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오늘날 예수님을 믿는데도 이렇게 가난에 허덕이는 그리스도인들이 많고, 병에 걸려 고통받는 자들도 많으며, 자녀들의 앞길이 열리지 않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가? 물론 우리가 게으른 탓도 있을 것이며, 우리의 잘못된 선택도 한 몫 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근본적인 것이 있다. 만약 우리가 이것을 처리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어떤 부지런과 노력도 사실 허사가 되고 말 것이다. 한 예로, 내가 아무리 좋은 병원에 가서 좋은 치료를 받고 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할지라도 병이 또다시 재발하고 낫지 않을 때에는 근본적인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 놀라운 비밀을 푸는 열쇠는 슬픈 가족의 역사에 담겨 있다.
2022-06-19(주일) 주일낮예배
제목: 슬픈 가족의 역사를 끝내기 위해 우리 주님이 행하신 일(삼하21:10~14)_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
https://youtu.be/qn0hytVKjvM [혹은 https://tv.naver.com/v/27451024 ]
1. 들어가며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주목해야 한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에는 구약도 있고 신약도 있다. 구약 말씀에 대해서는 보통 '율법'이라고 부르며, 신약 말씀에 대해서는 '복음'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이것을 예수님과 관련지어 말한다면, 구약은 메시야에 관한 '예언'의 말씀이요, 신약은 메시야에 관한 '성취'의 말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구약의 말씀이 어떻게 신약에 성취되었는가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그렇지만 때로는 구약의 말씀을 그대로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적용하기 어려운 것들도 더러 있다. 그러나 원리는 똑같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에서 어떤 원리를 찾아내야 한다. 대입하면 결과가 동일하게 나오게 하는 어떤 영적인 원리를 찾아내어 그것을 우리의 삶에 적용해야 하는 것이다. 오늘 우리가 듣게 될 말씀도 일종의 영적인 원리가 들어 있는 귀중한 말씀이다. 만약 우리가 이 말씀의 원리대로 살아간다면 우리의 삶이 매우 변화될 것이다. 특별히 우리가 모두 가난과 질병과 저주가 없는 세상에서 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다윗 시대에 일어난 3년 기근을 다윗은 과연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는가를 살펴 볼 것이다. 여기에는 오늘날 우리들에게 계속되고 있는 악한 영들의 대물림이 왜 생기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것을 끊을 수 있는지도 나온다. 그리고 우리들의 회개가 이 악한 영의 역사를 종식시키는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도 실감하게 될 것이다.
2. 다윗이 말년에 겪은 3년의 기근, 다윗은 과연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 냈을까?
다윗이 왕이 된지 약 30년이 흐르던 어느 날, 그러니까 그의 나이가 약 60세쯤 되었을 때에, 그 나라에 기근이 찾아왔다. 일 년은 그런대로 넘겼다. 하지만 이태를 계속해서 가뭄이 들었다. 좀 이상하다 싶었다. 그런데 가뭄은 3년을 채우고 있었다. 다윗은 이것은 분명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사실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전쟁(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나라를 칠 경우에는 온 나라가 우상숭배를 했다든지 아니면 지도자가 큰 잘못을 범했을 때에 나타나는 징계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다윗은 아마도 자신을 뒤돌아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무엇이 잘못인지를 그는 찾지를 못했다. 그러자 그는 하나님께로 이 문제를 가지고 간다. 그런데 하나님의 대답은 의외였다. 그것은 다윗이나 그의 백성들이 범죄한 어떤 잘못이 아니라 자신의 선왕이었던 사울왕과 그 집안의 잘못이라는 것이었다(삼하21:1). 그것은 사울왕이 계획적으로 이스라엘 땅에 살고 있는 기브온 거민을 살해하였고 또한 그들이 살고 있는 땅을 빼앗아 자기의 가문의 땅으로 병합을 시켰다는 것이다(삼하21:1,5). 그런데 참고로 기브온 거민은 사실 본래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여호수아의 가나안 정복시기에 미리 항복하여 목숨을 부지받은 후에 성막에서 나무패며 물 깃는 자로 약 400년간 살아온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들을 집단으로 살해한 것이다. 그리고 그 땅까지 빼앗은 것이다.
