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아가서(노래들 중의 노래) 대체 어떤 책인가?(1:142:2)

[일시] 20210926(주일) 오전9, 11

[찬송] 48장 거룩하신 주 하나님, 83장 나의 맘에 근심 구름, 89장 샤론의 꽃 예수

PW: 믿음, MIW: 성령의 조명

T.S: 믿음이란 성령의 조명하심을 따라 성경을 읽고 거기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것이다.

 

 

 

1. 서론

1)인사

오늘도 거룩한 주일을 맞아, 주님 앞에 예배하러 나온 우리 성도님들을 하나님께서 진심으로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교회 가운데 계시며, 예배중에 임재하시어 복을 주십니다.

저는 그동안에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회개하는 자가 되어야 하고,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전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새로운 주제의 말씀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것은 사랑이라는 주제입니다. 사실 사랑이라는 주제는 아무래도 남자보다는 여자들에게 더 익숙한 주제요, 또한 설명도 잘 할 수 있는데, 남자로서 이 부분을 잘 소화해 낼 것인가 걱정도 됩니다. 그러나 시작해봅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지고 많이 불려진 복음성가 중에 사람을 보며 세상을 볼 땐이라는 복음송가가 있습니다. 그 가사는 이렇습니다.

사람을 보며 세상을 볼 땐 만족함이 없었네

나의 하나님 그분을 뵐 땐 나는 만족하였네

1. 저기 빛나는 태양을 보라 또 저기 서 있는 산을 보아라

천지 지으신 우리 여호와 나를 사랑하시니

나의 하나님 한 분만으로 나는 만족하겠네

2. 동남풍아 불어라 서북풍아 불어라

가시밭의 백합화 예수 향기 날리니 할렐루야 아멘

가시밭의 백합화 예수 향기 날리니 할렐루야 아멘

할렐루야 아멘

그런데 이 노래가 실은 아가서를 가지고 지은 노래라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4:16 [신부] 북풍아 일어나라 남풍아 오라 나의 동산에 불어서 향기를 날리라 나의 사랑하는 자가 그 동산에 들어가서 그 아름다운 열매 먹기를 원하노라

2:2 여자들 중에 내 사랑은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 같도다

참으로 즐겁고 기쁜 찬송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신구약성경 가운데서 사실 아가서만큼 잘 읽혀지지 않은 책도 드물 것입니다. 이는 무슨 남녀간의 애정표현이 그리 많이 들어 있는지, 조금 읽기가 민망한 부분들이 나오기 때문에 채널을 돌리듯이 이사야서로 곧장 넘겨버리기 일쑤입다. 왜냐하면 이 책은 타락한 솔로몬이 지었기 때문에, 비빈을 1천명이나(왕상11:3) 둔 솔로몬이 또 다른 여자를 사랑하는 그저그러한 노래 정도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유대인들도 아가서는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읽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이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처음부터 정경으로 인정받아온 것이 또한 사실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아가서가 어떤 책인지를 좀 진지하게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이 책을 통하여 오늘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어하는 영적인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살펴보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정말 신부들의 단장 교과서라 불리우는 아가서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이 책이 들려주는 성령의 음성을 잘 들어보시고, 다시 오실 주님 앞에 신부로 준비하는 여러분의 삶에 좋은 지침서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문제제기

 

1)본문요약 및 의문점 제시

오늘 본문 말씀은 술람미 여인에게 솔로몬은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화 송이 같고, 반대로 솔로몬에게 술람미 여인은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 같다고 했다는 말씀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게 되면 서로가 서로에게 꽃송이로 보이는 것일까요? 왜 두 사람은 서로를 꽃송이에 비유하고 있으며, 그것도 솔로몬은 적갈색의 고벨화, 그리고 술람미 여인은 빨간 백합화로 비유하고 있는 것일까요? 당시 포도원에는 여러 종류의 꽃들이 피어 있었을텐데, 왜 솔로몬과 술람미여인은 이 두 꽃을 언급하고 있는 것일까요? 만약 사랑의 노래로만 이 책을 읽으려고 할 때에는 연인이 서로에게 반해 있는 상태였기에 서로가 서로를 연모하는 감정을 꽃으로 노래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정말 서로가 서로에게 반하게 되면, 서로를 꽃이라고 말하는 것일까요?

