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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fjGIDo03fjg
날짜 2024-04-24
본문말씀 히브리서 4:14~5:10
설교자 정보배목사

2024-04-24(수) 수요기도회

제목: [히브리서강해(05)] 우리 주 예수께서는 대제사장이신 아론보다 얼마나 뛰어나신가?(히4:14~5:10)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fjGIDo03fjg

 

1. 들어가며

  예수님은 누구신가? 이것은 항상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마다 물어야할 주제다. 성경 66권 중에서 예수께서 누구신지를 가장 잘 알려주는 책이 있다면 그 책은 요한계시록이다. 그리고 그 다음은 아마도 히브리서일 것이다. 히브리서는 예수께서 누구신지를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통해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히브리서에서는 현재의 예수님을 어떻게 소개하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대제사장으로 소개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서 대제사장의 직무를 지금도 감당하고 계시는 분으로 소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레위지파 사람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유다지파 사람인 예수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일까? 그리고 왜 하나님께서는 아론 지파 후손으로 예수님이 아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자로서 예수님을 대제사장으로 소개하는 것인가? 그리고 대제사장으로 이 땅에 오신 우리 주 예수께서는 아론 계열의 대제사장보다 얼마나 더 뛰어나신 분이신가?

 

2. 히브리서 4:14~5:10의 위치는 어떠한가?

  히브리서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입부(히1:1~3)과 본론부(히1:4~13:19)과 맺음부(히13:20~25)가 그것이다. 그중에서 중간의 본론부는 또 다시 전반부(1:4~10:18)와 후반부(히10:19~13:19)으로 나뉜다. 전반부는 주로 교리를 설명하고 있고, 후반부는 생활에 대한 권면의 말씀을 제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시간에 살피게 될 히4:14~5:10은 대체 어떤 말씀이 기록된 것인가?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께서 얼마나 유대교의 인물들과 제도들보다 뛰어나신 분이신지를 여러 측면에서 비교해서 제시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아들이자 맏아들이신 예수님은 아브라함에게 나타났고 모세에게 나타났던 천사보다 뛰어나시다는 것이다(히1~2장). 그리고 예수께서는 이스라엘의 온 집안에서 사환으로 수고했던 지도자 모세보다 훨씬 뛰어나신 분이라고 소개한다(3~4장). 그리고 이어서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의 대제사장이었던 아론보다 더 뛰어나시다고 말한다(히4:14~5:10). 그리고 이어서 예수께서는 아론 계열의 반차를 따른 제사장이 아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영원한 대제사장으로 오셨다는 것을 증거한다(히6~8장).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이 율법을 따라 드리는 동물의 희생제사보다 예수께서 골고다에서 자신의 몸을 드린 제사가 훨씬 더 뛰어난 제사라는 언급한다(히9~10장). 이것이 히브리서 본론부 중에서 전반부의 내용이다. 

 

3. 히브리서 기자는 유대교의 인물들과 제사제도를 왜 예수님과 서로 비교해야만 했던 것일까?

  히브리서 기자는 유대인이지만 그는 그리스도인이다(히2:2~3). 그런데 유대인이었다가 그리스도인이 되었던 이들이 핍박과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유대교로 돌아가는 일이 발생하고 있었다. 그때는 아마도 A.D.65~66년경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된 데에는 2가지 이유가 있었다. 하나는 정치적인 핍박이었다. 이는 A.D.64년에 로마의 네로 황제로 로마에 불을 질러놓고 그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그리스도인을 범죄자로 지명함에 따라, 기독교인들이 갑자기 잡혀들어가서 재산을 몰수당하고 시민으로서의 권리와 자격을 박탈당할 신세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종교적인 유혹이었다. 자신의 동족인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믿어봤다 불법종교인으로 낙인 찍힐 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종교생활을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다시 유대교로 돌아오라고 손짓을 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대료로 돌아오지 않으면 회당에서 출교조치를 행함으로 종교적인 고립을 시켰기 때문이다.

  따라서 히브리서 기자는 그리스도의 우월성을 그들에게 제시하고 변증해야만 했다. 그리스도 구약의 그림자인 계시의 사역자들보다 얼마나 더 뛰어나신 분인지를 다시 정리해 줄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핍박을 인내로서 이겨내야 할 것을 권면할 필요성이 생긴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로마의 기독교 공동체로부터 조금은 떠나있지만 로마에 있는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에게 한 통의 편지를 먼저 써보낸 것이다. 이것이 히브리서다. 그러므로 히브리서는 일종의 비교서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유대교의 인물들과 제사제도와 비교하다보니, 그리스도가 누구신지를 제시해야만 했다. 그러므로 신약 27권 가운데 그리스도가 누군지를 가장 많이 제시하고 있는 요한계시록 다음으로 그리스도가 누군지를 소개하고 있다고 하겠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가 히브리서를 읽으면 유대교와 그리스도교의 차이점을 금방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약성경은 신약시대 실체 대한 모형과 그림자일 뿐이라는 것을 금방 깨닫게 될 것이다. 

