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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ChqXBHjlL8I
날짜 2021-06-23
본문말씀 고린도전서 9:1~27(신약 272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복음사역자의권리,사도의권리,자발적인권리제한,자유절제,보상과상급,운동경기자,승리관(면류관),육체를쳐복종시키라,달음질하라

바울은 다른 사람에게는 사도라 할 수 없었겠지만 고린도교회에게는 그가 사도였다. 왜냐하면 그가 고린도 교회를 개척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바울은 그리스도의 복음전파에 혹시 누가 될까봐서 그들에게 자신을 부양하라고 말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복음사역자들에게는 적어도 4가지 권리가 있었다. 그러나 그는 그것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주님이 부르신 그날의 승리의 면류관을 위해 그날도 자기의 몸을 쳐 복종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왜 그날도 이렇듯 경주하고 있었던 것일까?

 

1. 들어가며

  사도바울이 쓴 13권의 책들 중에서 교회에 관하여 가장 자세하게 쓴 책이 있다면 역시 고린도전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고린도전서는 교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총망라하여 정리한듯 보이기 때문이다. 아시다시피 고린도전서는 총1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에는 바울이 고린도교회의 소식을 듣고 책망하는 부분이 전반부(1~6장)이라고 한다면, 후반부에 가서는(7~15장)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바울에게 물어온 문제들에 대해 대답하고 있다고 하겠다. 그중에서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누게 될 고전9장의 내용은 우상의 제물을 먹을 수 있는지에 관하여 그리스도인들이 가지고 있는 자유가 믿음이 약한 형제들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게 하라는 말씀 가운데 등장한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하여, 바울이 고린도교회를 세운 개척자이기에 얼마든지 고린도교회부터 부양받을 있는 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절제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바울의 이러한 태도를 통하여 우리는 자유와 권리를 가진 성도들이 어떻게 믿음이 약한 자를 배려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으며, 복음전파사역자로 부름받은 이는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그 각오를 엿볼 수가 있다. 

 

2. 고린도전서 9장의 위치와 중심주제는 무엇인가?

  고린도전서 9장은 고린도전서 7~15장의 중간 정도에 위치하는 본문으로서 고린도교회가 바울에게 제기한 각종 질문에 대한 바울의 답변 중의 하나다. 바울은 7장에서는 결혼과 이혼과 재혼문제를 다루었고, 8장에서는 우상의 제물의 취식문제를 다루었다. 그리고 9장은 새로운 주제가 아니라 8장의 연장선상에서 지식에 앞서는 사랑과 자유절제의 원리를 자기자신을 모범으로 삼아 설명하는 부분이다. 바울은 고전9장에서 자신에게는 사도로서 고린도교회에게 월등한 권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복음을 위해서 자기가 가진 권리를 기꺼이 포기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드러내어,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권리를 남용하여 형제를 실족하게 하는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책망한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자유라고 해서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형제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사용하기를 권면하고 있다. 

 

3. 바울이 사도로서 갖고 있는 4가지 권리의 근거는 무엇인가?

  이제 바울은 고린도교회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권리 즉 사도나 복음전파자로서의 권리가 어떤 것인지를 먼저 언급한다(고전9:1~14). 이때 바울은 자유인이었고 사도였으며, 예수님을 본 자였음을 말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는 몰라도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는 자신의 사도로 인침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고린도교회는 자신이 사도로 파송받아 세운 열매였기 때문이다(고전9:1~2). 그러므로 바울은 고린도교회에서 말하여 자신의 생계비와 선교비를 부담해주도록 부탁할 권리를 가지고 있었다. 또한 그때까지 남아있던 사도들과 주의 형제들 그리고 게바와 같은 복음사역자들은 그들이 선교사역을 감당할 때에 자신의 아내를 데리고 다니고 있었고 또한 그것에 대한 부양을 교회에게 부탁하고 있었다. 하지만 바울은 복음전파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렇지 하지 않곻 있었다. 또한 그는 바나바와 함께 1차전도여행을 할 때에도 바나바와 함께 일을 하면서 자기의 경비를 충당하였던 것이다. 그것은 복음전파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그렇게 한 것이었다.

