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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JEQzLq7u_vY
날짜 2019-08-28
본문말씀 에스겔23:1~21(구약1184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오홀라,오홀리바,북이스라엘의범죄와멸망원인,남유다의범죄와멸망원인,우상숭배와권력추구,

1. 들어가며

  B.C.586년 남유다는 왜 멸망당했던 것일까? 남유다는 사실 북이스라엘보다 약 130년 뒤에 멸망당하게 된다(B.C.722년). 그 이유는 놀랍게도 북이스라엘이 멸망당했던 이유도 똑같은 것이었고 그 방법도 동일한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한 민족을 멸하실 때에 어떤 경우에도 순간적인 판단에 따라 멸망시키지는 아니한다.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시는 하나님께서는 몇 번이고 그들이 자신의 잘못을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후에 실행하신다. 하지만 남유다는 그러한 몇 번의 기회가 자신들에게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리하여 자기민족의 멸망을 스스로 자초하고 말았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남유다가 왜 멸망당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를 북이스라엘의 멸망과 견주어 살펴보려고 한다. 자기 영토 내에 하나님이 거주하시는 성전까지 가지고 있었던 남유다가 왜 멸망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인지를 심도있게 살펴보고자 한다.

 

2. 에스겔은 어떤 선지자였으며 무엇 때문에 부름을 받았는가?

  에스겔은 B.C.593년 남유다 19대왕이었던 여호야긴왕 때 하나님으로부터 부르받은 선지자였다. 그렇지만 그의 원래의 직업은 "제사장"이었다. 사독계열의 정통 제사장의 가문에서 태어났기에, 그는 25세 때부터 예비제사장이 되어 훈련을 받았다. 하지만 B.C.598년에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래서 그는 제사장으로서 직무를 감당하지 못했다. 그런데 그가 포로로 잡혀간후 5년이 지날 무렵, 그는 하나님의 보좌와 궁창 그리고 거기에 있는 네 생물에 대한 놀라운 환상을 보게 된다. 그리고 보좌에 앉아계신 이로부터 하나의 음성을 듣는다. 그것은 패역한 이스라엘 족속(남유다민족)을 위하여 외치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미 그때는 남유다의 국운이 기울어진 상태에 있었다. 그러므로 에스겔은 그때로부터 약 5년 뒤인 B.C.586년 남유다가 멸망당하기까지 입이 있으나 외치는 못하는 선지자로 활동해야 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의 혀를 입천장에 붙여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스겔은 자신의 아내가 죽던 바로 그날, 남유다가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에 의해 멸망당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러므로 부름받은 뒤 5년동안 에스겔은 말로 하는 예언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예언(행동예언)만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그는 이스라엘의 선지자들 가운데 가장 많은 행동예언을 한 선지자로 알려지고 있다.

 

3. 에스겔서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에스겔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부(겔1~32장)는 남유다의 범죄와 심판에 대한 것이며, 후반부(33장~48장)까지는 남유다의 회복에 관한 예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에서 전반부는  또 다시 1장에서부터 24장까지는 이스라엘의 범죄와 심판을 다루고 있고, 25장부터 32장까지는 열방 7개국에 대한 범죄와 심판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후반부(겔33~48장)은 또다시 남유다의 회복예언(겔33~39장)종말론적인 선민왕국의 회복에 대한 예언(겔40~4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보려고 하는 본문(겔23:1~21)은 에스겔 전반부(겔1~32장) 중에서 남유다의 적나나한 범죄의 모습에 관한 말씀이다. 그런데 사실 이러한 남유다의 범죄와 패륜은 에스겔23장에만 기록되어 있는 것이 아니며, 에스겔16장에도 거의 유사하게 기록되어 있다. 관점이 약간 달라서 상호보완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4. 에스겔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멸망을 어떻게 이해하게 되었는가?

  어느날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불러다가 북이스라엘의 멸망 직전의 모습과 멸망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먼저 알려주신다. 그것은 한 마디로, 우상숭배와 권력을 좇아가는 것이었다. 먼저 북이스라엘이 멸망하게 된 원인은 첫째, 10지파가 하나님을 버린 채 두 마리의 송아지 우상을 섬겼기 때문이다. 이것은 초기의 죄였다. 그리고 둘째, 나중에는 북이스라엘 위쪽에 위치한 대제국이었던 앗수르에게 스스로 조공을 바치며 그들을 의지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 북이스라엘과 더불어 남유다가 멸망하게된 직접적인 요인은 우상숭배행위를 버젓이 저지른 것과 하나님이 아니라 세상의 권력자들을 의지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남유다도 마찬가지였다. 조금 있다가 더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남유다가 멸망당하게 된 원인도 동일하게 우상숭배과 권력의지였다.

 

5. 하나님은 원래 이스라엘 민족을 어떻게 생각하셨는가?