 

4. 구약시대에 제사장과 대제사장은 과연 어떤 사람이었으며 무슨 직무를 수행하도록 세워진 사람이었는가?

  그렇다면 이번 메시지의 등장인물에 나오는 아론이 누구며 그가 담당해야 했던 직무에 대해 잠깐 살펴보도록 하자. 사실 아론은 제사장이면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대제사장의 직무까지 감당했던 자였다. 그렇다면 제사장은 구약시대에 이떤 사람이었고 어떤 직무를 담당하는 자였으며, 대제사장은 어떤 사람이었고 또한 어떤 직무를 담당한 자였는가?

  한 마디로 구약시대에 제사장은 하나님께서 사람들 중에 구별하여 세운 자로서, 제사의 직무를 수행하도록 세운 자를 가리킨다. 그런데 이러한 제사장의 직무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번제단에서 제사드리는 일이었고, 성막의 성소에서 섬기는 일을 했다는 것이다. 먼저는 그는 번제단에서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라는 5가지 제사를 집례하였다. 그리고 성소에 들어가서 밤이 되면 일곱금촛대에 불을 밝혔고, 떡상에는 매안식일마다 떡을 진설하였으며, 매일 조석으로 향단을 향을 살랐다. 하지만 제사장은 이러한 주요 직무 외에도 다른 일로 행하였으니, 성막의 설치와 철거를 그가 주관하였으며, 성결의식을 집례하였을 뿐만 아니라 재판장의 일까지 감당하였다. 또한 율법을 해석하고 낭독하며 가르치는 일도 행하였고, 나팔을 불어 신호를 알리는 일을 행하였으며, 백성을 축복하는 일까지 행하였다(민6:22~27).

  그런데 구약시대에 제사장들 위에는 제사장들을 통솔하는 대제사장이 있었다. 이러한 대제사장은 제사장들을 대표하였을 뿐만 아니라 또한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하는 역할도 수행하였다. 왜냐하면 그가 행하는 일들은 이스라엘 백성의 대표자가 되어 직무를 수행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가 입었던 대제사장복에 이미 심어져 있었다. 왜냐하면 대제사장은 제사장들이 입은 세마포 옷에다가 에봇겉옷을 더 입었기 때문이다. 이 에봇에는 어깨받이를 가지고 있는데, 거기에는 호마노 보석 2개를 물려놓았다. 그런데 거기에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이름이 각각 6개씩 기록되어 있었다. 그리고 가슴에는 판결흉패를 차고 있었는데, 판결흉패의 앞쪽에는 이스라엘의 12지파를 상징하는 12개의 보석을 달고 있었다. 그리고 판결흉패의 안쪽에서는 주머니가 있어서 그 안에서 우림과 둠밈이라는 돌을 집어넣어서, 재판할 때에 최종재판의 결과를 그것으로 판가름해야 했다. 그러므로 대제사장이란 제사장들과 이스라엘 온 백성을 대표하는 자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ㄷ대제사장이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직무는 무엇이었는가? 그것은 바로 일년에 한 번 이스라엘 온 백성의 죄를 속죄하는 대속죄일 제사를 집례하는 일이었다(레16장). 그리고 다른 일도 행하였으니, 우림과 둠밈을 가지고 최고의 권위로서 재판하는 일을 행하였으며, 최고의 권위자로서 또한 백성을 축복하는 일도 행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기가 살아있는 동안 도피성에 도망쳐온 살인자를 보호하고 죽어서는 그를 해방시켜주는 일도 수행하였다. 

 

