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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q7y0e9bIf4k
날짜 2020-12-30
본문말씀 에베소서 3:14~4:6(신약 313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기도의대상,풍성과충만의차이,속사람과겉사람,옛사람과새사람,영적분량의4차원,기도응답의풍성함,성령의하나되게하신것,7가지하나

바울의 영성은 깊고도 높다. 아마도 이 세상에 살다간 사람들 중에 최고의 경지에 이른 이가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그가 권면하는 성도의 바람직한 영성은 어떤 것인가? 그는 이 땅에 살면서 무엇을 제일 귀하게 여겼는가? 그는 그것을 대체 어떻게 성취할 수 있다고 말하였는가? 그는 변화된 새 사람을 말한다. 그리고 그것의 핵심은 속사람에 대해 언급한다. 누구도 말하지 않은 하늘에 속한 사람을 언급한 것이다. 이제 우리도 그가 받은 영성과 그가 귀하게 여긴 교회의 가장 큰 핵심가치가 무엇인지를 들여다보자.

1. 들어가며

  사도바울은 제4차전도여행(로마여행) 중 로마의 감옥에서 이 편지를 썼다. 그리고 이 편지는 어떤 개교회에 보내어진 것이 아니라 회람용 서신으로서 소아시아에 있는 여러 교회들에게 읽혀질 것을 기대하고 쓴 것 같다. 그래서인지 이 편지는 개교회의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나오지 않고, 오히려 교회가 어떤 경륜에 따라 탄생하였고 성장해야 하는지를 깊이있게 서술하였다. 그는 이러한 서술에 함에 있어서, 자신이 받은 계시가 교회에 관한 계시인 것을 소개하였다. 그것이 바로 1장에서 3장까지의 내용이다. 그중에서도 3장 후반부에는 성도를 향한 그의 두번째 기도가 나오는데(엡3:14~21), 그는 여기서 속사람이 강건케 되기를 간구하며,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네 가지 차원의 그리스도의 풍성이 충만하게 되기를 간구한다. 그리고 4장부터 교회생활의 가장 중요한 기초로서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권면한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바울의 두번째 기도에 나오는 그의 영성과 더불어 교회생활의 가장 기초가 되는 하나됨을 지키기 위한 방법에 대해 함께 살펴보기를 원한다. 

 

2. 에베소 성도를 향한 바울의 두번째 기도는 무엇인가?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두 번의 기도를 올린다. 하나는 엡1:15~23까지인데, 여기서 사도바울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시어, 그들의 마음의 눈이 밝혀져서 첫째, 그분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둘째, 성도들 안에서 그분의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셋재, 그분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이에게 베풀어주시는 지극히 크심이 어떻한지를 알기를 간구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또 하나는 오늘 본문 말씀의 앞부분(엡3:14~21)으로서, 에베소 성도들의 속사람(영)이 강건하게 되고, 이미 내주하여 계시는 그리스도께서 혼의 영역까지도 모두 차지하게 되기를 간구한다. 그리고 그들이 그리스도의 사랑과 사차원의 영성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함으로 충만케 되기를 간구한다. 그럴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기도하고 생각하는 것에 넘치도록 채워주실 것이라고 말한다. 

 

3. 그리스도의 풍성함과 충만함의 차이는 무엇인가?

   에베소에는 몇가지 용어들이 등장한다. 이러한 용어들을 잘 이해하고 있을 때 우리에게 에베소서는 더 풍성한 책이 된다. 그것들 중에서 "풍성"이라는 단어와 "충만"이라는 단어가 에베소서 참 많이 나온다. 엡1: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엡1:18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엡2:4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엡2:7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 
엡3:8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엡3:16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엡1:23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 
엡3:19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엡4:10 내리셨던 그가 곧 모든 하늘 위에 오르신 자니 이는 만물을 충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엡4: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엡5: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그런데 이러한 "풍성"에도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하나님의 풍성"이 있고(엡3:16), 또 하나는 "그리스도의 풍성"이 있다(엡2:7). 하나님의 풍성하심은 하나님의 어떠하심 곧 신성의 어떠하심이 풍성하다는 뜻이지만, 그리스도의 풍성하심은 그리스도의 어떠하심 곧 신성에다가 인성을 결합한 그리스도의 어떠하심이 풍성하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그리스도는 얼마나 풍성한 분이신가? 구약성경에 보면 우리는 예표와 상징과 사건과 예언 등을 통하여 그리스도가 풍성한 분이심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창3:15에서는 그리스도가 남자의 씨에서 나올 것이 아니라 "여자의 씨"에서 나온다는 것이 예언되어 있다. 그리고 민수기21장에 가면, 우리를 이 땅에 유월절 양(출12장)으로 오신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것이 놋뱀 사건으로 예표되어 있다. 그리고 안식일은 예수님의 그림자에 해당한다(골2:16~17). 이러한 풍성들이 성령을 통하여 채워질 때 모든 성도들은 속사람이 강건하게 된다(엡3:16).

