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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yKOY97gxMcM
날짜 2017-06-18
본문말씀 요한계시록 3:19~20(신약 403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라오디게아교회, 책망받은교회,자유의지의사용,노예의지,열심을내라,회개하라,문밖에서계시는예수님,주도권

아담의 범죄할 때 인간의 자유의지는 완전히 파괴되어버린 것일까? 아니면 파괴되기는 했어도 어느정도 남아있는 것일까? 그리고 인간의 자유의지는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는데, 어느정도 작동되며, 특히 우리가 구원을 얻는 데에 어느정도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것일까? 어거스틴과 루터는 자유의지는 남아있지 않으며, 남아있다면 노예의지만 남아있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계3:20에서 문밖에서 서서 기다리시며 노크하시는 주님은 잘못된 행동인가? 오늘은 라오디게아교회에게 주신 말씀을 통해서 우리의 자유의지가 얼마나 남아있으며 그 의지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1. 들어가며

  아담의 타락이후 인간의 자유의지는 어떻게 되었을까? 완전히 파괴되고 말았을까 아니면 파괴되기는 했지만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것일까? 기독교 초기 신학자였던 어거스틴(A.D.354~430)은 "인간의 자유의지는 더 이상 남아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리고 종교개혁자 루터(A.D.1483~1546)는 "인간에게 만약 자유의지가 남아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의지나 마귀의 의지에 종속되어있는 노예의지일 뿐 인간 스스로 자유롭게 자기의 의지를 사용할 수 있는 의지는 없다"고 말하였다. 정말 인간은 더이상 자유의지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아서 선을 전혀 행할 수도 없고, 구원을 얻기 위한 그 어떤 것도 행할 수 없을까? 오늘 우리는 지난주 칭찬만 들었던 서머나교회와는 달리 정반대에 속한 한 교회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 교회는 "라오디게아교회"다. 그런데 이 교회가 문밖에 서있는 예수님을 받아들이기까지 자유의지는 어느정도까지 필요하며, 또한 인간의 자유의지는 과연 어디에 그리고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2. 라오디게아교회는 어떤 교회인가?

  오늘 우리가 살펴볼 교회는 소아시아 일곱교회 가운데 맨 마지막에 위치해있는 "라오디게아"교회다. 이 교회는 분명 일곱금촛대 사이를 거니시면서 일곱 별을 붙잡고 계신 예수님께 속한 교회 가운데 하나다(계1:11,20,2:1). 다시 말해, 예수께서는 이 교회를 소아시아에 있는 일곱교회 가운데 하나로서 인정하시고 있었다. 하지만 라오디게아교회는 과연 어떤 교회인가? 이 교회는 뜨뜻미지근하여 주님께서 토해내버릴 만큼 무력하기 짝이 없는 교회였다.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구원얻을 영혼 한 사람이 보이지 않는 그러한 교회였다. 교회구성원 전체가 영적인 일에 관심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그들도 분명 주님의 노크소리를 들었지만 예수님을 그때까지 계속해서 냉대해온 교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이 교회를 포기하지 않고 있으셨다. 그 교회를 쳐내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오히려 이 교회를 붙잡고 있었다. 왜 그러시고 있었을까? 차라리 그 교회를 생명책에서 지워버려야 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주님은 이 교회를 끝내 버리지 않고 계시다. 그날도 예수께서는 그들의 마음 밖에서 그들이 문열기를 기다리고 계셨다.

 

3. 라오디게아의 상태는 어떠했는가?

