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xtra Form
유투브 주소 https://youtu.be/HXBxlYp9ONM [혹은 https://tv.naver.com/v/24416671 ]
날짜 2022-01-02
본문말씀 마태복음 3:1~3(신약 3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1. 들어가며

  성도가 신앙생활하는 목적은 무엇일까? 어떤 사람은 자신이 가진 불치병을 치유받기 위해서 예수님을 믿는다. 어떤 이는 무당이 되기 싫어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도 있다. 또 어떤 이는 예수믿어야 사회 생활을 잘할 것 같아서 또는 부자가 되고 싶어서 예수님을 믿기도 한다. 하지만 신앙생활의 궁극적인 목적은 결국 자신의 영혼이 구원을 받기 위함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자신의 영혼이 구원받는다는 것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지은 죄를 사함받는 것을 가리키는가 아니면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나는 것인가? 결국 이것도 종합해 보면 자신의 영혼이 천국가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의 목적은 다양할 수 있으며, 또한 저마다의 진술이 다 틀렸다고 정의할 수는 없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영혼이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인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전파하신 복음은 대체 무엇이며, 그것은 천국과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인가? 그리고 예수님을 소개하도록 하나님께서 선구자로 보냈던 세례자 요한은 이것에 대해 무엇을 말했는가?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회개와 천국복음을 외치는 교회로서, 올 한 해 동안 우리가 붙들어야 할 말씀으로서 천국복음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아보고, 나는 과연 어떠한 천국복음을 붙들어야 하고 또한 사모해야 할 것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예수께서 전파하신 복음은 어떤 것인가?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전파하신 복음은 어떤 것인가?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하신 일에 대해 마태복음 기자는 딱 3가지로 기록하고 있다(마9:35). 그것은 첫째, 회당에서 가르치셨고 둘째, 천국(왕국)복음을 전파하셨으며 셋째,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셨다고 했다. 즉 예수께서는 '교육'과 '전도'와 '치유' 사역을 하신 것이다. 그런데 이것들을 분석해 보면, '교육'은 우리의 혼(souls)의 영역과 관계된 것이며, '전도' 즉 복음 전파는 우리의 영의 영역과 관계된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치유'는 우리의 육체와 관련된 것이다. 예수께서는 우리의 영과 혼과 육의 문제들을 해결해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음을 알 수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천국복음 전파다. 왜냐하면 천국복음을 받아서 영이 복을 받아야 진정한 복을 받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알아야 할 사항은 왜 예수께서 전파하신 복음은 천국복음이었는가 하는 것이다. 사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종교개혁자들의 후손이니만큼 자신이 받은 복음을 사도 바울이 전해 준 이신칭의의 복음이라고 알고 있다.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는다'는 이 소식은 참으로 가뭄에 단비와 같았다. 그래서 오늘날까지 이신칭의의 복음을 모르는 그리스도인들은 없을 정도가 되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믿음으로서 의롭다 함을 얻는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으셨는가? 그러나 믿음으로써 '생명' 혹은 '영생'을 얻는다는 말씀은 하셨다(이신득생)(요5:24). 그리고 예수께서는 이신칭의의 복음이 아니라 천국복음을 전파하신 것이다(그렇다고 이신칭의의 복음이 성경에 없다거나 틀렸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예수께서 전파하신 천국복음에 주목해야 하는 것이다. 그분이 들려주고 싶어했고 그것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고 싶어했던 그것을 우리가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3. 우리는 왜 천국복음에 주목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예수께서 공생애 기간에 외치셨던 '천국복음'이란 대체 무엇을 가리키는가? 예수께서도 역시 세례자 요한처럼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고 외치셨다(마4:17). 즉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회개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더욱이 주님을 부르는 자라 할지라도 모두가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하셨다(마5:20, 7:21). 

마5:20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마7: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예수께서는 우리의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는 더 나아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셨다(마5:20). 그리고 주님을 찾는다고 해서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천국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하셨다(마7:21). 그러니까 누구든지 믿기만 하면 의롭다 함을 얻는 이신칭의의 구원과 예수께서 말씀하신 천국복음은 약간 다른 것이다. 이신칭의는 믿음으로서 의롭다함을 얻는다는 것까지 가르쳐 준다. 그렇지만 의롭다함을 얻는 자가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아닐 수 있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의가 전가되어 의롭다함을 받은 자라 할지라도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천국에 그 나라에 들어가기에 합당하지 않는 자는 못 들어가는 곳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께서 말씀하신 천국복음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믿어야 한다. 

 

4. 예수께서 말씀하신 천국이란 어떤 것을 가리키는가?

