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피(혈)는 육체를 살리는 매우 중요한 성분으로서, 육체의 생명유지와 매우 관계가 깊다. 사실 사람에게는 체중의 약 8~9%가 피로 구성되어 있다. 성인으로 치자면, 평균 약 5~6리터의 피가 자신의 몸 속에 있는 것이다. 만약 이러한 피에서 10%(500cc)를 잃게 된다면, 그는 무력감이나 혈압저하 등을 경험할 수가 있다. 그렇지만 사람이 자신의 피의 20%(1,000cc)를 잃게 된다면 그의 생명은 위독해지며, 만약 30%(1,500cc)를 잃게 된다면, 그는 생명을 잃게 될 것이다. 하지만 사람의 피와는 달리 예수님의 피는 이러한 생명유지 기능에다가 한 가지 더 놀라운 기능을 가지고 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기능과 특징 그리고 효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예수님의 피가 가지는 2가지 기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방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사람의 피는 생명유지에 있어서 매우 필수적이다. 하지만 예수님의 피는 이 기능에다가 한 가지 다른 기능이 더 들어 있다. 그것은 예수님의 피는 사람의 죄를 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히9:22). 다시 말해 예수님의 피는 육체에게 생명을 공급하고 생명을 유지하는 기능 외에도 한 가지 더 중요한 기능이 있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속죄'의 기능인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속죄의 기능은 사람의 영에게 작용하여 그를 죄로부터 벗어나게 해 준다.
그렇다면 어떻게 되어서 예수님의 피가 사람의 죄를 속죄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만이 흠없는 점없는 깨끗한 피로서 자격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그분은 말씀이 육신을 입어 조성된 것이기에, 그분의 피는 사람의 영에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예수님의 몸은 말씀이 육신이 되신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몸은 죽으면 썩어서 흙이 되어버리지만, 예수님은 죽는다 해도 그 몸은 썩어 없어질 몸이 아니기에, 예수께서는 그 몸을 그대로 가지시고 부활하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자는 그의 피로 말미암아 자신의 죄를 속함받을 수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피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첫째는 예수님만이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 중에서 오직 유일하게 죄없는 사람으로 태어났고 그렇게 살았기 때문에, 그분의 피만이 흠없는 점없는 깨끗한 피라는 사실이다. 둘째는 영원히 살아있는 예수님의 피는 모든 인류가 지은 죄들을 다 속죄하고도 남음이 있는 효능있는 피라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단 번에 자신의 몸을 드려 완전한 속죄를 이룰 수가 있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몸 이외에 속죄 희생제물이 더 필요하지 않는 것이다. 단 번에 제사로 완전한 속죄를 이루셨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예수님의 피가 가진 8가지 유익을 살펴보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예수님의 피가 왜 필요한지를 살펴볼 필요가 꼭 있다. 예수님의 피는 사실 사람의 영혼의 속죄를 위해 필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피는 죄를 지은 사람에게 작용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고로, 죄를 지은 사람이 속죄함을 받으려면 예수님의 피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러므로 만약 자신이 죄인이 아니라고 하는 자에게는 예수님의 피가 필요없게 된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피를 이야기할 때 가장 조심하고 주의해야 할 것은 자신이 죄인인 것을 시인하고 자신의 죄를 자백하는 일이라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아니 된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지금 이 세상에 나와있는 어떤 복음제시법을 보더라도 거기에는 대부분 회개의 항목이 빠져 있다.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그분의 피가 우리의 죄를 사한다고만 가르칠 뿐, 우리가 회개해야 예수님의 피가 내 영혼에 효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가르쳐주지 않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회개없는 구원이 남발되는 요인인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가 믿든 아니 믿든 이미 2천년전에 유대땅 베들레헴에서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나셨고, 그후 30년이 지난 다음에 3년반의 공생애를 사셨다. 그리고 예루살렘성 문밖에 위치한 골고다언덕에서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게 매달려 죽으셨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든지 아니 믿든지 예수님의 피는 이미 흘려진 것이고, 속죄의 제사는 드려진 것이다. 문제는 그분이 흘리신 피와 그분의 속죄의 죽음이 내 것이 되느냐 안 되느냐가 문제인데, 그것은 우리의 회개에 달려 있다는 사실이다. 자신이 죄인인 것을 시인하고 그분이 나의 죄를 위하여 대신 죽으셨음을 믿고, 자신의 죄를 자백할 때라야 그분의 피가 우리 자신의 죄를 속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 우리에게서 죄에 대한 자백 곧 회개를 하지 않는다면, 그분의 피는 우리 영혼의 죄를 씻어낼 수가 없음을 알라. 오직 우리의 회개만이 그분의 피가 우리의 죄를 씻어내고 깨끗케 하고 없애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다르게 표현한다면, 예수께서 2천년전에 골고다 언덕에서 피흘려 죽으신 사실 자체가 자동적으로 우리의 죄들을 씻어주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는 자신이 죄인인 것을 시인하고 낱낱의 죄를 자백할 때에 흠없는 어린양되신 예수님의 피가 우리의 죄를 깨끗히 씻어주기 때문이다.