5. 아무나 하고 싶다고 해서 대제사장이 될 수 있고 대제사장의 직무를 감당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아무나 제사장이나 대제사장의 직무를 하고 싶다고 해서 그 일을 할 수 있었는가?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지명하여 불러내어 선택한 자만이 그 일을 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대제사장의 직무는 존귀한 직무인 것이다. 그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직무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그를 불러서 그에게 그 직무를 맡기셔야 그 직무를 감당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어떠하신가? 예수께서는 자신이 이제 대제사장의 직무를 감당하시겠다고 해서 스스로 대제사장이 되신 것인가? 아니었다. 예수님 역시 하나님께서 그에게 그 직무를 맡기신 것이다. 하지만 그분이 다른 여타의 제사장하고 다른 이유는 그분은 죄없으신 분이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직접 낳아서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분은 흠없는 대제사장으로서 직무를 잘 감당하실 수 있었던 것이다. 특별히 예수께서 대제사장의 직무를 감당하시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영원히 멜기세렉의 반치를 따르는 제사장으로 임명하셨기 때문이다(히5:5~6). 그것도 그분이 이 세상에 태어나시기 1,000년전에 다윗왕 시대에 다윗왕의 환상을 통하여 그렇게 하나님께서 임명하신 것이다(시100:4). 그러므로 예수님의 대제사장 되심은 아론과는 비교할 수가 없는 것이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아론을 대제사장의 직무를 시키시겠다고 수백 수천년전에 말씀하지 않으셨다. 모세가 입이 뻣뻣하여 자신의 직무를 감당할 수 없다고 하니, 하나님께서 모세더러 핑계를 대지 못하게 하려고, 하나님께서는 이미 모세의 형 아론을 사역자로 준비해 놓았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6. 대제사장으로서 이 땅에 오셨던 예수께서는 대제사장이었던 아론보다 얼마나 뛰어나신 분이신가?

  그렇다면 이 땅에 대제사장으로 오신 예수께서는 대제사장으로 일했던 아론보다 얼마만큼 뛰어나신 분이신가?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을 아론보다 다음과 같은 2가지 측면에서 뛰어나신 분이라고 소개한다.

  첫째, 아론은 불안전한 대제사장이었지만 예수께서는 완전한 대제사장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아론은 아담의 후손인 사람인지라 죄성에 노출되어 있었기에 그가 대속죄일 제사를 드릴 때에도 자기의 죄를 속죄하기 위한 속죄제사를 먼저 드린 후 이스라엘 온 백성의 죄를 속죄하기 위한 제사를 드려야 했기 때문이다. 그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연약함에 쌓여 있었던 것이다(히5:2). 그러나 예수님은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이시다. 그분은 말씀이 육신을 입으셨기에 자기 안에 죄성을 가지고 있지 않으셨다. 그에게는 죄가 없었던 것이다(히4:15). 그러므로 그분이 대속죄일 제사를 드릴 때에는 자기를 위한 속죄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었다. 그분은 죄와 상관없으신 거룩하신 분이셨고, 흠이 없었기 때문이다.

  둘째, 아론은 한시적인 대제사장이었지만 예수께서는 영구적인 대제사장이라는 것이다. 아론은 연약에 쌓여 있어서 그고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었다. 그래서 한 때 우상을 제조하는 일에 쓰임받았으며, 미리암과 더불어 하나님의 세우신 종 모세를 거역하는 죄를 범하기도 하였다. 그러므로 그가 대제사장이 되어 하나님께 백성을 위한 대제사장으로서 쓰임을 받았으나 그는 영구적으로 그 직분을 감당할 수 없었다. 하나는 그가 죄값으로 인하여 죽음에 직면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맡았던 대제사장의 직무를 자신의 아들인 엘르아살에 넘겨야 했고, 엘르아살 역시 자신의 아들은 비느하스에게 대제사장직을 넘겨야 했다. 다시 말해 한시적으로 대제사장으로 쓰임받은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달랐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이시면서 사람이 되신 분이셨기에 그분은 영원히 살아계시는 분이셨다. 그러므로 그분이 받은 대제사장의 직무는 영원히 갈리지 않는다. 왜냐하면 한 번의 대속죄일 제사로 영원한 제사를 드릴 수 있었기 때문이요, 그후부터 그분은 대속죄일에 제사의 효력을 모든 믿는 이들에게 계속해서 나눠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아론은 하늘에 있는 참 성막의 모형과 그림자인 성막에서 섬기는 자로 수고했지만 예수님을 하늘에 있는 참 장막에서 섬기는 자로 일하시는 분이시다. 그리고 아론은 진짜의 모형으로 제시된 동물의 피로 제사를 집례했지만 예수께서는 실체인 자신의 몸으로 제사를 집례하심으로 완전히 인류의 죄를 속하실 수 있으셨다. 

 

7. 대속죄일 제사를 드리시고 하늘에 가신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지금도 무슨 일을 하고 계시는가?