  겔23장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가 나온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시작을 배꼽 줄도 자르지 않은 피투성이의 여자아이라고 하였다(겔16:4~6).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 아이를 길러주셨다. 그랬더니 그 여아가 자라서 왕후의 지위를 얻게 되었다고 말씀하셨다. 그렇다. 이스라엘 민족은 주변의 가나안민족이나 애굽인들에 비하면 있으나마다 했던 민족이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민족의 시작은 언제였을까? 그것은 개인적으로는 아브라함으로 보며, 민족적으로는 출애굽으로 본다. 어찌 되었던 버려진 피투성이의 아이가 자라 애굽에 들어가서 거대한 민족이 되었다. 애굽에서 430년을 지내면서 하늘의 별처럼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아지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을 어떻게 생각하셨을까? 그것은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이다. 사실 하나님께서 갈대아우르에 살고 있는 아브라함을 불러내기 전, 경건한 셈의 자손들도 함의 자손들과 함께 바벨론(갈대아우르)에서 섞여 살고 있었다. 야사인 "야살의 책"에 의하면,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는 함의 후손인 니므롯 부하장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수24:14에 의하면, 아브라함의 조상들도 하나님을 떠나서 유브라데강 저편에서 우상들을 섬기고 살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다가 데라의 셋째아들 아브라함이 더이상 우상을 숭배하는 아버지를 따르지 않기로 결정하고 오직 살아계신 여호와 하나님만을 따르기로 한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횃불언약을 체결한다(창15:12~21). 이것을 두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맺은 "약혼식"이라고 부른다. 이때부터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자손들을 눈동자처럼 지켜주시기로 약속하였고, 아브라함은 오직 하나님만 섬기기로 약속하게 된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언제 이스라엘 민족과 결혼식을 올렸다고 할 수 있을까? 그것은 B.C.1446년 출애굽한 이스라엘 민족과 시내산에서 체결한 시내산언약 때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에서 종살이하고 있던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어내어 광야에 두신다. 그리고 그들과 시내산에서 언약을 체결한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된다면, 그들을 모든 민족 가운데에 하나님의 보배로운 소유가 되게 하실 것이고, 그들을 이 세상에서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하고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출19:5~6). 하지만 만약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하나님을 버린다면 하나님께서도 그들을 버리시겠다고 말씀하신다.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 때부터 아브라함의 후손을 당신의 정혼한 처녀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시내산언약이후에는 당신과 결혼한 신부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이러한 관계에 대한 하나님의 생각은 북이스라엘의 선지자였던 호세아서에 잘 나타나 있다.

 

6.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쪼개진 두 나라를 왜 "오홀라"와 "오홀리바"라고 명했을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민족의 역사를 한 어머니의 밑에서 태어난 두 딸들의 역사라고 표현했다(겔23:2~4). 즉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한 어머니에게 속한 두 딸이라는 것이다. 즉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 때부터 솔로몬왕때 까지의 이스라엘을 한 어머니라고 표현했다. 아브라함은 그 시작이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이 야곱을 낳고, 야곱은 12아들들을 낳는다. 가나안땅에 임한 기근 때문에 애굽으로 이주한 야곱의 후손들은 거기서 430년을 지내며 자식을 낳게 되는데, 그러자 야곱의 후손은 하늘의 별처럼 바닷가의 모래와 같이 번성한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서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민족을 구출하여 광야로 이끌고나온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군대장관이었던 여호수아를 통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을 이스라엘 12지파의 기업으로 분배하여 주신다. 그러다가 12지파는 350년간의 사사시대를 겪은 후 주변 나라들처럼 왕을 요구하게 된다. 그러자 사무엘 선지자를 통해 최초의 통일이스라엘 왕국의 왕이 탄생하게 되는데 그가 바로 베냐민 지파사람 "사울"이라는 인물이다. 하지만 사울은 교만해졌고 권력유지를 위해 하나님의 말씀도 서슴없이 어기는 사람이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그를 버리게 되고, 오직 하나님만을 믿고 따르는 다윗을 택하여 그에게 통일이스라엘왕국의 제2대왕이 되게 한다. 하지만 다윗의 손자 르호보암 왕 때에, 부친보다 훨씬 더 세금을 많이 부과함에 따라, 지도자 여로보암은 북쪽의 10개의 지파를 이끌어 나라를 세우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북이스라엘"이라는 나라다. 그리고 남겨진 2개의 지파들 곧 베냐민과 유다지파가 솔로몬으로부터 통일조국을 이어받게 되는데, 그것을 후대 사람들은 "남유다"라고 불렀다. 얼마후 북이스라엘의 수도는 "사마리아"로 지명되고, 남유다는 계속해서 "예루살렘"이 된다.

