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9(주일) 주일낮예배
제목: 댓가를 지불하지 않았는데 과연 은혜로서 영광을 얻을 수 있는가?(막10:35~40)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1부예배] https://youtu.be/wYmom5BNNQE
[2부예배] https://youtu.be/heZV_6BGcZU [또는 https://tv.naver.com/v/45413219]
1. 들어가며
오늘은 세례주일이다. 과연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세례의 의미는 무엇인가? 그리고 예수께서도 십자가에 죽으시기 전에 자신에게 주어진 잔을 마시고 또한 세례를 받는다고 하셨는데(막10:38), 그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은혜로 구원을 얻는다고 하니까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휴거도 다 은혜로 받는 것이고, 어린양의 혼인 잔치도 은혜로 성도가 다 참여하게 되고, 모든 사람이 다 천국에서 왕 노릇을 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천국에 들어가면 모든 것이 골고루 다 은혜로 주어지는 것일까? 천국에 들어가면 다같이 왕 같은 제사장이 되는 것인가?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성경 말씀과 천국의 현재의 상황을 토대로 우리의 구원 문제로부터 시작하여 천국에서 영광스러운 자리를 얻기까지의 과정을 하나씩 하나씩 점검하고자 한다. 아무쪼록 우리의 천국을 향한 신앙생활이 주께서 주신 은혜로 시작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은혜가 영원한 은혜 되게 하기까지 우리가 과연 어떠한 과정을 겪어야 하는지를 살펴보고, 그날을 잘 준비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란다.
2. 세베대의 아들들인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에게 요청한 것은 무엇이었는가?
예수께서 돌아가시기 약 일주일 전쯤, 세베대의 아들들인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께 한 가지 청원을 한다(막10:35~40). 그것은 곧 나타나게 될 주의 영광 중에 자기들을 주님의 좌우편에 앉게 해 달라는 부탁이었다. 이는 곧 예수께서 다윗의 왕좌에 앉아 왕 노릇하실 것인데, 그때에 가장 영광스러운 지위에 자기들을 앉혀달라는 부탁이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그들이 지금 요구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잘 모른다고 말씀하셨다. 왜냐하면 그것은 그냥 떼쓰고 달라고 해서 얻을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첫째로, 곧 있으면 일어날 십자가의 사건처럼 잔을 마셔야 하고 세례를 받아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둘째, 그렇게 해서 잔과 세례를 받았다고 할지라도 그 자리는 예수께서 주시는 것이 아니라 그날 그 자리에 들어가기에 합당한 자들이 얻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들은 자리만을 탐한 나머지 이러한 의미도 모른 채, 예수께서 장차 마시게 될 잔을 마시고 장차 받을 세례를 기꺼이 자기들도 받겠다고 대답하고 말았다.
3. 예수께서 마시는 잔과 예수께서 받으실 세례는 어떤 의미인가?
그렇다면 곧 있으면 예수께서 마시게 될 잔과 예수께서 받으실 세례는 어떤 의미인가? 단지, 포도주 잔을 마시는 일이며,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았던 것처럼 물속에 들어갔다가 나오면 되는 일인가? 아니었다. 그것은 비유적으로 하신 말씀이었기 때문이다. 주님께서는 이후 며칠이 지나서 마가 다락방으로 가서 성만찬을 제정하시면서 그 잔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려 주셨다. 이때 '잔'이란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자신의 피를 제물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 곧 십자가에서의 죽음이라고 말씀하셨다(마26:27~28). 그러니까 '잔'은 그냥 포도주 잔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목숨을 내놓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이는 주님께서 이 땅에 육신이 오신 목적을 성취하는 일이자 하나님의 경륜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클라이막스였다. 그러므로 이러한 과정이 없이는 인류에게 구속이 일어날 수도 없고,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도 실현될 수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 과정은 참으로 험난한 여정이었다. 죄 없으신 예수께서 수갑에 채워진 채 끌려가서 심문을 받아야 했고, 채찍질을 당해야 했으며, 사람들에게 침뱉음과 조롱을 당하다가 결국에는 옷이 벗겨진 상태에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잔'은 마가복음에서는 고난의 '잔'과 죽음의 '세례'라고 보다 더 정확히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의미는 거의 동일한 것으로서 고난을 받고 결국 죽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야고보와 요한은 그것을 기꺼이 할 수 있다고 입으로 발설해 버렸다.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정확히 인지하지도 못한 채 그렇게 함부로 말해버린 것이다.