 

2)청중적 접근

 

3)본문문제배경

오늘 본문 말씀은 A.D.950경 그러니까 솔로몬이 다윗왕의 뒤를 이어 왕이 되고 성전을 짓고 백향목으로 자기의 집을 지은 후에(왕이 된 지 20년쯤 지난 어느 시점에=40), 바알하몬에 자신의 포도밭에 포도원지기로 일하고 있는 한 시골 처녀인 술람미 여인을 만나게 되고, 그때부터 서로 첫눈에 반하여 사랑의 마음을 주고받다가 결국 결혼에 골인에 이르게 되는데, 이때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어떠했는지를 서로에게 교대로 노래하는 문구들입니다.

1:14-15 [여자] 14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게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화 송이로구나 [남자] 15 내 사랑아 너는 어여쁘고 어여쁘다 네 눈이 비둘기 같구나

2:1-2 [여자] 1 나는 사론의 수선화(무궁화)요 골짜기의 백합화(은방울꽃)로다 [남자] 2 여자들 중에 내 사랑은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아나모네) 같도다

 

4)문제발생원인

여기서 술람미 여인은 보잘 것 없는 시골처녀인 자기를 사랑해주는 솔로몬을 향하여, “당신은 내게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화 송이입니다.라고 고백합습니다. 염소들의 샘이라 일컬어지는 엔게디에 포도밭이 있는데, 거기에 피어있는 고벨화 송이같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솔로몬은 예루살렘에서부터 따라온 비빈들과 여기에도 여러 다른 여자들이 있지만 술람미 여인은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빨간 색의 아나모네)’같다고 하였습니다. 비록 시골의 포도원에서 일하는 아가씨이고, 그러면서 태양에 얼굴이 그을려 검게 탔을지라도, 또한 가시나무들 사이에 긁힌 상처가 있는 처지에 있다고 할지라도 그녀는 자신에게 빨간색의 황홀한 아나모네와 같다고 한 것입니다.

 

5)문제 심리묘사

믿음이 있어도 영적인 의미를 모르면, 아가서가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고백이 두 연인들의 사랑고백으로만 보여집니다.

믿음이 있어도 영적인 의미를 모르면, 아가서가 사랑하는 두 연인들이 사랑을 노래하는 연애편지로 정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믿음이 있어도 영적인 의미를 모르면, 솔로몬 왕이 누구를 가리키는지를 선뜻 들어오지 않습니다.

믿음이 있어도 영적인 의미를 모르면, 시골처녀 술람미 여인이 대체 누구를 말하고 있는지를 잘 모릅니다.

믿음이 있어도 영적인 의미를 모르면, 왜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을 사랑하게 되었으며, 어떻게 사랑하여 그 여인과 결혼하게 되는지를 잘 모릅니다.

믿음이 있어도 영적인 의미를 모르면, 왜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을 가리켜 포도원의 고벨화 송이라고 했는지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믿음이 있어도 영적인 의미를 모르면, 왜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을 가시밭의 백합화라고 했는지를 잘 모릅니다.

 

3. 문제해결

1)인간의 헌신

고로 우리는 이 아가서라는 책이 구약정경의 목록에 이미 들어있다는 것을 통하여, 이 책은 상당히 영적인 책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 책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하려고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여기에서 우리의 신랑되신 예수님은 어떤 분으로 표현되고 있으며, 우리 인간들은 원래 어떤 존재였고 앞으로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2)하나님의 주권(방법, 심정)

 

. 아가서(雅歌書)는 어떤 책인가?

