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핵심>
1. 서론
우리는 지난 12월 첫째주일에 종교개혁 503주년을 맞이하여 다섯 번의 시간을 통하여 서론, 신론, 그리스도론, 성령론, 구원론, 인간론에 관한 진리의 말씀에 대해 살펴보았다. 오늘은 종말론의 첫 단추에 해당하는 올바른 부활신앙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사실 잘못된 부활신앙은 오늘날 얼마나 성도들을 나태하게 만들고 있고, 죽음 앞에 슬퍼하게 만들며 하늘의 소망을 흐리게 하는지 모른다. 특히 성도들의 부활의 시기에 대한 오해는 잘못된 천년왕국사상을 양산해내고 있기도 하다. 그리하여 불필요한 소모전과 아울러 지금 회개하고 지금 충성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약화시키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부활신앙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바로잡고 더불어 올바른 부활신앙관을 모색해보려고 한다.
2. 말씀요약 및 문제제기
오늘 말씀은 예수께서 부활의 첫열매가 되셨으며 그 다음 순서는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들이고, 그후에 맨 마지막의 부활이 있으며, 맨 나중에 멸망받은 원수는 사망이라고 했다고 말씀이다.
그렇다면 성도들은 죽은 즉시 부활하지 않고 무덤 속에 잠자고 있는가? 주님 오실 때까지 사망은 인간 위에 계속해서 왕노릇하는가?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에라야 비로소 우리도 심판받고 상급받는가?
3. 문제해결
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사건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오늘날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속죄적인 죽음만 믿으면 되는가? 왜 사도바울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구원과 밀접하게 연관시키고 있는가?(롬10:9,고전15:3~4) 그것은 그리스도의 죽음이 죄를 처리했다면, 그리스도의 부활은 사망을 처리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속죄적 죽음으로 인류의 죄값은 청산되었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부활로 인하여 사망권세가 무너졌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고전15:26은 잘못 번역된 것이다. “맨 끝의 원수로서 사망이 현재 쓸모없게 되고 있다”라고 쓰여있기 때문이다. 둘째 사람이자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님이 아니었다면 지금도 모든 인류는 사망권세아래 놓여 있었을 것이다. 그분만이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사망을 이긴 사람이시다. 첫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마지막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은 사망을 이길 수 있게 되었다. 예수님의 부활사건은 무소불휘의 사망이라도 결코 이길 수 없다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최초의 사건이다.
나. 성도들의 부활하는 시기는 언제인가?
성도들의 부활시기는 가장 잘못 만들어진 교리들 중의 하나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부활이후 모든 사람들은 죽은 즉시 부활하여 천국에 들어가거나 음부에 내려가기 때문이다(요5:29). 이것에 대한 3가지 증거가 있다. 첫째, 성경상의 증거다.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에 이미 천국에서 왕노릇하고 있는 성도들을 데리고 온다고 했기 때문이다. 둘째, 구약의 절기상 예표의 증거다. 보리곡식의 첫열매를 주님께 드리는 초실절은 이제 익어서 추수해야할 곡식들의 맏물로서 드려지는 것이며 그때부터 맥추절까지 계속 추수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셋째, 이미 천국에 들어간 자들의 실상의 증거다. 이미 죽어서 천국에 들어간 자들이 있고, 그들은 이미 천국에서 면류관을 쓰고서 땅을 기업으로 차지하고 또한 자기의 집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주님 오시는 날 다시 불러내어 그들을 심판하거나 상급을 주는 것이 아니다. 그때는 그때 죽은 성도들과 살아서 홀연히 변화된 성도들을 심판하고 상급주는 것이다.
다. 제대로 된 부활신앙은 왜 필요한가?
첫째로, 사망이 이미 무너졌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를 죽음 앞에 두려워하게 하지 않는다.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지신 이가 나의 사망을 죽시 부활생명으로 바꾸어줄 것이기 때문이다(계1:17~18). 둘째, 부활을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지금 당장의 일로 여기기 때문에 죽음 앞에서도 결코 슬퍼하지 않는다. 그것이 나의 죽음이든 다른 이의 죽음이든 마찬가지다. 이것을 알면 추도예배나 장례예배를 드리지 않을 것이다. 셋째, 죽음 후에 곧바로 심판이 있고 하늘의 영원한 상급이 주어진다는 것을 알기에 지금 회개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고, 지금 주의 나라를 위해 충성하게 될 것이다.
4. 영적 법칙
믿음이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사망을 이긴 자임을 알고 생명의 은혜를 누리는 것이다.
5. 복과 결단
머리가 부활했는데 어찌 몸이 부활하지 않겠는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자. 회개하고 충성하자.
<명령과선포>
1)감사와 회개
주여, 그리스도의 부활사건이 얼마나 중요한 사건이었는지를 그 면모를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그리스도의 부활사건은 사망이 무너지고 쓸모없게 되었던 첫 시작이었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그리스도 부활이후 모든 성도들은 사망을 이기고 즉시 부활한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그리스도의 부활이후 모든 성도들은 죽은 즉시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간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그리스도 재림시에는 이미 천국에 들어간 성도들이 악의 세력을 물리치기 위해 주님과 함께 이 세상에 온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부활신앙을 제대로 가져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슬퍼하지 않으며, 날마다 회개하며 주의 일에 충성한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2)장자권 누림의 결단
주여, 이제는 부활신앙을 견고히 하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죽음에 슬퍼하지 않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날마다 회개하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주의 일에 충성하겠습니다.
3)장자권의 누림, 명령과 선포
이제까지 나로 하여금 죽음의 공포에 매여있게 함으로 일평생 사탄마귀에게 종노릇하게 한 악한 영들은 묶임을 받고 떠나가라.
이제 내가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사망아, 너는 예수님의 부활로 인해 이미 무너졌음을 선포하노라.
내 영혼아 깰지어다. 내 영혼아 깰지어다.
죽음 앞에 두려워하거나 슬퍼하지 말지어다.
4)오늘의 말씀의 핵심
1.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고백 속에는 그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이 모두 다 포함되어야 하는구나.
2. 그리스도의 죽음이 죄를 처리했다면, 그분의 부활은 사망을 처리한 것이로구나.
3. 그리스도께서는 죄가 있어 죽으신 것이 아니라 사망을 쓸모없게 만들어 일평생 사망에 매여 종로릇하는 자를 놓아주시기 위함이었구나.
4. 이제 성도들은 죽은 즉시 부활하는구나.
5. 성도들은 죽은 즉시 부활체를 입고 천국에 들어가는구나.
6. 그리스도의 재림시에는 천국성도들도 그리스도와 함께 오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