  그렇다손치라라도 바울 자신에게는 아래와 같은 4가지를 근거를 통하여, 고린도교회로부터 자신이 부양을 받을 권리가 있음을 말한다. 

  첫째, 일반관습을 보더라도 자신은 교회로부터 부양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고전9:7). 그때 바울은 3가지 비유를 든다. 그것은 군인의 비유요, 포도원 농부의 비유요 양치는 목자의 비유다. 다시 말해 군인이 군복무를 할 때에는 당연히 급료를 받으면서 군복무를 하는 것이라고 하였고, 포도원 농부가 포도를 재배하는 것은 포도의 열매를 먹기 위함이 들어있으며, 양치는 목자가 양떼를 치는 것도 역시 양으로부터 양의 젖을 얻기 위함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둘째, 율법규정에 보더라도 그렇다는 것이다(고전9:8~11). 모세의 율법에 보면 "곡식을 밟아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신25:4)"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규정은 하나님께서 소들을 위하여 염려하셔서 만든 규정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사역자들을 위하여 주신 말씀이라는 것이다. 밭가는 농부가 장차 곡식을 추수할 것을 기대하지 않고 밭가는 자들이 어디에 있으며, 곡식을 떠는 자도 함께 무엇인가를 얻을 소망을 가지지 않고 떨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바울이 고린도교회에게 영적인 것을 뿌렸기 때문에 그들로부터 육적인 것을 거둔다는 것은 결코 과한 것이 아니라고 하였다. 

