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주님이 하신 방식으로 복음이 전파된 아주 특별한 나라(마9:35) [일시] 2017년 11월 12일 주일낮예배설교안 [찬송] 찬36장 주 예수 이름 높이어, 찬 3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찬310장 아 하나님의 은혜로 PW: 믿음, MIW: T.S: 믿음이란 예수님의 방식으로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다. |
1. 서론
1)인사
오늘도 거룩한 주일을 맞아, 주님 앞에 예배하러 나온 우리 성도님들을 하나님께서 진심으로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교회 가운데 계시며, 예배중에 임재하시어 복을 주십니다.
복음을 전할 때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파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복음을 전파함으로 상대방이 복음을 받고 구원을 받게 하려면 어떻게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 좋을까요?
사영리를 달달 외워서 복음의 핵심진리를 잘 전달해준 뒤에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도와주면 되는 것일까요? 아니면 상대방을 위해 기도함으로 초자연적인 능력을 체험하도록 도와하면 그 사람이 구원을 받을까요? 아니면 어느 교단처럼 처음 온 사람이라도 그에게 합심하여 기도해주어 그로 하여금 방언을 체험하게 함으로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드러내면 확실히 구원을 받을까요? 아니면 그들의 삶의 문제에 개입하여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면 되는 것일까요? 그런데 사실 방금 언급한 방법들은 하나도 틀린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효과도 있는 전도방법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어떻게 복음을 전파하셨을까요?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어떤 식으로 복음이 들어왔을까요? 그래서 오늘은 예수께서 전하셨던 복음전파방식이 어떠했는지를 살펴보고 또한 우리나라에는 과연 어떤 식으로 복음이 전파되었는지를 살펴봄으로 어떤 결과를 맺게 되었는지를 살펴볼까 합니다.
2. 문제제기
1)본문요약 및 의문점 제시
오늘 본문 말씀은 예수께서 복음을 전파하실 때에 가르치시고 고치시는 사역도 같이 병행하셨다 하는 말씀입니다.
예수께서는 어떻게 되어서 복음을 전파하실 때 순수하게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시고, 교육과 치유를 병행하셨던 것일까요?
사실 사람의 영혼이 구원받으려면, 순수하게 영혼이 구원받을 말씀을 전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굳이 교육과 치유사역을 병행하셔야 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예수께서는 어떻게 되어서 복음을 전파하실 때 순수하게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시고, 교육과 치유를 병행하셨던 것일까요?
2)청중적 접근
오늘날 우리에게도 복음을 전파하라고 한다면 어떻게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 어떻게 전파하여야 보다 더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파할 수 있을까요?
3)본문문제배경
오늘 본문 말씀은 A.D.28년경 예수께서 사역의 초기에 갈릴리의 도시들과 마을들에 두루 돌아다니시면서 회당에서 율법의 본뜻도 가르쳐주시고, 병든 자와 약한 자들도 치료하시면서 복음을 전파하셨다는 말씀입니다.
4)문제발생원인
오늘 본문 말씀을 헬라어에서 직역해보겠습니다.
마9:35 그리고 예수께서 모든 도시들과 그리고 모든 마을들을 계속해서 두루 돌아다니고 계셨다. 그들의 회당 안에서 [계속해서] 가르치시면서, 그리고 왕국의 복음(좋은 소식)을 [계속해서] 전파하시면서, 그리고 모든 질병들과 그리고 모든 쇠약함을 [계속해서] 치료하시면서.
그렇습니다. 예수께서 초기에 복음을 전파하러 다니실 때에는 가르치시기만 하신 것도 아니며, 왕국 곧 천국복음만을 전파하신 것도 아니며, 병든 것이나 약한 것들을 치료만 하신 것도 아니라, 이 3가지를 계속해서 병행하면서 복음을 전파하셨다는 말씀입니다.
5)문제 심리묘사
믿음이 있어도 예수님이 행하셨던 복음전파방식을 모르면, 자기를 희생하여 남을 살리는 전도를 하지 않습니다.
믿음이 있어도, 복음만 전파할 뿐 다른 사람들이 무지에 시달리고 질병에 고통당하는 것을 관심갖지 않습니다.
믿음이 있어도, 예수님의 복음전파방식을 모르면, 군림하려 할 뿐 섬기려하지 않습니다.
