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구세군 20년 사역 제시카윤 목사가 펴낸 ‘잠근 동산’ 읽어 보셨나요?

입력 : 2018-01-10 00:01/수정 : 2018-01-10 08:37

 


 



“일하다 지금 주님에게 가니까 잘 받아주세요.”

제시카 윤 목사는 CTS 아메리카 기독교 TV ‘In His Time Show’에 출연해 “‘잠근 동산’은 예수님의 사랑으로 열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신앙일기”라며 “(중환자실에서 다시 살아나)가난한 영혼, 하나님이 사랑하지만 사람들로부터 소외되어 있는 영혼을 위해 이들을 사랑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시카 윤 목사가 첫사랑의 영성을 회복하기 원하며 쓴 신앙일기 ‘잠근 동산’(도서출판 밀알서원. 518쪽)이 한국의 기독교인 독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제시카 윤 목사는 1999년 미국 구세군 목사 안수를 받은 뒤 산타모니카재활원교회, 호놀룰루재활원교회, 프레스노재활원교회, 산호세재활원교회, 리버사이드재활원교회, 구세군 서군국총회 사회사업부 부비서 실장을 거쳐 현재 미국 구세군 샌프란시스코재활원교회 담임을 맡고 있다.

한국에서는 혜화여고와 건국대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미주복음방송(GBC)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한 그는 가족이민 이후 불교신자였던 자신이 외로운 이민생활을 견디다가 이웃으로부터 식사대접을 몇차례 받은 뒤 미국인 교회 부흥회에 갔다가 통성기도를 하는 과정에서 성령세례를 받고 예수를 영접했다고 고백한다.

구세군 재활원교회는 노숙인과 알콜중독자 등 가난하고 소외된 길거리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주고, 말씀도 먹이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제시카 윤 목사는 이 책 64∼65쪽에서 호놀룰루재활원교회 시무 당시 아이가 갑자기 이유없이 죽고 난 부모에게 회개의 기도를 권유한 뒤 안수기도를 하는 순간 둘 다 방언이 터지면서 회개의 기도가 나온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제사카 윤 목사는 이 책 25쪽에서 “나는 내가 왜 나를 주님의 도구로 사용하여 달라고 간구를 하였는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내 평생 처음으로 하나님을 만난 그 날에 회개와 함께 주님의 도구가 되길 원하는 간구를 하였다. 마치 내가 알 수 없는 어떤 힘이 그 순간에 그런 간구를 시킨 것만 같다. 울고, 울고 또 울었다. 집에 온 나는 좀 이상했다. 마음이 너무나 평안했다. 근심이 하나도 일지 않았다. 깊은 단잠을 잤다.”고 첫사랑의 순간을 썼다.

제시카 윤 목사는 한국의 기독교인 독자들에게 “큰 교회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주님과의 첫사랑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삶”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쁜 현대생활에서도 자신의 신앙 여정을 똑바로 돌아봐야한다”며 “하나님 앞에서 영성을 회복하려면 주님이 사랑하는 것을 나도 사랑하고, 주님이 분노하는 것을 나도 분노하면서 동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국의 독자 장희원씨(사회복지사)는 10일 “책을 읽으면서 느낀 감동이 커 책 수십권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다”며 “하나님 앞에 선 신부로서의 삶을 원하는 사람들은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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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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