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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D8F0zXfgIfw
날짜 2019-09-25
본문말씀 에스겔 29:1~21(구약 1195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애굽(이집트)의심판,큰악어,갈대지팡이,탄닌(용과뱀),사막과황무지,바벨론왕느부갓네살,애굽왕호프라,두로의멸망,하나님의섭리와주권

B.C.586년 남유다가 멸망할 당시에 이스라엘 주변에는 총7개국의 나라들이 있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 나라들 중에서 두로와 애굽을 부각시켜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과 멸망의 원인을 적나나하게 보여주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나라 주변에 있었던 나라들은 무엇 때문에 결국에 멸망을 받게 된 것인가? 전쟁을 못해서인가? 아니면 무기가 최신식이 아니어서였을까? 아니면 주변의 강국을 이용하지 못해서였을까? 하지만 이것보다 훨썬 더 빨리 그리고 더 깊숙히 주변을 바라다보게 하는 것은 없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두로를 치고 애굽을 쳤던 바벨론왕의 시선과 언약백성이었던 남유다인의 관점에 따라 애굽은 어떤 나라였는지를 확인해 보고자 한다.

 

1. 들어가며

  B.C.586년 남유다가 멸망할 시기에 남유다 주변에는 총 7개국이 둘러싸고 있었다. 그리고 조금 멀리는 2개의 대제국이 남유다를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이때 주변 7개국이란 "암몬, 모압, 에돔, 블레셋, 두로, 시돈, 애굽(이집트)"을 가리킨다.이들에 대한 관한 예언이 에스겔서 25장부터 32장까지 나온다. 그런데 이중 마지막 번째인 애굽(이집트)이라는 나라는 고대로부터 메소포타미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었던 대제국이었다. 그런데 신흥 제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앗수르와 그 뒤를 이른 바베론은 파죽지세로 고대 근동지방에 있는 나라들을 복속시키고 있었다. 그런데 그중에 남유다도 포함되고 있었다. 그렇다면, 남유다가 멸망당할 즈음에 애굽은 세계 열강 가운데 어떤 위치에 있었으며, 바벨론은 또한 어떤 위치에 있었던 것인가? 하나님께서는 남유다의 멸망 한 해 전인 B.C.587년부터 애굽의 심판과 멸망에 대해 예언하도록 명령하셨다. 그런데 어떤 이방민족보다는 애굽에 대해서 하나님은 에스겔을 통해서 많은 예언을 쏟아내도록 하였다. 분량으로 친다면 애굽에 관한 예언은 주변의 나라들에 대한 예언 중 절반 가량이 되며, 에스겔서 전체를 놓고 보더라고 약 1/12이나 된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그토록 애굽의 심판과 멸망에 대해 많은 분량의 예언을 쏟아놓게 하셨던 것일까? 그것과 남유다의 멸망과는 대체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인가? 그래서 오늘은 애굽의 심판과 멸망에 관한 예언을 통해, 대제국으로 활동하던 나라라고 할지라도 왜 넘어지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인지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의 선민과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찾아보도록 할 것이다.

 

2. 남유다와 두로의 멸망의 원인은 무엇이었는가?

