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구원을 받음과 함께 물질의 축복은 그냥 뒤따라오는 것인가 아니면 훗날 구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것인가?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과연 성도에게 무엇 때문에 물질축복을 부어주시는 것인가? 아무리 성도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물질축복을 구하지 말아야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오늘 이 시간에는 우리의 영혼의 구원과 아울러 물질축복에 관한 비밀을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의 과정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1. 들어가며
사람이 영적으로 구원받을 때에 육적인 구원은 어떻게 될까? 영적으로 구원을 받은 이후에 육적인 구원을 받게 되는가 아니면 동시에 받게되는가? 그리고 육적인 구원으로 주어지는 물질의 축복은 어떤 이유로 주어지는가? 그리고 내가 아직까지 육적인 구원을 통해 물질의 축복을 받지 못했다면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오늘 이 시간에는 사람의 영적인 구원과 육적인 구원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서, 하나님께서는 주시는 육적인 구원의 목적과 아울러 어떻게 육적인 구원을 얻을 수 있는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2. 구원영역의 3가지 영역과 구원의 순서
사람의 구원에도 세 가지 부분이 있다. 하나는 영적인 구원이요 또 하나는 혼적인 구원이요, 마지막 하나는 육적인 구원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구원의 영역은 동시에 일어나게 되는가 아니면 따로따로 어떤 일정한 순서에 따라서 일어나게 되는가? 우리의 기본적인 생각은 영적인 구원이 일어난 후에 얼마 지나서 혼적인 구원이 일어나게 되고, 맨 나중에 가서야 육적인 구원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는 않다. 사실 영적인 구원은 육적인 구원과 동시에 일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육적인 구원이 위험성을 가지고 있기에 신약시대에 예수께서는 육적인 구원에 대해 그리 강조하지 않았을 뿐이다. 하지만 우리는 영적인 구원과 육적인 구원이 동시에 일어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구원의 예표가 있는가? 있다. 그것은 이스라엘 민족의 출애굽의 여정에 들어있다.
3. 출애굽 때에 나타난 영적인 구원과 육적인 구원
이스라엘 민족은 야곱의 후손 70명이 애굽에서 들어간 후에 애굽이라는 나라에서 등장한다. 사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 대해서는 족장이라고 불렀지, 그들을 하나의 민족이라고 말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야곱의 11번째 아들 요셉에 애굽의 총리로 있을 때, 가나안땅에 들었던 기근으로 말미암아, 야곱과 그의 가족 70명은 애굽으로 들어가 살게 된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자, 이스라엘 민족(셈족)을 알지 못하는 새 애굽왕(함족)이 일어남에 따라, 이스라엘 민족은 그만 노예신세로 전락하게 된다. 그리하여 이스라엘민족은 줄곧 약 400년간을 거기서 노예생활을 하게 되는데, 때가 되자 그들은 하나님께 구원해달라고 부르짖는다. 그러자 절대주권자이신 하나님에 의한 출애굽의 역사가 그때에 비로소 시작된다.
B.C.1446년 1월 14일, 그날 밤에 이스라엘민족은 애굽에서 탈출하게 된다. 그런데 그날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백성들에게 밖으로 나가서 한 가지를 행할 것을 지시하게 된다. 그것은 애굽의 은금패물을 구해 오라고 하는 것이었다(출11:2~3). 구해오는 방법은 너무 간단했다. 가서 달라고 하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애굽사람들은 은금패물을 쉽게 내주었다. 그들은 모세의 말대로 애굽사람들은 자기들의 보물을 이스라엘백성들이 요구하는 대로 다 내어주었다(출12:35~36). 놀라운 일이 일어난 것이다. 하지만 게을러서 혹은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지 못해서 애굽에 가지 않는 자는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그날에 부자가 되기도 하고 가난한 자가 되기도 했던 것이다. 다시 말해 애굽에게 가서 달라고 하지 않는 자는 은금패물을 전혀 가지고 나올 수 없었지만, 그날에 달라고 요구한 자는 다 그들로부터 풍성히 은금패물을 가지고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하는지 그 이유도 살펴볼 수 있다.
자, 여기서 우리는 영적인 시각을 가지고 이 사건을 다시 바라보아야 한다. 당시 애굽은 세상(제국)을 상징하고, 애굽왕 바로는 세상임금은 사탄마귀를 상징한다.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바로에게 종살이하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세상에서 마귀에게 종노릇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민족이 부르짖는 기도에 초자연적으로 역사하여 이스라엘 민족을 구출해내신다. 이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해야 할 일은 거의 없었다. 가서 싸울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피, 개구리, 이, 파리, 악독, 독종, 우박,메뚜기,흑암 그리고 장자재앙을 그들에게 내려서 그들에게 항복을 받아냈기 때문이다. 그러자 애굽의 바로왕과 신하들은 두 손을 번쩍들고 이스라엘 민족을 보내어 광야에 가서 예배하도록 허락하게 된다. 그날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 자식들과 우양도 같이 가도록 허락을 받았다. 그런데 그때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백성들에게 시킨 일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애굽사람들의 은금패물을 구해오라는 것이었다. 그날은 특별한 날이었다. 하나님께서 다 애굽과 애굽의 바로왕과 애굽의 신들을 내리치고 계셨고, 그때 이스라엘백성들은 다만 애굽인들로부터 전리품을 수거해오면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해질녁에 유월절 양을 잡았다.