3. 문제해결
1)인간의 헌신과 하나님의 주권(방법, 심정)
그러므로 우리 믿는 자들은 믿음으로 예수님께서 하던 방식으로 복음을 전파해야 합니다. 계속해서 상대방의 아픔을 해소시켜주면서 복음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가. 예수께서 복음을 전파하실 때에 사용하신 3가지 방식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이제는 예수께서 복음을 전파하실 때에 사용하신 3가지 방식을 좀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수께서 복음을 전파하실 때에 병행하신 3가지 방식은 무엇입니까?
첫째,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셨다”는 말씀입니다. 그들의 회당 곧 그들의 학교 안에 직접 찾아가서 그들의 무지를 깨우쳐주셨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그들의 지적인 영역 혹은 정신적인 영역에 관한 말씀입니다. 그들이 알고 있는 것으로는 부족하기에, 그들의 회당 곧 그들의 학교를 직접 찾아가서 그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을 정확히 깨우쳐주셨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한 마디로 당시 사람들의 무지를 깨우쳐주셨다는 뜻입니다. 당시 회당이라는 학교에서 그들이 배우고 있는 것 가지고는 안 된다는 것을 아신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찾아가서 그들이 잘못 알고 있는 무지를 깨우쳐주셨다는 사실입니다. 한 마디로, 예수께서 복음을 전파하실 때에 그들의 무지를 깨우치는 교육을 병행하셨다는 것입니다.
둘째, 복음을 전파하시되 천국복음을 전파하셨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전파하셨다’는 말씀은 헬라어로 ‘케뤼소’라는 단어입니다. ‘케뤼소’라는 말씀은 선포한다는 뜻으로서, 복음을 듣는 자들에게 이런 것도 있으니 좀 들어달라고 청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선포입니다. 선언입니다. “천국이 있다”고 선포하며, 그 천국에 들어가려면 “회개해야 한다”라고 선언하셨다는 뜻입니다. 그럴 수도 있으니 그것을 알아달라는 부탁이 아닙니다. “천국이 있고, 천국이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선언한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할 때에 천국을 말해주지 않습니다. 신앙생활의 목적은 사람이 천국가는 데에 있습니다. 그들의 영혼이 천국가는 데에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왕국(바실레이아)’라고 쓴 것은 천국은 어떤 왕이 다스리고 있는데, 그분이 바로 하나님이신 것을 정확히 명시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천국은 하나님이 왕으로 다스리는 나라이지 마귀가 다스리는 나라가 아닙니다. 그것을 그대로 선포하셨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을 영역으로 구분해보면, 이 말씀은 사람의 영혼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셋째, 모든 질병들과 모든 쇠약한 것들을 치료하셨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사람의 육신의 영역에 필요한 사역입니다. 사실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육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육신은 정신이나 영혼이 아닌 제3의 영역입니다. 사람은 육신이 없는 영혼만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습니다. 사람의 영혼은 육신을 떠나는 날 이 세상의 영역에서 떠나갑니다. 그러므로 영혼이 이 세상에 붙어 있으면서 반드시 육신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육신은 연약합니다. 일을 하면 쉬어주어야 합니다. 병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육신의 질병이나 쇠약함 때문에 사람은 용기도 잃어버립니다. 희망을 포기합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육신의 어려움을 보시고 육신의 어려움으로부터 사람들을 해방시켜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가는 곳마다 사람들을 치료하시는 사역을 병행하셨습니다. 이러한 치유사역에는 육신으로부터 귀신을 쫓아주시는 사역도 같이 진행되었습니다.
마8:16-17 저물매 사람들이 귀신 들린 자를 많이 데리고 예수께 오거늘 예수께서 말씀으로 귀신들을 쫓아 내시고 병든 자들을 다 고치시니 17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에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더라
그렇습니다. 예수께서는 이렇듯 3가지 사역을 병행하시면서 복음을 전파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행하신 일들을 어떤 직업으로 소개한다면 그분은 첫째, 교사로서 일하셨으며, 둘째, 복음전파자로서 일하셨고, 셋째, 의사로서 일하신 것입니다.
나. 그동안 각 나라와 개인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방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으며, 또한 어떤 결과가 나타났는가?
그렇다면, 그동안 복음을 전파해주던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복음을 전해주었을까요? 그것은 2가지 방식이 있다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강제로 개종시키는 방식이요 또 하나는 사랑의 섬김을 통해서 복음을 전파하는 방식입니다.