  셋째, 실제 성전에서 일하는 레위인들 역시 성전에서 나오는 것을 먹으며, 제단에서 섬기는 제사장들 역시 제단에 드려진 것을 먹고 있다는 것이다(고전9:13). 이는 민수기 18장에 나오는 규정을 말하는 것으로서, 당시 이스라엘의 레위인들은 백성들의 십일조를 받아 살라고 하였고, 제사장들은 백성들이 드린 소제와 속죄제와 속건제 중에서 불에 태우지 않는 것을 받아 살라고 하였으며, 또한 제사장들은 백성들이 드린 요제와 거제 그리고 첫열매(기름,포도,곡식,양떼와 소떼 등) 및 레위인들이 받은 십일조의 십일조를 받아서 누리며 살라고 하였다. 이것은 레위인들과 제사장은 기업이 따로 없고, 하나님의 일을 대신하여 하도록 임명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복음사역자들이 성도들로부터 부양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넷째, 마지막으로 복음을 전파하도록 파송하셨던 우리 주 예수님께서도 복음을 전하는 자들은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라고 말씀하셨다는 것이다(고전9:14). 사실 예수께서 제자들을 세상으로 파송하실 때에도 역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흐들이 복음을 전하러 갈 때에 배낭이나 두 벌 옷이나 신발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 왜냐하면 일꾼이 자기의 먹을 것을 받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는 것이다(마10:9).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도바울은 복음을 전파하러 다니면서 어떻게 해 왔었는가? 그는 고린도교회를 비롯한 다른 교회에 짐을 지운 일이 없었다(빌립보교회는 자원에서 두 세번 보낸 적이 있기는 하다). 차라리 먹을 것이 없으면 자신이 굶어죽을지언정 바울은 결코 교회에게 그 짐을 지우지 않겠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바울이 자신에게는 이미 부양받을 권리가 주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혹시라도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함에 있어서 장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4. 바울은 왜 복음사역자의 권리를 사용하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바울은 복음전파자로서 아니 고린도교회에서는 사도로서 얼마든지 부양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비량으로 복음을 전파한 것인가? 그것은 3가지 측면에서 그렇다고 말했다. 첫째는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값없이 주어진 그리스도의 복음에 아무런 장애가 없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하였다(고전9:12). 복음을 전파하면서 뭔가를 기대하면서 전파하는 것은 값없이 받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돈으로 바꾸는 것이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둘째, 자기에게 주어진 모든 권리를 다 이 땅에서 사용해버린다면 장차 천국에서 받을 것이 없다는 것이다(고전9:18). 다시 말해 복음을 전파할 때 값없이 전파하고 복음으로 말미암아 쓸 수 있는 권리를 다 쓰지 않은 것 때문에 하나님께서 장차 천국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보상해주실 것을 그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셋째, 모든 사람에게 그들의 형편처지를 헤아려 행동하는 이유는 아무쪼록 그들 가운데 있는 한 사람이라도 실족시키지 않도로 구원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고전9:22). 그러므로 바울은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서 자신을 맞추어 살았다. 자신은 이미 그리스도를 믿어 유대교에서 떠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유대인들을 구원하기 위해서는 때로는 율법 아래 있는 자가 살았던 것이다. 예를 들어, 사도행전 16장에 보면, 그는 디모데와 같은 믿음 좋은 동역자가 필요했는데, 전 세계에 흩어져살고 있는 유대인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바울은 그에게 할례를 행하게 하였다. 이는 그의 어머니와 외할머니가 유대인이어서 유대교의 순수한 신앙을 가졌지만 그의 아버지는 이방인이어서 아직 할례를 받지 않은 상태에 있었는데, 그를 자신의 동역자로 삼기 위해 그는 기꺼이 그로 하여금 할례를 받게 한 것이다(행16:1~30. 그리고 본인도 예루살렘에 들어갔을 때에 율법과 성전을 훼손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율법의 규정에 따라 정결례를 행하기도 하였던 것이다(행21:17~29). 뿐만 아니라 그는 율법을 모르는 자들에게는 자신은 율법 아래에 있지 않은 자이지만 율법없는 자들을 구원하기 위해 그리스도 율법 아래에 자신을 두었다는 것이다. 여기서 그가 말하는 "그리스도의 율법"은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바울은 이방인들을 매우 사랑했기 때문에 이방인들은 오직 믿음과 회개로 구원얻는다는 것을 예루살렘에 있는 유대인 성도들에게도 알리기 위해, 예루살렘공의회에 자신의 동행자로서 데려온 디도라도 억지로 할례를 받지 않게 한 것이다(갈2:3). 이는 그가 약한 자들에게는 약한 자와 같이 된 이유가 약한 자들을 얻고자 함이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가 아무쪼록 여러사람에게 여러 모양이 된 것은 여러종류의 사람들을 구원하고자 하는 그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엇다. 

 

