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21:24에 보면, 새 하늘과 새 땅에서 "땅의 왕들"이 자기의 영광을 가지고 새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등장한다. 그들은 대체 누구인가? 천국에는 예수님의 신부(어린양의 아내)이자 하나님의 아들들이자 상속자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천국에는 "땅의 왕들"도 있고 "제사장들"도 있다. 그들은 대체 누구인가? 그 비밀이 겔45장~48장에 걸쳐서 소상하게 나온다. 요한계시록에서는 정확히 가르쳐주지 않는 "땅의 왕들", 대체 그들은 누구인가?
1. 들어가며
에스겔은 어떤 사람(천사?)의 인도를 따라 새 예루살렘의 성전을 방문하게 된다(겔40~48장). 그때 에스겔은 한 사람의 인도를 따라 성전 곳곳을 세밀하게 견학을 하게 된다. 그리고 제사를 드릴 제사장들과 번제단이 준비되자 어떻게 제사를 드려야 하는지를 듣는다. 그리고 이어서 새 땅에 대한 분배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본다(겔45:1~17, 47:13~48:35). 우선 에스겔은 천국의 모든 땅이 세 구역으로 나뉘어지고, 거기에 합당한 자들이 그 땅의 분배를 받는 것을 보게 된다. 그래서 오늘은 새 예루살렘 성(성읍, 도시)에 대한 환상 중에서 새 땅에 대한 분배가 어떻게 이루어지며, 그 이유는 대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래서 장차 천국에 들어갈 성도들이 좀더 하나님의 보좌 가까이에 나아가고 하나님의 보좌 보좌 가까은 곳에 거주하기 위해서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인지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이는 장차 성도들이 천국에서 기업으로 받게 될 땅을 얻기 위해서는이 땅에서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도 동시에 말해준다. 여러분도 좋은 직책과 좋은 기업의 땅을 받는 성도가 되기를 소망한다.
2. 에스겔서에서 "새 땅"에 대한 분배의 말씀은 어느 위치에 있는가?
에스겔서는 총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부(1~32장)는 이스라엘(남유다)에 대한 심판 예언이요, 후반부(33~48장)은 이스라엘에 대한 회복 예언이다. 다시 후반부(33장~48장)은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앞부분(33~39장)은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회복 예언이요, 뒷부분(40~48장)은 새 성전에 관한 회복 예언이다. 다시 새 성전에 대한 회복예언(40~48장)은 새 성전에 대한 회복 예언(겔40장,41장,42장,46:16~18)과 새 제사에 대한 회복 예언(겔44장,45:13~46:15) 및 새 땅에 대한 회복 예언(겔45:1~9,46:16~18,47:13~48:35)으로 나뉜다. 그중에서 오늘은 새 땅에 관한 회복 예언으로서, 새 땅이 과연 누구에게 분배되며 어떻게 분배되는지 관하여 다룬다.
3. 하나님께서는 "새 땅"을 어떻게 기업으로 분배하라고 말씀하시는가?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새 땅을 어떻게 분배하라고 말씀하셨는가? 그것은 새 땅에 들어갈 사람의 각 신분과 직책에 따라서 그 땅을 분배하라고 말씀하셨다. 새 땅에 들어갈 신분에는 '제사장'과 '레위인' 그리고 '왕'과 '일반백성' 그룹으로 나뉜다. 다시 말해 장차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실 땅은 제사장과 레위인 그리고 왕과 일반 백성의 신분에 따라 땅을 다르게 기업으로 분배하라는 것이다. 또한 일반 백성은 12지파로 구성되어 있는 바, 각 지파별로 땅이 분배된다. 그래서 오늘은 새 땅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분배하라고 말씀하시는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1)첫째, "거룩한 땅"은 어떻게 분배하라고 하셨는가?
