와 우리 조상들과 함께 광야 교회에 있었고 또 살아 있는 말씀을 받아 우리에게 주던 자가 이 사람이라 

행7:53 너희는 천사[들]가 전한 율법을 받고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하니라 

  그렇다. 유대인들은 모세가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았을 때에 하나님 직접 받지 아니하고 천사를 통해서 받았다고 믿고 있었던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직접 나타나시어 말씀하시면 그때 말씀을 받는 자가 죽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은 출애굽기 3장에서 모세가 처음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도 여호와의 천사가 나타난 것이지 하나님께서 직접 나타난 것이 아닌 것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천사의 입에서 나온 말씀이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으로 알고 있다. 

  어찌되었든지 유대인들에게 천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해주는 중개자 내지는 중보자로서 매우 귀한 존재인 것이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은 천사를 대단한 존재로 생각하는 것 같다. 왜냐하면 천사가 때로는 하나님을 대신하는 존재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겉 모습으로 볼 때는 그가 천사이지만 실제는 하나님께서 천사의 입술을 사용하여 말씀하시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천사를 귀하고 높게 보는 것이다. 그러한 사실은 창세기 22장에 나오는 아브라함에게서도 똑같이 발견된다. 왜냐하면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번제물로 바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은 여호와의 천사였지만, 역시 하나님께서 그 천사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은 천사가 자기들의 조상이라 일컫고 있는 아브라함에게 나타났으며, 율법을 전달해준 모세에게 나타났다는 것을 통하였던 천사를 매우 귀한 영적 존재로 보기 때문에 그리스도를 가장 먼저 천사와 비교한 것이다. 

 

4. 히브리서에 나타난 불신앙과 배교에 대한 첫 번째 경고의 메시지는 무엇인가?

  히브리서는 수신자들을 향한 불신앙에 대해 5번이나 경고한다(히2;1~4, 3:7~4:13, 5:11~6:123, 10:26~31. 12:1~29). 그중에 첫번째 경고가 히브리서 2:1~4의 말씀이다. 사실 히브리서 기자는 이미 히브리서 1장에서, 그리스도가 천사보다 얼마만큼 뛰어난 분인가를 7개의 구약성경을 인용하여 비교한 바 있다(히1:5~14). 그런데 이어서 히브리서 기자는 이미 예수님을 믿어 그리스도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유대교로 돌아가려는 로마 거주 유대 그리스도인들에게 경고를 할 필요가 생겼다. 왜냐하면 이들이 로마의 정치 지도자에 의하여 핍박을 받고 있고, 유대교인들에 의하여 핍박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히브리서 기자는 그같이 하는 일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다시 유대교로 돌아가서는 이미 받은 구원으로부터 탈락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구약의 율법은 그림자요 모형에 불과한 것이지만, 신약의 복음은 실제이고 진짜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율법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던 히브리서 기자는 가장 먼저 율법말씀을 인용하면서, 다시 유대교로 돌아가려고 하는수신자들에게 따금한 경고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 첫번째 경고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구약의 율법말씀은 하나님께서 아들로 오셔서 말씀하신 복음말씀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하다는 것이다(히2:2). 왜냐하면 구약의 율법말씀은 하나님께서 직접 하신 말씀이 아니라, 중개자 내지는 중보자였던 천사들을 통해 전해진 말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약말씀은 복음에 대한 모형이요 그림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둘째, 그러한 율법말씀이라도 그것을 어겨서 범죄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지 않은 자들에게 공정한 벌이 내려졌는데, 하물며 주께서 직접 하신 말씀이자 그것을 들었던 자들이 전해준 복음말씀을 소홀히 한다면 그가 받을 벌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히2:2~3). 셋째, 하나님께서도 복음이 율법말씀보다 더 견고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4가지 증거들 곧 표적들과 기사들(기적들)과 여러가지 능력들과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나누어준 성령의 은사들을 통해서 증거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히2:4). 그러므로 크고도 큰 구원을 받은 수신자들이 자기가 들었던 것에 더욱 주의하여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 떠내려 가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히2:1). 이것이 바로 히브리서 기자가 수신자들에게 전한 바, 첫 번째 불신앙에 대한 경고이다. 