그렇다면 아가서라는 책은 대체 어떤 책일까요? 아가서는 구약성경 39권 가운데 5권의 시가서(,,,,) 중에서 한 권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노래를 부르기 위해 지어진 시()입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아가서는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 그리고 주변의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여서 교대로 노래함으로서 솔로몬 왕과 시골 처녀 술람미 여인의 러브스토리를 들려주는 일종의 오페라 가극시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제목도 솔로몬의 쉬르 하쉬림(노래들 중의 노래)”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쉬르라는 말은 노래라는 뜻이고, 쉬림이 복수형태로 노래들, 이 책의 제목은 노래들 중의 노래라는 이름을 가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1:1절에 솔로몬이 지은 것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솔로몬 재위기간 중에 성전을 짓고 자기의 궁궐을 지은 후의 어느 시점에(B.C.950년경)이 이 책을 쓴 책으로 보입니다. 그것도 어디선가 이것을 공연하기 위해 가곡용으로 지은 연애시()가 바로 이것입니다. 잘 알다시피 솔로몬은 살아생전에 잠언을 3천 가지나 말했으며, 노래도 1,005개를 지었다고 하는데(왕상4:32), 이 노래도 1,005가지 중에 한 가지임에 틀림없습니다.

이 아가서는 8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솔로몬과 술람이 여인의 혼인을 기점으로 하여, 1장에서 51절까지는 전반부 그리고 52절부터 8장까지 후반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아가서의 특징은 무엇인가?

그런데 아가서는 성경 66권 가운데 참으로 특이한 성경 책입니다. 그것은 3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첫째, 이 책은 에스더서와 더불어 하나님혹은 여호와라는 단어가 한 번도 등장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얼마나 하나님의 사랑이 큰 것이며, 또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이 비록 하나님, 여호와라는 말은 나오지 않아도, 처음부터 정경에 포함되었다는 것은 이 책 안에 놀라운 구속사적인 하나님의 뜻이 들어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하겠습니다.

둘째, 이 책은 그 어디에서도 무엇인가를 해설해 주거나 설명하는 부분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여려분이 이 책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갑자기 어떤 등장인물이 튀어나와서 어떤 대사를 하고 들어갑니다. 그러므로 이 대사는 누가 말하고 있는지를 한참을 생각해야 조금 알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이 책은 가곡 대본처럼 쓰여진 것으로서 공연을 봐야 비로소 빨리 알아차릴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상황 설명은 보통 중간에 갑자기 등장하는 무리들의 합창소리를 통해 어느 정도 설명이 되어집니다.

그러므로 합창으로 중간에 끼어들어오고 있는 이들은 그 대상이 예루살렘 딸들일 때도 있고, 호도 동산 주변에 사는 사람들일 수도 있으며, ‘술람미 여인의 오빠들이 될 수도 있습니다.

셋째, 모든 내용이 오페라 공연 대사이다 보니 함축적인 표현들로 가득 차 있어 깊이 들여다보지 않는 한 이 시의 들어있는 영적인 의미를 찾아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이 글을 읽을 때에 단순히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연애 이야기 정도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깊이 들여다보면 놀라운 영적인 비밀들을 발견할 수가 있는데, 그것은 장차 그리스도의 신부들은 누가 될 수 있는지, 신부들은 어느 정도 영적으로 성장해야 하는지, 신랑되신 예수께서는 신부들을 어떤 존재로 생각하고 있는지 등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에 쓰인 단어 하나 표현 하나가 다 은유적인 표현들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나중에 다시 살펴보겠지만, 고벨화와 백합화의 영적인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솔로몬과 술람미 여자의 이름의 영적 의미도 알아야 합니다. 포도원지기와 목자의 관계도 파악해야 합니다. 술람미 여인의 오빠들은 누구를 가리키, 술람미 여인을을 시기하는 예루살렘 여자들은 누구인지를 알아야 이 성경책이 한 눈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 아가서의 핵심주제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아가서의 핵심주제는 무엇일까요? 이 책은 얼핏 보면, 솔로몬 왕과 어느 시골의 포도원지기인 술람미 여인의 사랑이야기로만 보입니다.