먼저, 강제로 개종시키는 방식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동안 서양인들이 동양인들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파했습니까? 대부분의 서양국가들은 선교사를 파송할 때에 무력을 사용하곤 했습니다. 그것은 우월적인 서양의 문물과 지식과 능력을 사용하여 약한 자들을 강제로 개종시키는 방법이었습니다. 이런 방식은 대부분 로마카톨릭이 복음을 전파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동양의 많은 국가들이 강제로 복음을 받게 되었습니다. 무력을 사용하여 복음을 받아들이도록 강요받은 것입니다.
사실 우리나라도 한 때 로마카톨릭에 의해서 강제로 복음을 받아들이도록 시도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조선 선조 때의 일입니다. 1592년 임진왜란이 그것입니다.
1547년 7월, 일본 큐우슈우(九州)에 상륙한 예수회 신부 프란시스 사비에르(Francis Xavier)의 전도를 받고 천주교를 허용한 일본 최고지배자였던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는 예수회 신부들을 만나 조선을 정복하여 전역에 교회당을 세우고 그들 백성들을 천주교인으로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하며 1592년 임진왜란을 일으켰습니다. 이때 일본장수는 ‘고니시 유키나가’였는데, 그가 1854년 영세받은 자로서 그의 영세명이 ‘아우구스티노’였으며, 그가 이끄는 군단의 병사들 대부분은 로마카톨릭 신자들이었습니다. 그때 조선 침략 일본군단의 이름은 ‘그리스도단’이었고, 그 침략 군단은 십자가깃발을 달고 왔으며, 검정색 사제복에 ‘로만 칼라’를 한 로마카톨릭 신부들이 뒤따랐습니다. 이때 종군신부는 세스페데스와 다른 신부들이었는데, 그는 예수회 소속 신부들이었습니다. 예수회 신부들은 누구입니까. 그들은 조선인을 잔혹하게 살육한 자들의 고백성사를 받아주었고, 이른바 ‘성수’를 뿌리면서 조선침략 행렬에 가담했던 자들입니다. 하지만 조선인들을 강제로 개종시키기 위한 전쟁은 이순신장군에 의해 결국 실패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아닌 동남아시아의 필리핀이나, 중미와 남미대륙의 멕시코나 브라질, 아르젠티나 등은 전부다 강제로 무력을 사용해 개종을 강요받은 국가들입니다.
둘째, 사랑의 섬김을 통해서 복음을 전파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이것은 예수께서 전해주신 복음전파방식입니다.
막10: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이것은 예수께서 가르쳐주신 복음전파방식으로서, 자신이 가진 월등한 지식과 능력과 권세를 강요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서 약한 자들을 도와주고 섬겨주며 자기를 희생하면서 복음을 전파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강제개종방식은 그 방식을 따르지 않는 자를 핍박하기도 하며, 죽이는 일도 서슴치 않는 방식이지만, 사랑의 섬김의 방식의 전도방식은 불신자를 감동시켜 그들이 스스로 자기들도 “당신이 믿는 하나님, 나도 믿겠다”고 함으로 복음이 전파되는 방식입니다. 왜냐하면, 복음을 전해준 분들이 너무나 고맙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훌륭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희생이 갸륵하기 때문입니다.
다. 우리나라의 개신교는 어떤 방식으로 복음이 전파되었는가?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떤 방식으로 복음을 들어왔을까요? 그것은 두번째 방식으로 복음이 전파되었습니다. 그것은 사랑의 섬김을 통한 방식이었는데, 한 가지는 ‘병원의료선교’방식이었고 또 하나는 ‘학교교육선교’방식이었습니다.