 

5. 히브리서 2장에 서는 천사에 비해 그리스도가 얼마나 뛰어나신 분인지를 어떻게 비교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히브리서 기자는 천사에 비해 그리스도가 얼마나 뛰어난 분이신지를 히브리서 2장에서는 어떻게 비교하며 설명하고 있는가? 그것은 크게 2가지다.

  첫째, 장차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심으로 도래할 나라는 천사들이 통치하는 나라가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통치할 나라라는 것이다(히2:5).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그들에게 장차 도래할 천국에 대한 통치권을 주신 일이 없다. 오직 고난받으시고 죽기까지 행하여 이긴 자가 되셨던 예수님에게만 주셨기 때문이다. 

  둘째, 하늘의 왕권을 지니신 그리스도께서 장차 붙들어주시고 도와줄 대상은 결코 천사들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씨인 신구약의 성도들이라는 것이다(히2:16). 다시 말해, 그리스도는 누군가를 붙들어주고 도와줄 것인지를 선택하는 존재인 것이지 천사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상의 사실들을 통해, 그리스도가 천사에 비해 얼마나 뛰어나신 분인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6. 예수께서는 왜 잠시동안 천사보다 못한 존재로 일부러 자신을 낮추셨는가?

 

  그러면, 예수께서는 왜 잠시동안 천사보다 못한 존재가 되셨는가? 그것은 예수께서 2가지 목적을 성취하시기 위함이었다. 왜냐하면 그분이 천사보다 잠깐 못하심을 받은 존재 곧 사람으로서 고난을 받고 또한 사람으로 죽을 수 있는 존재가 되신 이유는 그분이 고난받으시고 죽음을 맛보심으로 인하여, 첫째로, 죄인인 인간들을 당신의 형제로 삼고자 하시기 위함이었기 때문이다(히2:6~15). 사실 이때 예수께서 낮아지셨다는 말은 그분이 우리 인간처럼 살과 피를 지니셨다는 것을 뜻한다(히2:14). 그런데 그렇게 하심은 인간 대신 고난 받으시고 인간 대신 죽으시고자 함이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서 인간이 지은 죄들에 대해 값을 치르지 않고서 인간을 구원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인간을 구원시키고 또한 하늘의 상속자가 되게 하실 수 있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만세전에 하나님께서 인간을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시고 하늘의 상속자가 되게 하시려는 계획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죄많은 인간을 구원하여 당신의 동생을 삼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으신다고 말씀하신다(히2:11). 왜냐하면 그것이 만세전에 품으신 하나님의 기쁘신 뜻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 성도들은 그리스도와 형제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 믿는 성도들의 맏형이 되신 것이고, 우리는 그의 동생들이 된 것이다.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면, 예수님은 이제 하나님의 맏아들이 되신 것이고 우리는 그의 형제들이 된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그리스도는 거룩하게 하시는 이이며, 우리 성도들은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자가 되는 것이다(히2:11). 그러므로 예수께서 인류구원을 위해 사람이 되셨다는 사실은 천사보다 잠깐 못하게 되신 것이다. 하지만 그분이 고난을 받으시고 죽으심을 통하여 인간을 구원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신 것을 보니, 그분의 성육신은 오히려 그분을 영광과 존귀로 승리관을 쓰게 한 것이었다(히2:7,9). 