5. 천국에서 승리관을 얻기 위해 경주하는 경기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제 마지막으로 바울은 자신은 복음전파자로서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그들에게 설명한다(고전9:24~27). 그는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이해를 위해 2~3년마다 열리는 이스트미안 경기를 예를 든다. 참고로 고린도 시에서 개최되는 이스트미안 경기는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 다음의 유명한 운동경기다. 바울은 이스트미안 경기 중에서 사람들에게 좀 더 알려져있는 2가지 종목을 언급하는데 하나는 육상경기였고 또 하나는 격투경기였다. 그러면서 그는 첫째, 육상경기의 예를 들면서 스타디움에서 모두가 다 경주를 한다 할 지라도 상(승리의 월계관)을 얻는 이는 오직 한 사람뿐이라고 했다(고전9:24). 이는 모든 사람에게 다 상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기억하고 자신도 그 상을 얻기 위해 부지런히 달려가고 있다고 말한 것이다. 그리고 둘째, 이러한 운동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이 세상의 선수들도 철저히 자신을 절제하면서 관리를 한다는 것이다(고전9:25). 그렇듯 자신도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으나 그렇게 하지 않고 절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 당시에 이스트미안 경기에 나가는 자는 적어도 10달 이상을 코치로부터 혹독한 훈련을 받아야 했다. 특히 먹고 마시는 것에 절제해야 했다. 그래서 그들은 그 10달만큼은 술을 금했으며, 체중을 맞추기 위해 음식을 조절하였고, 식이요법을 동원하였으며, 심지어는 성생활까지 통제를 했던 것이다. 그런데 하물며 하늘의 경주를 하는 자들은 보다 더 자신의 권리나 욕망을 절제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이다. 특히 이 세상의 경주자들이 얻을 상은 월계수 잎으로 만든 월계관이기에 시간이 지나면 시들어버리고 썩어져버릴 것이지만 하늘에서 성도들이 받을 승리의 면류관은 영원히 썩지 아니할 면류관이니만큼 얼마나 더 노력을 기울여야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셋째, 경기에 참여하기 위해 훈련받고 있는 선수치고 그냥 훈련하는 선수는 없고 모두다 하나같이 분명한 목표를 세워놓고 훈련을 받는다는 것이다(고전9:26). 다시 말해, 성도들이 이 땅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복음사역자로서 일을 하고 있는 것은 결국 천국에서 받을 상(승리의 면류관)을 위함인데, 이러한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지 않는다면 상에서 미끄러질 수 있다는 것이다. 넷째, 마지막으로 사도바울은 자신이 남에게는 이렇게 말해놓고 정작 자신은 그 상에서 멀어지거나 혹은 구원에서 떨어질까봐 오늘도 자신의 몸을 쳐서 복종시키고 있다는 것이다(고전9:27). 헬라어원문을 보면, "쳐"라는 말은 "눈이 멍이들게 가격한다". "거칠게 다룬다". "혹독하게 다룬다"는 뜻으로서, 죄된 본성이 가득한 자신의 몸을 혹독하게 다루지 않는 한 결국 죄된 본성에게 자신이 질 수도 있기에 자신의 몸을 그때도 멍이 들도록 쳐야 한다는 것이다. 아니 바울은 그렇게 하고 있으면서 그의 길을 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복종케한다"는 말은 "종이 되게 한다". "노예로 끌고간다"는 뜻으로서 그는 자신의 몸을 노예처럼 하나님의 뜻에 예속시키면서 끌고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자신의 몸을 거칠게 다루지 않으면 자신도 그만 정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6. 나오며

  그렇다. 이렇듯 사도바울은 자신이 가진 자유와 권리를 결코 함부로 사용하지 않았다. 그것은 믿음이 약한 자들을 실족시키지 않으려는 의도에서였다. 값없이 받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장애가 가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다. 사실 믿음이 약한 형재라도 다 그리스도께서 피값을 주고 산 형제들이기 때문에, 혹시 그들을 실족케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그것은 곧 그리스도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였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바울은 자신이 가진 권세를 다 사용해버린다면 행한대로 보상받을 수 있는 천국에서 자신이 받을 보상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다 쓰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직 한 가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여 사람으로 구원받게 하고, 그들로 하여금 천국에서 자신이 수고하고 애쓴 만큼 보상받게 하고, 또한 경주에 최선을 다하여 승리의 면규관을 얻는 성도가 되게 하는 데에 온갖 관심을 기울였던 것이다. 사실 천국에 들어가보면, 일한 만큼 수고했던 댓가는 자신으로 천국집으로 지어지지만, 자신을 쳐 복종키시고 절제함으로서 맡겨진 사명에 승리하는 자가 되었을 때에는 천국에서 면류관을 쓰는 성도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이여, 오늘도 우리는 약한 지체를 생각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하여 자기자신의 권리를 내려놓고, 또한 하늘에서 받을 보상과 면류관을 위하여 자신을 통제하고 다스리고 절제하고 훈련하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2021년 06월 23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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