하나님께서는 장차 이스라엘에게 기업으로 주실 땅을 차지하게 하실 때에 먼저 여호와께 "예물로 드릴 땅"을 구별하라고 하셨다(겔45:1, 48:8~12,20). 그 땅의 크기는 길이가 25,000척(13.3km)이고, 너비가 25,000척(13.3km)의 네모 반듯한 땅이다. 그 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첫째는 "거룩한 땅"이 있고, 둘째는 "속된 땅"이 있다. "거룩한 땅"에는 "제사장이 차지할 땅"과 "레위인이 차지할 땅"이 각각 있다. 이중에서 가장 먼저 "예물로 드릴 땅"은 길이가 25,000척(13.3km)이며, 너비가 10,000척(5.32km)의 제사장의 땅이 있다. 이 땅은 지극히 거룩한 땅으로서 제사장들에게 돌리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두번째 땅으로 제사장의 땅 윗쪽에 레위인들이 차지할 땅을 따로 두라고 하셨다.
고로 "거룩한 땅"은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차지할 땅으로서, 보다 북쪽에는 레위인들이 차지할 땅이 있고, 연접하여 보다 남쪽에는 제사장들이 차지할 땅이 각각 있는 것이다. 제사장들이 자치할 땅은 "지극히 거룩한 땅"이라고 불리며(겔48:12), 레위인들이 차지할 땅은 그냥 "거룩한 땅"이라고 불린다(겔48:14). 그런데 제사장들이 차지할 땅이나 레위인들이 차지할 땅의 크기는 똑같다. 즉 둘 다 길이(동서)가 25,000척이요, 너비(남북)가 10,000척이기 때문이다. 이것 중에서 성소(성전)는 제사장들이 차지할 땅(예물로 드리는 땅)의 한 중앙에 두라고 하셨다. 이때 성소는 길이(동서)가 500척이요 너비(남북)도 500척이라고 하셨다.
2)둘째, "속된 땅"(성읍)은 어떻게 분배하라고 하셨는가?
그리고 이이서 하나님께서는 제사장이 차지할 땅 아래쪽에 "속된 땅"(일반백성이 들어와서 거주하는 성읍의 기업)을 두라고 하셨다. 이것도 예물로 드 리는 땅의 일부분이다(겔48:20). 이 땅의 크기는 길이가 25,000척(13.3km)이요, 너비는 5,000척(2.75km)이라고 하셨다(겔45:6). 그리고 25,000척의 땅은 다시 두 부분으로 나뉘었는데, 한 중앙에 길이가 5,000척, 너비가 5,000척인 성읍(도시)을 두라고 하셨다. 그리고 좌우의 10,000척은 이 성읍에 들어와서 살게 될 일반백성들의 목초지 내지는 경작지로 두라고 하셨다. 성읍에 들어와서 일할 사람들도 먹고 살아야 하는데, 성읍기지의 좌우편에 각각 길이 1만척과 너비 5천척의 땅을 경작지를 두라고 하신 것이다.
그렇다면 이 땅은 누가 들어가서 사는 땅인가? 그것은 이스라엘의 12지파의 백성들 가운데, 그 성읍에 들어가서 일하고 싶어하는 자가 들어갈 수 있다고 하셨다(겔48:19). 다시 말해, 이스라엘의 각 지파들에서 선발된 자들이 거기에 들어가서 거주할 수 있는 것이다.
3)셋째, "왕의 땅"은 어떻게 분배하라고 하셨는가?
한편, 새 땅에는 "왕"도 특별한 몫의 땅이 있었다. 그것은 땅의 한 중앙에 있는 "예물로 드릴 땅(25,000척*25,000척)"의 좌우에 있는 땅으로서, "예물로 드릴 땅"과 연접하여 왼쪽에 25,000척의 너비로 하여 대해(지중해)까지 전부의 땅을 왕의 땅으로 분배하라고 하셨고, 마찬가지로 "예물로 드릴 땅"과 연접하여 25,000척을 너비로 하여 오른쪽에 요단강이나 사해까지 땅의 전부를 왕의 땅으로 분배하라고 하셨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왕의 땅"을 따로 두라고 하신 것인가? 그것은 왕이 땅이 없어 "예물로 드린 땅"이나 이스라엘 각 지파에게 분배한 땅을 빼앗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하셨다(겔46:16~18). 충분한 자기의 땅을 갖게 하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4)넷째, 일반백성 즉 이스라엘의 12지파의 땅은 어떻게 분배하라고 하셨는가?