  그렇다면, "충만"이란 또 무엇인가? 특별히 사도바울은 교회를 정의하기를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이(하나님)의 충만함이라고 했다. 교회는 하나님의 충만하심에 대한 표현이라는 말이다. 이러한 충만에도 "하나님의 충만"(엡:13, 3:19)이 있고, "그리스도의 충만"(엡4;13)이 있다.

  그렇다면 풍성과 충만의 어떤 차이가 있는가? 풍성은 하나님의 어떠하심이 우리의 밖에 많이 널려 있는 것을 가리킨. 그런데 충만은 그것이 내 안에 들어와 나의 공간 안에 가득 차 있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의 풍성함이 우리의 믿음을 통하여 우리 안에 들어오게 되었을 때에, 우리는 그리스도로 충만하게 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충만함은 과정을 거쳐서 우리의 것이 되는데 이때 그리스도의 풍성이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풍성은 우리 안에 들어올 때에 비로소 우리는 누리는 그리스도의 충만함이 될 수 있다. 

 

4. 바울이 말하는 "속사람"과 "새사람"은 무엇을 가리키는가?

  바울은 에베소서서 "속사람"(엡3:16)과 "새사람"(엡2:15,4:24)을 언급한다. 여기서 '속사람'의 반대는 '겉사람'이고(고후4:16), '새사람'의 반대는 '옛사람"이다. 그럼, 속사람과 컽사람은 무엇을 지칭하는 말인가? 여기서 속사람은 우리 속에 있는 사람을 뜻하고, 겉사람은 우리의 밖에 있는 사람을 칭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리의 내면에 들어있어서 보이지 않는 또 하나의 사람이 있는 이것을 "영의 사람"이라고 부르며, 이것을 일컬어 "속사람"이라고도 부르는 것이다. 한편, "새 사람"은 옛사람이 변화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사람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이와 반대적인 개념은 옛사람은 예수 믿기 전에 나 자신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몸과 혼이 원하는 대로 살았던 자기자신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옛사람"은 유혹의 욕심을 아라 썩어져가는 구습을 좇아가는 사람을 가리킨다.

  그런데 사도바울의 두번째 간구에서 등장하는 "속사람"은 사람의 내면에 들어있는 "영의 사람"을 가리킨다. 그런데 과연 사람은 자기속에 속사람이 있다고 것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리고 속사람도 우리와 똑같이 생겼으며, 그도 눈이 달려 있어 그것으로 볼 수 있고, 귀가 달려있어 그것으로 들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처음에 엘리사의 종 게하시는 자신의 영의 눈이 열리지 않은 상태로 있었다. 그래서 아람나라의 수많은 군사들을 보고 기겁을 하였다. 하지만 엘리사는 게하시의 눈을 열어 하나님께서 보내신 돕는 천사가 도단성을 둘러 진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자 영안이 열려 그것을 보고는 깜짝 놀라게 된다. 그 순간에 두려움이 사라지는 것이다. 아람나라의 군사숫자보다 영안으로 보고 있는 군사의 숫자가 훨씬 더 많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때 속사람으로 능력으로 강건케 될 수 있는가? 그것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성령이 우리 안에 들어옴으로 시작된다(엡3:16). 그런데 우리 안에 들어오신 성령께서는 그리스도께서 생명주는 영이 되시어 우리 안에 영으로 들어오신 분이시다. 이때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영 안에 내주하시는데, 영 안에 내주하고 계시는 그리스도를 이제 마음에 거주하도록 할 때에 속사람은 강건해지는 것이다. 그러면, 여기서 "마음"이란 무엇을 가리키는가> 마음이란 우리가 가진 중요기관으로서, 사랑하는 기관이다. 이 기관은 영의 양심의 기능과 더불어 혼의 생각과 감정과 의지가 결합된 상태를 일컫는 말이다. 고로,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영 뿐만 아니라 혼까지 장악하는 상태가 되었을 때에 그가 영이 강건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 그리스도의 사차원의 영적 분량과 그러한 기도의 결과는 어떻게 나타나는가?