  둘째로,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쓸모없게 만드실 뿐만 아니라, 일평생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마귀에게 종노릇하고 있는 인간을 놓아주려 하기 위함이었기 때문이다(히2:14~15). 예수께서 왜 고난 받으시고 죽으셨는가? 그것의 두번째 목적은 마귀와 아주 밀접한 관곌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타락한 천사들로서 귀신들인 그들의 왕 마귀를 쓸모없게 만들기 위함이었고, 이어서 죽음이 두려워서 마귀에게 일평생 종노릇하는 인간들을 해방시키려 하기 위함이었다. 여기서 '쓸모없게 한다'는 단어는 헬라어로 '카타르게오'라는 동사인데, 이는 그 뜻이 "쓸모없게 하다. 힘이 없게 하다. 무력하게 하다. 폐하다. 멸하다'는 뜻을 가졌다. 다시 말해, 예수께서 인류 대신 사망의 값을 지불하는 바람에 마귀의 권세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져 버린 것이다. 그가 힘을 쓸 수 있는 것은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권한을 사용하는 것인데, 그값이 예수님에 의해 이미 지불되었기 때문에 사망권세를 더이상 인간에게 적용할 수 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았는데도 사람을 죽이는 것은 그에게도 불법이 된다. 그럴수록 그가 이 세상을 통치할 수있는 시기는 단축되는 것이다. 사실 그가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빼앗겨 더이상 이 세상에서 왕으로 군림할 수 없게 된 것은 이미 2천년전에 십자가에서 일어났다. 왜나하면 그가 자신이 가진 사망권세를 불법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죄가 없으신 예수님을 죽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는 아담이래 가져온 사망과 음부의 열쇠 즉 권한을 예수님에게 내주고 말았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허락없이는 참새 한 마리도 땅에 그냥 떨어질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죽음 앞에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예수께서 허락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수께서 허락하지 않는다면 머리털 하나도 손댈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죽음 앞에서 비굴해지면 안 된다. 그것을 언제든지 담당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오라 하시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주님 품으로 떠나가기 때문이다. 

 

7. 예수께서 사람이 되심으로 인하여 우리 인간에게 베풀 수 있는 2가지 은혜는 무엇인가?

  그러므로 예수께서 사람이 되심으로 인하여 우리 인간에게 베풀 수 있는 은혜는 2가지인 것이다. 하나는 그분이 우리의 죄를 속량하신 것이다(히2:17). 그분이 속죄제사를 드릴 수 있는 성막이 되어주시고(요1:14, 하9:11), 그분이 속죄제물이 되어주셨으며(히9:12), 그분이 속죄제사를 집례하는 대제사장이 되어주셨기 때문이다(히2:17). 그래서 그분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자신을 내어주시는 자비로운 분이시다. 그리고 그분은 만세전에 세워놓은 하나님의 뜻을 준행하는 데에 신실하신 분이시다(히2:17). 그리고 또 하나는 그분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시는 분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분도 형제들과 똑같이 사람이 되심으로 마귀에게 유혹을 받았기 때문이다. 사실 마귀는 사람이라면 어느 누구도 가리지 않고 다 유혹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도 사람이 되셨기에 우리 인간과 똑같이 유혹을 받으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마귀의 유혹에 넘어가 죄를 짓지는 아니하셨다(히4:15).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우리 인간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분이 아니시다. 그분은 우리 인간의 연약함을 다 아신다. 그러므로 그분은 우리에게 긍휼을 베푸시어 회개할 기회를 주시며 돌이킬 기회를 허락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시험을 받을 때에 피할 길을 내사 우리로 하여금 마귀의 시험과 유혹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도와주시는 것이다. 

  