  그렇다면, 예수께서 말씀하신 '천국'이란 대체 어떤 곳인가? 성경에서 디모데후서 4:18을 제외하고 한글성경에서 '천국'이라는 말은 마태복음에만 나온다. 총 36번에 걸쳐 나온다. 그런데 그 용어는 정확히 '하늘들의 왕국'이라는 단어다. 영어로는 'The kingdom of the heavens'인 것이다. 여기서 '하늘'을 단수가 아니라 복수로 사용한 것은 하늘은 3개이기 때문이다. 즉 새들이 날아다니는 곳이 첫째 하늘이고, 해와 달과 별들이 떠다니는 곳은 둘째 하늘이며, 하나님이 계시는 셋째 하늘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왕국'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왕이 통치하고 다스리는 나라를 가리킨다. 아직까지 이 세상에는 왕이 통치하지 않는 나라들도 더러 있다. 대통령이나 수상이 다스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하늘나라 곧 천국은 왕이 다스리는 나라를 가리킨다. 그러므로 세례 요한이 회개하라고 외친 이유는 하늘들의 왕이 오시기 때문에 그 왕을 영접하기 위해서는 회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보통 사람들이 '천국'이라고 할 때에는 자신의 영혼이 죽어서 들어가는 저 하늘나라, 즉 저 멀리 삼층천에 있는 하늘나라를 생각하는데, 실은 그분이 왕으로 통치하는 장소가 왕국의 시작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 살 때에 예수님을 믿은 자라도 자신의 삶과 영혼에 그분이 왕이 아닌 자는 결국 천국에 못 들어가는 것이다. 왕의 통치를 거부한 자는 결국 하늘들의 왕국에 못 들어가는 것이다. 

 

5. 천국복음이란 대체 무엇을 가리키는가?

  '천국복음'이란 어떤 복음을 가리키는가? 그것은 2가지 의미를 지닌 것이다. 그것은 첫째로, 회개하는 자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복음을 가리킨다(마3:2, 4:17). 왜냐하면 천국은 죄가 들어갈 수 없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죄를 지은 사람이라면 그는 반드시 회개하여 자신의 죄를 깨끗이 씻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생명을 받아야 한다. 이때 자신의 죄를 용서함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회개하는 것이 필요하며, 하나님의 생명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고 회개하는 자는 생명을 얻고 죄사함을 받는 것이다. 그러므로 믿기만하면 천국에 들어간다는 말은 사실상 틀린 것이다. 그러한 말씀은 성경에도 나오지 않을 뿐더러 실제로 믿기만 해서 천국 들어갈 자는 없기 때문이다. 둘째, 천국에 들어가는 자라 할지라도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자가 있음을 알려주는 복음을 가리킨다. 그렇다. 천국에 들어간다고 해서 다 왕 노릇하는 존재가 되지는 않는다. 천국에 들어가는 자들 중에는 섬기는 자의 신분으로 들어가는 자도 있기 때문이며(마20:26~27), 섬김을 받는 왕의 신분으로 들어가는 자도 있기 때문이다(계5:10). 그러므로 우리는 마태복음을 더욱 주목해야 한다. 왜냐하면 마태복음은 누가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자가 되는 것인지, 누가 천국에서 섬기는 자가 되는 것인지를 알려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만약 예수님을 믿었다면, 회개하여 천국에 들어가는 자가 되기를 힘써야 한다. 그리고 회개하고 있어 천국에 들어가는 자가 되었다면, 이제는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자가 되기를 힘써야 한다. 그렇다. 천국복음이란 단지 믿음을 통하여 구원받는다는 복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죽을 때 자신의 영혼이 천국에 들어가게 해 주는 복음을 가리키며, 천국에 들어가서도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자가 있다는 복음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6. 천국에는 누가 들어가며, 어떤 자가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가?

  천국에는 누가 들어가며 거기에서 누가 왕 노릇하는 자인지 알려주는 말씀은 마태복음에서 계속해서 언급된다. 그중에서도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는 말씀이 바로 마태복음 25장의 말씀이다. 마태복음 25장에서는 천국에는 과연 누가 들어가며, 누가 왕 노릇하는 자가 되는지를 알려준다. 그것은 3가지 비유에 나타나 있다. 첫 번째는, '열 처녀의 비유'다(마25:10). 이 비유는 모든 믿는 이가 다 신랑의 집에 들어가 혼인 잔치 하기를 사모하지만 준비했던 자들만이 들어간다는 비유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천국에 들어가기를 원하는 자는 미리 준비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고로 나는 예수님을 믿는 자이기 때문에 천국에 들어갈 것이라고 안일하게 있다가는 그날 천국 문이 닫혀 못 들어가는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 두 번째는, '달란트의 비유'다(마25:30). 달란트 비유는 종들이 주인에게 받은 달란트를 받아서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성안에 들어갈 사람과 성 밖에 쫓겨날 사람이 결정된다는 비유다. 이때에 악하고 게으른 종은 성 바깥으로 내어 쫓겨나며 거기서 슬피 이를 갈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 비유의 핵심은 성안에 들어가기를 정말 사모한다면 착하고 충성된 종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양과 염소의 비유'다(마25:34). 이 비유는 우리가 이 땅에서 어떻게 행했느냐에 따라 천국에서 받을 상속분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혹 어떤 이는 천국이 아닌 불못에 던져질 자도 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무슨 일을 어떻게 했는지를 전혀 모르고 있는 자다. 그러므로 천국에서 하늘나라를 기업으로 물려받아 왕 노릇하기 위해서는 이 땅에서 주님으로부터 상을 받을 준비를 미리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 천국은 예수 믿고 구원받은 자라고 해서 다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 성안으로 들어가기를 준비를 해 온 자 곧 회개하고 충성한 자가 들어가는 장소인 것이다. 그리고 이 땅에서 충성한 만큼 그 분량대로 천국에서 기업도 얻게 되고 거기에서 왕 노릇하는 대상과 영토도 주어지게 될 것이다. 

