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핵심>

1. 서론
  마리아는 예수의 어머니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어머니(데오토코스)인가? 천주교에서는 마리아가 하나님의 아들이자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낳으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어머니’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것을 아예 공식화하였다(431년 에베소회의와 451년 칼케돈회의). 그녀가 복있는 여인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마리아의 잉태는 그가 하나님을 잉태한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께서 마리아를 태를 빌려 아들로 이 땅에 들어오신 것인가? 왜 그녀는 복있는 여인이라고 일컬어지게 된 것인가?
2. 말씀요약 및 문제제기
  오늘 말씀은 천사 가브리엘이 다윗의 집 요셉과 약혼한 마리아에게 나타나, 그녀가 비록 남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 있지만, 그녀가 아들을 곧 낳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는 그 말씀대로 자신에게 이뤄지기를 수용했다는 말씀이다(눅1:45). 
  마리아는 대체 무슨 이야기를 듣고 자신에게 하나님의 아들이 자신의 태에 잉태될 것을 믿게 되었는가? 그녀는 어떻게 되어서 복있는 여인이 된 것인가?
3. 문제해결
 가. 천사 가브리엘은 왜 마리아를 방문했는가?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를 방문했을 때에 마리아는 메시야를 낳을 모든 조건을 갖춘 상태에 있었다. 그녀는 아브라함의 후손일 뿐만 아니라 다윗의 가문의 사람 곧 요셉과 정혼한 상태에 있었으며(삼하7:11~16), 또한 그때까지 남자를 가까이 하지 아니한 처녀로 있었기 때문이다(사7:14). 그러므로 창세기부터 예언된 메시야를 낳을 가장 적합한 조건을 그녀가 갖추고 있었던 것이다. 지난주에 살펴보았듯이, 자신의 부친 헬리는 아들이 없었기에 같은 지파의 총각 요셉과 마리아를 정혼시킴으로서 두 가문이 하나가 되게 했기 때문이다. 특히 마리아는 매우 경건한 어머니를 두고 있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자신의 어머니는 엘리샤벳과 자매지간으로서 제사장의 딸이었기 때문이다. 
 나. 아기가 잉태한다는 소식을 그녀가 수용하도록 하나님이 먼저 행하신 일은?
  그러므로 이제 마리아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자궁 안에 하나님의 아들이 잉태되도록 믿고 또한 그렇게 되는 것을 허락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녀에게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녀는 우선 남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하나님의 아들이 자신에게 임신이 된다는 것인지 이해하지를 못했던 것이다. 그러자 그때 천사가 꺼낸 카드가 하나 있었다. 그것은 마리아의 이모인 엘리샤벳이 본래부터 임신하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녀가 이미 임신한지 벌써 6개월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마리아에게 하나님이 역사하시면 무엇이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일이었다. 그러자 마리아는 천사의 고지를 그대로 수용한다. 그러자 즉시 그녀의 자궁에 임신이 되었다. 
 다. 아기 예수의 탄생에 있어서 마리아의 역할은 무엇이었는가?
  마리아가 아기를 잉태하고 엘리샤벳을 방문한 후 그녀가 하나님을 찬양했던 찬미송이 그대로 성경에 남아있는데, 그녀는 이때 “주께서 당신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아보셨으니, 모든 세대가 자신을 복있는 여인이라고 할 것이다”고 했다는 사실이다(눅1:48). 여기서 ‘비천함(타페이노시스)’이란 감소되는 것, 낮아지는 것, 비천하게 되는 것(비하), 고통 등을 의미하는 단어다. 사실 그녀와 엘리샤벳은 불행한 사람이었다. 그녀의 이모 엘리샤벳은 나이가 많도록 임신을 하지 못했었고, 마리아는 유다지파의 총각과 결혼하지 않으면 안 될 처지에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둘 다 가문의 멸절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엘리샤벳이 자신의 비천함에서 해방된지 6개월이 되었을 때에, 마리아도 이제 요셉과 정혼한 상태로서 은혜를 입은 자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인간의 모든 불행이 다 저주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우리의 어떠한 환경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4. 영적 법칙
  믿음이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가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인생역전의 기회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다. 
5. 복과 결단
  이 세상에서 가장 복된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자신이 해야 할 일이 있는 사람이며, 또한 이 땅에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이 사람이 모든 세대들 가운데 복있는 사람인 것이다. 그녀는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완성함으로서 복있는 사람이 된 것이지, 결코 그녀가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낳은 것 때문에 ‘하나님의 어머니’가 된 것은 아니었다(눅11:27~28).

 

<명령과선포>

1)감사와 회개

주여, 마리아가 왜 만세에 복있는 여인이라고 일컫게 되었는지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마리아가 복있는 여인이 된 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마리아가 복있는 여인이 된 것은 그녀가 아들을 낳은 여인이었다라기 보다는 그녀가 말씀에 순종한 것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마리아는 당시에 메시야를 낳을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여인이었지만 그녀에게도 어려움은 있었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마리아가 불가능한 엘리샤벳의 잉태소식을 듣고 확실히 하나님의 말씀은 능치 못함이 없는 것을 믿었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여러 가지 핑계로 말씀에 순종하지 못한 우리의 연약함을 긍휼히 여겨주소서.

 

2)장자권 누림의 결단

주여, 이제는 말씀에 순종하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말씀을 의심하지 않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말씀을 결코 내치지 않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내 역할에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3)장자권의 누림, 명령과 선포

이제까지 나로 하여금 내 역할에 대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주어졌음에 불구하고 외면하며 살게 한 악한 영들은 결박을 받으라.

이제 내가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이 복이 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게 하는 악한 영들은 떠나가라.

내 영혼아 깰지어다. 내 영혼아 깰지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할지어다.

 

4)오늘의 말씀의 핵심

1. 이 세상 모든 사람에게는 이 땅에서 해야 할 일이 주어진 채 있구나.

2. 그 역할을 찾아 수행하는 자가 참으로 복있는 자로구나.

3.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때 복이 주어지는구나.

4. 마리아는 하나님의 어머니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최선을 다해 순종했던 한 여인에 불과했구나.

5. 누구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자가 예수님의 가족이 되는구나.

6. 예수님은 비록 마리아가 낳은 것이지만 그분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아들로 오신 것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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