8. 나오며

  예수께서 이 세상에 들어오신 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것은 사람이 되시어 피흘려 죽으시기 위함이다(히9:22). 그리고 그러한 일은 하나님께서 만세전에 세워 놓으신 2가지 목적을 이루게 되었다. 하나는 죄 가운데서 빠져있는 인류의 죄값을 대신 치러주심으로 인류를 구원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고 상속자가 되게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사망을 세력을 잡고 있어서 사람들을 종노릇하게 하는 마귀를 쓸모없게 하시고 우리 인간을 마귀로부터 해방시켜주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사람되시어 고난을 받으시고 죽으신 측면만을 본다면, 예수님은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되신 것이 맞인다. 하지만 그것은 그리스도의 영원한 낮아지심이 결코 아니다. 그것은 일시적인 낮아지심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도 고난받고 죽으시는 방법을 통해서 영광과 존귀를 받으셨기 때문이다. 그 방법을 통해서 예수께서는 우리 인간을 구원하실 수가 있었고, 마귀의 권한을 쓸모없게 만드실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한시적인 비하는 우리 인간을 위한 것이었다. 그리고 하나님의 원수를 확실하게 멸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고로 예수님의 성육신과 고난 그리고 죽으심은 우리 인간을 구원할 뿐만 아니라 마귀도 멸하는 획기적인 방법이었던 것이다. 마귀가 만약 이러한 사실을 미리 알았다면 그는 결코 예수님을 죽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마귀는 자신의 손아귀에 들지 않는 예수님만 죽여버리면 모든 것이 다 세상이 될 줄 알았다. 그러나 그것은 자기가 죽게 되는 올무였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그러다가 결국 사망권세를 불법적으로 사용하심으로 그는 그가 가진 최고의 권세 곧 사망과 음부의 권세를 예수님에게 내주어 했다(계1:17~18). 그러므로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이후에 우리 모든 성도들의 죽고 사는 것은 예수님의 손에 달려있는 것이니 결코 마귀의 손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다. 다 예수님의 허락하심 하에 모든 것이 이뤄지고 있을 뿐이다. 

 

2024년 03월 20일(수)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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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탄명성교회 2024.03.21 22:03

    1. 들어가며

      히브리서는 어떤 책인가? 한 마디로 약간 구약성경답다는 느낌을 강하게 주는 책이다. 왜냐하면 히브리서가 율법에 대해 말씀하고 있고, 또한 행함을 가진 믿음 많이 강조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 아니라고 말하며 구원받은 자라도 얼마든지 구원에서 탈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히브리서를 읽으면, 종교 개혁자들이 물려준 신앙의 유산 곧 '오직 믿음'이라는 교리의 한계점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과 이신칭의를 강조하는 신약의 책만 읽을 것이 아니라 복음서 마태복음 함께 읽어야 하고, 서신서 히브리서와 야고보서도 함 읽어야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묵시서 요한계시록의 말씀도 함께 읽어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된 신앙을 가질 수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구원의 탈락을 언급하는 히브리서의 말씀 중에서 첫 번째 불신앙에 대한 경고 말씀을 살펴볼 것이며, 예수님을 천사와 비교하고 있는 히브리서 1~2장의 본문 가운데, 제 2장의 말씀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2. 히브리서 2장은 무엇을 말해 주고 있는가?

      히브리서 2장은 사실 1장과 함께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히브리서 2장은 히브리서 1장과 더불어 천사와 예수님을 비교하는 말씀으로 쓰여진 본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히브리서는 크게 전반부(1:1~10:18)의 교리적인 부분과 후반부(1:19~13:25)의 생활 윤리적인 부분으로 나눠볼 수가 있다. 그중에서 전반부는 서론(1:1~3)과 더불어 그리스도를 다른 무엇인가와 비교한다. 가장 먼저 그리스도와 천사를 비교하고 있고(1~2장), 이어서 그리스도와 모세를 비교하고(3장), 그리스도와 여호수아를 비교하며(4장) 그리고 그리스도와 아론을 비교한다(5장).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와 아론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을 서로 비교한다(6~7장). 그러면서 추가로 옛 언약과 새 언약을 비교한다(8~10장). 그리고 이어서 끝까지 신앙의 경주를 독려하는 생활편으로 넘어가는 것이다(10;19~13:25).

