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핵심>

1.서론
  그리스도인들은 “왕같은 제사장”이라는 말을 듣는다. 예수님을 믿으면 그냥 제사장이 되는 것인가? 루터가 종교개혁을 하면서 사실 “왕같은 제사장(벧전2:5,9)”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그런데 그 의미는 누구든지 중재자 없이도 자신의 죄를 직고하여 용서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왕같은 제사장”이란 바로 그러한 의미였을까? 우선 헬라어원문을 보면, 그는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하는 자(히에라튜마)라고 되어 있다. 그렇다면 성도가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하려면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자신이 제사장이 된 것이 아닌데, 다른 사람을 제사장으로 만들 수는 없지 아니한가?
2. 말씀요약 및 문제제기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모세더러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제사장의 의복을 입힌 후에 위임식 제사를 통해서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번제단에 있는 피를 뿌리고, 관유를 가져다가 발라서 거룩하게 함으로 제사장의 직무를 하게 했다는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지명하여 불러서 제사장을 하라고 했으면 제사장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나님께서 제사장이 입어야 할 옷을 입혀주었으면 제사장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나님은 어떻게 되어서 그에게 피를 뿌리고 관유를 바르라고 하시는가?
3. 문제해결
  가. 구약시대에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제사장이 되게 했던 절차는 어떠했는가?

  첫째, 하나님께서 지명하여 부른 자만 제사장으로 세워야 했다(출29:4). 둘째, 몸을 맑은 물로 씻게 한 후에는 대제사장 및 제사장에 맞는 옷을 입게 하라고 했다(출29:5~6,8~9). 왜 옷을 입게 하는가? 첫째로 자신의 허물을 감추기 위함이요, 둘째로 제사장으로서의 직분을 갖게 하기 위함이다. 셋째, 위임식 제사를 드리라고 했다(출29:10~28). 위임식제사는 속죄제와 번제를 드리고 이어 위임식 숫양을 드리는 것이 핵심인데, 이때 위임식 숫양의 피를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뿌리며, 관유를 취하여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바른다.
  나. 제사장으로 세움받은 자는 어떤 직무를 담당했는가?
  제사장과 대제사장의 직무는 대체 무엇인가? 대제사장이 하는 일은 첫째로,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로서 번제단과 지성소에서 제사드리는 일을 하고 둘째로, 성소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한다. 즉 매일 아침저녁으로 등대를 관리하고(성령의 인도함) 향단에 향을 사른다(기도생활). 그리고 매안식일에 떡상에 떡을 진설한다(말씀생활). 셋째로, 백성을 위해 일하는 것으로 백성의 잘못을 판결하고(신21:5,삼상28:6) 그들을 축복하며(대제사장)(민6:22~27), 그들에게 율법을 가르치는 일을 했다(신33:10,스7:10). 그런데 제사장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직무를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을 때에는 죽임당하기도 했다.
  다. 출29장에 의하면 성도가 “왕같은 제사장”이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첫째, 이제는 누구라도 제사장으로 부름을 받았다는 뜻이다. 둘째, 예수님을 믿은 자라면 그리스도로 옷 입었다는 뜻이다(갈3:27). 이것은 “이신칭의”라고 부른다. 셋째, 예수님을 믿었더라도 날마다 지은 죄를 그리스도의 피로써 씻어내야 한다는 뜻이다. 회개해야 한다는 뜻이다. 셋째, 자기 안에 성전삼고 내주하시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가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오늘날 한 번 믿었으면 이미 구원받은 것이라고 하면서 회개도 안 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가려 하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오늘날 가장 큰 문제는 첫째, 예수님을 믿어서 이신칭의를 받았다면 자신은 이미 제사장이 된 줄로 안다는 것이다. 둘째, 회개생활을 안 해도 제사장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셋째, 성령의 인도하심이 따라 살지도 않아도 자신은 제사장의 직분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4. 영적 법칙
  믿음이란 이신칭의를 이미 얻은 자라도 날마다 죄를 회개하고, 성령의 인도를 따라가는 것이다.
5. 복과 결단
  지금은 나는 참된 제사장인가? 예수믿고 난 후에는 굳이 회개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아니한가? 특히 성도라도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야 하나님의 아들들(롬8:14)이라고 하는데, 성령의 인도를 따라가지도 않은 채 살고 있지는 않는가? 다시 제사장으로서 정체성을 확인해야 한다.

 

 

<명령과선포>

1)감사와 회개

주여, 이 세상에서 성도의 위치가 어떤 위치인지를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이 세상에서 성도는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하는 자인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성도는 죽어서 천국에 들어갔을 때에 비로소 제사장이 된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제사장의 직무를 감당하기 위한 시작은 믿고 세례받아 그리스도로 옷입는 것임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제사장의 직무를 감당하려면 자신을 거룩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자신이 거룩한 자가 되려면, 회개하고 성령의 인도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2)장자권 누림의 결단

주여, 이제는 내 위치를 확인하길 원합니다.

주여, 이제는 제사장의 직무가 무엇인지 보기를 원합니다.

주여, 이제는 옷을 입고 있는지 늘 확인하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회개하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성령의 인도를 따라가겠습니다.

 

3)장자권의 누림, 명령과 선포

이제까지 나로 하여금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할 자로서 합당한 자인지를 보지 못하게 하는 악한 영들은 결박을 받으라.

이제 내가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회개생활과 성령의 인도함받는 것을 방해하는 악한 영들은 떠나가라.

내 영혼아 깰지어다. 내 영혼아 깰지어다.

믿고 회개할지어다. 성령의 인도를 따라갈지어다.

 

4)오늘의 말씀의 핵심

1. 성도는 왕같은 제사장이 된 것이 아니라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할 자로 부름받은 것이로구나.

2. 누구나 믿고 세례받으면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제사장의 의복이 주어지는구나.

3. 제사장의 의복을 입었어도 회개하여 자신의 죄를 용서받아야 제사장의 직무를 감당할 수 있구나.

4. 제사장의 의복을 입었어도 성령의 인도를 받을 때에라야 제사장의 직무를 감당할 수 있구나.

5. 옷과 피와 관유가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한 3대 중요 관건이로구나.

6. 천국에서 제사장이 될 때까지는 옷과 피와 관유에 항상 관심을 두어야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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