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핵심>
1. 서론
우리는 지난주까지 예수께서 12제자들을 부르시어 천국복음 사역을 맡기셨다는 말씀을 들었다. 그리고 그들은 이미 천국에 있을 때에 사명을 받고 이 땅에 보내어졌으며 때가 되자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도 들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어린양의 12사도들로 만족하지 않으시고 또 다른 부류의 사도로서 바울을 불러내신 것인가? 어린양의 12사도들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이 있었던 것인가? 아니면 12사도들이 무슨 잘못이라도 한 것인가? 그래서 오늘은 왜 예수께서 사도 바울을 따로 부르시어 그에게 사역을 맡기게 되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오늘 우리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생각해보도록 하자.
2. 말씀요약 및 문제제기
오늘 본문 말씀은 부활승천하신 주 예수께서 다메섹으로 가고 있는 사울을 직접 찾아와 그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알도록 다메섹 도시 안으로 가게 했다는 말씀이다. 예수께서는 왜 사울을 직접 찾아온 것인가? 그가 너무나 예수믿는 성도들을 핍박하고 죽이는데 앞장서고 있기 때문에 그를 저지하시려고 하신 것인가? 아니면 다른 뜻이 있어서인가?
3. 문제해결
가. 사울(뒤에는 ‘바울’)이라는 사람은 대체 누구인가?
그는 예수님과 동시대에 살았던 바리새인의 한 사람으로서 나사렛 이단 괴수를 따르는 자들을 가만 두지 않겠다고 벼르고는 그 도를 믿고 따르는 자들을 잡아 가두기 위해 씩씩거리고 날뛰던 청년이었다. 그런데 그는 유대의 3대 랍비의 하나였던 힐렐의 손자 가말리엘의 문하생이었다. 그는 출세를 위하여 예수믿는 사람들을 옥에 가두고 죽이는 데에 앞장서는 열심히 있었다. 그러다가 다메섹에 있는 형제들을 잡아 가두기 위해 길을 재촉하다가 도상에서 주의 방문을 맞이하게 된다.
나. 바울의 부르심에는 어떤 특징이 있는가?
우리가 과거에도 살펴보았지만 주님은 한가이 놀고 있는 사람을 불러 사용하지 않으신다. 무엇이든지 열정이 있는 사람을 불러 사용하신다. 그런데 바울에게는 이전에 12사도들과는 다른 면이 있었다. 첫째, 부활하신 예수께서 오셔서 직접 그를 부르셨다는 것이다. 이러한 일은 교회 역사에 거의 없는 역사적인 사실이다. 그때 빛은 그분이 투영체로 오지 않았음을 말해준다. 둘째, 그는 유대인들 뿐만 아니라 이방인들과 왕들에게까지 복음을 전파하도록 만들어 보내신 보다 큰 그릇이었다는 것이다.
다. 왜 예수께서는 베드로 말고 따로 바울을 들어서 사용하신 것인가?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쓰임받는 사람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 예수께서는 첫 번째 어린양의 12사도 이외에 사도바울을 따로 불러서 사용했기 때문이다. 만약 베드로를 통하여 이방인들과 왕들에게까지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면 왜 바울을 불러내셨겠는가? 그럼 바울이 특별한 이유는 무엇인가? 첫째, 그는 길리기아의 다소 사람이자 헬라파 유대인으로서 이방인과 유대인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방 땅에서 태어난 유대인으로서 로마시민권을 가졌으며, 헬라어를 구사할 줄 알았기에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에 거리낌이 없었다. 그러나 베드로는 달랐다. 할례자의 벽을 쉽게 뛰어넘지 못했다. 둘째, 그는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계시해주신 온전한 말씀을 순종하여 계속해서 자신의 역량을 갱신하여 나갔기 때문이다. 그의 생각은 고정화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도 처음엔 온전하지 않았다. 그의 초기의 구원론을 보면 회개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나중에 보면 그도 회개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한다. 또한 그의 종말론을 보면 그도 처음에는 당대에 예수께서 오실 것이라는 임박한 종말론을 믿었다. 그래서 결혼도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그는 나중에 개인의 종말론으로 입장을 선회하였다. 또한 구원관도 믿음으로 죄사함받는 구원관에서 천국에 들어가는 구원관으로 바꾸었고, 천국에 들어가되 면류관을 얻는 구원관으로 말씀을 갱신하여 나갔다. 또한 그도 처음에는 예수님을 하나님이라고 말했지만 나중에는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오신 분이라고 전파했다. 하나님은 이러한 장점을 가진 바울을 기뻐하였으며, 그래서 그를 불러 쓰신 것이다.
4. 영적 법칙
믿음이란 오늘도 새롭게 계시해준 온전한 말씀을 따라 자신을 갱신하여 주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5. 복과 결단
없던 말씀을 따라가라는 말씀이 아니다. 이미 있던 말씀이었다. 그걸 주님은 오늘도 새롭게 하신다.
<명령과선포>
1)감사와 회개
주여, 주님께서는 왜 바울을 따로 부르셔야 했는지를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바울은 하나님께서 들어쓰시려고 작정하고 이 땅에 보내셨으며 때가 되자 그를 불러내셨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바울은 유대인의 한계를 뛰어넘어 이방인에게까지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개방된 사람이었기에 주께서 그를 쓰셨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바울은 주께서 깨우쳐 주면 얼마든지 자신의 부족함을 고칠 수 있는 유연한 사람이었기에 그를 쓰셨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바울은 주님이 계시해주는 진전된 계시를 따라 충성했기에 그가 쓰임받았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여, 옛것에 사로잡혀 주님이 깨우쳐주는 진전된 계시에 눈을 뜨지 못했나이다. 나의 어리석음을 용서해 주소서.
2)장자권 누림의 결단
주여, 이제는 주께서 들어쓰시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날마다 배우는 자가 되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진전된 계시를 따르는 자가 되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시대적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주여, 이제는 내 할 본분과 위치를 망각하지 않겠습니다.
3)장자권의 누림, 명령과 선포
이제까지 나로 하여금 옛 것에만 도취하게 하여 새 양식을 먹지 못하게 막는 악한 영들은 떠나가라.
이제 내가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이미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깨우쳐 주는데도 그것에 반응하지 못하게 막는 악한 영들은 결박을 받으라.
내 영혼아 깰지어다. 내 영혼아 깰지어다.
이 시대를 향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소명을 놓치지 말지어다.
4)오늘의 말씀의 핵심
1. 시대마다 소명자들이 있어 왔구나.
2. 하나님은 필요에 따라 준비된 그릇을 지금도 사용하시는구나.
3. 주님은 새로운 계시가 아니라 이미 주어진 계시를 밝혀주심으로 시대를 향한 소명적 부름에 귀 기울이게 하시는구나.
4. 예수님 이외에 온전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구나.
5. 오늘도 새롭게 깨우쳐주시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라야 주님께 쓰임받을 수 있구나.
6. 옛 것을 고집하는 자는 주님의 말씀에 유연하게 대처하기가 어려울 수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