 

7. 구약시대에 천국에 들어가는 것과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것의 예표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구약시대에 우리 믿는 이들이 장차 받을 천국복음의 예표가 있는가? 있다. 그중에서도 천국에 들어가는 구원과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구원에 대한 예표가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항상 미리 보여 주시어 소망을 갖게 하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모세'와 '다윗'이라는 인물이다. 구약시대에 구원받는 교회의 모형이 성막과 성전이라고 한다면, 구약시대에 천국 입성과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자의 모형은 가나안 땅과 이스라엘의 왕국이라고 할 수 있다. 모세는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건져내어 광야로 나오게 한 후 선택된 자 모두를 가나안 땅에 입성시킨 인물이다. 한 마디로 그는 모든 사람을 천국에 들어가게 하는 이의 모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다윗은 모세와는 다르다. 다윗은 이 땅에 왕으로 살았던 사람들 중에 유일하게 하늘에서도 왕노릇하는 사람이 된 인물이다. 한 마디로 다윗은 과연 천국에서 어떤 사람이 왕 노릇하는 사람인가를 보여 주는 모델이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과 모세를 연구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서도 왕 노릇하는 자가 되기 위해서는, 다윗과 그의 자녀들을 연구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모세와 다윗은 천국 입성과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자의 모형으로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마태복음에서는 처음부터 다윗에 대해 집중 조명하여 말씀하고 있다. 마태복음 1장에서는 예수님의 조상들 41대 가운데 오직 다윗에게만 '왕'이라는 칭호를 붙여 놓았다(마1:6). 그리고 2장에서는 예수님을 '유대인의 왕'이라고 부르고 있다(마2:1). 그리고 예수님께 나아와 문제를 해결받으려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그분을 '다윗의 자손'이라고 외치고 있다(마9:27). 다윗은 하나님께서 이 땅에 보내신 왕의 모델이었기 때문이다. 

 

8.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자의 모델로서 하나님께서 사용한 다윗은 어떤 사람이었는가?

  그럼,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왕 노릇을 하지 못한 채 바깥으로 쫓겨난 사람의 예표는 누구인가? 그는 바로 '사울왕'이다. 반대로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사람의 대표는 누구인가? 그것은 '다윗왕'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왕 천국에 들어가는 자가 되기를 사모하고 있다면, 그는 왕 노릇하는 자가 되기를 더더욱 사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사울과 다윗의 일대기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중에서 사울은 실패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가 비록 이 땅에서 왕이 된 사람이지만 그는 죽어서 새 예루살렘 성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채 버림을 받았다. 참으로 사울은 비운의 인물이었던 것이다. 그가 그렇게 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그는 매우 교만했으며,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였고 거역했으며 하나님의 권위를 무시하였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챘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잘못한 것이 분명한데도 그는 핑계를 대며 회개하지 않았다. 결국 그는 버림받은 자의 대표가 되어 버렸다. 그러나 다윗은 달랐다. 다윗은 언제나 하나님 중심적으로 살았다. 그는 언제나 하나님께 묻고 행하였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자기는 백향목 궁에 거하면서 어떻게 하나님의 집은 펄럭이는 휘장 가운데 둘 수 있겠느냐면서 그는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를 지어 드리겠다고 말한 사람이다. 그는 매사에 그러하였다. 더욱이 그도 실수할 때가 있었다. 그도 사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때마다 다윗은 낮은 자세로 엎드렸고 진실로 회개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의 죄를 용서해 주셨을 뿐만 아니라 그의 나라도 더욱 확장시켜 주셨다. 그가 도망다니던 10여 년 동안에는 그에게 400~600명의 부하들 밖에 없었지만, 그가 유다 지파의 왕이 되었을 때에는 한 지파의 왕이 되어 7년 6개월 동안 다스릴수 있었고, 그리고 전 이스라엘의 왕으로 33년 반을 통치할 수 있었다. 그의 모든 삶이 하나님의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그랬다. 그는 겸손했고 충성했으며, 주님을 사랑했고 주님을 최고 우선 순위로 정하고 산 자였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무엘하 강해를 통해 더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9. 나오며

  이제 2022년의 새 해가 밝아왔다. 올해 우리는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할까? 올해는 그동안 배우고 들었던 말씀 중에서, 우리가 듣기는 들었으나 정확한 의미를 잘 모른 것이 있다면 그것을 정확히 배우고, 또한 자신의 삶에 직접 실천해 보지 못했던 것들을 실천해 볼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올해는 보수하고 보완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혹 우리가 잘못 배운 것을 놓고 거기에 무엇인가를 쌓아 올린다면 그날에 우리가 쌓아 올려 놓은 것은 다 무너지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디에서 잘못되었는지를 파악하고 그것을 고쳐야 한다. 그래서 천국에 들어가기에 합당하지 않은 부분들을 수선해야 한다. 그리고 천국에 들어가서 왕 노릇하는 데에 합당한 삶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왕 노릇하기에 합당한 삶을 이 땅에서 살아 보아야 한다. 그래야 주님 오시는 날에 기쁨의 미소를 지을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도 왕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당시 세례자 요한도 초림의 예수를 그렇게 준비하고 있었음을 알아야 한다. 그도 왕의 오실 길을 닦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모든 백성으로 하여금 회개케 하는 일이었다. 그렇다. 우리도 회개해야 한다. 그리고 왕의 오심을 모든 백성에게 전했다. 그리고 그는 유유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30년을 준비해 온 그는 예수님에게 모든 영광을 돌려드리고 6개월 뒤에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진 것이다.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는 자신의 말대로 그는 살다가 갔다. 그러니 천국에서 그는 24장로의 반열에 드는 자가 되었고, 왕 노릇하는 자로서 최고봉에 서 있는 자가 되었다. 이제는 우리 차례다. 우리도 회개하고 충성하여 그 왕국에 들어갈 준비와 그곳에서 왕 노릇할 준비를 해야 한다. 이것이 올해 나에게 주어진 하늘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2022년 01월 02일(주일)