  애굽의 심판과 멸망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크게 2가지 이유 때문이었다. 그런데 우리는 애굽의 심판과 멸망원인을 살펴보기 전에 남유다와 두로의 심판과 멸망의 원인을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왜냐하면 남유다와 두로의 심판과 멸망의 원인이 애굽(이집트)의 심판과 멸망원인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첫째, 남유다의 심판과 멸망의 원인부터 살펴보기로 하자. 남유다의 심판과 멸망의 원인은 크게 2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는 우상숭배였고 또 하나는 주변 강국들을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였기 때문이었다. 다시 말해 남유다가 멸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남유다가 예루살렘 성전 안에서까지 온통 우상으로 가득차 버렸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그토록 하지 말라고 명령했던 산당예배와 예루살렘 성전예배에 온통 우상이 들끓었으니 태양신과 하늘왕후 그리고 담무스를 섬기고 있었고, 가나안의 우상들과 주변나라들의 우상들까지 수입해서 섬기고 있었다. 그러니 하나님의 분노가 하늘을 뒤덮었던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언약민족이었던 남유다가 하나님을 버리고 주변의 강국들을 하나님보다 더 의지한 것 때문이었다. 이스라엘 민족은 아브라함과 모세의 시대에 하나님과 언약을 체결한 언약자손이었다. 그런데 하나님과의 언약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자신에게 진정으로 복주시고 구원해주신 하나님을 저버리고 우상신들을 수입하여 성전에서까지 섬겼던 것이다. 그런데 더 문제는 어려운 일이 닥칠 때 남유다의 왕들은 주변 열강을 의지했다. 북이스라엘이 아람과 결탁하여 쳐들어오자, 남유다왕은 앗수르왕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엄청난 세금을 거둬 앗수르에 바쳤다. 결국 앗수르에 의해 북이스라엘은 멸망당하게 되었고 남유다도 앗수르의 신들이 들어오게 되었다. 그리고 남유다는 애굽을 의지하였다가 바벨론을 의지하였다가 맨 나중에 애굽을 의지하다가 바벨론에 의해 남유다도 애굽도 멸망을 당하게 된다.

  둘째, 두로의 심판과 멸망원인을 살펴보기로 하자. 그것은 한 가지다. 그것은 두로왕의 "교만" 때문이었다. 두로는 사실 작은 도시국가였다. 두로와 시돈이 그 나라의 전부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두로가 교만한 나라가 되었는가? 그것은 이 도시가 육지와 섬이라는 두 곳에 "두로"라는 도시를 형성하면서 고대 해상 무역을 장악했기 때문이다. 두로는 멀리 4,000km나 떨어져있는 다시스(스위스)에 식민도시를 가질 만큼 해상무역으로 아주 큰 부자가 되었던 나라였다. 그러다 보니, 두로왕이 그만 교만이 하늘을 찔렀던 것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신이라. 내가 하나님의 자리 곧 바다 가운데에 앉아 있다(겔28:2)" 그는 자신이 가진 지혜와 총명으로 재물을 얻고 큰 무역으로 재물이 더해지자 그만 자신은 다니엘보다 더 지혜로워서 은밀한 것을 깨닫지 못할 것이 없다고까지 생각했다. 사람이면서 신(하나님) 행세를 한 것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두로 자신이 스스로를 하나님으로 말할 수 없게 하겠다고 하셨다. 그리하여 두로를 철저히 파멸시키는데, 먼저 1차로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을 통하여, 2차는 바사왕 아하수에로를 통하여, 3차는 헬라제국의 알렉산더 대왕을 통해 멸망시키신다. 그런데 지혜와 무역을 통해서 교만해진 두로왕의 타락의 과정이 영락없이 하늘에서 떨어진 천사장 루시퍼의 타락과정과 흡사하다는 것이다. 이는 두로왕의 교만에 루시퍼가 길숙히 관여하고 있었음을 암시해준다. 왜냐하면 그것이 두로왕의 심판과 멸망의 원인으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겔28:12~19).

 

3.  애굽의 심판과 멸망의 원인은 무엇인가?

  그럼, 애굽의 심판과 멸망의 원인은 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2가지다.

