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사 승천하신 예수님은 더이상 사람이 아니시다. 그분은 영이 되셨다(고후3:17). 그렇다면 믿을 때 그분을 내 마음속에 모시게 되는데, 한 번 들어오신 그분은 영원히 나를 떠나지 않는 것일까? 그분은 물건이 아니므로 잡아둘 수가 없는데 우리는 과연 어떻게 그분이 내 마음 속에 계시도록 할 수 있는 것일까? 전능자이며 창조주 하나님이신 부활하신 예수께서 우리 마음 속에 계속해서 거주하시면 그분의 어떠함과 그분의 풍성함이 나타나게 될텐데, 그렇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1. 들어가며
하나님은 어떤 분일까? 믿는 자들이 하나님을 안다고 하지만 하나님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북이스라엘의 선지자였던 호세아는 "우리가 여호와를 알되 힘써서 여호와를 알자"고 외쳤다(호6:3). 북이스라엘은 성전이라는 구심점이 없어서 자꾸 우상들을 섬기려고 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모르면 우상을 섬기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을 힘써서 알아야 한다. 특히 하나님은 영이시라고 했다(요4:24). 하나님이 영이라는 말은 사실 우리가 그분을 결코 볼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 아버지의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볼 수 없는 하나님을 볼 수 있게 하셨다. 그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분은 이 세상에 육신을 입고 오셔서 속죄사역을 다 감당하시고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고 하신 후에 죽으셨다. 하지만 그분은 원래 신분은 하나님이셨기에 죽으셨지만 3일만에 다시 살아나셨다. 그리고 40일후에 하늘로 올라가셨다. 그렇다면 지금 하늘에서 예수님은 사람인가 아닌가? 그렇다. 그분은 더이상 사람이 아니다. 이제 예수님도 영이 되신 것이다(고후3:17). 그분은 지금 하늘에서 영의 상태로 계신다. 오늘 이 시간에는 하늘에서 영으로 계시는 예수께서 과연 어떤 존재인지를 살펴보고, 그분이 성령으로 내 안에 계시게 될 때에 무슨 일이 일어나며, 그분이 계속 내 안에 계시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에베소교회를 위한 바울의 기도
A.D.61년경 사도바울은 로마에 감옥에 갇혀있었지만 사랑하는 에베소성도들을 위해 간절한 기대와 소망으로 편지를 써보낸다. 그 편지내용 중에서 두 번째 기도가 바로 엡3:14~19이다. 여기에서 사도바울은 5가지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하고 있는데, 두번째로 기도하고 있는 기도제목이 의미심장하다. 왜냐하면 믿음으로 그리스도께서 그들 마음에 거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믿게 되면 그가 성도들의 마음에 들어오시는 것이 분명한데, 왜 사도바울은 그리스도가 그들 마음 가운데 거주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는 것일까?
3. 믿는 자들 안에 과연 누가 들어오시는가?
먼저, 우리가 살펴봐야 할 것은 믿는 자들 속에 과연 누가 들어오시는가 하는 것이다. 예수님이 들어오시는가? 아니면 성령님이 들어오시는가? 계3:20에 보면, 라오디게아교회 성도들에게 말씀하시는 분이 마음문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계신다. 그분은 그들 마음 가운데 들어가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분은 다름 아닌 예수님이시다. 그리고 갈2:20에 보더라도, 믿는 자들 가운데 사시는 분이 있다고 나오는데 그분은 바로 그리스도라고 직접적으로 나온다. 그렇다면 믿는 자들 속에 누가 들어오시는 것인가? 그것은 그리스도다. 부활하신 예수께서 들어오시는 것이다. 그렇다면 부활후 승천하신 예수님은 하늘에서 자리를 비워놓고 믿는 자들 속에 들어오시는가? 그건 아니다. 예수님은 부활승천후에 이미 하나님으로 복귀하셨다.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이 되신 것이다. 그러므로 그분은 하늘에 계시지만 동시에 믿는 자들 마음 속에도 거주하실 수가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거주하는가? 그것은 예수께서 하신 말씀에 정답이 들어있다. 마가다락방에서 다음날 죽음을 앞둔 예수께서 마지막으로 유언처럼 말씀하시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다락방강화'라는 요14~16장까지의 말씀이다. 거기에서 예수께서는 당신이 떠나가는 것을 걱정하는 제자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다시 오리라. 조금 있으면 세상은 나를 다시 못하겠지만 너희는 나를 다시 보리라(요14:18~19)" 그랬다. 예수께서 육신으로는 잠시 떠나가지만 보혜사 성령을 보내 그분이 제자들과 영원히 함께 하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믿는 자들 안에 누가 오시는가 하는 질문을 받으면 우리는 이렇게 대답해야 한다. "부활승천하신 예수께서 성령으로 우리 안에 들어오신다" 그렇다. A.D.95년경 사도요한은 밧모섬에서 환상중에 천국에 올라간다. 