이제는 일반백성이 차지할 땅 곧 12지파들이 분배받아 차지할 땅은 어떠한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12지파에게 하나님께 예물로 드리는 땅 곧 "제사장의 땅과 레위인의 땅과 성읍기지의 땅(25,000척*25,000척)"을 제외하고, 그 땅을 가운데에 두고, 그것의 위 아래의 땅을 제비를 뽑아서 각각 분배하여 기업으로 주라고 하셨다.
먼저 "레위인의 땅"의 윗부분(북쪽)은 저 멀리 다메섹 위쪽부터 아래의 레위인의 땅까지 포함하여 총 12개 지파 중에서 7지파에게 그 땅을 분배하라고 하셨다(겔48:1~7). 그리고 "성읍기지의 땅"의 아랫부분(남쪽)은 바로 밑부터 남쪽 끝부분까지 총 5개의 지파에게 그 땅을 분배하라고 하셨다(겔48:23~29). 고로 12지파가 분배받을 땅을 제일 북쪽에서부터 제일 아래 남쪽에 있는 땅까지 순서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아래 그림참조].
[최북단] 단 지파의 땅 - 아셀 지파의 땅 - 납달리 지파의 땅 - 므낫세 지파의 땅 - 에브리임 지파의 땅 - 르우벤 지파의 땅 - 유다 지파의 땅 - 레위인들의 땅 - 제사장들의 땅 - 속된 땅(성읍기지의 땅) - 베냐민 지파의 땅 - 시므온 지파의 땅 - 잇사갈 지파의 땅 - 스불론 지파의 땅- 갓 지파의 땅 [최남단]
4. 천국에서 제사장과 왕이 되려면 이 땅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놀라운 사실은 새 땅에서 각자가 신분에 따라 기업으로 차지할 땅이 따로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신분에 따라 거주할 땅이 구별해 놓았는가? 그것은 하나님의 처소인 성소(성전)을 중심으로 가장 가까이에 거주하는 자들이 있게 하고, 성전으로부터 가장 멀리 거주하는 자들이 있게[ 하기 위함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까이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순서에 따른 구별인 것이다. 고로, 하나님의 성전 가까이에 있는 자들이 더 귀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새 땅인 천국에서는 어떤 신분의 구별이 있는 것인가? 그것은 크게 2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일반백성들이 들어갈 수 있는 최고의 땅이 있고, 또 하나는 제사장들이 들어갈 수 있는 최고의 땅이 있다. 먼저, 일반백성들이 들어갈 수 있는 최고의 땅은 "왕의 땅"이다. 그리고 제사장들이 들어갈 수 있는 최고의 땅은 "제사장의 땅"이다. 고로, 새 땅인 천국에서는 평신도로 친다면 왕이 최고의 땅의 주인이 되는 것이요, 주의 종으로 친다면 제사장이 최고의 땅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1)천국에서 제사장이 되고자 하는 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천국에서는 하나님의 성전에 가까이 거주하는 구별된 레위인들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레위인들이요, 또 하나는 레위인들 중에서 제사장들이다. 그런데 새 땅에서는 레위인들에게 분배되는 땅이 따로 있고, 제사장들에게 분배되는 땅이 따로 있다. 그런데 하나님의 거처인 성소(성전)는 레위인들의 땅에 있지 않고 제사장의 땅의 한 중앙에 놓여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으로부터 가장 가까이에서 하나님을 섬기려면 제사장의 직분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자가 천국에서 제사장의 직분을 취하게 되는 것인가? 그것은 겔48:11에 잘 나타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2가지 조건이 맞아 떨어져야 한다. 첫째는 자신의 직분을 성실하게 지켜야 한다. 제사장은 제사장으로서의 합당한 직분을 잘 지켜야 하는 것이다. 제사장의 자격과 기준에 대해서는 이미 겔44:15~31에서 배운 바 있다. 이들은 입는 옷이 달랐으며, 머리털에 관한 규정도 달랐고, 결혼대상에 대한 규정도 따로 가지고 있었으며, 해야 할 일이 따로 있었다. 