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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youtu.be/2IPFoBduXwI
날짜 2014-07-13
본문말씀 민수기 25:1-9(구약 239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왜 바알신을 섬겼을까요? 그들은 진정 바알신을 섬기게 되면 기근이 찾아오고 질병에 시달리며 이방인의 침입을 받아 곡물을 빼앗기고 자녀들은 노예로 끌려가게 되고 결국에는 나라가 패망한다는 사실을 정녕 모르고 그랬을까요? 아닙니다. 그들은 모세의 율법을 통해서 계속해서 경고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나라가 멸망할 때까지 바알신을 섬기게 됩니다. 왜 그랬을까요?
 
  사실 얼마 전만해도 그 이유에 대한 뚜렷한 답은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1928년에 고고학적으로 엄청난 발견이 하나 있었습니다. 시리아의 한 농부가 농사를 짓다가 발견한 토판을 시작으로 하여, 1년여에 걸친 대대적인 발굴작업을 해보니 그곳에 약 3,000년동안 묻혀 있던 고대도시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도시가 바로 '우가릿'이라고 하는 도시인데, 이 도시의 북쪽에는 바알신전과 다곤신전이 있었고, 그 중간에 제사장의 집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 안에서는 도서관이 위치해 있었고 수많은 점토판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해독해보니, 놀랍게도 고대근동의 바알신화가 들어있었습니다. 그 신화는 크게 3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하나는 폭풍우의 신이었던 바알신과 혼돈과 바다의 신이었던 얌(Yam)신과의 싸움이었고, 그 다음은 바알신전 건축에 관한 것이었고 마지막은 비와 구름의 신인 바알신과 죽음과 지하세계의 신인 모트(Mot)와의 싸움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그 내용은 엄청난 힘을 지닌 대자연 앞에서 인간이 어떻게 하면 안정된 농사를 지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이스라엘을 괴롭힌, 바알신 숭배와 맞물려 있는 음행의 이유가 고스란히 들어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대자연의 힘 앞에서 속수무책인 인간이 비와 구름을 주관하는 신을 만들어 숭배하게 된다면 보다 더 훨씬 안정적인 농사를 지을 수 있을 것 같기에 고대 가나안인들을 비와 구름을 주관하는 신 바알과 혼돈과 바다의 신인 얌신의 싸움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어디 그 뿐이겠습니까? 비록 바알신이 존재해도 매년 찾아오는 건기와 그리고 이어지는 우기를 어떻게 설명할까 하는 고민도 역시 거기에 들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건기가 찾아오는 것을 바알신이 죽음의 신인 모트신과 싸워 죽게 된 것으로 설정하였고, 바알신의 여자 아낫이 지하세계에 들어가 모트신을 죽이고 바알신을 부활시켜 지상으로 나와 대대적인 혼인잔치를 하는 것은 곧 우기의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바알신과 아낫신이 혼인할 때, 그들로부터 비가 더욱 잘 내리도록 하려면 그들 앞에서 음탕한 일을 벌여야 한다는 생각에, 신전에서 남녀음행을 종교적 제의로 행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나안 사람들이 바알종교를 만들고 신봉하게 된 이유를 찾아본다면 크게 3가지입니다. 하나는 인간의 무지 때문이요, 둘째는 인간의 욕구들(쾌락욕, 소유욕, 권력욕, 안정의 욕구 등)에 대한 자연스런 분출로 제공 때문이요, 셋째는 타락한 천사들이 하나님을 대신하여 행하는 속임수 때문입니다. 이것들 때문에 신화는 만들어졌고, 그 신화 속에 바알신은 인간들에게 없어서는 아니 될 신적 존재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알신을 숭배하던 자들은 바알신이 바로 풍요와 다산의 신이라고 믿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누가 해와 달과 별들과 산천초목과 구름과 비를 만드셨습니까?(시121:5~7,욜2:23~24) 그것은 바알신이나 자연이 아니라 바로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누가 축복의 통로로서 한 남편의 한 아내라는 가정을 만드셨습니까?(마19:5~6) 그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럼 누가 겸손과 섬김의 리더십을 만드셨습니까? 그것도 예수님의 가르침에서 나온 것입니다(막10:42~45).
 
  그렇습니다. 바알신은 하나님의 창조를 모르는 인간의 무지와 성욕과 재물욕과 명예욕과 안정감의 욕구를 가진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타락한 천사들이 공식적으로 종교적으로 표출하도록 만든 통로였던 것입니다. 그러니 이스라엘 백성이라고 안 당할 리가 있겠습니까? 어느 누구가 안정과 쾌락과 물질과 명예를 갖고 싶어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도 자기의 나라가 망할 때까지 바알신을 숭배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라도 육체의 욕구만을 충족시키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우상숭배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탐심은 곧 우상숭배행위가 되는 것입니다(골3:5). 이제는 하나님 이외에 그 어떤 것도 섬기거나 절하거나 추구하지 맙시다. 만약 우리가 우상숭배하는 행위를 그치지 않는다면 우리도 이 땅에서 있는 것도 빼앗기게 될 것이고  결국 죽어서는 지옥에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마5:27-30, 계21:8).
 

2014-07-13 주일낮예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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