4. 자리를 요구하는 야고보와 요한 속에는 어떤 영들이 들어 있었으며, 다른 제자들 속에는 또한 어떤 영이 들어 있었는가?
사실 야고보와 요한은 오순절 날에 이르러 성령을 받기 전까지는 죄된 본성에서 온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다. 왜냐하면 야고보와 요한이 가지고 있었던 천연적인 본성에는 혈기와 분노의 영이 많았었고, 조급과 세상적 욕심의 영도 가득했었기 때문이다. 사실 이들이 얼마나 성질이 급한 사람이었는지 주님께서 이 두 형제에게 별명을 붙여 주셨는데, 그것은 바로 '보아너게'라는 별명이었다. 이는 '우레의 아들'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누가복음 10장에 보면 이들의 성질이 어떠했는지를 여실히 드러내 주는 장면을 발견할 수 있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실 때였다. 예수께서 사마리아의 어느 마을에 들어가셨는데, 그때 그 동네 사람들이 예수님을 배척하자, 야고보와 요한이 말했다. "주여, 우리가 불을 명하여 하늘로부터 내려 저들을 멸하라 하시기를 원하십니까?"라고 물었던 것이다. 그랬다. 그들이 사실 회개를 통해 자기 속에 있는 영들을 제거하기 전까지, 그들은 여전히 혈기 분노의 영, 조급의 영, 욕심의 영에 노출되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이들의 요구를 나무랄 것은 못 된다. 왜냐하면 우리들도 역시 나머지 제자들처럼 똑같은 마음을 품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때 다른 제자들은 어떠했는가? 야고보와 요한의 요구가 떨어지자마자 다른 제자들도 역시 시기 질투심이 섞인 말을 내뱉기 시작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누가 과연 천국에서 큰 자가 될 수 있는지를 알려 주셨다. 그것은 군림하는 자가 아니라 섬기는 자라고 하셨다. 그리고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가 아니라 종이 되는 자라고 하셨다.
5. 야고보와 요한은 과연 주의 나라에서 주님 좌우편에 앉는 사람이 되었는가?
그렇다면 야고보와 요한의 요구는 실제로 천국에서 그대로 적용된 것일까? 우리는 요한계시록이 쓰여질 당시 사도 요한이 살아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때는 A.D.95년경으로 예수께서 돌아가신지 벌써 65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그리고 그때는 사도 베드로와 사도 바울이 순교한지 약 30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천국에서 예수님의 보좌 좌우편 곧 가장 영광스러운 곳에 요한과 야고보가 앉아 있지 않았었다는 것이다. 사도 요한이 요한계시록을 기록할 당시, 하늘나라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자리 곧 24장로의 자리에는 이미 모든 장로들이 다 앉아 있었기 때문이다. 고로 그들 가운데 사도 요한이 들어가지 못했던 것이 확실하다. 당연히 야고보도 들어가지 못했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해 주는가? 천국의 자리는 자신이 탐낸다고 해서 다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 영광의 자리는 그 자리에 들어갈 합당한 일을 해낸 사람이 차지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 천국에서는 아무나 영광스러운 지위나 자리를 얻는 것이 아니다. 그 영광의 자리에 들어가기에 합당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다시 말해, 댓가를 치러야만 그 자리가 주어지는 것이지 아무나 그 자리를 차지할 수는 없는 것이다. 고로 만약 우리가 그 자리를 차지하려면 주님 말씀에 따라 주님께서 마셨던 잔을 마셔야 하고 주님께서 받으셨던 죽음의 세례를 우리도 받아야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주와 복음을 위해 자신의 모든 삶을 바치고 심지어 자신의 목숨까지 바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하늘에서 영광스러운 자리와 지위가 주어지는 것이다. 그래도 그나마 사도 요한은 그 발언이 있은 후 정말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현장까지 계속 주님을 따라갔었다. 그러므로 그는 다른 사도들과는 달리 일찍 죽지 않고 끝까지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완성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또한 그날 예수님을 계속 따라가지 못한 채 도망쳤던 야고보는 이후에 성령받고 회개하고 달라져서 모든 제자들 중에서 가장 먼저 자신의 목숨을 내어드린 사람이 되었으니, 이 사건이 있은 후 14년이 지난 A.D.44년에 제자들 중에서는 제일 처음으로 자신의 목숨을 순교의 제물로 하나님께 바칠 수가 있었던 것이다.