 

7. 북이스라엘은 왜 심판받고 멸망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인가?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한 어머니의 두 딸인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를 각각 "오홀라"와 "오홀리바"라고 명하신다. 왜 그랬을까? 그것은 그 이름의 뜻을 살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북이스라엘을 지칭하는 "사마리아"를 먼저 보자. 하나님은 왜 북이스라엘을 "오홀라"라고 명하신 것일까? 그것은 북이스라엘에는 그녀가 만든 장막만 있을 뿐 하나님께서 거하실 장막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오홀라"라는 말의 뜻이 "그녀의 장막"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사실 그랬다. 여로보암에 의해 탄생한 북이스라엘에는 "하나님의 장막"이 없었다. 사실 솔로몬 왕 때에 애굽에 망명했던 여로보암은 애굽에서 살면서 보고 배운 것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애굽의 우상들"과 애굽왕 바로의 "위대한 권력"이었다. 그는 거기서 애굽인들이 송아지 우상들을 섬기는 모습을 보았고, 대제국을 형성하는 왕의 위엄을 보았다. 그러자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왕 때 여로보암은 북쪽 이스라엘 땅의 두 장소 곧 벧엘과 단에 송아지우상을 세우게 되는데, 그것은 그가 애굽에서 보고 섬겼던 송아지 신들(아피스와 므네비스)이었던 것이다. 그랬다. 북이스라엘의 초대왕 여로보암은 이스라엘의 제일 북쪽인 단과 제일 남쪽인 벧엘에 애굽의 우상들을 세워둔 채 그것을 일컬어 "이는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우리의 하나님"이라고 칭했던 것이다(왕상12:28). 그러니 북이스라엘 나라는 단 한 번도 애굽의 침입을 받은 적이 없다. 이처럼 북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구심점이 없는 황량한 벌판 위에 세워진 나라다. 그러니 북이스라엘 사람 중에 경건한 자는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북이스라엘 9대왕이었던 아합왕이 두로왕의 딸인 이세벨을 아내로 맞아들여서, 두로의 신인 바알과 아세라를 들여오게 되었고, 곧이어 북이스라엘 전체가 우상을 섬기는 국가로 변모하고 말았다.

  그렇다면 남유다는 어떠했을까? 어쩌면 피장파장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남유다를 지칭하는 예루살렘을 일컬어서 "오홀리바"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그 뜻이 "나의 장막이 그녀 안에 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이는 예루살렘 안에 하나님의 거처인 성전이 있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유다 사람도 우상을 숭배함이 북이스라엘보다 더 심해서 하나님의 분노를 식게 할 수는 없었다. 남유다 백성들은 태양신(니므롯)과 하늘의 황후(세미라미스)와 태양신의 아들 신(담무스)을 예루살렘 성전에까지 가져와서 섬겼으며, 앗수르왕이 섬기던 제단을 성전 물두멍 자리를 치우고 세우기도 하였다.

 

8. 우상숭배의 죄악에 한 가지 더해진 죄는 무엇이었는가?

  그런데 북이스라엘와 남유다는 우상숭배의 죄만 저지른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그들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버리고 대제국들을 자신의 주군으로 섬긴 죄를 범하였다. 그때 북이스라엘은 "앗수르"를 자신의 주군으로 섬겼으며, 남유다는 처음에는 "앗수르"를 주군으로 섬기다가, 이어서 "바벨론"을 섬기더니, 나중에는 다시 "애굽"을 주군으로 섬기는 우를 범하였던 것이다. 결국 세상 권력을 의지하였던 북이스라엘 나라는 어떻게 되었는가? 자신이 주군으로 섬기던 나라 곧 앗수르왕 살만에셀에게 그만 B.C.722년 멸망을 당하게 된다. 그리고 130년 후에는 남유다도 자신이 흠모하던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에 의해 B.C.586년 멸망을 당하게 된다. 이 부분은 다음 주에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9. 나오며

  개인이나 한 민족의 흥망성쇠는 과연 어디에 있을까? 얼핏 보기에는 주변에 있는 강대국이나 대제국들에게 달려있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을 섬기는 하나님의 백성이라 할지라도 어찌하든지 주변의 대제국들과 우호친선관계를 유지해보려고 애를 쓴다. 어떤 경우에는 조공과 엄청난 세금을 거둬다가 강대국과 대제국들에게 바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자신이 섬겼던 나라들은 과연 끝까지 하나님의 백성들을 지켜주었을까? 천만의 만만의 말씀이다. 오히려 자신을 주군으로 섬겼던 북이스라엘은 앗수르가 멸망을 시키고, 자신을 주군으로 섬겼던 남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하고 만다. 도움을 받으려고 했던 세력에 의해 오히려 멸망을 당하게 된다. 오늘을 살아가는 성도는 이것이 세상의 역사라는 것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그러므로 우리 믿는 이들은 오직 일편단심으로 하나님만 섬기는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 한 분 하나님만 지조있게 섬기는 성도가 진짜 성도이기 때문이다.

 

2019년 08월 28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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