그러자 다윗은 즉시 살아남은 기브온 거민을 부른다. 그때 다윗도 당사자가 아니며, 불려 온 사람들도 실은 당사자가 아니다. 한 세대 이전에 일어났던 일들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다윗은 억울하게 죽어간 기브온 거민들의 원한을 풀어 주고자 그들에게 "내가 어떻게 속죄해야 여호와의 기업을 위해 너희가 기도하겠느냐?"고 묻는다. 그러자 그들은 자기들과 사울왕과의 관계는 은금으로 해결하는 보상의 문제가 아니라, 목숨을 목숨으로 바꾸는 문제라고 하였다. 그러나 모든 것은 다윗왕의 허락 없이는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자 다윗은 그들의 요구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그들은 자기의 부모들을 살해하고 땅을 빼앗으려고 계획하고 행했던 사울왕의 후손들 일곱 명의 목숨을 달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들을 죽이고 그들을 사울의 고향 기브아의 산 위에서 나무 위에 매달아 놓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의 손자요 요나단의 독자였던 '므비보셋'은 내줄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자신이 도망칠 때 자신을 지켜 주었던 요나단과 맺은 약속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알아본 결과 사울왕에게는 한 명의 첩이 있었고 그의 첩 리스바에게는 두 명의 아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자 다윗은 그 두 명의 아들들 곧 알모니와 므비보셋을 취하였다. 그리고 사울의 본처가 낳은 첫째 딸 메랍에게서 태어난 5명의 아들들도 취하였다. 사울왕으로 본다면 첩의 아들들 2명과 외손자 5명을 취한 것이다. 그러자 기브온 거민들은 7명의 남자들을 죽여 나무 위에 매달아 놓는다. 그리고 얼마 후 이들에 대한 장례가 끝났을 때 하나님께서도 그 땅에 대한 기도에 응답해 주시어 3년간의 기근이 끝나게 된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그때 취했던 리스바의 행동이었다.
3. 자신의 아들 두 명을 잃은 리스바는 어떤 행동을 취했는가?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눈여겨볼 것은 두 명의 아들을 내주어 나무에 매달려 죽게 했던 리스바의 행동이었다. 보통 여인이라고 한다면, 다윗에게 쳐죽일 놈으로 욕을 했든지, 아니면 죄는 자신의 남편인 사울왕이 지었는데, 왜 자신의 아들들이 그 죄값을 치러야 하느냐면서 울고불고 난리를 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여인은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다만 그 여인이 취한 행동은 2가지였다. 하나는 굵은 베옷을 가져다가 시신이 매달려 있는 바위 위에 펴놓았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시체에 낮에는 새들이, 밤에는 들짐승이 범하지 못하도록 계속 막는 일을 했다는 것이다. 왜 그랬을까? 왜 그녀는 죄없는 자신의 아들들이 죽은 것에 대해 원망하지 않고, 그것에 대해 불평하지 않았던 것인가? 그것은 그녀가 취했던 행동 속에 내포되어 있다.
그것은 첫째로, 그는 자신의 남편의 잘못에 대해 하나님께 대신 회개를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당시에 '굵은 베옷'은 슬픔의 표시이자 회개의 표시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합의 경우를 보자. 그도 사울왕처럼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기 위해 자신의 아내 이세벨을 통해 나봇을 죽게 하였으며,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아 자신의 나물밭으로 삼았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와 왕비를, 그들이 나봇을 죽인 것처럼 죽여서 개들이 아합의 피를 핧게 할 것이며, 개들이 이세벨의 살을 먹게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아합은 하나님께 자신의 잘못을 용서해 달라는 의미로 굵은 베옷을 입고 그곳에 누우며 풀이 죽어 지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내리려고 한 징계를 당대에 내리지 아니하시고 후대에 내리신 일이 있었다(왕상21:27~28). 그렇다. 그녀는 조용한 회개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의 자식이 죽어 슬픔 가운데 있었지만 그녀는 속으로 울면서 자신의 남편이 지은 죄를 용서받기를 기도했던 것이다. 그리고 시체에 동물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왜 그랬는가? 그것은 그 시체 위에 소나기처럼 빗물이 쏟아질 때까지 그렇게 한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들들과 외손자들의 죽음을 보시고 기브온 거민들의 억울함을 푸셨다는 것을 알려 달라고 그렇게 한 것이다. 그러기를 얼마나 지속했을까? 다윗도 어느 날 그녀의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그녀가 취한 행동에 감동했다. 자기 자식이 죽었는데도 왕이나 하나님에게 원망하지 않고 담담히 받아들인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인데, 비가 오기까지 회개의 기도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다윗은 그녀의 행동을 하나님께서 받아 주셨다는 것을 직감하고는 먼 곳에 파묻혀 있는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까지 가져온 후에 나무 위에 달려 죽은 7명의 뼈를 함께 모아서 사울왕의 선영에 장사 지내 주었다. 그러자 비가 퍼붓기 시작했다.