      그러므로 히브리서 2장은 1장에 이어서 그리스도와 천사를 비교하고 있는 본문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러나 히브리서 1장과 2장의 내용을 보면 약간 온도차가 있다. 왜냐하면 히브리서 1장은 천사와 비교하지만 모든 면에서 탁월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말씀한다면, 히브리서 2장은 예수께서 잠깐 천사보다 못하신 분이라고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천사리 한때 육체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고난 받으시고 죽으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히브리서 기자는 그것은 그리스도의 한시적인 비하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한다. 오히려 예수께서 고난받으시고 죽으신 것을 통해 2가지 놀라운 일을 행하셨으며, 그것을 통해서 영광과 존귀의 승리관을 쓰시게 되었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2가지 일이란 하나는 예수께서 죽음을 맛보심으로 인하여 믿는 이들을 자신의 형제들로 삼았다는 것이며, 또 하나는 예수께서 죽음을 통하여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쓸모없게 하셨을 뿐만 아니라 일평생 마귀에게 묶여서 종노릇하고 있는 사람들을 해방시켜 주셨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얼핏 잘못 보면 히브리서 2장은 그리스도를 천사보다 못한 존재처럼 볼 수 있으나, 실제는 그렇지 않다고 증언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 이유가 2가지다. 하나는 하나님께서 장차 올 세상을 천사가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통치하도록 허락하실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히2:5). 그리고 또 하나는 하나님께서 천사를 붙들어 주거나 도와주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리스도를 붙들어 주시고 도와주시기 때문이라고 말한다(히2:16). 한 마디로 천사들에게는 이러한 복을 주시지 않았다는 것이다. 

     

    3. 히브리서 기자는 그리스도를 왜 가장 먼저 천사와 비교하였을까?

      그렇다면 왜 히브리서 기자는 그리스도를 비교할 때, 모세나 여호수아, 아론과 제사장과 비교하지 아니하고 가장 먼저 천사와 비교한 것일까? 그 비밀은 히브리서 2장에 나와 있다. 그것은 히브리인들만 알고 전해지고 있는 어떤 비밀 때문이다. 그것은 모세가 시내산에서 율법 말씀을 받았을 때에,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받지 아니하고 천사에게 받았다는 비밀 때문이다. 그것은 정통 유대인이었던 사도 바울의 편지에도 언급하고 있으며(갈3:19), 예루살렘 교회의 헬라파 유대인이었던 스데반의 설교에도 나온 바 있다(행7:38,53). 그 말씀을 잠깐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갈3:19 그런즉 율법은 무엇이냐 범법하므로 더하여진 것이라 천사들을 통하여 한 중보자의 손으로 베푸신 것인데 약속하신 자손이 오시기까지 있을 것이라 

    행7:38 시내 산에서 말하던 그 천사와 우리 조상들과 함께 광야 교회에 있었고 또 살아 있는 말씀을 받아 우리에게 주던 자가 이 사람이라 

    행7:53 너희는 천사[들]가 전한 율법을 받고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하니라 

      그렇다. 유대인들은 모세가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았을 때에 하나님 직접 받지 아니하고 천사를 통해서 받았다고 믿고 있었던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직접 나타나시어 말씀하시면 그때 말씀을 받는 자가 죽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은 출애굽기 3장에서 모세가 처음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도 여호와의 천사가 나타난 것이지 하나님께서 직접 나타난 것이 아닌 것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천사의 입에서 나온 말씀이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으로 알고 있다. 

      어찌되었든지 유대인들에게 천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해 주는 중개자 내지는 중보자로서 매우 귀한 존재인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천사를 대단한 존재로 생각하는 것 같다. 왜냐하면 천사가 때로는 하나님을 대신하는 존재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겉모습으로 볼 때는 천사이지만 실제는 하나님께서 천사의 입술을 사용하여 말씀하시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천사를 귀하고 높게 보는 것이다. 그러한 사실은 창세기 22장에 나오는 아브라함에게서도 똑같이 발견된다. 왜냐하면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번제물로 바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은 여호와의 천사였지만, 역시 하나님께서 그 천사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은 천사가 자기들의 조상이라 일컫고 있는 아브라함에게 나타났으며, 율법을 전달해 준 모세에게 나타났다는 것을 천사를 매우 귀한 영적 존재로 보기 때문에 그리스도를 가장 먼저 천사와 비교한 것이다. 