또한 그들은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할 줄 알아아 했고, 부정한 것과 정한 것을 구별할 줄 알아야 했다. 그리고 송사하고 재판하는 일을 해야 했으며, 절기와 안식일을 지키고, 시체를 가까이 하지 않아야 했다. 이런 조건으 충족될 때 그는 제사장의 직분을 감당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둘째는 이스라엘 족속이 그릇될 때에 레위사람처럼 그릇되이 행동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족속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하게 될 때에, 레위인들은 타락했다. 그들과 같이 우상을 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독계열의 제사장들은 자신을 더럽히지 않았다. 신앙의 지조를 지켰던 것이다. 고로 레위인으로 구별된 사람이라도 천국에서 제사장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제사장(목회자)로서의 직분을 성실히 수행해야 할 뿐만 아니라, 자신을 더럽히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2)천국에서 왕이 되고자 하는 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한편, 천국에서는 일반백성이지만 하나님의 처소인 성소(성전) 가까이서 거주하는 자들이 있다. 그중에서 속된(일반적인) 땅인 성읍(새 예루살렘 성)에 거주할 자는 원래는 자기 지파에 기업을 가지고 있지만 일정한 목적에 따라 속된(일반적인) 땅에 와서 사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자기 기업은 자기 지파의 땅 안에 가지고 있다. 하지만 왕의 신분을 가진 자는 다르다. 그는 어느 지파에 속해있든지 그가 차지할 땅은 하나님께 "예물로 드리는 땅" 좌우 양쪽으로 자신의 기업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새 땅인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일반 백성이 보다 더 영광스러운 직분을 갖는다. 그것이 바로 왕의 직분을 차지하는 자다.
그렇다면, 어떤 자가 새 땅에서 왕의 직분을 갖게 되는가? 그것은 3가지의 조건이 있다(겔45:9~17). 첫째는 포악(폭력)과 겁탈(파괴)을 행치 말아야 한다. 왕은 자기에게 권력이있다고 그것을 함부로 남용해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둘째는 공의와 정의를 실천해야 한다. 이는 공정한 저울추를 사용하여 속여 빼앗는 것을 행하지 말아야 함을 의미한다. 셋째, 예물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잘 바치는 것이다. 왕은 백성들로부터 받는 것이 있으나 그것을 다시 구별하여 명절과 초하루와 안식일에 속죄제와 소제와 번제와 감사제물을 준비하여 드려야 하는 것이다.
5. 새 예루살렘 성(성읍)의 출입문의 크기와 이름은 어떠한가?
이제는 자기 지파에 거주하는 일반백성들이 들어가서 거주하는 "속된(일반적인) 땅"의 성[읍](아마도 '새 예루살렘 성'을 지칭하는 것이라 확실시 됨)의 출입문의 크기와 이름에 관하여 살펴보자. 하나님께서는 성읍의 크기를 지정해 주셨다. 그것은 길이(동서)와 너비(남북)가 각각 5,000척(5.32km)인데, 이 성읍의 들로서 250척을 두고, 공지로서 250척을 두라고 하셨기에, 실제 이 성[읍]의 크기는 4,500척이라고 할 수 있다(겔48:15~18).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 성[읍]의 동서남북에 각각 3개씩의 문들을 두라고 하셨는데, 그 성문들의 이름까지 지정해주셨다. 그런데 그 성문들의 이름은 야곱이 낳았던 12아들들의 이름들과 정확히 일치한다. 북쪽 성문의 이름은 르우벤 문, 유다 문, 레위 문이며, 동쪽 성문의 이름은 요셉 문, 베냐민 문, 단 문이며, 남쪽의 성문의 이름은 시므온 문, 잇사갈 문, 스불론 문이며, 마지막으로 서쪽의 성문의 이름은 갓 문, 아셀 문, 납달리 문이다. 그리고 사방의 합계는 18,000척이나 된다.