  예수께서는 사실 반복해서 대속죄일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었다. 왜냐하면 한 번의 제사로 영원한 제사를 드렸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예수께서는 모형으로 주어진 성막에서 제사드린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썩어지고 사라지게 되는 동물의 피로서 제사를 드린 것도 아니었다. 그분 자신의 몸을 희생제물로 바치셨고 자신의 피로서 제사를 드렸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몸은 말씀이 육신이 되신 것이었기에, 그분의 피는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거 썩어질 피가 아니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대속죄일 제사는 아주 특별했다. 모든 것이 그분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먼저는 그분이 친히 대제사장이 되셨다. 그리고 자신의 몸을 희생제물로 바치셨다. 그리고 자신의 피를 하늘의 참 장막의 지성소에 뿌리셨다. 그리하여 예수께서는 단 번의 제사이지만 완전한 제사를 드리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단 번의 완전한 제사를 드렸던 예수께서는 지금 하늘에서 아무 것도 안 하시고 일손을 놓고 계시는가? 아니다. 그분은 여전히 하늘에서도 일하시고 계신다. 왜냐하면 대속죄일 제사를 행하시고 하늘로 승천하신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중보자로서의 일을 계속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마치 대제사장이 제사장들과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하여 일을 했던 것 같이, 예수께서도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서 하나님을 대신하고 인간을 대표하여서 어떤 직무를 수행하고 계시는 것이다. 그것은 죄지은 인간이 회개할 때에 자신이 흘렸던 피로서 그의 죄를 덮어버리심으로 하늘에 있는 행위책에 기록된 죄목이 없는 것처럼 만들어주신다. 그리고 죄 때문에 사람 몸 속에 들어와 있는 귀신들을 나가도록 쫓아버리신다. 사람의 죄는 용서하시고 하나님의 아들의 권세를 사람에게 주어 귀신들을 내쫓게 하고 계신다. 

 

8. 인류의 대제사장이신 예수께서는 중보자로서 얼마나 합당하신 분이신가?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죄를 짓지 않으셨기 때문에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 아니었다고 말할 수 있는가?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이 어떤 분으로서 대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하셨는지를 밝힌다. 그것은 예수께서 비록 죄를 짓지 않아 속에 있는 귀신으로부터 유혹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예수께서도 우리와 똑같이 외부로부터 유혹의 시험을 받으셨다는 것이다. 그것도 최고의 강하고 악한 영이었던 사탄 마귀로부터 직접 시험을 받으신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도 사탄의 이러한 시험을 이기고 극복하고자, 육체에 있을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부터 능히 구원하실 하나님께 심한 통곡과 눈물을 흘리셨으며, 하나님께 간구와 소원을 올리신 것이다(히5:7~9). 그래서 그분의 이러한 경건하심으로 인하여 그분이 겪으신 고난이 하나님께서 인정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분은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들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실 수 있으시고(히5:9), 영윈히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대제사장이 되실 수가 있었던 것이다(히5:10)

  사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죄가 없으신 분이시다(히4:15, 요일3:5, 고후5:21).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자원하여 고난을 받으셨다. 그럼, 그분이 이 땅에 사시는 동안에 받으신 고난은 무엇인가? 그것은 크게 2가지다. 첫째는 죄가 없으셨으나 채찍에 맞으신 것이며 사람들에게 조롱을 받으시고(마27:27~31) 또한 하나님에게서까지 버림을 당하신 것이다(마27:51). 둘째는 인류를 대신하여 하나님으로서는 한 번도 경험하지 아니한 죽음을 친히 인류를 대신하여 경험하신 것이다(요10:18, 히2:14). 이에 대한 마가 요한은 그분이 받으신 고난은 고난의 잔을 받으신 것이고 죽음의 세례를 받으신 것이라고 표현했다(막10:39). 하지만 고난의 잔과 죽음의 세례는 사실 고난의 범주 안에 들어가는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는 모든 인류를 위해 고난을 받으셨을 뿐만 아니라 죽음을 겪으셨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우리를 위한 대제사장으로서 그리고 중보자고 너무나 합당하고 합당하신 분이 아닐 수가 없다. 

 

9. 나오며

  예수님은 누구신가? 그분은 영원한 대제사장이시다. 그리고 지금도 하나님의 우편에서 중보자로서 그 직무를 수행하고 계신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대제사장직을 강조하고 있는 히브리서에서는 예수께서 지금도 놀거나 주무시지 아니하시고,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사 어떤 직무를 수행하고 계시다고 언급하는 것이다(히1:3, 8:1, 12:3). 그분은 대제사장의 직무는 이 세상에서 치르셨던 단 번의 대속죄일 제사 이후부터는 영원히 살아계신 분으로서 하나님의 우편에서 그분에게 맡겨주신 직무를 계속해서 수행하고 계시는 것이다. 고로 우리가 예수님을 의지해야 할 때에는 과거에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할 때만이 아니다. 우리는 영원히 그분을 의지하고 그분을 붙들어야 하는 것이다. 그분이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중보자가 되시어 우리의 자백하는 기도를 들으시면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 육체 속에 들어있는 귀신을 떠나가게 하실 뿐만 아니라(요일1:9), 우리가 힘들고 연약하여 기도할 힘마저 없을 때에 우리를 위한 친히 중보자로서 간구해주시기 때문이다(롬8:34). 그러므로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너무나 우리에게 합당하고 또한 필요한 분이신지 모른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생명이 끝나는 그날까지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이시면서 하늘에서 우리의 중보자 역할을 수행하고 계시는 예수님을 영원히 붙들어야 할 것이다. 