4. 하나님께서는 왜 사울왕에게 내릴 징계를 귀신에게 맡기지 않고 다윗과 남은 기브온 거민에게 맡겼는가?
우리는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못 박혀 돌아가신지 벌써 2천 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간 것이다. 그러므로 악한 영들의 역사의 패턴이 확실히 달라진 상태에 있다. 구약 시대는 악한 영들의 집단 탈영이 없던 시절이었다. 사탄 마귀가 범죄했지만 여전히 하늘에서 하나님의 어전회의에 참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욥1:6~7, 왕상22:19~23, 슥3:1~5). 아직 하늘에서 쫓겨난 것이 아니다. 그런데 요한계시록 12장을 읽어 보면 사탄과 그를 따르는 천사들이 하늘에서 쫓겨나는 장면이 나온다. 그때는 아마도 예수님의 탄생 직전인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구약 시대에는 귀신들이 바글바글하지 않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다만 하늘에서 떨어진 몇몇의 악한 영들이 활동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사울왕이 범죄했고 또한 그 죄로 그의 후손을 징계할 때에 하나님은 귀신들을 쓰지 않았다. 다윗과 남은 기브온 거민으로 하여금 사울왕의 가문에게 심판을 행하게 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때에만 해도 한 번의 징계로 범죄가 용서되는 시기였다. 한 번 누군가 징계를 받으면 더 이상 그의 후손들에게 징계가 내려가지 않는 시기였던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의 승천 이후에는 달라졌다. 사탄과 귀신들이 쫓겨 내려와 사탄의 왕국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들이 죄지은 사람들 속에 들어가서 온갖 가난과 질병과 재앙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만약 우리의 조상 중에 누가 살인죄를 저지르고 착취한 죄를 저질렀다면 그는 그 죄값으로 인하여 악한 영들을 자기 몸속에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그가 죽으면 그의 후손에게 계속해서 내려간다. 악한 영들의 대물림이 계속되는 것이다. 언제까지 그렇게 대물림 되는가? 그것은 누군가가 조상들이 지은 죄를 회개하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그것이 지속된다.
5. 리스바의 행동을 통해 주님께서 굳게 마음에 결정하신 것은 대체 무엇이었나?
그때 주님께서는 그녀의 행동을 보고 계셨다. 그런데 사실 기브온 거민을 죽인 것은 사울왕이었다. 그러므로 벌을 받을 일이 있다면 그가 받았어야 옳다. 하지만 그는 그 벌을 받지 못한 채 죽고 말았다. 그럼 왜 하나님께서는 사울왕이 살아 있을 때에 죄값을 묻지 않았는가? 그것은 아마도 그가 회개하기를 기다리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죽을 때까지 회개하지 않고 죽었다. 그렇지만 그렇더라도 그 죄값이 하루아침에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가 죽었다고 그 벌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십계명에서 분명히 말씀하셨다. 우상숭배의 죄는 그 죄값을 묻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3~4대까지 묻겠다고 하셨다(출20:5). 그러므로 죄값을 조상이 받지 아니했다면 그의 3~4대의 후손이 받게 되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울은 우상숭배의 죄를 지었는가? 그건 아니었다. 그는 살인죄와 남의 물건을 빼앗는 죄를 지었기 때문이다. 그는 다만 십계명의 제6계명과 10계명을 어긴 것이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그러한 죄도 역시 그 죄값을 그의 후손들에게 물리겠다고 말씀하셨다(출34:6~7). 고로 사울왕의 범죄에 대한 벌은 누군가는 반드시 받아야 하는 그러한 것이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조상들의 죄값을 그의 후손들 3~4대에게 물리는 것인가? 그것은 첫째, 조상들이 죄를 범하고 있을 때에 후손들도 역시 씨로서 그 조상의 허리에서 같이 범죄한 것이기에 그러한 것이다. 둘째, 그때는 대가족제였기에 한 집에 3~4대가 함께 살았다. 그러므로 3~4대는 자기의 가족이 어떤 죄를 지었는지를 분명히 아는 시대였기 때문에 죄값을 물릴 때에는 3~4대까지 함께 물리는 것이 아닌가 싶다. 셋째, 비록 후손들이 어떤 죄에 동참하지 않았다고 할지라도 그때 지은 죄로 인한 결과들에 대해서는 후손들도 좀 개입하고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사울이 빼앗은 땅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사울왕의 아들들과 손자들 역시 사울왕이 빼앗은 땅에서 나고 자랐을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서 나오는 곡식을 먹고 자랐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들은 직접적인 죄의 당사자라고는 볼 수 없다. 