정병진목사

 

  • ?
    동탄명성교회 2022.01.11 15:51

    1. 들어가며

      성도가 신앙생활하는 목적은 무엇일까? 어떤 사람은 자신이 가진 불치병 치유받기 위해서 예수님을 믿는다. 어떤 이는 무당이 되기 싫어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도 있다. 또 어떤 이는 예수믿어야 사회 생활을 잘할 것 같아서 또는 부자가 되고 싶어서 예수님을 믿기도 한다. 하지만 신앙생활의 궁극적인 목적은 결국 자신의 영혼이 구원을 받기 위함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자신의 영혼이 구원받는다는 것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지은 죄를 사함받는 것을 가리키는가 아니면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나는 것인가? 결국 이것도 종합해 보면 자신의 영혼이 천국가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의 목적은 다양할 수 있으며, 또한 저마다의 진술이 다 틀렸다고 정의할 수는 없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영혼이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인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전파하신 복음은 대체 무엇이며, 그것은 천국과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인가? 그리고 예수님을 소개하도록 하나님께서 선구자로 보냈던 세례자 요한은 이것에 대해 무엇을 말했는가?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회개와 천국복음을 외치는 교회로서, 올 한 해 동안 우리가 붙들어야 할 말씀으로서 천국복음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아보고, 나는 과연 어떠한 천국복음을 붙들야 하고 또한 사모해야 할 것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예수께서 전파하신 복음은 어떤 것인가?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전파하신 복음은 어떤 것인가?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하신 일에 대해 마태복음 기자는 딱 3가지로 기록하고 있다(마9:35). 그것은 첫째, 회당에서 가르치셨고 둘째, 천국(왕국)복음을 전파하셨으며 셋째,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셨다고 했다. 즉 예수께서는 '교육'과 '전도'와 '치유' 사역을 하신 것이다. 그런데 이것들을 분석해 보면, '교육'은 우리의 혼(souls)의 영역과 관계된 것이며, '전도' 즉 복음 전파는 우리의 영의 영역과 관계된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치유'는 우리의 육체 관련된 것이다. 예수께서는 우리의 영과 혼과 육의 문제들을 해결해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음을 알 수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천국복음 전파다. 왜냐하면 천국복음을 받아서 영이 복을 받아야 진정한 복을 받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알아야 할 사항은 왜 예수께서 전파하신 복음은 천국복음이었는 하는 것이다. 사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종교개혁자들의 후손이니만큼 자신이 받은 복음을 사도 바울이 전해 준 이신칭의의 복음이라고 알고 있다.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는다'는 이 소식은 참으로 가에 단비와 같았다. 그래서 오늘날까지 이신칭의의 복음을 모르는 그리스도인들은 없을 정도가 되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믿음으로서 의롭다 함을 얻는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으셨는가? 그러나 믿음으로써 '생명' 혹은 '영생'을 얻는다는 말씀은 하셨다(이신득생)(요5:24). 그리고 예수께서는 이신칭의의 복음이 아니라 천국복음을 전파하신 것이다(그렇다고 이신칭의의 복음이 성경에 없다거나 틀렸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예수께서 전파하신 천국복음에 주해야 하는 것이다. 그분이 들려주고 싶어했고 그것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고 싶어했던 그것을 우리가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3. 우리는 왜 천국복음에 주목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예수께서 공생애 기간에 외치셨던 '천국복음'이란 대체 무엇을 가리키는가? 예수께서도 역시 세례자 요한처럼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고 외치셨다(마4:17). 즉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회개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더욱이 주님을 부르는 자라 할지라도 모두가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하셨다(마5:20, 7:21). 

    마5:20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마7: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예수께서는 우리의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는 더 나아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셨다(마5:20). 그리고 주님을 찾는다고 해서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천국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하셨다(마7:21). 그러니까 누구든지 믿기만 하면 의롭다 함을 얻는 이신칭의의 구원과 예수께서 말씀하신 천국복음은 약간 다른 것이다. 이신칭의는 믿음으로서 의롭다함을 얻는다는 것까지 가르쳐 준다. 그렇지만 의롭다함을 얻는 자가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아닐 수 있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의가 전가되어 의롭다함을 받은 자라 할지라도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천국에 그 나라에 들어가기에 합당하지 않는 자는 못 들어가는 곳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께서 말씀하신 천국복음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믿어야 한다. 

     

    4. 예수께서 말씀하신 천국이란 어떤 것을 가리키는가?