     

    4. 히브리서에 나타난 불신앙과 배교에 대한 첫 번째 경고의 메시지는 무엇인가?

      히브리서는 수신자들을 향한 불신앙에 대해 5번이나 경고한다(히2:1~4, 3:7~4:13, 5:11~6:12, 10:26~31. 12:1~29). 그중에 첫 번째 경고가 히브리서 2:1~4의 말씀이다. 사실 히브리서 기자는 이미 히브리서 1장에서, 그리스도가 천사보다 얼마만큼 뛰어난 분인가를 7개의 구약성경을 인용하여 비교한 바 있다(히1:5~14). 그런데 이어서 히브리서 기자는 이미 예수님을 믿어 그리스도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유대교로 돌아가려는 로마 거주 유대 그리스도인들에게 경고를 할 필요가 생겼다. 왜냐하면 이들이 로마의 정치 지도자에 의하여 핍박을 받고 있고, 유대교인들에 의하여 핍박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히브리서 기자는 그같이 하는 일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다시 유대교로 돌아가이미 받은 구원으로부터 탈락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구약의 율법은 그림자요 모형에 불과한 것이지만, 신약의 복음은 실제이고 진짜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율법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던 히브리서 기자는 가장 먼저 율법 말씀을 인용하면서, 다시 유대교로 돌아가려고 하는 수신자들에게 따한 경고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 첫 번째 경고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구약의 율법 말씀은 하나님께서 아들로 오셔서 말씀하신 복음 말씀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하다는 것이다(히2:2). 왜냐하면 구약의 율법 말씀은 하나님께서 직접 하신 말씀이 아니라, 중개자 내지는 중보자였던 천사들을 통해 전해진 말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약 말씀은 복음에 대한 모형이요 그림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둘째, 그러한 율법 말씀이라도 그것을 어겨서 범죄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지 않은 자들에게 공정한 벌이 내려졌는데, 하물며 주께서 직접 하신 말씀이자 그것을 들었던 자들이 전해 준 복음 말씀을 소홀히 한다면 그가 받을 벌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히2:2~3). 셋째, 하나님께서도 복음이 율법 말씀보다 더 견고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4가지 증거들 곧 표적들과 기사들(기적들)과 여러 가지 능력들과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나누어 준 성령의 은사들을 통해서 증거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히2:4). 그러므로 크고도 큰 구원을 받은 수신자들이 자기가 들었던 것에 더욱 주의하여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 떠내려가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히2:1). 이것이 바로 히브리서 기자가 수신자들에게 전한 첫 번째 불신앙에 대한 경고이다. 

     

    5. 히브리서 2장에서는 천사에 비해 그리스도가 얼마나 뛰어나신 분인지를 어떻게 비교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히브리서 기자는 천사에 비해 그리스도가 얼마나 뛰어난 분이신지에 대해서 히브리서 2장에서는 어떻게 비교하며 설명하고 있는가? 그것은 크게 2가지다.

      첫째, 장차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심으로 도래할 나라는 천사들이 통치하는 나라가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통치할 나라라는 것이다(히2:5).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그들에게 장차 도래할 천국에 대한 통치권을 주신 일이 없다. 오직 고난받으시고 죽기까지 행하여 이긴 자가 되셨던 예수님에게만 주셨기 때문이다. 

      둘째, 하늘의 왕권을 지니신 그리스도께서 장차 붙들어 주시고 도와줄 대상은 결코 천사들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씨인 신구약의 성도들이라는 것이다(히2:16). 다시 말해, 그리스도는 누군가를 붙들어 주고 도와줄 것인지를 선택하는 존재인 것이지 천사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상의 사실들을 통해, 그리스도가 천사에 비해 얼마나 뛰어나신 분인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6. 예수께서는 왜 잠시 동안 천사보다 못한 존재로 일부러 자신을 낮추셨는가?