  첫째는 애굽왕도 두로왕처럼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욥29:3). 그는 생명의 젖줄인 나일강을 두고서, 그것은 자신이 만들었다고 말했다(겔29:3). 당시 바로왕은 호브라(Hpphra, 재위 B.C.589~570)였는데 그는 이집트의 나일강을 일컬어 "이 강은 내 것이라. 내가 나를 위하여 그것을 만들었느니라(겔29:3)"고 하면서 자신이 나일강을 만든 장본인인 것처럼 말했던 것이다. 나일강은 과연 바로가 만들었는가? 그것은 천지만물의 창조주께서 만드신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기근으로 고생할 때에 그들을 먹게 하려고 말이다. 그런데 그는 나일강을 마치 자신이 만든 것처럼 자랑하였다. 또한 그는 마치 자신이 나일강을 지배하는 악어처럼 행세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너는 자기의 강들 가운데에 누워있는 큰 악어로구나(겔29:3)"이라고 하셨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바로왕을 비유하는 단어로서 왜 "악어"라는 단어를 사용했을까? 그러나 히브리어 원문을 보면, 그것은 악어가 아니다. "탄닌"이다. 탄닌은 물 속에 사는 어떤 피조물을 가리키는데,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아주 힘이 센 존재다. 아마도 물 속에 사는 공룡같은 종류인 것 같아 보인다. 그러므로 욥기서에는 그와 비슷한 존재로서 "리워야단"을 말씀하고 있는데, 이 단어로 한글로서 과거에는 "악어"라고 번역하였다. 바다괴물인 "탄닌"이나 "리워야단"을 한글성경에서는 "악어"라고 번역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에스겔이 아닌 다른 성경에서는 "탄닌"이라는 단어를 "바다에 사는 용(시74:13~14)"이나 "뱀(출7:10)"이라고 번역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탄닌"이라는 용어가 바다나 물속에 사는 아주 무시무시하고 힘 쎈 공룡같은 것인데, 그것을 아무나 제어하기가 힘든 탓에, 마치 용인 것처럼 번역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지난 시간에 두로왕의 타락을 마치 루시퍼의 타락의 과정에 동일시함으로, 두로왕이 루시퍼의 통제를 받았던 대상이 아니었는가를 짐작할 수 있듯이, 애굽의 바로 역시 용인 루시퍼의 지도를 받지 않았나 생각해 볼 수 있다. 적어도 루시퍼로부터 어떤 정보를 넘겨받아 자신을 신격화하려고 시도했던 왕들인 것 같다.

  둘째, 애굽이 이스라엘 특히 남유다가 항상 의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피난처가 될 것처럼 행세함으로 이스라엘백성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떠나게 했기 때문이다(겔29:6~7).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남유다에게 있어서 애굽은 "갈대 지팡이"라는 말로 애굽의 실상을 적나나하게 폭로하셨다. 여기서 애굽이 "지팡이"라는 말은 이스라엘이 의지하려는 대상이 바로 애굽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지팡이를 하나님께서는 "갈대 지팡이"라고 하신다. 지팡이는 지팡이되, 갈대로 만들어진 지팡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그것을 의지할 때에 지팡이가 부러져서 오히려 자신에게 해를 가할 수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그렇다. 애굽은 이스라엘이 의지할 나라가 아니었다. 그것은 말만 지팡이일 뿐 실은 전혀 의지할 수 없는 지팡이였던 것이다. 요시아왕의 증조 할아버지는 히스기야왕이었다. 그때에는 이사야 선지자가 활동하던 시대인데, 그때에도 이사야선지자는 애굽을 갈대 지팡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보라. 네가 애굽을 믿는도다. 그것은 상한 갈대 지팡이와 같은 것이라. 사람이 그것을 의지하면 손이 찔리리니 애굽왕 바로는 그를 믿는 모든 자에게 이와 같으니라(사36:6)" 그런데 망해가고 있는 남유다가 애굽을 지팡이로 의지하려고 하고 있다. 남유다의 맨 마지막 왕이었던 시드기야가 바벨론을 버리고 애굽을 의지하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애굽은 남유다를 결코 도울 수 없는 지팡이며, 오히려 그를 만질수록 자신이 찔리기만 하는 지팡이에 불과한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더이상 남유다가 애굽을 의지하지 않도록 애굽을 심판하시겠다는 것이다.

 

4. 애굽에 대한 심판의 결과는 어떠할 것이라고 했는가?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애굽을 심판하시겠다고 했다. 그럼 어떻게 심판하신다고 말씀하셨는가? 다음과 같이 심판하신다고 했다.