  바울은 이어서 기도하기를 모든 성도들이 지식을 초월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기를 바라다(엡3:8). 그리고 이어서 그리스도의 넓이와 길이, 그리스도의 높이와 깊이가 어떠한 것인지를 깨닫기를 원 한다고 기도하였다(엡3:9). 사실 그리스도는 매우 넓으며 그 스펙트럼이 매우 길다. 그리고 그리스도는 매우 깊고 또한 매우 높다. 그리고 이렇게 큰 입방체 안에 그리스도의 성분이 가득채워지면 우리는 그를 "성령충만"받았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자들의 기도는 응답도 잘 된다. 주님께서는 이러한 자들이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넘치도록 채워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6. 성령의 하나되게 하심을 힘써지키는 방법은 무엇인가?(엡4:1~3)

  바울은 이제 그의 두번째 기도에 이어, 어떻게 하면 교회생활이 정상적으로 잘 작동되는지를 권면한다. 그것은 성령이 하나이신 것처럼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킬 때에 가능하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성령께서는 어떻게 성도들을 하나가 되게 하시는가? 그것은 그들의 하나님이 부르심에 합당하게 생활하면서, 그리스도의 4가지 성품으로 변화될 때 가능하다고 하였다. 그것은 첫째로, 겸손함이다. 자기를 낮추어야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실 모든 성도들 안에는 공통분모로 성령께서 거주하고 계신다. 하지만 각자의 성품은 다르다. 생각과 감정과 의지 곧 각가의 혼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각각 다른 혼들이 교회의 일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의 첫째가 자신을 낮추는 일이라는 것이다. 자신을 내려놓지 아니하고 자신을 높이려 하면 교회는 성령의 하나를 지켜낼 수가 없다는 것이다. 왜 오늘날에 교회에 분열이 생기는가? 그것은 그리스도의 겸손함 안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 그것은 그리스도의 온유하심을 따라가야 한다는 것이다. 온유하심이란 어떠한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가리킨다. 혈기와 분노로 표출되어야 하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온유하심이 각자의 혼들을 주장할 때 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바로 겸손과 온유는 그리스도의 2대 성품이라고 예수님께서 직접 말씀하셨다(마11:29). 그리고 세번째와 네번째의 성품도 필요하다. 그래야 교회가 하나를 지킬 수가 있는 것이다. 그것은 오래참는 것이며 사랑으로 서로를 용납하는 것이다. 인내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급해서도 아니되며, 혈기를 내고 분노해서도 아니되는 것이다. 그리고 희생적인 사랑으로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랬을 때 우리는 각자가 다른 혼들(생각과 감정과 의지)을 소유하고 있지만 교회의 일치를 지켜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평강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평강은 그리스도의 4가지 성품이 교회의 구성원들 각자로부터 표출되어 나올 때 얻을 수 있는 최종적인 열매인 것이다. 천연적인 인성을 가지고 성령의 하나되게 하심을 지켜낼 수는 없는 것이다. 

 

7. 교회가 강력해지기 위해 필요한 7가지의 하나는 무엇인가?(엡4:4~6)

  그렇다면, 교회가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강력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하나들을 지켜야야 하는가? 그것은 7가지 하나를 지킬 때다. 바울은 하나인 것을 총 7가지로 소개하였다. 그것은 몸이 하나요, 영이 하나이며, 소망이 하나요 주가 하나이며, 믿음이 하나요 세례가 하나이며, 하나님이 하나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7가지 하나는 다시 셋 셋 하나로 구분된다. 성도는 먼저 한 몸과 한 영과 한 소망을 가져야 하는데 이것은 성령을 붙들 때 가능하다. 그리고 성도는 둘째로 한 주와 한 믿음과 한 세례를 가져야 하는데, 이것은 주되신 예수님을 붙들 때가 가능하다. 그리고 성도는 한 분 하나님을 붙들어야 하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과하여 계시고, 만유 안에 있을 때가 가능하다고 하였다. 이것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시간관계상 다음 주에 살펴보기로 한다. 

 

8. 나오며

  사도바울의 기도를 보면, 그는 육체적인 어떤 것을 위하여 기도할 것을 권면하지 않았다. 그것은 잠시 잠깐 있는 것들로 썩어없어질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 인간들은 다른 생명체와는 달리 물질세계에만 소속되어 있는 존재가 아니다. 영의 세계와 물질세계의 양쪽에 소속되어 있는 존재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인간들은 영으로서 영의 세계에 속한 것들을 접촉할 수 있으며, 육으로서 물질세계에 속한 것들도 접촉할 수 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 물질세계 안에서 하늘에 속한 세계의 사람들을 얻으려 하신다. 그 방법은 교회를 통하여서다. 그리스도의 풍성함이 그리스도의 충만함으로 표현된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하늘에 속한 상속자를 얻으려 하시고, 하늘에 속한 지체들을 찾고 계시며, 하늘에 속한 약속들을 성취해 가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에 온전한 교회를 세워야 한다. 그것은 각자의 속사람이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변화되고 하나될 때 가능해진다. 그것은 그리스도가 우리의 마음에 내주하시게 함으로 가능하다.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성령의 하나되게 하심을 힘써 지킬 때에 가능해진다. 지금은 내가 얼마나 그리스도의 변화된 성품에 참여하여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교회를 만들어가고 있는지를 돌아볼 때다. 건투를 빈다. 

 

 

2020년 12월 30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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