그러므로 조상들이 지은 죄 때문에 지옥에 떨어지지는 않는다. 자신이 지은 죄를 회개하지 않아서 지옥에 떨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율법 말씀에 의거하여(원래의 취지는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누군가는 사울이 지은 죄값을 받아야 했다. 그러므로 그의 핏줄이 그 죄값을 치르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때 주님은 그 죄값을 리스바나 그의 두 아들들이나 외손자 다섯 명이 받는 것을 보시고는 마음에 결정을 하신다. 그녀의 눈물 어린 회개를 보시고 또한 담담히 죄값을 받고 있는 그 여인의 고귀한 마음을 귀하게 보신 것이다. 그러자 주님은 언젠가는 당신이 내려가셔서 십자가에 매달림으로 온 인류의 죄를 대속하여 죽을 것이지만, 그 여인처럼 자신이 비록 잘못한 것은 아니더라도 가족이기에 대신이라도 회개한다면 그 죄값을 더 이상 묻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것이다. 그리고 악한 영들도 더 이상 후손에게 대물림되지 않게 하시겠다고 결정하신 것이다. 예수께서 우리의 조상들의 지은 죄값을 대신 담당하시겠다고 결정하신 것이다. 그래서 주님은 그날 나무에 달리실 때에, 우리 대신 조롱과 멸시 천대를 받으시고 옷벗김을 당하셨다. 그리고 대신 채찍에 맞으심으로 우리의 질병의 죄값도 받으셨다. 또한 우리가 우상숭배할 때 머리 숙여 절한 죄를 대신하여 머리에 가시 면류관으로 찔리셨다. 그리고 우리의 가슴이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여 어기고 신내림을 받은 죄를 대신하여 자신의 심장과 옆구리에 창을 맞으셨다. 또한 우리가 자기 조상들에게 제사하기 위해 음식을 만든 손이 받을 저주를 대신하여 자신의 손에 못이 박히셨으며, 무당 점쟁이를 찾아가 물어보았던 우리의 발 대신에 당신의 그 발이 직접 대못에 박히는 것을 담당하셨던 것이다.
6. 나오며
왜 하나님께서는 사울왕의 범죄를 다윗왕으로 하여금 처리하도록 일부러 기근을 통해 알게 하신 것인가? 그것은 다윗이 장차 오실 메시야의 조상으로서, 하나님은 사람이 지은 죄는 결코 그냥 용서하지 않으시며 반드시 벌을 받게 하시되, 장차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에게 그렇게 하실 것을 알게 하려고 그렇게 하신 것이다. 또한 하나님은 왜 기브온 거민으로 하여금 사울왕에 대한 속죄를 나무에 매달아 죽이는 것으로 요구하게 하셨는가? 그것은 장차 메시야가 오셔서 조상들이 지은 범죄의 댓가를 당신이 친히 나무에 달려 지불하시려고 그렇게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다윗은 그날, 사울왕의 후손들을 죽여 나무에 매달면서, 장차 메시야가 오셔서 십자가에 매달려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대신 죽게 될 것을 미리 본 것이다. 그리고 리스바의 행동을 통해서는 가족이라면 가족이 지은 죄를 대신하여 회개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주신 것이요, 비록 본인이 죄지은 것을 회개하지 못해 악한 영들이 그의 후손에게 계속해서 내려가지 않도록, 가족이 대신 회개하더라도 그 회개를 받아 주시겠다고 알려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여자는 시댁과 남편의 죄를 대신 회개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사울왕이 범죄한 죄값을 그의 아들들과 외손자들이 대신 받는 것을 통해 오늘날도 우리 조상들이 지은 십계명의 죄들은 그의 후손이 받게 된다는 것을 알려 주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친가 뿐만 아니라 외가의 후손들이 그 벌을 받게 된다는 것을 알려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들은 어찌하든지 우리 조상들이 지은 죄를 대신하여 회개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조상들이 지은 죄로 인한 악한 영들의 대물림을 끝마칠 수가 있는 것이다. 이처럼 회개는 조상들이 지은 죄에 대한 벌도 안 받게 할 뿐만 아니라 악한 영의 대물림도 막는 놀라운 영적 무기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라도 회개를 시작해 보자. 회개할 때 죄용서가 일어나기 때문이요, 그러면 후손들이 벌을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귀신들을 떠나보낼 수가 있어서, 더 이상 귀신들의 대물림이 자신의 가문에서 계속되는 것을 막을 수가 있는 것이다.
2022년 06월 19일(주일)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