그리고 거기에서 일곱금촛대 사이에 거닐고 계신 예수님을 만나게 된다. 또한 하늘보좌 환상을 보게 되는데, 하나님의 보좌 앞에는 일곱등불 켜 놓은 것이 있었다. 그런데 그것의 실체는 하나님의 일곱 영 즉 완전하신 하나님의 영이이었다(계4:5). 그리고 완전하신 하나님의 영은 예수님의 일곱 눈이었다. 즉 이 세상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감찰하고 계시는 예수님의 눈이 곧 성령이었다. 그때 사도요한은 성령을 이렇게 표현했다. "온 땅에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일곱 영(계5:6)" 그렇다. 부활승천하신 예수님은 지금 하나님의 보좌에 앉아계신다. 그렇지만 그분은 그분의 영인 성령을 이 세상에 보내신다. 그리고 믿는 이들 마음 속에 내주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안에 계신 이를 그리스도라고 말해야 한다. 그리고 어떻게 오셨느냐고 묻는다면 예수께서 성령으로 들어오셨다고 말해야 한다. 왜냐하면 하늘에 오르신 예수님은 이제 영으로서 무소부재하시는 하나님이 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늘에도 계시지만 이 세상의 믿는 자들의 마음 속에도 계시는 것이다.
3. 부활하신 예수께서 우리 마음 가운데 거하시면 무슨 일이 생길까?
둘째, 부활승천하신 예수께서 믿는 자들 마음 가운데 거하시면 어떤 일이 발생하게 되는가? 부활승천하신 예수께서 믿는 자들 안에 들어오시면 어둠이 떠나가게 되어있다. 그분은 빛이시기 때문이다(요1:9,8:12). 또한 어둠의 세상주관자들인 귀신들이 동시에 떠나가게 되어있다. 어둠은 귀신들이 내 속에서 죄된 본성과 함께 활동한 결과인데, 세상에 비추는 참빛이신 예수께서 들어오시니, 어둠과 어둠의 세력들이 그만 일거에 떠나버리게되는 것이다. 더불어 귀신이 우리의 무엇인가를 붙잡고 있었던 것들 곧 우울한 생각들이나 질병들까지도 함께 떠나게 된다. 그러면 우리 믿는 자들은 각종 중독에서 헤어나오게 되며, 정신적인 억압에서 풀려나오게 되고, 귀신들이 떠나고 얼씬거리지도 못하게 된다. 그렇다. 부활승천하신 예수께서 우리 마음 가운데 있어야 어둠의 요소는 다 떠나가고 빛된 요소만 남으니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그분의 풍성함이 우리의 것이 되는 것이다.
5. 믿는 자들 안에 들어오신 부활승천하신 예수님의 본질은 무엇인가?
셋째, 그렇다면 그리스도께서 가지고 계시는 풍성함이 내 것이 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그것은 2가지다. 첫째는 우리 안에 들어오시는 분이 대체 어떤 분인지 곧 그분의 본질과 능력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그리고 둘째는 그분이 항상 내 마음 속에 머물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자, 그렇다면 우리 안에 들어오시는 부활승천하신 예수님이 누군지부터 살펴보자. 우리 안에 들어오시는 분은 누구신가? 어떤 이는 메시야요 하나님의 아들이 들어오신다고 말할 것이다. 이건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부족한 설명이다. 왜냐하면 우리 안에 들어오시는 분은 육체를 입고 계시는 사람이신 그리스도가 들어오시는 것이 아니라, 부활후 영이 되신 무소부재하신 예수께서 우리 안에 들어오시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이 들어오시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춘천한마음교회에서는 우리 안에 성전 삼고 들어오시는 이가 누군지를 다음과 같이 3가지로 말한다. 하나는 전능자요, 둘째는 창조주 하나님이며, 셋째는 주님 곧 내 인생의 완전한 주인이 들어오신다고 가르친다. 놀라운 신앙고백이다. 왜냐하면 하늘에 오르신 예수님은 이제 완전한 하나님으로서 전능자요 창조주이시며 주님이 되셨기 때문이다. 이중에서 예수께서 창조주가 되신다는 것은 사도요한(요1:3,계3:14)과 사도바울(골1:16)이 언급했다. 하지만 예수님을 전능자로 고백하는 교회는 거의 없다. 그러나 사실 예수께서 전능자이시다. 그렇지만 예수께서 전능자라는 말은 사복음서나 서신서에는 전혀 등장하지 않고 있다. 다만 구약성경에서는 사9:6에 한 번 나오며, 신약성경에는 요한계시록에서 9번 나온다(계1:8,4:8,11:17,15:3,16:7,16:14,19:6,19:15,21:22). 다시 말해, 부활승천하신 예수께서 전능자이신 것을 알려준 때가 있는데 그때가 언제인가 하면 예수께서 부활승천하신 후 하늘에 있을 때다. 그때에 완전히 공개된 것이다. 그런데 춘천한마음교회는 그것을 익히 알고서 그것을 고백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 교회에서는 전능자가 자기 안에 들어온다는 것을 입술로 고백한다. 그러니 그것을 깨닫는 즉시 놀라운 기적같은 일들이 나타나게 된다. 갑자기 귀신이 떠나가게 되고 질병도 낫게 되며, 하늘의 지혜가 그들에게 임하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능력이 자기의 육체에도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께서 가지고 있는 풍성함을 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부활하신 예수님이 누군지를 바로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다.