그럼, 어떤 내용이 쓰여 있을까요? 이 책을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솔로몬 왕이 바알하몬에 은 일천 개로 받기로 하고 포도원을 세로 내놓았습니다. 그러자 술람미 여인의 오빠들이 그것을 사서 포도원을 관리하게 되는데, 오빠들이 포도원을 아직 어린 막내 여동생에게 맡깁니다. 그러자 포도원에 와서 포도원 농사를 하지만 얼굴만 검게 그을릴 뿐 포도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포도원에 들어와서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 하나 단속을 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솔로몬이 자기의 포도원에 놀러옵니다. 둥그런 식탁이 놓이고 음식을 먹게 되는데 아마도 거기에는 왕비들비빈들시녀들을 함께 온 것 같습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포도원을 관리는 여인의 눈과 마주칩니다. 그래서 그 여인을 흠모하게 됩니다. 둘은 사랑에 빠집니다.

그러자 솔로몬 왕이 그 처녀에게 청혼을 합니다. 그러자 그 여인은 포도원을 망치고 있는 잡은 여우를 잡아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러자 왕이 수락하고 드디어 둘은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장소는 옮겨지고 혼인 후에 신부가 꿈을 꾸게 되는데 밤이슬을 맞고 문을 열어달라고 하는 신랑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자기가 옷을 벗었고 발을 씻었으니 어찌 발을 더럽히겠냐면서 사양합니다. 그러나 문틈에 신랑이 손이 보이자 일어나 나갑니다. 그런데 문을 열었으나 신랑이 없습니다. 결국 신랑을 찾아 나서는데 순찰하는 자파숫꾼에게도 물어보고, 예루살렘의 여자들에게도 물어보지만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합니다. 그런데 찾고 또 찾아보니, 솔로몬은 자기의 동산 곧 호도 동산에서 양떼를 먹이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술람미 여인이 춤을 추면서 기뻐합니다. 그러자 그 모습을 지켜본 솔로몬도 그녀의 성숙한 여인의 모습을 보면서 그녀의 아름다움을 노래합니다. 그 뒤로 술람미 여인은 신랑과 함께 자기의 어머니의 고향으로 갑니다. 그리고 그녀는 솔로몬에게 자신의 오빠들이 포도원을 지키는 자가 되어 은 200세겔을 받을 수 있으나, 솔로몬에게는 은 천개 해당하는 영원히 신랑의 소유의 영원한 신부가 생겼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정말 이 책은 두 연인간의 사랑을 노래하는 책일까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매우 영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먼저, 이 책에서 솔로몬 왕은 왕관을 쓰고 있는 만왕의 왕되신 예수님을 상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11 시온의 딸들아 나와서 솔로몬 왕을 보라 혼인날 마음이 기쁠 때에 그의 어머니가 씌운 왕관이 그 머리에 있구나

이 장면은 결혼식날 만왕의 와이신 예수께서 신부와 함께 나란히 앉아있는 장면을 연상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이야기는 실제 있었던 이야기이겠지만 거의 영적인 내용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첫째, 술람미 여인은 그녀의 이름이 아니라 솔로몬이라는 왕의 이름의 여성형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둘은 한 몸이라는 것입니다. 둘은 처음부터 하나였고 어느날 둘이 만났지만 처음부터 하나였기에 서로를 금방 알아보게 되었고 둘이 결국 사랑하여 혼인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아담인 남자 이솨에서 나온 하와인 여성 이쉬가 나왔듯이, 솔로몬에서 나온 술람미 여인이 곧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나온 신부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둘째,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의 마음을 알 수 있게 된 것은 그녀의 마음을 성령께서 조명해서 가르쳐주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연모의 감정들로 가득차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요한복음 17장을 읽을 때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예수께서 홀로 마가다락방의 한 쪽에서 나지막히 기도하고 있는 내용을 사도 요한이 어떻게 기록으로 남겨놓았는지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다 성령의 작품입니다. 우리의 기억의 한계를 가지고서는 성경을 기록할 수 없습니다.

셋째, 여기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과 식물들과 동물들의 이름들마저도 다 하늘의 영적인 비밀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는 21종류의 식물이 나오고, 15종류의 동물이 나옵니다. 그런데 그 모든 식물과 동물 하나하나에도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중에 오늘 본문에 나오는 두 꽃을 가지고 살펴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러면, 술람미 처녀가 솔로몬왕을 보았을 때에 어떻게 표현했습니까?