먼저, 첫째로 병원선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처음에는 미국선교사들에 의해 복음이 전파되었는데, 사실 우리나라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려면 자기의 희생을 각오하는 다시 말해 순교를 각오하고 들어와야 했습니다. 막10:45의 말씀처럼 말입니다. 왜냐하면 1866년 런던 회중교회 소속의 선교사였던 ‘토마스’목사가 제너럴 셔먼호를 타고 대동강에 들어왔다가 그만 대동강변에서 목이 잘려죽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1882년 우리나라와 미국간에 한미수호통상조약이 맺어지자. 1884년 9월 20일 미국 북장로교회에서는 알렌선교사를 우리나라에 파견합니다. 그는 선교사 자격으로 이 나라에 들어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1883년 한국에 미국의 공사관이 설치되자 서양인 의사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듣고 미국공관 의사의 자격으로 자처하여 한국에 도착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가 도착한지 얼마되지 않아 우리나라에서 갑신정변이 일어났고, 민비의 조카인 민영익이 칼에 찔러 거의 죽을 뻔한 순간, 서울장안의 유명한 한의사 14명이 달려들었지만 피도 멈추지 못한 것을 수술하여 3개월만에 완치시킴으로서, 알렌은 일약 고종황제의 주치의가 됩니다. 이때 고종황제는 갑신정변 때 죽은 홍영식의 집을 병원으로 사용하도록 허락해주었고, 이 병원이 결국 근대식 병원의 효시인 ‘광혜원’이며, 후에 고종황제는 이 병원을 ‘제중원’이라는 이름으로 바꾸어주었습니다. 결국 제중원이 개원되면서, 그 다음해인 1885년에는 미국의 감리교의사인 스크랜톤, 장로교의사인 헤론이 들어왔으며, 1886년에는 여의사인 ‘엘라즈’가 입국하여 부녀자들을 치료하였으며, 1887년에는 ‘하워드’가 들어와 1888년 여자들만을 위한 ‘보구여관’이라는 병원을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894년에는 고종황제의 명에 의하여, 지금의 서울 외곽에 병원을 짓게 했으니 지금의 ‘세브란스’병원이 된 것입니다.
이제는 둘째로, 학교를 통한 교육선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알렌선교사가 1884년에 들어와서 고종황제의 신임을 받아 제중원이 세워졌는데, 이때 미국에서는 제중원에서 한국인의사를 교육시키기 위하여 두 사람을 파견하게 되는데 그들은 목사였습니다. 미국 북장로교에서 파견한 언더우드선교사를 파견하였고, 미국 감리교에서는 아펜젤러선교사를 파견하였는데, 이 둘 1885년 4월 5일 부활절에 인천의 제물포항에 발을 내딛었습니다. 언더우드선교사는 제중원과 정동진료소에서 의사들을 가르치면서, 또한 길거리에 버려진 배우지 못한 얘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주었습니다. 그것이 ‘언더우드학당’, ‘예수교학당’으로 불렸다가 나중에는 오늘날의 경신고등학교의 전신인 ‘경신학교(1905년)’가 되었습니다. 감리교의 아펜젤러도 1886년 6월 8일 2명의 학생에게 가르치기 시작했으니, 그것이 커져서 ‘배재학당’이 됩니다. 언더우드와 아펜젤러는 영어교육을 했지만 자연스럽게 그들을 예배에 참여시키면서 그들은 하나씩 둘씩 기독교인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메리 스크랜튼 부인도 학교를 세웠으니 그것이 바로 ‘이화여자대학교’ 전신인 ‘이화학당’이며, 1887년에는 엘리즈선교사에 의해 ‘정동여학교’도 생겨났습니다. 그러자 서울을 제외한 지방선교부와 지역교회 교인들이 설립한 학교들도 우후죽순격으로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평양에는 숭실학교(1894년, 북장), 숭의여학교(1903년, 북장), 광성학교(1894년,미감), 정의여학교(1899,미감)가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대구에서는 계성학교(1906년,북장), 신명여학교(1903년,북장)가 생겨났고, 전라도 광주에서는 숭일학교(1907년,남장), 수피아여학교(1908년,남장)가 생겨났습니다.
그렇습니다. 선교사들에 의해 세워진 학교는 우리나라 전역을 새로운 물결도 물들였으니, 아무리 천한 신분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열심히 공부하면 미국에 가서 박사도 되고 출세도 하여 세계적인 인물이 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때까지 우리나라는 서당에 가서 천자문만 공부하던 시절이었지만, 드디어 서양식교육이 이 나라의 무지를 깨우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래서 천민 상놈집안에서도 대학교 총장이 나왔으니, 당시 출세는 선교사들에 세운 학교에 들어가서 공부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나라에 복음이 전파되는 방식은 예수님의 방식이었습니다. 예수께서 천국복음을 전파하실 때에, 회당학교에서 가르치셨고, 병든 자를 치료해주셨던 것처럼, 우리나라에 들어온 선교사들은 학교를 지어 학생들을 가르쳐주었고, 병원을 세워 아픈 자들을 치료해주며, 천국복음을 전파한 것입니다. 한국은 점차적으로 일본의 속국이 되어갔지만 이 민족을 살리기 위해서 사람들은 학교에 가서 공부하고 교회에 가서 기도를 하게 되었으니, 당시 우리나라에서 애국자가 된다는 것은 곧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과 같았습니다.