 

  

2024년 04월 24일(수)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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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탄명성교회 2024.05.11 14:05

    1. 들어가며

      예수님은 누구신가? 이것은 항상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마다 물어야 할 주제다. 성경 66권 중에서 예수께서 누구신지를 가장 잘 알려주는 책이 있다면 그 책은 요한계시록이다. 그리고 그 다음은 아마도 히브리서일 것이다. 히브리서는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통해 말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히브리서에서는 현재의 예수님을 어떻게 소개하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대제사장으로 소개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서 대제사장의 직무를 지금도 감당하고 계시는 분으로 소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레위 지파 사람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유다 지파 사람인 예수께서 대제사장이 되신 것일까? 그리고 왜 하나님께서는 아론 지파 후손으로 예수님이 아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자로서 예수님을 대제사장으로 소개하는 것인가? 그리고 대제사장으로 이 땅에 오신 우리 주 예수께서는 아론 계열의 대제사장보다 얼마나 더 뛰어나신 분이신가?

     

    2. 히브리서 4:14~5:10의 위치는 어떠한가?

      히브리서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입부(히1:1~3) 본론부(히1:4~13:19) 맺음부(히13:20~25)가 그것이다. 그중에서 중간의 본론부는 또 다시 전반부(1:4~10:18)와 후반부(히10:19~13:19) 나뉜다. 전반부는 주로 교리를 설명하고 있고, 후반부는 생활에 대한 권면의 말씀을 제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시간에 살피게 될 히4:14~5:10은 대체 어떤 말씀이 기록된 것인가?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께서 얼마나 유대교의 인물들과 제도들보다 뛰어나신 분이신지를 여러 측면에서 비교해서 제시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아들이자 맏아들이신 예수님은 아브라함에게 나타났고 모세에게 나타났던 천사보다 뛰어나시다는 것이다(히1~2장). 그리고 예수께서는 이스라엘의 온 집안에서 사환으로 수고했던 지도자 모세보다 훨씬 뛰어나신 분이라고 소개한다(3~4장). 그리고 이어서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의 대제사장이었던 아론보다 더 뛰어나시다고 말한다(히4:14~5:10). 그리고 이어서 예수께서는 아론 계열의 반차를 따른 제사장이 아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영원한 대제사장으로 오셨다는 것을 증거한다(히6~8장).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이 율법을 따라 드리는 동물의 희생제사보다 예수께서 골고다에서 자신의 몸을 드린 제사가 훨씬 더 뛰어난 제사라는 것을 언급한다(히9~10장). 이것이 히브리서 본론부 중에서 전반부의 내용이다. 

     

    3. 히브리서 기자는 유대교의 인물들과 제사제도를 왜 예수님과 서로 비교해야만 했던 것일까?

      히브리서 기자는 유대인이지만 그는 그리스도인이다(히2:2~3). 그런데 유대인이었다가 그리스도인이 되었던 이들이 핍박과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유대교로 돌아가는 일이 발생하고 있었다. 그때는 아마도 A.D.65~66년경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된 데에는 2가지 이유가 있었다. 하나는 정치적인 핍박이었다. 이는 A.D.64년에 로마의 네로 황제 로마에 불을 질러 놓고 그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그리스도인을 범죄자로 지명함에 따라, 기독교인들이 갑자기 잡혀 들어가서 재산을 몰수당하고 시민으로서의 권리와 자격을 박탈당할 신세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종교적인 유혹이었다. 자신의 동족인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믿어봤법 종교인으로 낙인 찍힐 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종교생활을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다시 유대교로 돌아오라고 손짓을 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대로 돌아오지 않으면 회당에서 출교 조치를 행함으로 종교적인 고립을 시켰기 때문이다.

      따라서 히브리서 기자는 그리스도의 우월성을 그들에게 제시하고 변증해야만 했다. 그리스도 구약의 그림자인 계시의 사역자들보다 얼마나 더 뛰어나신 분인지를 다시 정리해 줄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핍박을 인내로서 이겨내야 할 것을 권면할 필요성이 생긴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로마의 기독교 공동체로부터 조금 떠나 있지만 로마에 있는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에게 한 통의 편지를 먼저 써 보낸 것이다. 이것이 히브리서다. 그러므로 히브리서는 일종의 비교서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유대교의 인물들과 제사제도와 비교하다 보니, 그리스도가 누구신지를 제시해야만 했다. 그러므로 신약 27권 가운데 그리스도가 누군지를 가장 많이 제시하고 있는 요한계시록 다음으로 그리스도가 누군지를 소개하고 있다고 하겠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가 히브리서를 읽으면 유대교와 그리스도교의 차이점을 금방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약성경은 신약시대 실체대한 모형과 그림자일 뿐이라는 것을 금방 깨닫게 될 것이다. 