6. 우리가 구원을 거저 얻는 것처럼 다른 모든 것들도 역시 은혜로 거저 주어지는 것일까?
어떤 분들은 말한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우리를 구원해 주시는 것처럼 다른 모든 것들도 하나님은 은혜로 거저 주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성도들은 누구든지 다 은혜로 휴거를 받고,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도 참여하고, 천국에서 다 왕 같은 제사장 노릇을 한다는 것이다. 그게 사실인가? 그러나 안타깝게도 구원을 제외한 그 어떤 영적인 것도 거저 주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 전부다 댓가를 지불해서 얻는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께서는 행한 대로 갚아 주시는 분이지 결코 은혜로 거저 주시지 않으신다. 그러면 하나님은 불의한 하나님이 되시는 것이고, 불공평한 하나님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하나님은 결코 훗날 사탄 마귀와 악한 자들을 심판하실 수가 없으시다.
그렇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사실은 구원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거저 주신다는 것이다. 만약 구원이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면 이 세상에 구원얻을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라. 만약 우리가 지은 모든 죄를 다 자백하고 용서를 받아야 구원을 얻는다면 이 세상 사람 치고 구원을 얻을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어떻게 과거에 자신이 저질렀던 모든 행동의 죄와 언어의 죄 그리고 생각의 죄를 다 토해 낼 수 있다는 말인가? 그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리고 성령께서 우리 속에 들어오셔야 우리도 하나님의 생명을 받고 거듭나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는데, 성령은 거룩한 영으로서 더러운 곳에 역사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만약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덮어버리지 않으신다면 아무도 구원을 받을 사람이 없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우리가 과거에 무슨 죄를 지었든지 상관없이 우리 자신이 하나님 앞에 죄인이라는 것을 시인하는 순간, 우리의 죄들을 다 덮어버리시고 죄없다고 선언해 주신다. 한 마디로 우리의 죄를 순간 탕감해 주시는 것이다. 죄는 있으나 죄가 없는 것으로 여겨 주시는 것이다. 그러니까 그 순간에 성령께서도 우리 안에 들어오실 수가 있고, 우리 안에 하나님의 생명이 공급되어 거듭나게도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살아갈 때 우리가 받을 모든 축복이나 천국에서 누릴 모든 축복들은 단 하나도 거저 주어지는 법이 없다는 사실이다(계22:12). 휴거도 마찬가지다. 훗날 적그리스도의 치하에 들어갈 때에 주 예수께서 공중으로 구름 가운데 오실 것이다. 그때 주님께서 성도들을 공중으로 휴거시킬 것인데, 그때에 주께서는 모든 성도들을 다 휴거시키시는 것일까? 아니다. 요한계시록에 따르면, 익은 곡식만을 휴거시킨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계14:14~16). 그리고 새 예루살렘 성 안에서 펼쳐지는 어린양의 혼인 잔치도 누구나 다 참여하는 것이 아니다. 자기의 세마포 옷을 예수님의 피로 정결하게 한 자들과 의로운 행실로 자신을 단장한 사람만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계19:7~9). 어디 그뿐인가?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보다 더 좋은 거처(천국집)를 얻는 것도, 또한 면류관을 얻는 것과 보좌자리를 차지하는 것도 다 결코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 이 모든 것들은 결국 회개하고 충성하고, 섬기고 인내하는 자에게 주어지기 때문이다. 하다 못해, 우리 인간이 당하고 사는 온갖 저주들도 사실은 우리가 자신이 과거에 지었던 죄를 회개하고 조상들이 지었던 우상숭배의 죄까지 회개할 때에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믿었다는 이유 하나로 결코 저주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만약 예수님을 믿었다는 이유 때문에 사람이 받는 저주가 다 사라지게 된다면 아마도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다 예수님을 믿을 것이다. 왜냐하면 믿음과 동시에 저주가 벗어지고 형통이 찾아오는데 누가 안 믿겠는가? 아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이러한 저주를 제거할 수 있는 자격이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때부터 우리가 회개할 때에 그 저주로부터 벗어나게 되는 것이다.