  그렇다면, 라오디게아교회는 왜 이런 지경에 이르게 되었을까? 이 교회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3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첫째, 물질적으로 부자였던 교회여서 무슨 일에 있어서 어려움이 전혀 없는 넉넉한 교회였다. 둘째, 주변의 다른 교회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도 없던 교회였다. 다시말해, 니골라당과 같은 이단의 공격도 그 교회에게는 없었다. 이세벨과 같은 거짓선지자가 주의 종으로 사역하고 있지도 않았다. 돈이 많은 동네에 위치한 교회여서인지, 로마황제를 숭배할 이유도 없었다. 그러므로 황제우상숭배거부로 인하여 당할 고통들도 전혀 없었다. 또한 유대인들이 살지 않아 유일신을 신봉하는 유대인들로부터 핍박을 당할 일도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셋째항목이다. 셋째, 라오다게아교회는 영적으로 무력한 교회였던 것이다. 그들은 그 어떤 영적인 필요에도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영적으로 사람의 영혼을 성장시키는 그 어떠한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니 성도들은 그들의 영혼과 장차 받을 하늘의 기업을 위하여 그 어떤 것도 행하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그것은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별로 지장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리라. 그런데 그 교회를 향한 주님의 진단은 이렇다. "너희가 '나는 부자요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너희들은 영적으로 볼 때 거지다." 그들은 영적으로 볼 때, 참으로 비참했고 가련했다. 그들은 영적으로 매우 가난했으며, 눈이 멀어있었고, 벌거벗은 상태에 있었다(계3:15~17).

 

4. 주님께서는 왜 라오디게아교회를 쳐내버리지 아니하셨을까?

  그렇다면 주님께서도 이 교회를 정리해 버려야 하지 않겠는가? 가지를 잘라내 버려야 하지 않겠는가? 촛대를 그냥 옮겨버려야 하지 않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님께서는 그 교회를 꼭 붙잡고 있었다. 그렇다면 우리 주님께서는 왜 그 교회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것일까? 그 이유는 대랼 3가지 정도다. 첫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교회 구성원들이 교회를 떠난 상태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말씀을 듣는 예배의 자리에 그들은 나오고 있었던 것이다. 둘째, 그들 구성원 하나하나가 아직은 죽지 않은 상태이므로, 그들이 회개하고 충성할 기회가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셋째, 그들이 회개하여 변화되기만 하면, 그들도 하나님나라를 위해 놀라운 일들을 행할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그들이 비록 뜨뜻미지한 신앙을 지녔지만 그들의 신앙의 불은 아예 꺼진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그들이 가진 잠재적인 능력이 언젠가 그리스도의 손에 올려놓아지기만 하면 그들도 큰 일을 행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던 것이다.

 

5. 라오디게아교회를 위한 2가지 처방전은 무엇이었으며, 그것은 인간의 자유의지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

  그러자 예수께서는 라오디게아 성도들에게 2가지를 주문하였다. 그리고 그들을 위해 한 가지 행동을 하고 계셨다.

  먼저, 주님께서 그들에게 주문한 처방책이 무엇이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그것은 첫째, 영적인 일에 열심을 내라는 것이었다(계3:19). 그 일을 위해서 댓가를 지불하라는 것이었다(계3:18). 둘째, 돌이켜 잘못된 것을 회개하라는 것이었다. 여기서 "열심을 내라"는 것은 현재 명령형이고, "회개하라"는 것은 과거 명령형이다. 현재 명령형은 지속적인 행위를 말하는 것이므로, "계속해서 열심을 내라"는 뜻이며, 과거 명령형은 시급함을 동반하는 형태이므로, "단번에 결정적으로 회개하고 돌이키라"라는 뜻이다. 그리고 두번째로 예수님은 한 가지 행동을 하고 계셨는데, 그것은 언제부터인지 잘 모르지만 그들의 문밖에 서 있었던 것이다. "서서"라는 동사를 보니, 직설법 완료 능동태구문이다. 그리고 '두드리노니"라는 동사는 직설법 현대 능동태구문이다. 주님께서 그들의 문밖에까지 와서 서 있었던 것이 오래전부터 있어왔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날도 주님은 그들의 문을 노크하고 있었다는 말이다. 우리 주님께서 언제부터 거기에 와 있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거기 오셔서 밤을 지새우셨는지, 추운 겨울에도 찾아왔었는지, 무더운 여름에도 찾아왔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사실은 오래전부터 그곳에 서 있었고 그날도 서 계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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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 우리는 주님의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인간의 자유의지가 어느정도 남아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다. 인간이 비록 타락하기는 했지만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을 정도는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인간은 자신의 자유의지를 사용하여 자신의 마음의 문을 열 수도 있고 닫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주님이 찾아오셔서 노크하신다고 할지라도, 문을 열어줄 것인지 말 것인지는 자기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음을 말해준다. 그렇다. 주님을 영접하고, 주님이 자신의 인생 안으로 들어오시도록 하는 것은 인간의 자유의지에 속한 것이다. 만약 인간이 완전히 타락하여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 주님은 문밖에서 서 기다리시지 않을 것이다. 인간의 허용과 수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거기에서 기다리고 계셨던 것이다.