     

    4. 구약시대에 제사장과 대제사장은 과연 어떤 사람이었으며 무슨 직무를 수행하도록 세워진 사람이었는가?

      그렇다면 이번 메시지의 등장인물에 나오는 아론이 누구며 그가 담당해야 했던 직무에 대해 잠깐 살펴보도록 하자. 사실 아론은 제사장이면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대제사장의 직무까지 감당했던 자였다. 그렇다면 제사장은 구약시대에 떤 사람이었고 어떤 직무를 담당하는 자였으며, 대제사장은 어떤 사람이었고 또한 어떤 직무를 담당한 자였는가?

      한 마디로 구약시대에 제사장은 하나님께서 사람들 중에 구별하여 세운 자로서, 제사의 직무를 수행하도록 세운 자를 가리킨다. 그런데 이러한 제사장의 직무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번제단에서 제사드리는 일이었고, 성막의 성소에서 섬기는 일을 했다는 것이다. 먼저는 그는 번제단에서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라는 5가지 제사를 집례하였다. 그리고 성소에 들어가서 밤이 되면 일곱 금촛대에 불을 밝혔고, 떡상에는 매안식일마다 떡을 진설하였으며, 매일 조석으로 향단 향을 살랐다. 하지만 제사장은 이러한 주요 직무 외에도 다른 일 행하였으니, 성막의 설치와 철거를 주관하였으며, 성결의식을 집례하였을 뿐만 아니라 재판장의 일까지 감당하였다. 또한 율법을 해석하고 낭독하며 가르치는 일도 행하였고, 나팔을 불어 신호를 알리는 일을 행하였으며, 백성을 축복하는 일까지 행하였다(민6:22~27).

      그런데 구약시대에 제사장들 위에는 제사장들을 통솔하는 대제사장이 있었다. 이러한 대제사장은 제사장들을 대표하였을 뿐만 아니라 또한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하는 역할도 수행하였다. 왜냐하면 그가 행하는 일들은 이스라엘 백성의 대표자가 되어 직무를 수행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가 입었던 대제사장복에 이미 심어져 있었다. 왜냐하면 대제사장은 제사장들이 입은 세마포 옷에다가 에봇 겉옷을 더 입었기 때문이다. 이 에봇 어깨받이를 가지고 있는데, 거기에는 호마노 보석 2개를 물려놓았다. 그런데 거기에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이름이 각각 6개씩 기록되어 있었다. 그리고 가슴에는 판결 흉패를 차고 있었는데, 판결 흉패의 앞쪽에는 이스라엘의 12지파를 상징하는 12개의 보석을 달고 있었다. 그리고 판결 흉패의 안쪽에는 주머니가 있어서 그 안우림과 둠밈이라는 돌을 집어넣어서, 재판할 때에 최종 재판의 결과를 그것으로 판가름해야 했다. 그러므로 대제사장이란 제사장들과 이스라엘 온 백성을 대표하는 자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대제사장이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직무는 무엇이었는가? 그것은 바로 일 년에 한 번 이스라엘 온 백성의 죄를 속죄하는 대속죄일 제사를 집례하는 일이었다(레16장). 그리고 다른 일도 행하였으니, 우림과 둠밈을 가지고 최고의 권위로서 재판하는 일을 행하였으며, 최고의 권위자로서 또한 백성을 축복하는 일도 행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기가 살아 있는 동안 도피성에 도망쳐 온 살인자를 보호하고 죽어서는 그를 해방시켜 주는 일도 수행하였다. 

     

    5. 아무나 하고 싶다고 해서 대제사장이 될 수 있고 대제사장의 직무를 감당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아무나 제사장이나 대제사장의 직무를 하고 싶다고 해서 그 일을 할 수 있었는가?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지명하여 불러내어 선택한 자만이 그 일을 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나 대제사장의 직무는 존귀한 직무인 것이다. 그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직무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그를 불러서 그에게 그 직무를 맡기셔야 감당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어떠하신가? 예수께서는 자신이 이제 대제사장의 직무를 감당하시겠다고 해서 스스로 대제사장이 되신 것인가? 아니었다. 예수님 역시 하나님께서 그에게 그 직무를 맡기신 것이다. 하지만 그분이 다른 여타의 제사장하고 다른 이유는 그분은 죄없으신 분이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직접 낳아서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분은 흠없는 대제사장으로서 직무를 잘 감당하실 수 있었던 것이다. 특별히 예수께서 대제사장의 직무를 감당하시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영원히 멜기세의 반를 따르는 제사장으로 임명하셨기 때문이다(히5:5~6). 그것도 그분이 이 세상에 태어나시기 1,000년 전 다윗왕 시대에 다윗왕의 환상을 통하여 그렇게 하나님께서 임명하신 것이다(시100:4). 그러므로 예수님의 대제사장 되심은 아론과는 비교할 수가 없는 것이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아론을 대제사장의 직무를 시키시겠다고 수백 수천 년 전에 말씀하지 않으셨다. 모세가 입이 뻣뻣하여 자신의 직무를 감당할 수 없다고 하니, 하나님께서 모세더러 핑계를 대지 못하게 하려고, 하나님께서는 이미 모세의 형 아론을 사역자로 준비해 놓았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6. 대제사장으로서 이 땅에 오셨던 예수께서는 대제사장이었던 아론보다 얼마나 뛰어나신 분이신가?

