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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4-04-27
본문말씀 데살로니가전서 4:13-18(신약 332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지지난주 수요일(16일)에 있었던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사건으로 인해 온 나라가 슬픔에 싸여 있다. 다른 사람의 생명은 안중에도 없이 자기만 탈출했던 선장과는 다르게 그 위험한 순간에도 자신의 온 몸을 던져 배에 남겨진 다른 사람을 구하다가 인생을 마친 사람들도 있다. 승무원 박지영씨, 단원고 2학년 정차웅군, 그리고 단원고 교사 남윤철선생님. 하지만 기억해야 할 사람이 한 사람 더 있다. 단원고 2학년 고 양온유양이 그 사람이다. 그녀는 안산명성교회 관리집사님의 큰 딸이다. 그녀는 세월호가 침몰하는 순간 갑판까지 나왔다. 하지만 뒤에 들려오는 친구들의 비명소리를 못들은 채 발길을 돌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구명조끼도 입지 않은 채 다시 배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그만 그 배에서 살아나오지 못했다. 지난 20일에 그녀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힘센 장정들도 쉽게 행하지 못하는 그 일에 갸녀린 소녀가 뛰어들었던 것이다. 평소 때 그 아이의 신념이 작용했으리라 짐작해 본다. 그 아이는 믿음도 있었고 공부도 잘했고 리더십도 있었다. 그렇다면 그 아이의 행동은 과연 담대한 용기였다고 보아야 하는가 아니면 무모한 행동이었다고 보아야 하는가? 유난히도 예쁜 얼굴에 마음씨도 착하고 공부도 잘 했던 온유양의 선택은 과연 옳은 것이었다고 할 수 있을까? 사람은 과연 죽음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인가?

  데살로니가전서는 위로와 격려와 칭찬의 서신이다. 사도바울로부터 3주밖에 복음을 듣지 못했던 그들이었지만 그들은 환난 가운데서 믿음을 지키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의 믿음의 본은 마케도냐와 아가야까지 소문이 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부활신앙은 약했다. 그래서 그들 중에는 부활신앙에 확고하지 않는 자들도 있었고, 먼저 죽은 자들이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그들이 부활과 재림신앙에 확고히 서 있도록 편지를 써 보낸 것이 바로 데살로니가전서이다.

  이때 바울은 그리스도 때문에 혹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먼저 죽은 성도들이야말로 불이익을 당하는 자들이 아니라 오히려 더 복된 자들이며, 그들을 위해 훨씬 더 큰 영광스러움이 기다리고 있다고 단언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 때문에 혹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다가 먼저 죽은 자는 무덤 속에 잠자고 있는 것이 아니라 죽은 즉시 부활하여 부활의 몸을 입고 천국에 들어갈 것이고, 그곳에서 잠시동안 쉬고 있다가 예수께서 영광 중에 재림하실 때에 예수님과 동행할 사람들이기 때문이라 하였다(살전4:14).  

  우리는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에 데리고 오는 자들(살전4:14)과 예수님의 재림시에 그때까지 믿음을 지키다가 죽어서 공중에서 주님을 영접할 자들(살전4;16)을 잘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앞에 해당하는 자는 지금까지 베드로부터 시작하여 바울, 주기철목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들은 믿음을 지키다가 예수님 때문에 개인적인 종말을 맞이했지만 즉시 부활하여 지금은 천국에서 쉬고 있는 자들이다. 이제 이들을 해치거나 상하게 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들은 배고프지도 목마르지 아니할 것이며 어린양의 돌봄을 친히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계7:15-17).

  다시 말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죽은 자들에는 두 종류의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하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그리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죽은 자들이 있고(살전4:14), 다른 하나는 포괄적으로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이 있다(고전15:51-55). 이들은 주님의 재림시까지 살아남아서 믿음을 지키다가 순교하는 자들이다(살전4;16-17).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그리스도의 재림시 그분의 대열에 합류하는 순서가, 예수님 때문에 예수님 안에서 죽은 자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먼저 참여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에 그리스도의 재림시 환난을 통과하여 죽임당한 영혼들이며, 그 다음은 살아남아있는 그리스도인이다.

  성도들이여, 죽음이 우리 앞에 놓여있다고 결코 두려워하지 말라.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비록 죽어 있으나 매 한가지로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게 될 사람이기 때문이다. 온유양처럼 믿음을 가진 자로서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죽는 것도 아름다운 것이다. 하지만 더 아름답고 가치있는 것은 우리 위해 생명을 내어주신 하나님의 아들과 그분이 하신 일을 전파하는 데에 자신의 목숨을 내어주는 죽음이다(막10:29-30). 사람은 누구나 어차피 한 번 죽게 되어 있다. 누가 먼저 죽고 나중에 죽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떻게 죽느냐가 중요하다.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서 나 자신이 아니라 남을 위해 죽는 죽음도 가치있는 죽음이지만, 그리스도와 그분의 복음을 위해서 죽을 수 있다면 그것보다 귀한 죽음은 더 이상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2014-04-27 더 가치 있는 죽음.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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