     그러면, 예수께서는 왜 잠시 동안 천사보다 못한 존재가 되셨는가? 그것은 예수께서 2가지 목적을 성취하시기 위함이었다. 왜냐하면 그분이 천사보다 잠깐 못하심을 받은 존재 곧 사람으로서 고난을 받고 또한 사람으로 죽을 수 있는 존재가 되신 이유는 그분이 고난받으시고 죽음을 맛보심으로 인하여, 첫째로, 죄인인 인간들을 당신의 형제로 삼기 위이었기 때문이다(히2:6~15). 사실 이때 예수께서 낮아지셨다는 말은 그분이 우리 인간처럼 살과 피를 지니셨다는 것을 뜻한다(히2:14). 그런데 그렇게 하심은 인간 대신 고난 받으시고 인간 대신 죽으시고자 함이었다. 왜냐하면 인간이 지은 죄들에 대해 값을 치르지 않고서 인간을 구원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인간을 구원시킬 뿐 아니라 또한 하늘의 상속자가 되게 하실 수 있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만세 전에 하나님께서 인간을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시고 하늘의 상속자가 되게 하시려는 계획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죄 많은 인간을 구원하여 당신의 동생을 삼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으신다고 말씀하신다(히2:11). 왜냐하면 그것이 만세 전에 품으신 하나님의 기쁘신 뜻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 성도들은 그리스도와 형제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 믿는 성도들의 맏형이 되신 것이고, 우리는 그의 동생들이 된 것이다.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면, 예수님은 이제 하나님의 맏아들이 되신 것이고 우리는 그의 형제들이 된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그리스도는 거룩하게 하시는 이며, 우리 성도들은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자가 되는 것이다(히2:11). 그러므로 예수께서 인류 구원을 위해 사람이 되셨다는 사실은 천사보다 잠깐 못하게 되신 것이다. 하지만 그분이 고난을 받으시고 죽으심을 통하여 인간을 구원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신 것을 보니, 그분의 성육신은 오히려 그분을 영광과 존귀로 승리관을 쓰게 한 것이었다(히2:7,9). 

      둘째로,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쓸모없게 만드실 뿐만 아니라, 일평생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마귀에게 종노릇하고 있는 인간을 놓아주기 위함이었기 때문이다(히2:14~15). 예수께서 왜 고난 받으시고 죽으셨는가? 그것의 두 번째 목적은 마귀와 아주 밀접한 관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타락한 천사들로서 귀신들의 왕 마귀를 쓸모없게 만들기 위함이었고, 이어서 죽음이 두려워서 마귀에게 일평생 종노릇하는 인간들을 해방시키기 위함이었다. 여기서 '쓸모없게 한다'는 단어는 헬라어로 '카타르게오'라는 동사인데, 이는 '쓸모없게 하다, 힘이 없게 하다, 무력하게 하다, 폐하다, 멸하다'는 뜻을 가졌다. 다시 말해, 예수께서 인류 대신 사망의 값을 지불하는 바람에 마귀의 권세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져 버린 것이다. 그가 힘을 쓸 수 있는 것은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권한을 사용하는 것인데, 그 값이 예수님에 의해 이미 지불되었기 때문에 사망 권세를 더 이상 인간에게 적용할 수 없게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았는데도 사람을 죽이는 것은 그에게도 불법이 된다. 그럴수록 그가 이 세상을 통치할 수 있는 시기는 단축되는 것이다. 사실 그가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빼앗겨 더 이상 이 세상에서 왕으로 군림할 수 없게 된 것은 이미 2천 년 전에 십자가에서 일어났다. 왜하면 그가 자신이 가진 사망 권세를 불법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죄가 없으신 예수님을 죽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는 아담 이래 가져온 사망과 음부의 열쇠 즉 권한을 예수님에게 내주고 말았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허락 없이는 참새 한 마리도 땅에 그냥 떨어질 수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죽음 앞에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예수께서 허락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수께서 허락하지 않는다면 머리털 하나도 손댈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죽음 앞에서 비굴해지면 안 된다. 그것을 언제든지 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오라 하시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주님 품으로 가야 한다. 