      그렇다면, 예수께서 말씀하신 '천국'이란 대체 어떤 곳인가? 성경에서 디모데후서 4:18을 제외하고 한글성경에서 '천국'이라는 말은 마태복음에만 나온다. 총 36번에 걸쳐 나온다. 그런데 그 용어는 정확히 '하늘들의 왕국'이라는 단어다. 영어로는 'The kingdom of the heavens'인 것이다. 여기서 '하늘'을 단수가 아니라 복수로 사용한 것은 하늘 3개이기 때문이다. 즉 새들이 날아다니는 곳이 첫째 하늘이고, 해와 달과 별들이 떠다니는 곳은 둘째 하늘이며, 하나님이 계시는 셋째 하늘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왕국'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왕이 통치하고 다스리는 나라를 가리킨다. 아직까지 이 세상에는 왕이 통치하지 않는 나라들도 더러 있다. 대통령이나 수상이 다스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하늘나라 곧 천국은 왕이 다스리는 나라를 가리킨다. 그러므로 세례 요한이 회개하라고 외친 이유는 하늘들의 왕이 오시기 때문에 그 왕을 영접하기 위해서는 회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보통 사람들이 '천국'이라고 할 때에는 자신의 영혼이 죽어서 들어가는 저 하늘나라, 즉 저 멀리 삼층천에 있는 하늘나라를 생각하는데, 실은 그분이 왕으로 통치하는 장소가 왕국의 시작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 살 때에 예수님을 믿은 자라도 자신의 삶과 영혼에 그분이 왕이 아닌 자는 결국 천국에 못 들어가는 것이다. 왕의 통치를 거부한 자는 결국 하늘들의 왕국에 못 들어가는 것이다. 

     

    5. 천국복음이란 대체 무엇을 가리키는가?

      '천국복음'이란 어떤 복음을 가리키는가? 그것은 2가지 의미를 지닌 것이다. 그것은 첫째로, 회개하는 자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복음을 가리킨다(마3:2, 4:17). 왜냐하면 천국은 죄가 들어갈 수 없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죄를 지은 사람이라면 그는 반드시 회개하여 자신의 죄를 깨끗 씻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생명을 받아야 한다. 이때 자신의 죄를 용서함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회개하는 것이 필요하며, 하나님의 생명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고 회개하는 자는 생명을 얻고 죄사함을 받는 것이다. 그러므로 믿기하면 천국에 들어간다는 말은 사실상 틀린 것이다. 그러한 말씀은 성경에도 나오지 않을 뿐더러 실제로 믿기만 해서 천국 들어갈 자는 없기 때문이다. 둘째, 천국에 들어가는 자라 할지라도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자가 있음을 알려주는 복음을 가리킨다. 그렇다. 천국에 들어간다고 해서 다 왕 노릇하는 존재가 되지는 않는다. 천국에 들어가는 자들 중에는 섬기는 자의 신분으로 들어가는 자도 있기 때문이며(마20:26~27), 섬김을 받는 왕의 신분으로 들어가는 자도 있기 때문이다(계5:10). 그러므로 우리는 마태복음을 더욱 주목해야 한다. 왜냐하면 마태복음 누가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자가 되는 것인지, 누가 천국에서 섬기는 자가 되는 것인지를 알려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만약 예수님을 믿었다면, 회개하여 천국에 들어가는 자가 되기를 힘써야 한다. 그리고 회개하고 있어 천국에 들어가는 자가 되었다면, 이제는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자가 되기를 힘써야 한다. 그렇다. 천국복음이란 단지 믿음을 통하여 구원받는다는 복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죽을 때 자신의 영혼이 천국에 들어가게 해 주는 복음을 가리키며, 천국에 들어가서도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자가 있다는 복음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6. 천국에는 누가 들어가며, 어떤 자가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가?

      천국에는 누가 들어가며 거기에서 누가 왕 노릇하는 자인지 알려주는 말씀은 마태복음에서 계속해서 언급된다. 그중에서도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는 말씀이 바로 마태복음 25장의 말씀이다. 마태복음 25장에서는 천국에는 과연 누가 들어가며, 누가 왕 노릇하는 자가 되는지를 알려준다. 그것은 3가지 비유에 나타나 있다. 첫 번째는, '열 처녀의 비유'다(마25:10). 이 비유는 모 믿는 이가 다 신랑의 집에 들어가 혼인 잔치 하기를 사모하지만 준비했던 자들만이 들어간다는 비유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천국에 들어가기를 원하는 자는 미리 준비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고로 나는 예수님을 믿는 자이기 때문에 천국에 들어갈 것이라고 안일하 있다가는 그날 천국 문이 닫혀 못 들어가는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 두 번째는, '달란트의 비유'다(마25:30). 달란트 비유는 종들이 주인에게 받은 달란트를 받아서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성안에 들어갈 사람과 성 밖에 쫓겨날 사람이 결정된다는 비유다. 이때에 악하고 게으른 종은 성 바깥으로 내어 쫓겨나며 거기서 슬피 이를 갈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 비유의 핵심은 성안에 들어가기를 정말 사모한다면 착하고 충성된 종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양과 염소의 비유'다(마25:34). 이 비유는 우리가 이 땅에서 어떻게 행했느냐에 따라 천국에서 받을 상속분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혹 어떤 이는 천국이 아닌 불못에 던져질 자도 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무슨 일을 어떻게 했는지를 전혀 모르고 있는 자다. 그러므로 천국에서 하늘나라를 기업으로 물려받아 왕 노릇하기 위해서는 이 땅에서 주님으로부터 상을 받을 준비를 미리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 천국은 예수 믿고 구원받은 자라고 해서 다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 성안으로 들어가기를 준비를 해 온 자 곧 회개하고 충성한 자가 들어가는 장소인 것이다. 그리고 이 땅에서 충성한 만큼 그 분량대로 천국에서 기업도 얻게 되고 거기에서 왕 노릇하는 대상과 영토도 주어지게 될 것이다. 