그러니 우리나라는 세상 그 어떤 유래도 찾아볼 수 없을만큼의 눈부신 복음전파의 결실을 거둘 수 있었으며, 더불어 눈부신 경제성장을 동시에 이룰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2)청중의 문제와 해결
그렇습니다. 복음전파를 위해 무력을 앞세워 강제로 복음을 전파한다고 하더라도 거기에서 천국에 들어갈 영혼이 나온다는 것은 흔하지 않습니다. 강압적인 개종은 예수님의 복음전파방식과는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개신교는 순전히 희생하고 헌신하는 서양선교사들에 의해 시작되었으니, 수많은 사람들은 값없이 내어주는 그리스도의 사랑를 보고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하게 된 것입니다.
서울의 양화진에 가면 선교사들의 묘비가 있습니다. 그 묘비중에 이런 묘비가 있습니다. 그 묘시는 루비 켄드릭 여선교사의 묘비입니다. 1907년 25세의 나이에 한국에 선교사로 와서 1년이 채 안 되어 풍토병으로 26세의 나이에 주님께로 돌아간 여선교사 루비 켄드릭의 묘비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내게 만약 천 개의 목숨이 있다면, 그 모두를 조선에 주겠습니다.”
그녀는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주변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만인 내가 죽으면 텍사스 청년들에게 가서 열 명씩, 스무 명씩, 오십 명씩 조선으로 오라고 일러 주십시오.” 그러자 그녀의 말은 텍사스 엡윗 청년회 컨퍼런스에 전달되었고 그 자리에 참석한 수많은 젊은이의 가슴에 선교의 불씨를 지폈습니다. 그들 중 20여 명이 선교사가 되어 은둔의 나라 조선으로 달려왔습니다. 루비 켄드릭 선교사가 죽기 전 부모님에게 보낸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이 곳 조선땅은 참으로 아름다운 곳입니다. 모두들 하나님을 닮은 사람들 같습니다. 선한 마음과 복음에 대한 열정으로 보아, 아마 몇 십 년이 지나면 이곳은 예수님의 사랑이 넘치는 곳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복음을 듣기 위해 20킬로미터(50리)를 맨발로 걸어오는 어린아이들을 보았을 때 그들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오히려 위로를 받습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탄압이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저께는 예수님을 영접한 지 일주일도 안 된 서너 명이 일본군인에게 끌려가 순교당했고, 토마스 선교사와 제임스 선교사도 순교했습니다. 선교본부에서는 철수하라는 지시가 있었지만 대부분의 선교사들은 그들이 전도한 조선인들과 아직도 숨어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가 순교를 할 작정인가 봅니다. 오는 밤은 유난히도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외국인을 죽이고 기독교를 증오한다는 소문 때문에 부두에서 저를 끝까지 말리셨던 어머니의 얼굴이 자꾸 제 눈앞에 어른거립니다. 아버지, 어머니! 어쩌면 이 편지가 마지막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이곳에 오기 전 뒤 뜰에 심었던 한 알의 씨앗이 이제 내년이면 온 동네가 꽃으로 가득 하겠죠? 그리고 또 다른 씨앗을 만들어 조선 땅에는 많은 꽃들이 피고 그들도 여러나라에서 씨앗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 땅에 저의 심장을 묻겠습니다. 바로 이것은 제가 조선을 향해 가지는 열정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조선을 향해 가지신 열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
4. 영적 법칙
믿음이란 무엇입니까? 자기를 희생하여 남을 섬기면서 하늘의 복음을 전해주는 것입니다. 예수님처럼 남을 시중들며 자기의 목숨을 기꺼이 복음을 위해 바치는 것입니다.
5. 복과 결단
1)복
가. 헌신자가 받는 복
예수님의 전도방식을 들었고, 또한 예수께서 그러한 길을 가신 것을 보았던 제자들은 어떻게 했습니까? 그들도 다 예수님과 똑같은 길을 묵묵히 걸어갔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갔던 전도의 현장에서 남을 섬기다가 기쁨으로 순교했습니다.