     

    7. 예수께서 사람이 되심으로 인하여 우리 인간에게 베풀 수 있는 2가지 은혜는 무엇인가?

      그러므로 예수께서 사람이 되심으로 인하여 우리 인간에게 베풀 수 있는 은혜는 2가지인 것이다. 하나는 그분이 우리의 죄를 속량하신 것이다(히2:17). 그분이 속죄제사를 드릴 수 있는 성막이 되어 주시고(요1:14, 9:11), 그분 속죄제물이 되어 주셨으며(히9:12), 그분 속죄제사를 집례하는 대제사장이 되어 주셨기 때문이다(히2:17). 그래서 그분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자신을 내어 주시는 자비로운 분이시다. 그리고 그분은 만세 전에 세워 놓은 하나님의 뜻을 준행하는 데에 신실하신 분이시다(히2:17). 그리고 또 하나는 그분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시는 분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분도 형제들과 똑같이 사람이 되심으로 마귀에게 유혹을 받았기 때문이다. 사실 마귀는 사람이라면 어느 누구도 가리지 않고 다 유혹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도 사람이 되셨기에 우리 인간과 똑같이 유혹을 받으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마귀의 유혹에 넘어가 죄를 짓지는 아니하셨다(히4:15).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우리 인간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분이 아니시다. 그분은 우리 인간의 연약함을 다 아신다. 그러므로 그분은 우리에게 긍휼을 베푸시어 회개할 기회를 주시며 돌이킬 기회를 허락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시험을 받을 때에 피할 길을 내사(고전10:13) 우리로 하여금 마귀의 시험과 유혹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이다. 

     

    8. 나오며

      예수께서 이 세상에 들어오신 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것은 사람이 되시어 피 흘려 죽으시기 위함이다(히9:22). 그리고 그러한 일은 하나님께서 만세 전에 세워 놓으신 2가지 목적을 이루게 되었다. 하나는 죄 가운데서 빠져 있는 인류의 죄값을 대신 치러주심으로 인류를 구원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고 상속자가 되게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사망 세력을 잡고 있어서 사람들을 종노릇하게 하는 마귀를 쓸모없게 하시고 우리 인간을 마귀로부터 해방시켜 주셨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사람되시어 고난을 받으시고 죽으신 측면만을 본다면, 예수님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되신 것은 맞다. 하지만 그것은 그리스도의 영원한 낮아지심이 결코 아니다. 그것은 일시적인 낮아지심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도 고난받고 죽으시는 방법을 통해서 영광과 존귀를 받으셨기 때문이다. 그 방법을 통해서 예수께서는 우리 인간을 구원하실 수가 있었고, 마귀의 권한을 쓸모없게 만드실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한시적인 비하는 우리 인간을 위한 것이었다. 그리고 하나님의 원수를 확실하게 멸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고로 예수님의 성육신과 고난 그리고 죽으심은 우리 인간을 구원할 뿐만 아니라 마귀도 멸하는 획기적인 방법이었던 것이다. 마귀가 만약 이러한 사실을 미리 알았다면 그는 결코 예수님을 죽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마귀는 자신의 손아귀에 들지 않는 예수님만 죽여버리면 모든 것이 다 세상이 될 줄 알았다. 그러나 그것은 자기가 죽게 되는 올무였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그러다가 결국 사망 권세를 불법적으로 사용으로 그는 그가 가진 최고의 권세 곧 사망과 음부의 권세를 예수님에게 내주어 했다(계1:17~18). 그러므로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이후에 우리 모든 성도들의 죽고 사는 것은 예수님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이 결코 마귀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 다 예수님의 허락하심 하에 모든 것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2024년 03월 20일(수)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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