     

    7. 구약시대에 천국에 들어가는 것과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것의 예표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구약시대에 우리 믿는 이들이 장차 받을 천국복음의 예표가 있는가? 있다. 그중에서도 천국에 들어가는 구원과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구원에 대한 예표가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항상 미리 보여 주시어 소망을 갖게 하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모세'와 '다윗'이라는 인물이다. 구약시대에 구원받는 교회의 모형이 성막과 성전이라고 한다면, 구약시대에 천국 입성과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자의 모형은 가나안 땅과 이스라엘의 왕국이라고 할 수 있다. 모세는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건져내어 광야로 나오게 한 후 선택된 자 모두를 가나안 땅에 입성시킨 인물이다. 한 마디로 그는 모든 사람을 천국에 들어가게 하는 이의 모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다윗은 모세와는 다르다. 다윗은 이 땅에 왕으로 살았던 사람들 중에 유일하게 하늘에서도 왕노릇하는 사람이 된 인물이다. 한 마디로 다윗은 과연 천국에서 어떤 사람이 왕 노릇하는 사람인가를 보여 주는 모델이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과 모세를 연구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서도 왕 노릇하는 자가 되기 위해서는, 다윗과 그의 자녀들을 연구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모세와 다윗은 천국 입성과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자의 모형으로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마태복음에서는 처음부터 다윗에 대해 집중 조명하여 말씀하고 있다. 마태복음 1장에서는 예수님의 조상들 41대 가운데 오직 다윗에게만 '왕'이라는 칭호를 붙여 놓았다(마1:6). 그리고 2장에서는 예수님을 '유대인의 왕'이라고 부르고 있다(마2:1). 그리고 예수님께 나아와 문제를 해결받으려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그분을 '다윗의 자손'이라고 외치고 있다(마9:27). 다윗은 하나님께서 이 땅에 보내신 왕의 모델이었기 때문이다. 

     

    8.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자의 모델로서 하나님께서 사용한 다윗은 어떤 사람이었는가?

      그럼,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왕 노릇을 하지 못한 채 바깥으로 쫓겨난 사람의 예표는 누구인가? 그는 바로 '사울왕'이다. 반대로 천국에서 왕 노릇하는 사람의 대표는 누구인가? 그것은 '다윗왕'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왕 천국에 들어가는 자가 되기를 사모하고 있다면, 그는 왕 노릇하는 자가 되기를 더더욱 사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사울과 다윗의 일대기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중에서 사울은 실패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가 비록 이 땅에서 왕이 된 사람이지만 그는 죽어서 새 예루살렘 성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채 버림을 받았다. 참으로 사울은 비운의 인물이었던 것이다. 그가 그렇게 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그는 매우 교만했으며,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였고 거역했으며 하나님의 권위를 무시하였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챘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잘못한 것이 분명한데도 그는 핑계를 대며 회개하지 않았다. 결국 그는 버림받은 자의 대표가 되어 버렸다. 그러나 다윗은 달랐다. 다윗은 언제나 하나님 중심적으로 살았다. 그는 언제나 하나님께 묻고 행하였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자기는 백향목 궁에 거하면서 어떻게 하나님의 집은 펄럭이는 휘장 가운데 둘 수 있겠느냐면서 그는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를 지어 드리겠다고 말한 사람이다. 그는 매사에 그러하였다. 더욱이 그도 실수할 때가 있었다. 그도 사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때마다 다윗은 낮은 자세로 엎드렸고 진실로 회개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의 죄를 용서해 주셨을 뿐만 아니라 그의 나라도 더욱 확장시켜 주셨다. 그가 도망다니던 10여 년 동안에는 그에게 400~600명의 부하들 밖에 없었지만, 그가 유다 지파의 왕이 되었을 때에는 한 지파의 왕이 되어 7년 6개월 동안 다스릴수 있었고, 그리고 전 이스라엘의 왕으로 33년 반을 통치할 수 있었다. 그의 모든 삶이 하나님의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그랬다. 그는 겸손했고 충성했으며, 주님을 사랑했고 주님을 최고 우선 순위로 정하고 산 자였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무엘하 강해를 통해 더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9. 나오며

      이제 2022년의 새 해가 밝아왔다. 올해 우리는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할까? 올해는 그동안 배우고 들었던 말씀 중에서, 우리가 듣기는 들었으나 정확한 의미를 잘 모른 것이 있다면 그것을 정확히 배우고, 또한 자신의 삶에 직접 실천해 보지 못했던 것들을 실천해 볼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올해는 보수하고 보완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혹 우리가 잘못 배운 것을 놓고 거기에 무엇인가를 쌓아 올린다면 그날에 우리가 쌓아 올려 놓은 것은 다 무너지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디에서 잘못되었는지를 파악하고 그것을 고쳐야 한다. 그래서 천국에 들어가기에 합당하지 않은 부분들을 수선해야 한다. 그리고 천국에 들어가서 왕 노릇하는 데에 합당한 삶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왕 노릇하기에 합당한 삶을 이 땅에서 살아 보아야 한다. 그래야 주님 오시는 날에 기쁨의 미소를 지을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도 왕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당시 세례자 요한도 초림의 예수를 그렇게 준비하고 있었음을 알아야 한다. 그도 왕의 오실 길을 닦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모든 백성으로 하여금 회개케 하는 일이었다. 그렇다. 우리도 회개해야 한다. 그리고 왕 오심을 모든 백성에게 전했다. 그리고 그는 유유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30년을 준비해 온 그는 예수님에게 모든 영광을 돌려드리고 6개월 뒤에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진 것이다.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는 자신의 말대로 그는 살다가 갔다. 그러니 천국에서 그는 24장로의 반열에 드는 자가 되었고, 왕 노릇하는 자로서 최고봉에 서 있는 자가 되었다. 이제는 우리 차례다. 우리도 회개하고 충성하여 그 왕국에 들어갈 준비와 그곳에서 왕 노릇할 준비를 해야 한다. 이것이 올해 나에게 주어진 하늘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2022년 01월 02일(주일)