6. 부활승천하사 영이 되신 예수님을 우리 마음 속에 계시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리고 이제는 두번째로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하면 우리 마음 속에 계시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자. 그것에 대한 정답은 엡3:17에 나온다. 믿음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마음에 계시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활후 하늘에 오르신 예수님은 이제 더 이상 사람이 아니다. 그분은 영이시며 또한 하나님이시다. 전능자이시며, 창조주이시며 만유의 주인이시다. 그러므로 영이신 그분을 우리 마음 속에 항상 가둬둘 수는 없는 것이다. 그분은 하늘에 계시지만 무소부재하신 분이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그분을 내 마음 속에 초청할 때 즉시 영으로 우리 마음 속에 들어오신다. 왜냐하면 그분은 동시존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의 믿음이 떨어지면 그분도 우리 마음에 온전히 차지할 수 없다. 그러면 다시 말씀을 듣고 회개한 다음 믿음으로 그분이 내 마음에 계시기를 기도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영이시기 때문에 그분을 시간이나 공간에 가둬놓을 수는 없다. 하지만 그분이 우리 마음 속에 오게하실 수는 있다. 그것은 바로 믿음의 스위치를 올리는 것이다. 무소부재하신 그분이 우리 마음 속에 들어오시기를 기도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분은 순간적으로 그분은 우리의 마음 안에 좌정하신다. 다시 말해, 우리의 믿음이 그분을 순간적으로 내 안에 계시게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 예수님을 자기 마음 속에 영접했다고 해서 예수께서 물건처럼 우리 안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다. 언제라도 그분은 영이시므로 사라질 수도 있고 또한 나타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이 우리 안에 나타나실 수 있도록 믿음의 장치를 써야 한다. 그러면 순간적으로 전능자께서 우리 마음에 들어오실 수가 있다. 창조주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 속에 들어오시는 것이다. 오, 이 놀라운 진리를... 그러므로 한 번 내가 예수믿고 그분을 내 마음속에 영접했다고 해서 그분의 전능성을 언제라도 써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우리가 믿음의 스위치를 껼 때에 그분이 우리 속을 차지해버리는 것이다. 왜냐하면 부활승천후 예수님은 영이되셔서 동시존재가 가능하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믿음의 능력을 이렇게 표현했다. "만일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었더라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가 뽑혀 바다에 심겨져라고 하였을 것이요 그것이 너희에게 손종하였으리라(눅17:6)"
7. 나오며
그렇다. 우리는 사람인지라 예수님을 모셨지만 항상 예수님을 내 마음에 계시게 할 수는 없다. 또한 부활하신 예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안에 제한받아 거주하시는 분이 아니다. 그러므로 그분이 내 안에 들어오시도록 우리는 동시존재가 가능한 영이신 예수님을 순간적으로 초청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믿음의 장치인 것이다. 믿음으로 선포하고 기도할 때 그분이 순간적으로 영으로 우리 마음 속에 들어오시는 것이다. 그러면 즉시 들어온 참빛 때문에 어둠과 어둠의 세력이 떠나가게 되어 있다. 이것이 바로 감추어진 하나님의 속성의 무소부재의 비밀이다. 이제는 위험한 순간이 찾아오더라도 떨지말고 믿음의 스위치를 올리기 바란다. 어떠한 어려움이 찾아와도 낙심하지 말로 믿음의 스위치를 올려, 전능자와 창조주의 능력이 우리의 육체와 삶 가운데 거하시도록 하라.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