  첫째, 나일강의 큰 악어였던 애굽왕 바로를 갈고리를 사용해 아가미를 꿰어서 물 바깥에 있는 뭍에 던져버릴 것이라고 했다(겔29:4~5). 그러면 그 악어와 그 비늘에 붙어있는 고기들이 함께 뭍에 던져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 어떻게 되겠는가? 물 밖의 땅 바닦에서 파닥거리다가 결국에는 말라 비틀어져 죽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들짐승과 공중의 새의 먹이가 되게 할 것이라고 했다.

  둘째, 애굽 땅을 사막과 황무지가 되게 하실 것이라고 했다. 아무도 살지 않는 장소, 아무도 지나가지 않는 장소가 되게 하시겠다고 했다. 그것도 무려 40년간을 말이다(겔29:8~14). 그래서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고 다스리지 못하는 미약한 나라가 되게 할 것이라고 했다(게[ㄹ29:15~16).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애굽 땅을 멸망시켜 황무지가 되게 하실 것이다. 그러면 사람이 아무도 살지 않는 황무한 땅이 되게 말 것이다. 그리하여 40년의 시간이 흘러갈 것이다. 여기서 "40년"이란 진짜 역사적 문자적으로 "40년"을 의미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40년"은 인고의 세월을 가리킨다. 성경에서 "40"은 고난의 숫자요 고통의 숫자이며 버려진 광야같은 숫자다. 그러므로 애굽 땅도 무려 40년간이나 버려진 땅이요 고통의 땅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바벨론 시대이후 애굽은 메대와 바사의 시대까지 실로 애굽은 40년간 전쟁에 패하여 황무지와 같이 버려진 채로 40년이 흘러갔던 것이다.

 

5. 두로를 정복한 바벨론 느부갓네살왕에게 과연 어떤 전리품이 주어졌는가?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하나님인 체하며 설쳐대면서, 해상무역을 통해 전하의 강자와 부자가 되었던 두로를 어떻게 하시겠다고 말씀하고 계시는가? 그것은 하나님께서 두로왕을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에게 붙여서, 두로왕의 부하들이 애굽의 무리를 잡고 물건을 노략질하며, 그들에게 있는 것을 빼앗아갈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것을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의 보상(삯)이라고 말씀하신다. 사실 바벨론이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두로를 심판했지만 얻은 것이 별로없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수고와 노고를 기억하고, 그들로 하여금 풍분한 보상을 받도록 조정하고 있었다. 그런데 성경은 전쟁에서 이기지 못한 자라 할지라도 침으로 애굽을 무찌르는 자가 되어서 효과는 동일한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마침내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은 애굽을 물리치면서 지상의 온갖 진귀한 것들을 동시에 그들로부터 빼앗아갈 수 있었던 것이다. 아니 그들은 호시탐탐 남유다를 노리고 있었던 것이다.

 

6. 나오며

  이 지구상에 가장 오래된 나라들 중에 하나었던 "애굽"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항상 동경하던 나라였다. 그들이 비록 그곳에서 종노릇을 한 400년간 하고 살았지만 그들이 그곳에서 빠져나올 때에는 종노릇하러 그곳으로 다시는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마음으로 다짐했을 것이다. 그러나 위기가 찾아올 때면 남유다는 다른 무엇보다도 애굽을 의지하려고 애썻다. 왜냐하면 지구상에서 그러나 애굽은 가장 안전한 나라, 전쟁에 지지 않을 나라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쟁의 결과는 갈리었다. 애굽이 계속 패하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B.C.갈그미스전투에서 애굽은 바벨론과의 싸움에서 지고 만다. 왜나하면 애굽은 결코 사람이 의지할 수도 없고 약해져 있는 "갈대지팡이"와 같은 존재였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애굽은 바벨론과 바사와 그리스 제국에서 자신을 지팡이로 이용하는 투숙객들을 상대로 장사하여 돈을 좀 벌게 된다. 그러나 성도들은 이집트왕과 같은 자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되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 시작인 셈이다. 회개를 통해 자신의 죄를 진실로 깨닫고 돌이켜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이다. 영접하는 것은 곧 노아요 욥과 같은 인물로 살아가게 하는 것이다.

 

2019년 9월 25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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