    정병진목사


  1. 중국이 변화되기 위한 두번째 조건(단3:24~30)_2020-02-09(주일)

    우한폐렴, 이 전염병은 왜 지금 저 중국에서 발생해야 했을까? 그리고 어떻게 해야 이 전염병은 수그러들 수 있을까? 방역하고 구금조치하고 폐쇄조치하면 확산일로에는 이 전염병을 과연 중단시킬 수 있는가? 중국은 이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 보아야 한다. ...
    Date2020.02.09 By갈렙 Views283
    Read More
  2. 하나님께서 굳이 아들을 낳으신 이유는 무엇인가?(골1:15~17)_2022-10-23(주일)

    2022-10-23(주일) 주일낮예배 제목: 하나님께서 굳이 아들을 낳으신 이유는 무엇인가?(골1:15~17)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nfq33urOS9s [혹은 https://tv.naver.com/v/30434246 ] 1. 들어가며 하나님께서는 만물을 창조하시기 전에 가장 먼...
    Date2022.10.23 By갈렙 Views283
    Read More
  3. 이 시대에 누가 진정 복 있는 자인가?(눅1:39~45)_2018-12-09

    이 시대에 과연 누구를 진정 복있는 자라고 말할 수 있는가?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메시야를 낳았던 마리아가 진정 복있는 여인이라는 말씀을 들어서 알고 있다. 하지만 그녀가 복있는 여인이 된 이유는 무엇인가? 그녀가 아브라함과 다윗의 혈통이어서였는가?...
    Date2018.12.09 By갈렙 Views282
    Read More
  4. 우리는 어떻게 되어서 왕같은 제사장이 되었는가?(민3:11~13)_2018-11-11

    오늘날 믿음과 회개를 통하여 1차적으로 구원받은 성도들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마땅한가? 내 시간이 바쁘고 내가 써야 할 곳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쪼개어 주님께 드리는 삶을 살아야 하는가? 만약 이러한 마음을 가진 성도가 있다면, 그는 주님께 시...
    Date2018.11.11 By갈렙 Views278
    Read More
  5. 창세기강해(72)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불러내신 진짜 이유는(창11:31~12:1)_2021-04-18(주일)

    아브라함은 진정 그의 고향과 친족과 아버지의 집을 떠난 것인가 아니면 그곳으로부터 탈출해 나온 것인가? 우리가 알기로는 그곳에서 떠나온 것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히브리어원문에는 그러한 어구가 없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더러 ...
    Date2021.04.18 By갈렙 Views278
    Read More
  6. 창세기강해(85) 하나님의 때와 아브라함의 두번째 실수(창16:1~3과15~17:1)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아브라함은 정말 처음부터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을가? 그래서 갈대아우르를 떠나 하나님을 따라나선 것인가? 만약 그것이 맞는 것이었다면 그에게는 실수가 없었어야 했다. 하지만 그는 커다른 실수들을 범하게 된다. 그리고 그의 두번째 실수는 그에게 전능...
    Date2021.05.02 By갈렙 Views278
    Read More
  7. 바른종말신앙(18) 달란트를 받은 종들은 왜 두 방면으로 갈라지게 되었는가?(마25:24~30)_2021-09-05(주일)

    하나님께서는 왜 모든 성도에게 빠짐없이 달란트와 사명을 주시는 것인가? 우리를 쉽게 부려먹으시려고 그러신 것인가? 왜 한 달란트 받았던 자는 바깥 어두운데 쫓겨나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되었는가? 그가 주인의 재산이라도 축내거나 허랑방탕하게 ...
    Date2021.09.05 By갈렙 Views278
    Read More
  8. 믿음, 그것은 초자연적인 세계를 경험케하는 통로이자 열쇠(요11:39~44)_2021-11-14(주일)

    1. 들어가며 오늘은 믿음에 대해 말해 보려고 한다. 믿음에는 믿음의 내용과 목표 그리고 믿음의 방법과 결과들의 다양한 방면들이 있다. 그런데 이전까지 우리는 믿음의 내용과 목표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이런 것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Date2021.11.14 By갈렙 Views277
    Read More
  9. 지금 이 시대에 진정 복있는 자는 누구인가?(마13:9~17)_2022-05-29(주일)

    복 중의 복은 대체 무엇인가? 이 땅에서 건강하게 살고 재물을 누리며 살며 자녀가 잘되는 것 역시 복은 복이다. 그런데 우리가 진짜 받아야 할 복은 산상수훈에 나온다. 그것은 바로 '천국 복'이다. 이 복은 이 땅에서 받을 복이 아니라, 죽은 다음에 저 천국...
    Date2022.05.29 By갈렙 Views277
    Read More
  10. 진정한 회개는 어디에서부터 시작되는가?(삼상15:20~26)_2018-09-16