한편, 장차 성도들이 들어가서 거하게 될 천국의 새 예루살렘 성의 크기는 훨씬 커서 각각 12,000스타디온(2,400km)이며, 동서남북에 각각 3개씩 문들이 있는데, 그 문들에는 이스라엘의 12지파의 이름이 쓰여있다. 하지만, 어느 방향에 어느 지파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에스겔서에는 동서남북에 있는 12개의 각 성문들의 이름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다(계21:12~13). 한편,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새 예루살렘 성벽 아래에는 12개의 기초석이 있는데, 그것들 위에는 어린양의 12사도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고 나온다(계21:14). 고로, 천국에 있는 새 예루살렘 성은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과 신약의 교회가 함께 들어가서 예배하는 아주아주 거대한 공간이라는 것을 가늠해볼 수 있다.
6. 새 땅에서 여호와는 어디에 계시겠노라고 말씀하셨는가?
에스겔서 11:23에 보면, 여호와께서 예루살렘 성전이 있는 성읍으로부터 떠나시는 모습이 나온다. 이는 남유다의 멸망 5년전의 일이다. 그런데 에스겔43:4에 보면, 여호와께서 예루살렘 성전의 동문을 통하여 들어오시는 모습이 나온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회복과 성전의 회복의 환상 가운데 보여주신 것이다. 그후에 여호와의 영광은 새 성전에 가득차게 된다.
그리고 에스겔서의 마지막 장 마지막 절(겔48:35)에 가면, 하나님께서 들어오셔서 좌정하고 계시는 성읍의 이름을 "여호와 삼마"라는 부르시는 장면이 나온다. "여호와 삼마"라는 뜻은 "여호와께서 거기에 계신다"는 의미이다. 그것은 이제 새 성전이 완공되고 새 예배가 회복되고 새 땅에 분배되면, 새 성읍인 새 예루살렘 성에서 하나님께서 영원히 계시겠다는 뜻이다. 절대 떠나시는 일은 없을 것이란 뜻이다. 그러나 그것은 이 땅에서는 교회를 통해 일시적으로 성취될 것이다. 그러나 완전한 성취는 저 천국에서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땅에 살아가는 한 우리는 여호와 삼마의 축복을 받으려면 교회를 떠나서는 아니 된다. 교회가 임시 여호와 삼마의 처소이기 때문이다.
7. 나오며
그렇다면, 언제 이러한 새 성전과 새 예루살렘 성이 완공될 것인가? B.C.586년 남유다의 멸망이후 인류 역사상 에스겔 40~48장에 나오는 "새 성전과 새 예루살렘 성"과 같은 성전과 성읍이 건축된 일이 없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절대 그러한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겔33장에서 39장에 이르는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예언을 보면, 그것은 육적인 이스라엘에 대한 회복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새 이스라엘의 회복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교회"다. 그것은 겔33장의 세례요한의 사역, 겔34장의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의 사역, 겔36장의 새 영이신 성령의 사역을 통해서 회복될 영적인 이스라엘 곧 교회를 가리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땅 위에 제3의 성전이 완공되고 이스라엘백성이 제사장으로 참여하여 초막절을 집례하는 지상의 천년왕국은 결코 도래하지 않을 것이다('천년왕국'에 대한 것은 본인의 요한계시록 20장 강해를 참조할 것). 고로, 완전한 하나님의 임재가 가득한 "여호와 삼마"의 상태는 지상에서 성취될 것이 아니라 저 천국에서 온전히 성취될 것이다. 잠시 성육신하신 예수님과 보혜사 성령을 통해서 성도들은 이 세상에서 맛보기로 경험할 뿐이다. 과도기적인 교회가 그 중간에 끼어있는 것이다. 고로 교회 이외의 다른 새 하나님의 성전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완전한 새 땅의 회복과 분배는 저 천국에서 진짜 이루어질 것이니 말이다.
2019년 11월 06일(수)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