      그렇다면 이 땅에 대제사장으로 오신 예수께서는 대제사장으로 일했던 아론보다 얼마만큼 뛰어나신 분이신가?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을 아론보다 다음과 같은 2가지 측면에서 뛰어나신 분이라고 소개한다.

      첫째, 아론은 불전한 대제사장이었지만 예수께서는 완전한 대제사장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아론은 아담의 후손인 사람인지라 죄성에 노출되어 있었기에 그가 대속죄일 제사를 드릴 때에도 자기의 죄를 속죄하기 위한 속죄제사를 먼저 드린 후 이스라엘 온 백성의 죄를 속죄하기 위한 제사를 드려야 했기 때문이다. 그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연약함에 여 있었던 것이다(히5:2). 그러나 예수님은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이시다. 그분은 말씀이 육신을 입으셨기에 자기 안에 죄성을 가지고 있지 않으셨다. 그에게는 죄가 없었던 것이다(히4:15). 그러므로 그분이 대속죄일 제사를 드릴 때에는 자기를 위한 속죄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었다. 그분은 죄와 상관없으신 거룩하신 분이셨고, 흠이 없었기 때문이다.

      둘째, 아론은 한시적인 대제사장이었지만 예수께서는 영구적인 대제사장이라는 것이다. 아론은 연약에 여 있어서 그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었다. 그래서 한때 우상을 제조하는 일에 쓰임받았으며, 미리암과 더불어 하나님 세우신 종 모세를 거역하는 죄를 범하기도 하였다. 그러므로 그가 대제사장이 되어 하나님께 백성을 위한 대제사장으로서 쓰임을 받았으나 그는 영구적으로 그 직분을 감당할 수 없었다. 하나는 그가 죄값으로 인하여 죽음에 직면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자신 맡았던 대제사장의 직무를 자신의 아들인 엘르아살에 넘겨야 했고, 엘르아살 역시 자신의 아들 비느하스에게 대제사장직을 넘겨야 했다. 다시 말해 한시적으로 대제사장으로 쓰임받은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달랐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이시면서 사람이 되신 분이셨기에 그분은 영원히 살아 계시는 분이셨다. 그러므로 그분이 받은 대제사장의 직무는 영원히 갈리지 않는다. 왜냐하면 한 번의 대속죄일 제사로 영원한 제사를 드릴 수 있었기 때문이요, 그후부터 그분은 대속죄일에 제사의 효력을 믿모든 이들에게 계속해서 나눠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아론은 하늘에 있는 참 성막의 모형과 그림자인 성막에서 섬기는 자로 수고했지만 예수님 하늘에 있는 참 장막에서 섬기는 자로 일하시는 분이시다. 그리고 아론은 진짜의 모형으로 제시된 동물의 피로 제사를 집례했지만 예수께서는 실체인 자신의 몸으로 제사를 집례하심으로 완전히 인류의 죄를 속하실 수 있으셨다. 

     

    7. 대속죄일 제사를 드리시고 하늘에 가신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지무슨 일을 하고 계시는가?