1:14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게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화 송이로구나

 그렇습니다. 엔게디의 포도원에 있는 고벨화로 표현했습니다. 왜 처녀는 그 왕을 늠름한 군마나 백마를 타고 오는 전사로 표현하지 않고, 포도원의 고벨화라고 표현했을까요? 그것은 자기를 사랑하기 위해 신랑되신 예수께서 겪어야할 고초가 어떤 것인지를 말해주기 위함입니다. 왜냐하면 고벨화의 히브리어는 코페르인데, 이 단어의 뜻은 고벨화라는 헤나나무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속전, 속죄금, 대속물, 생명의 값이라는 뜻도 같이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코페르라는 단어는 카파르라는 동사에서 왔는데, 이 단어의 뜻은 속죄하다. 속량하다는 뜻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을 고벨화라고 말한 것은 그분이 자기와 결혼하기 위하 자기의 목숨을 속량물로 바침으로 자기를 사러 왔다는 것을 표현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꽃의 색깔이 적갈색인 것도 그러한 사실을 뒷받침 해줍니다.

고벨화는 꽃 안쪽에는 곱디고운 흰 색을 가지고 있지만 밖에는 붉은 피로 물들여 있습니다. 자기를 사랑해주고 자기와 결혼하기 위해 찾아온 그이가 바로 우리를 위해 대속물이 되어 적갈색의 피를 흘리고 죽으실 분을 상징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녀도 주님을 사랑하게 되었을 때에, 그분의 죽음을 슬퍼하는 의미로 귀중한 나드 옥합을 깨뜨렸으며, 그분의 시체에 바르기 위해 몰약을 가슴에 차고 나타난 것입니다. 그것은 12~13절에 나옵니다.

1:12-13 왕이 침상(둥그런 식탁)에 앉았을 때에 나의 나도(나드) 기름이 향기를 뿜어냈구나 13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 품 가운데 몰약 향주머니

주님은 이 여인을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깨드려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는 그 여인으로서 미리 내다 본 것입니다.

14:3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14:8-9 []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9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그런데 나중에 시집온 그녀에게 솔로몬은 그녀에게서 고벨화와 나드의 순전한 향기가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4:13 네게서 나는 것은 석류나무와 각종 아름다운 과수와 고벨화나도풀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총을 아는 신부는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가기 때문에 그 사람에게서도 고벨화와 같은 삶을 살아가며, 죽음을 무서워하지 않고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주님을 위해 바치는 것입니다.

그때 솔로몬왕은 술람미 여인을 향하여 어떻게 고백합니까?

2:2 여자들 중에 내 사랑은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아네모네) 같도다

여기에 나오는 백합화는 흰 색의 백합화릴리가 아닙니다. 히브리어로 보면, 빠알간 색의 아네모네를 가리킵니다.

여기 포도원에는 나들이 나온 여자들이 많이 있다마는 진정 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자는 너 뿐이니, 너는 가시나무 가운데서 살고 있지만 너는 나에게 오직 일편단심 너의 뜨거운 심장으로 나를 사랑하는 빨아간 아네모네와 같구나 하십니다.

왜냐하면 여기에 나오는 가시나무는 신부들이 살아가야 할 험난한 이 세상을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아침이면 포도원에 나가서 일해야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포도원에 있는 가시나무에 부드러운 살결이 긁히곤 했습니다. 사탄마귀는 늘 환경을 통해서 괴롭힙니다. 그리고 가시로 찌릅니다. 다 큰 처녀가 도시에서 살지 못한 채 시골에서 농사 짓는다고 놀려댑니다. 왜 좋은 세상으로 가서 살지 않고, 시골에서 포도원 농사를 하느냐고 핀잔을 줍니다. 여기에서 가시나무는 신부들이 정직하게 살아가기에 힘든 이 세상을 가리킵니다. 하지만 꿋꿋하게 살아온 그녀를 향하여 주님께서는 가시나무 가운데 아네모네와 같은 자야하고 불러 주십니다.