 

6. 인간은 아직까지 남아있는 자유의지를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바른 길인가?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가 가진 자유의지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 것일까? 계3:19에 나오는 주님의 처방전에 따르면, 2가지가 요청된다. 첫째, "계속해서 쉬지 말고 열심을 내라"는 말씀을 통해서, 이제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고 판단된다면, 즉시 자신의 자유의지를 사용해 그것을 실천하되 계속해서 도전해보고 또 도전해 보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그리고 자신의 영혼을 위하여 뭔가를 시도해야 한다. 하지만 그러한 것들이 체질화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넘어지고 또 넘어질 것이다. 그래도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둘째, "단번에 확실히 돌이켜 회개하라"는 말씀을 통해서, 자신이 잘못한 것이 있다고 판단되면 즉시 그것을 단호하게  끊어버리라는 것이다. 그렇다. 영적인 경건함을 위해 나아가야 할 자신을 위해 방해되는 것이 놓여있다면 즉시 쳐내버리시기를 바란다. 그것이 혹 말씀듣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라면 그것을 잘라버려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주님은 조용히 말씀하신다. "너희들 스스로 그 일을 하기가 어려우면 내게 도움을 청하라. 나는 항상 너희들 마음 문 밖에서 항상 기다리고 있단다." 그렇다. 나 자신의 자유의지로서 행동에 옮기기가 정 어려우면 주님께서 문을 열어드리고 그분이 내 삶 속에 들어오시도록 허용하라. 그러면 전능자이신 예수님께서 들어오셔서 우리를 이끌어주실 것이다.

 

7. 우리 주 예수님은 과연 어떤 분이신가?

  오늘 본문의 서두에서 우리 주님께서는 라오디게아성도들을 향해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소개하셨다. 그분은 "나는 아멘이요, 충성된 참된 증인이요, 하나님의 창조의 시작이다"고 하셨다(계3:14). 이 말은 무슨 뜻인가? 첫째, 주님은 자신을 "아멘"이라고 하셨다. 즉 "나도 그렇게 됨을 믿습니다. 나도 그렇게 되기를 원합니다"라고 하기만 하면 그렇게 되도록 해주시겠다는 뜻이다. 둘째, 주님은 자신을 "신실하고 진실한 증인"이라고 했다. 주님께서 그들에게 하신 약속은 거짓이 없음을 말씀하신 것이다. 하신 말씀은 반드시 실행하시겠다는 뜻이다. 셋째, 주님은 자신을 "하나님의 창조의 시작"이라고 하셨다. 이는 이전까지 그들이 아무것도 행하지 못한 채 영적인 거지처럼 살아왔으나, 이제부터라도 결단하기만 한다면 새 창조의 놀라운 역사를 반드시 이루어주시겠다는 뜻이다. 그렇다. 바로 이러한 분이 지금 우리의 마음 밖에서 기다리고 계신다. 그분은 능력이 적어서 밖에서 기다리신 것이 아니다. 그분은 우리의 동의를 기다리고 계시는 것이다. 자신의 자유의지를 사용해 주님이 자신의 인생에 들어와 일하시도록 결단을 기다리시고 계시는 것이다.

 

8. 나오며

  여러분은 여러분의 자유의지를 어디에 사용할 것인가? 오늘 본문의 말씀처럼, 첫째는 영적인 일에 더욱 더 열심을 내는 데 사용하기를 바란다. 내 영혼과 천국을 위해 자신의 자유의지를 사용하라. 둘째, 잘못된 일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잘라버리는데 자유의지를 사용하기 바란다. 어떤 것이 영적인 일에 방해되는 것이라면, 즉시 그것을 잘라버릴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자신의 자유의지의 힘과 능력으로 안 될 경우에는 언제든지 전능자를 자신의 인생길에 모셔들이라. 그분을 자신의 인생의 주인으로 초청하라. 그리고 그분이 일하시도록 하라. 그러면 그분이 일하실 것이다. 그러면 그분이 새 창조의 역사를 쓰실 것이다.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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