    1. 들어가며 아무리 회개를 외치는 교회를 다닌다고 하여도 회개를 아직 시작하지 않은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회개를 아직 시작하지 않는 사람은 도무지 영적인 진보를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이다. 교회를 10년 다니도 20년을 다녀도 자신이...
    Date2018.09.16 By갈렙 Views275
    Read More
  11. 왜 우리는 진실만을 말해야 하는가?(계21:8,27,22;15)_2019-01-20

    사탄이 타락하여 하늘에서 쫓겨날 때 무슨 일이 있었는가? 그는 하늘에서 무슨 죄를 지었을까? 예수님께서 하늘로부터 이 땅에 내려오기 직전 사탄마귀는 자신을 따르는 하늘의 천사들 1/3을 이끌고 이 땅으로 쫓겨 내려왔고 음부에 있는 자신의 왕좌에 앉아 ...
    Date2019.01.20 By갈렙 Views274
    Read More
  12. 성도가 제사장으로서 간과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출29:4~6,20~21)_2019-04-14(주일)

    과연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다 왕같은 제사장들인가? 루터는 그렇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늘날까지 그가 성경말씀을 잘못 인용했다는 것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그는 벧전2:9의 말씀을 인용하여, 모든 세례받은 그리스도인들은 다 "왕같은 제사장들(히에류스)"...
    Date2019.04.14 By갈렙 Views274
    Read More
  13. 바른 종교개혁(01)이 시대의 참된 종교개혁의 방향은?(고후13:8~9)_2020-11-01(주일)

    1. 들어가며 어제(2020.10.31)는 루터의 종교개혁 503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그러다보니 오늘날에 들어와서도 저마다 종교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그렇다면 이 시대의 종교개혁의 방향은 어떠해야 하는가? 어떤 이는 종교개혁자들의 신앙으로 돌아가야 한다...
    Date2020.11.01 By갈렙 Views274
    Read More
  14. 우리가 정말 붙들어야 할 복음은 어떤 복음인가?(마3:1~3)_2022-01-02(주일)

    1. 들어가며 성도가 신앙생활하는 목적은 무엇일까? 어떤 사람은 자신이 가진 불치병을 치유받기 위해서 예수님을 믿는다. 어떤 이는 무당이 되기 싫어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도 있다. 또 어떤 이는 예수믿어야 사회 생활을 잘할 것 같아서 또는 부자가 되고 싶...
    Date2022.01.02 By갈렙 Views274
    Read More
  15. 다시 태어난 대한민국, 하나님이 세우신 나라(시33:8~12)_2018-08-19

    지금의 대한민국이 탄생하기 이전에 우리나라는 불행했고 가난했다. 외세의 침략이 끊이질 않았다. 대제국의 틈바구니에서 용케도 버텨왔다. 하지만 불교와 유교신앙은 부처와 죽은 조상을 신으로 섬기는 것이었에 우리나라는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고 가장 ...
    Date2018.08.19 By갈렙 Views270
    Read More
  16. 어떻게 할 때 내 속에서 그리스도께서 형상을 갖추시는가?(갈4:19)_2021-02-21(주일)

    1. 들어가며 오늘은 좀 특별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그것은 동물에게는 없지만 사람에게만 있는 것을 다루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씨(씨앗)"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을 사람만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나누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것이 중...
    Date2021.02.21 By갈렙 Views270
    Read More
  17. [성령강림주일]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의 핵심은 무엇인가(계3:1~6)_2022-06-05(주일)

    예수께서는 사데교회에게 자신이 누구인지를 말씀하신 후에 그들에게 회개를 촉구하셨다. 그리고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으라고 하셨다. 이는 예수님의 말씀이 곧 성령의 말씀이라는 것이다. 어떻게 되어 예수님의 말씀이 곧 성령의 말씀이 될 ...
    Date2022.06.05 By갈렙 Views270
    Read More
  18. 역사적 사실을 믿는 것과 신앙의 차이는 무엇인가?(고전15:3~4)_2018-08-12

    역사적인 사실을 믿는 것은 신앙과 어떤 차이점을 가지고 있을까? 역사적인 사실을 믿는 것은 이 세상사람들도 얼마든지 하고 있는 일들 중의 하나다. 어떤 사건이 실재 일어났던 일이었는 것을 여러 기록물들과 유적과 유물을 통해서 확인해볼 수가 있었기 때...
    Date2018.08.12 By갈렙 Views269
    Read More
  19. 예배가 예배되기 위한 2가지 핵심요소는 무엇인가?(출14:30~15:2)_2018-10-21

    이스라엘민족은 출애굽의 기적과 홍해도강 후에 무엇을 했을까? 그들은 그날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지 않았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지 않았던 것이다. 그럼 그들은 무엇을 했을까? 그들은 하나님을 높히어 찬양을 올려드렸다. 그리고 하나님이 행하...
    Date2018.10.21 By갈렙 Views268
    Read More
  20. 천국복음(31) 천국에서 받을 상(3-4) 천국에서 보좌자리를 차지하는 이기는 자는 누구인가?(2)(계3:14~22)_2022-03-27(주일)

    천국에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가? 그리고 천국에 들어간다 할지라도 누구나 다 왕 노릇할 수 있는가? 아니다. 천국에 들어가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거기에서 왕 노릇하는 것은 더더욱 힘든 일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포기할 것인가? 그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주...
    Date2022.03.27 By갈렙 Views26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29 Next
/ 29
방문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