 

3)청중의 문제와 해결

 

4. 영적 법칙

믿음이란 성령의 조명하심을 따라 성경을 읽고 거기에 감추어져 있는 깊은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5. 복과 결단

1)

. 헌신자가 받는 복

사실 우리는 가마를 타고 다니며 예루살렘에 사는 솔로몬과 비교할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당시 솔로몬에는 왕후가 60명이나 있었고, 비빈도 80명이나 있었으며, 시녀들도 무수하게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이 오셔서 우리를 당신의 신부로 불러주기 전까지 볼품없는 인생을 살고 있었습니다. 피부가 도시 여인들과는 달리 햇빛에 그을려 검게 변해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조건없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대속물로 내놓으셨습니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자신의 옥합을 먼저 깨뜨린 것입니다. 주님은 힘들게 살고 있는 우리를 긍휼히 여기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그리고 친히 고벨화가 되셨습니다. 그리고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주님과 하나가 교회인 포도원을 망치고 있는 여우들 곧 귀신들도 처치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 청중의 더 큰 복

 

2)결단

결국 아가서는 누가 과연 주님의 신부가 되며, 가장 주님에게 소중히 여김을 받는 신부가 되는지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솔로몬 왕에게는 네 종류의 신부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사로잡는 신부는 술람미 여인 뿐입니다. 부인들 140명 중에 1명입니다. 이는 소수입니다. 그래도 주님께서는 첫째,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 가진 것 하나보고 우리를 신부라고 칭해주십니다.

4:10 내 누이, 내 신부야 네 사랑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네 사랑은 포도주보다 진하고 네 기름의 향기는 각양 향품보다 향기롭구나

그리고 둘째, 지조를 지키며 찾고 그분을 기다리며 신랑만을 사랑하는 우리를 신부라고 칭해주십니다.

주님만이 동산에 맞아들이는 신부들을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장자의 명령과 선포>

1)감사와 회개

주여, 아가서가 어떤 책인지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아가서는 두 연인간의 사랑 이야기인 것 같지만 실은 신랑되신 예수님과 신부가 될 성도 간의 사랑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아가서는 아주 깊이 있는 영적인 책이라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아가서의 핵심주제는 귀하고 귀하신 예수님께서 볼품없는 시골 처녀와 같은 우리 인간을 사랑하셔서 자기의 목숨값으로 우리를 사심으로 우리가 그분의 신부가 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인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신부는 오직 신랑만을 바라보고 사모하고 그분에게 지조를 바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나를 위해 고벨화가 되어주신 주님을 온전히 사랑하지 못했나이다. 용서해주소서.

 

2)장자권 누림의 결단

주여, 이제는 나도 고벨화가 되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가시밭길이라도 투덜대지 않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신랑되신 예수님만 바라보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그분에게 내 신앙의 지조를 바치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주님의 노크에 언제나 반응하겠습니다.

 

3)장자권의 누림, 명령과 선포

이제까지 나로 하여금 아가서를 읽을 때에 연인이야기로만 치우치게 한 악한 영들은 떠나가라.

이제 내가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성령의 영감으로 성경을 읽지 않고 겉으로만 읽게 한 악한 영들은 결박을 받으라.

내 영혼아 깰지어다. 내 영혼아 깰지어다.

나를 위해 고벨화가 되어주신 주님을 위해 살지어다.

 

4)오늘의 말씀의 핵심

1. 아가서는 가곡시(歌曲詩)이기는 하나 그 안에는 매우 영적인 진리들이 숨겨 있었구나.

2. 예수님은 나를 신부 삼기 위하여 피흘려 죽으신 적갈색의 고벨화이셨구나.

3. 우리도 고벨화가 될 것을 기대하시고 주님께서 먼저 고벨화가 되셨구나.

4. 성도는 비록 험난한 이 세상에 산다고 할지라도 가시밭의 아네모네와 같이 붉은 꽃을 피워야 하는구나.

5. 주님은 보잘 것 없는 시골의 농부인 우리와 결혼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으며 우리를 위해 목숨을 내놓으셨구나.

6. 신부는 신랑이 다시 오실 그날까지 주님만을 바라보고 그분만을 소망하며 그날을 손꼽아 기다려야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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