나. 청중의 더 큰 복
알렌선교사처럼 사람의 질병을 치료해주면서, 언더우드나 아펜젤러처럼 학교를 세워 무지를 깨우쳐 새로운 희망을 제공했던 것처럼, 그리고 25살의 루드 케드릭 선교사처럼 복음을 전하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내놓았던 것처럼, 사람을 섬기며 희생할 때 다른 사람을 구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전혀 모르던 자들이 예수님을 진정 자기의 구주와 하나님으로 영접하게 됩니다.
2)결단
그렇습니다. 우리도 이렇듯 섬겨야 합니다. 내 몸을 주님 위해 내어놓아야 합니다. 내 목숨을 주님을 위해 사용하는 것을 아깝지 않게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감동이 있습니다. 그래야 거기에 놀라운 복음전파가 있습니다.
가. 결단의 필요성과 방법
우리 모두는 외국에 나가서 목숨까지 내놓을 수 있는 선교사가 될 수는 없을지라도, 우리는 위대한 복음전파사역을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회개와 천국복음을 전파하는 사역입니다. 이 사역을 위해 시간을 내고 물질을 내어 드리는 일, 귀한 일입니다. 참된 복음전파에 동참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거의 나올 책도 거의 수정이 다 되어가고 있는데, 책출판에도 동참하는 것도 선교의 일환입니다.
나. 결단의 축복
하나님은 오늘도 가장 값진 삶과 가장 효과적인 복음전파방법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알려주셨습니다. 나를 희생하여 상대방을 살리고 그들을 도와주면서 누군가에게 참된 구원의 복음을 전해주는 것입니다.
이제는 결코 나를 나 혼자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요12: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내가 희생하지 않으면 내 목숨은 하나의 목숨이겠지만 나를 희생하면 내 목숨을 여러 개의 목숨이 됩니다.” 내가 죽을 때에 많은 열매를 추수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사랑입니다. 그것이 희생입니다. 그것이 섬김입니다. 그것이 사람을 변화시켜 구원얻게 하는 가장 강력한 힘입니다. 아멘.
<하나님의 장자의 명령과 선포>
1)감사와 회개
주여, 어떤 것이 참된 복음전파방식인지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나를 희생하여 남을 살리는 것이 참된 복음전파방식인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예수께서도 가르치고, 치료해주시면서 복음을 전파하셨음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미국선교사가 우리나라에 병원과 학교를 세워주면서 복음을 전파한 것은 예수님의 방식이었음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우리나라에서 세계 유래없는 복음전파가 이뤄지고 경제성장이 이뤄진 것은 복음전파방식이 예수님의 방식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우리나라를 이렇듯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장자권 누림의 결단
주여, 이제는 예수님의 뒤를 따르겠나이다.
주여, 이제는 예수님처럼 희생하겠나이다.
주여, 이제는 예수님처럼 섬기겠나이다.
주여, 이제는 사랑의 섬김으로 전도하겠나이다.
주여, 이제는 예수님처럼 살겠나이다.
3)장자권의 누림, 명령과 선포
이제까지 전 세계를 사랑의 섬김의 방식으로 전도하지 못하게 방해한 악한 영들은 결박을 받으라.
이제 내가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무력과 강제로 전도하여 전도를 실패케 한 악한 영들을 떠나가라.
내 영혼아 깰지어다. 내 영혼아 깰지어다.
사랑과 희생으로 전도할지어다. 예수님의 방식으로 전도할지어다.
4)오늘의 말씀의 핵심
1. 예수께서는 사람의 무지를 깨우쳐주시고 병든 것을 치료하시면서 천국복음을 전해주셨구나.
2. 내가 가진 권력과 능력과 지식은 군림하라고 주신 것이 아니라 섬기라고 주신 거로구나.
3. 미국선교사들이 우리나라에 학교를 세우고 병원을 세워 복음을 전파한 것은 예수님의 방식과 같은 선교방식이었구나.
4. 강제로 개종하는 선교방식은 주님의 선교방식이 아니며 그 효과도 미비한 거로구나.
5. 나를 희생하여 남을 섬기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인 선교방식이로구나.
6. 우리에게 사랑을 값없이 그리고 아낌없이 주신 선교사들의 거룩한 삶을 우리도 뒤따라야 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