      예수께서는 사실 반복해서 대속죄일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었다. 왜냐하면 한 번의 제사로 영원한 제사를 드렸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예수께서는 모형으로 주어진 성막에서 제사드린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썩어지고 사라지게 되는 동물의 피로 제사를 드린 것도 아니었다. 그분 자신의 몸을 희생제물로 바치셨고 자신의 피로 제사를 드렸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몸은 말씀이 육신이 되신 것이었기에, 그분의 피는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거 썩어질 피가 아니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대속죄일 제사는 아주 특별했다. 모든 것이 그분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먼저는 그분이 친히 대제사장이 되셨다. 그리고 자신의 몸을 희생제물로 바치셨다. 그리고 자신의 피를 하늘의 참 장막의 지성소에 뿌리셨다. 그리하여 예수께서는 단번의 제사이지만 완전한 제사를 드리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단번의 완전한 제사를 드렸던 예수께서는 지금 하늘에서 아무것도 안 하시고 일손을 놓고 계시는가? 아니다. 그분은 여전히 하늘에서도 일하시고 계신다. 왜냐하면 대속죄일 제사를 행하시고 하늘로 승천하신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중보자로서의 일을 계속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마치 대제사장이 제사장들과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하여 일을 했던 것 같이, 예수께서도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서 하나님을 대신하고 인간을 대표하여서 어떤 직무를 수행하고 계시는 것이다. 그것은 죄지은 인간이 회개할 때에 자신이 흘렸던 피로 그의 죄를 덮어버리심으로 하늘에 있는 행위책에 기록된 죄목 없는 것처럼 만들어 주신다. 그리고 죄 때문에 사람 몸 속에 들어와 있는 귀신들을 나가도록 쫓아버리신다. 사람의 죄는 용서하시고 하나님의 아들의 권세를 사람에게 주어 귀신들을 내쫓게 하고 계신다. 

     

    8. 인류의 대제사장이신 예수께서는 중보자로서 얼마나 합당하신 분이신가?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죄를 짓지 않으셨기 때문에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 아니었다고 말할 수 있는가?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이 어떤 분으로서 대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하셨는지를 밝힌다. 그것은 예수께서 비록 죄를 짓지 않아 속에 있는 귀신으로부터 유혹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예수께서도 우리와 똑같이 외부로부터 유혹의 시험을 받으셨다는 것이다. 그것도 최고의 강하고 악한 영이었던 사탄 마귀로부터 직접 시험을 받으신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도 사탄의 이러한 시험을 이기고 극복하고자, 육체에 있을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부터 능히 구원하실 하나님께 심한 통곡과 눈물을 흘리셨으며, 하나님께 간구와 소원을 올리신 것이다(히5:7~9). 그래서 그분의 이러한 경건하심으로 인하여 그분이 겪으신 고난이 하나님인정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분은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들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실 수 있으시고(히5:9), 영윈히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대제사장이 되실 수가 있었던 것이다(히5:10)

      사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죄가 없으신 분이시다(히4:15, 요일3:5, 고후5:21).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자원하여 고난을 받으셨다. 그럼, 그분이 이 땅에 사시는 동안에 받으신 고난은 무엇인가? 그것은 크게 2가지다. 첫째는 죄가 없으셨으나 채찍에 맞으신 것이며 사람들에게 조롱을 받으시고(마27:27~31) 또한 하나님에게서까지 버림을 당하신 것이다(마27:51). 둘째는 인류를 대신하여 하나님으로서는 한 번도 경험하지 아니한 죽음을 친히 인류를 대신하여 경험하신 것이다(요10:18, 히2:14). 이에 대 마가 요한은 그분이 받으신 고난은 고난의 잔을 받으신 것이고 죽음의 세례를 받으신 것이라고 표현했다(막10:39). 하지만 고난의 잔과 죽음의 세례는 사실 고난의 범주 안에 들어가는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는 모든 인류를 위해 고난을 받으셨을 뿐만 아니라 죽음을 겪으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우리를 위한 대제사장으로서 그리고 중보자 너무나 합당하고 합당하신 분이 아닐 수가 없다. 

     

    9. 나오며

      예수님은 누구신가? 그분은 영원한 대제사장이시다. 그리고 지금도 하나님의 우편에서 중보자로서 그 직무를 수행하고 계신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대제사장직을 강조하고 있는 히브리서에서는 예수께서 지금도 놀거나 주무시지 아니하시고,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사 어떤 직무를 수행하고 계시다고 언급하는 것이다(히1:3, 8:1, 12:3). 그분은 대제사장의 직무는 이 세상에서 치르셨던 단번의 대속죄일 제사 이후부터는 영원히 살아 계신 분으로서 하나님의 우편에서 그분에게 맡겨 주신 직무를 계속해서 수행하고 계시는 것이다. 고로 우리가 예수님을 의지해야 할 때에는 과거에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할 때만이 아니다. 우리는 영원히 그분을 의지하고 그분을 붙들어야 하는 것이다. 그분이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중보자가 되시어 우리의 자백하는 기도를 들으시면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 육체 속에 들어 있는 귀신을 떠나가게 하실 뿐만 아니라(요일1:9), 우리가 힘들고 연약하여 기도할 힘마저 없을 때에 우리를 위 친히 중보자로서 간구해 주시기 때문이다(롬8:34). 그러므로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얼마나 우리에게 합당하고 또한 필요한 분이신지 모른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생명이 끝나는 그날까지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이시면서 하늘에서 우리의 중보자 역할을 수행하고 계시는 예수님을 영원히 붙들어야 할 것이다. 

     

     

    2024년 04월 24일(수)

    정보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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