7. 우리가 천국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받게 되는 영광스러운 지위는 과연 어떻게 해야 얻을 수 있는가?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온전한 구원을 선물로 주셨다. 그러나 그러한 구원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감당해야 할 책임의 분량이 있다. 그것은 우리 스스로가 자신이 가진 믿음을 보존하는 일이며, 또한 자신이 지었던 죄들과 조상들의 죄를 회개하는 일이다. 만약 우리가 믿다가도 믿음을 포기하고 세상길로 떠나간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구원은 취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점차 생명책에서 그 사람의 이름이 흐려지다가 그가 죽는 그날에 결국 그 이름이 지워지고 성령께서도 그를 떠나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받은 구원은 완전한 구원이지만, 안전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뤄가야 하는 것이다. 왜 그런가? 사탄 마귀가 우는 사자처럼 집어삼킬 자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특별히 그가 예수님을 믿었다고 그를 봐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택하신 자들도 더 미혹하여 구원을 못받도록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은혜로 얻은 구원은 가만히 있으면 잘 보존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한 달란트 받은 종은 자신이 받은 한 달란트를 수건에 싸 두었다가 주인이 돌아오는 날 내놓았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그를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책망하셨다. 우리에게 주어진 은혜를 가만히 놔두면 아니 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받은 구원을 더 아름답게 빛이 나도록 그리고 천국에서 영광스럽게 드러나도록 날마다 가꾸어 나가야 한다. 그것은 회개하고 충성하고 섬기고 인내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기는 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집도 사람이 살지 않으면 금방 허물어지고 썩어버린다. 하물며 우리의 구원이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그냥 놔두면 마귀의 밥이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사람들 속에는 예수님을 믿기 전에 이미 귀신들로 꽉 차 있기 때문이다. 아니 우리의 몸이 귀신의 집으로 도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가만히 있으면 귀신들이 활동하여 우리 집을 더욱더 귀신으로 가득차게 한다. 우리는 아무 일도 안 하고 있을지라도, 귀신들은 가만히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은혜로 거저받은 구원을 보존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더 영광스러운 지위를 얻으려면 우리는 오늘도 자신의 육체를 쳐 복종시켜야 한다. 그리고 천국복음을 전파하는데 힘써야 한다. 그래야만 자신의 믿음도 보존할 수 있고 천국에서 받을 영광도 미리 준비할 수가 있는 것이다.
8. 나오며
예수께서는 야고보와 요한에게 말씀하셨다. 천국에서 사람들이 누릴 지위와 상급을 얻기 위해서는 댓가의 지불이 필요하다고 말이다(막10:38). 특히 주님 나라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지위를 얻으려면 자신의 목숨이라도 주님의 나라와 복음 전파를 위해 내놓아야 한다고 하셨다. 주님에게 자신의 목숨을 내놓지도 못하는 자가 어찌 천국에 들어가서 주님 좌우편에 앉을 수 있겠는가?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천국에서 주님의 좌우편에 앉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주와 복음을 위해 고난의 잔도 마셔야 하고, 죽음의 세례도 받아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주님께 자신의 목숨을 비칠 기회가 찾아오면 기꺼이 자신을 내어드려야 한다. 고로 야고보 사도는 처음 자리를 탐할 당시에는 자신의 목숨을 내놓지 못했지만, 회개하고 성령을 받은 이후에는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주님께 산 제물로 내어놓을 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처음에 그는 자신의 입이 부끄러웠지만 나중에는 유종의 미를 거둘 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주님께 쓰임받는 그릇이 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그것은 회개의 분량을 채우는 일이다. 회개의 분량을 채우지 못한다면 귀신도 잘 떠나가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회개의 분량을 채우지 못하면 큰 영들을 자신의 몸에서 내보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내게 주신 은사가 활성화되지 아니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사를 주시지만 귀신들이 그것을 튕겨버린다. 고로 하나님께서는 회개를 하는 자에게 은사도 주시고 사명도 발견케 하셔서 하늘나라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므로 모든 일을 다시 시작하려거든 회개부터 시작하라. 회개기도문을 가지고 자신의 죄와 조상들의 우상숭배의 죄를 회개하길 바란다. 그러면 그때부터 우리의 몸이 귀신의 집에서부터 성령의 전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그래야 하나님께 존귀하게 쓰임받는 깨끗한 그릇이 되는 것이다. 오늘부터 시작하라. 회개하라. 그러면 진짜 복이 온다. 그러면 이 땅에서부터도 복을 받고 하늘에서도 영원히 복을 받는 것이다.
2023년 11월 19일(주일)
정보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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