이제는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피의 8가지 놀라운 유익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첫째, 예수님의 피는 우리가 지은 죄들을 깨끗하게 씻어준다는 것이다(요일1:7). "그의 아들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신다(요일1:7)"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피흘림이 없은즉 사하심이 없다(히9:22)"고도 말씀하고 있다. 또한 사도바울은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사함을 받았다(엡1:7)"고 기록하고 있다
둘째, 예수님의 피는 우리를 거룩하게 한다는 것이다(히13:12). 다시 말해 우리를 세상과 구별시켜주고 우리를 깨끗하게 해 주는 것이 예수님의 피인 것이다. 고로 회개하여 자신의 죄를 씻어내지 못한 자는 결코 거룩함에 참여할 수 없음을 알라. 예수님은 "자기자신의 피로서 백성을 거룩하게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던 것(히13:12)"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오직 하나님의 아들의 피만이 우리를 거룩하게 하실 수가 있는 것이다(히10:29). 구약시대에는 이러한 예표로서, 염소와 황소의 피와 및 암송아지의 재를 부정한 자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하게 하였다(히9:13). 하지만 말세에는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피흘리심으로 당신을 믿고 따르는 자들을 거룩하게 하신다.
셋째, 예수님의 피는 우리를 정죄하고 심판하는 책을 덮어버린다는 것이다(히13:11). 레위기 16장에 보면, 백성들을 위한 속죄제물의 피를 대제사장이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가서 속죄소 위와 동편에 뿌렸는데, 이로써 법궤 안에 들어있는 율법(정죄와 심판의 도구)을 덮어버릴 수 있었다. 이렇게 될 때에, 사람은 결국 심판을 받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피가 율법을 덮어버리기 때문이다(히13:11).
넷째, 예수님의 피는 죽음의 신(천사)이 넘어가게 한다는 것이다(히11:28). 다시 말해 예수님의 피는 죽음의 재앙을 이기게 해 주는 것이다. 이것은 출12장에 나오는 유월절에서 그 예표를 찾아볼 수 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도 "믿음으로 유월절과 피뿌리는 예식을 정하셨으니, 이는 장자 멸하는 자로 그들을 건드리지 못하게 하려 한 것(히11:28)"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죽음의 재앙이 유월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예수님의 피인 것이다.
다섯째, 예수님의 피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이 계시는 곳 곧 지성소 안으로 들어가게 해준다는 사실이다(히10:19).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지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다(히10:19)"라고 말했다. 지성소란 하나님이 계시는 장소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피를 소유한 자만이 하나님이 계시는 천국에 들어갈 수 있음을 말해준다.
여섯째, 예수님의 피는 하나님의 진노를 풀어주어 하나님과 화목하게 해준다는 것이다(롬3:25). 사도바울은 이렇게 말했다.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셨다(롬3:25)"라고 했다. 그리고 골1:20에서도 그는 "그의 십자가로 피로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이 다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셨다"고 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진노 아래에 있는 자들이라도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서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기만 하면, 하나님의 진노의 재앙을 피할 수 있게 된다.
일곱째, 예수님의 피는 이미 더럽혀져 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양심을 살아나게 하며, 그 양심으로 하나님을 잘 섬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이다(히9:14). 히브리서 기자는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없는 자기자신을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히9:14)"고 말했다. 그렇다. 더럽혀져 있고 죽어있는 양심을 회복하려면 회개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피가 자신의 영혼의 죄를 씻어내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여덟째,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의 피는 사탄의 소유였던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서 값주고 사신 것이 되기 때문에 그때부터 주님의 소유가 되게 한다는 것이다(행20:28). 사도바울은 말했다.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다(행20:28)"고 했다. 고로, 그리스도의 피는 우리 자신의 소유권을 마귀에서 하나님께서 이양해주는 것이 된다. 그러면 우리는 주님의 보살핌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가 자신이 죄인인 것을 시인하고 지은 죄를 자백하면서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영원한 속죄의 피의 효능을 믿게 될 때에, 우리는 위와 같이 8가지 혜택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마귀의 억압으로부터 자유롭게 되고, 죄용서를 받아 하나님의 계시는 곳으로 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서도 하나님을 잘 섬길 수 있게 되므로 우리가 거룩한 하나님의 형상이 점차 회복될 수 있는 것이다. 당신은 지금까지 예수님의 피의 효능에 대해 몇 가지를 알고 있는가? 이제는 날마다 죄인임을 시인하고 자범죄를 고백하여 예수님의 피로 씻어내라. 그리하여 예수께서 흘리신 보혈로 말미암은 8가지 혜택을 반드시 누리며 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