4.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취하게 했던 은금패물의 목적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이스라엘백성으로 하여금 애굽인들에게서 은금패물과 의복같은 것을 취하라고 하셨던 것일까? 광야에 가면 무슨 번화가가 있는 것도 아니고, 향락을 즐길 수 있는 장소도 있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그런데 성경을 읽어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애굽의 은금패물과 의복을 구하라고 하시는 이유가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사용하여 하나님을 모시는 처소인 성막을 짓게 하려 함이었다(출25:1~43). 그것도 성막과 거룩한 제사장의 의복을 만들기 위해 하나님께서 미리 애굽의 은금패물을 취하게 하였던 것이다.
하지만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 중에는 은금패물이 어디에 쓰여질 것인지에 대한 용도를 알지 못하는 이들이 있었다. 그들 중에는 그것으로 자신을 인도할 우상을 만드는데 사용하기도 했다. 자신의 금고리를 빼내어 송아지형상의 우상을 제조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온갖 치장품과 함께 부어만든 송아지 우상 앞에서 광란의 춤을 추며 세상사람처럼 즐겼다(출32:1~6).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은금패물을 취하게 하는 목적을 그들은 올바르게 사용하지 못했고, 오히려 우상을 만들고 섬기는데 사용해버린 것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화가 머리끝까지 나셨다. 하지만 하나님의 분노를 풀어드리기 레위인들이 대신하여 그날 그들을 도륙하였으니, 그날에 자기의 동족 3천명이 죽고 말았다(출32:28). 그렇다.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게 물질을 주시는 목적을 잘 몰라서는 아니 된다. 그것을 자신이 즐기는데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으로 우상을 만들어 섬기는데 사용해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만약 모르고 그렇게 한 자가 있다면 이처럼 망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에 은금패물을 드리는 자들도 있었다. 그들은 성막과 제사장복을 짓기 위한 목적으로 그것을 기꺼이 자원함으로 그것을 하나님께 바쳤다(출35:21~29). 그들은 팔찌와 귀고리, 가락지와 목걸이 등의 금품들과 각종 실들, 몇몇의 가죽과 염소털과 은과 놋과 조각목을 하나님께 바쳤다. 그리고 족장들은 귀중한 보석류를 바쳤으니 호마모와 에봇, 흉패에 물릴 보석들과 등불와 관유와 향기름과 향품 등을 바쳤다.
5. 성막의 변천사와 세상 물질의 용도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들이 애굽에서 취했던 은금패물들이 바로 성막의 중요물품을 제작하는 데에 사용되어졌다는 점이다. 이것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이것은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영적인 구원을 받는 자들이 동시에 육적인 구원도 받게 되는데, 이때 받은 육적인 구원을 받아 물질의 축복을 받게 되는 것은 하나님과 인간이 만나는 처소인 성막을 짓는데 사용하기 위함이었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성막'은 하나님의 2차성전인 예수님의 몸을 의미하는 것이고(요2:21),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의 3차성전인 교회 곧 그리스도의 몸인 지체들을 의미하는 것이다(고전3:16). 고로 우리는 여기서 영적인 구원을 받은 자들이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육적인 구원의 용도가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몸된 교회를 건축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일은 꼭 성전을 짓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교회가 교회답게 세워지도록 교회를 바로 세우는 일에 세상의 물질을 사용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이다.
6. 물질축복의 위험성과 물질축복을 구할 수 있는 자
하지만 신약에 들어와서 예수님과 사도들은 육적인 구원과 그 축복에 대해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영적인 구원은 받으면 받을수록 좋은 일이지만, 육적인 구원을 통해 얻게 되는 물질은 잘못 사용하면 위험에 빠질 수가 있기 때문이다. 즉 물질의 축복을 사모하다가 물질의 축복을 받기는 받았았는데, 그만 물질에 노예가 되어 버린다면 큰 일이기 때문이다. 결국 그것 때문에 그가 구원에서 미끄러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근거로서 예수께서는 사람이 하나님과 재물(맘몬신)을 똑같이 겸하여 섬길 수가 없고 한 가지를 중하게 여길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마6:24).
이제 이스라엘민족이 가르쳐준 영적인 구원과 육적인 구원을 정리해보도록 하자. 첫째, 영적인 구원을 받을 때에 동시에 육적인 구원도 받게 된다는 사실이다. 둘째, 육적인 구원으로 주어진 축복은 하나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 사용하라고 주신다는 것이다. 셋째, 하지만 물질은 매우 위험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즉 물질을 잘못사용하게 되면 물질 자체가 우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물질이 사람을 유혹하고 넘어뜨릴만한 가공의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이 혹시 온전히 영적인 구원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면 물질의 축복을 구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물질의 축복을 잘못 사용 한 자는 그의 영혼이 천국에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넷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왜 이 세상에 왜 남겨져 있는지, 무엇 때문에 험난한 이 세상에서 살아가야 하는지를 정확히 아는 자는 물질의 축복을 구하라는 것이다. 그렇다. 이 세상에 살지만 자신이 왜 구원받게 되었는지에 대한 목적을 분명히 깨달은 자는 물질의 축복을 구할 필요가 있다. 이런 자가 받은 물질의 축복은 교회를 바로 세우는데 돕고, 교회를 견고케하는 일에 매우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7. 나오며
당신은 지금 영적으로 볼 때에 어느 정도 성숙의 단계에 속해 있는가? 아무리 하나님께서 물질을 부어주어도 그 물질의 노예가 되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위해 그 물질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있는가? 그러면 물질의 축복을 구하라. 애굽의 은금패물을 가만히 두지 말라. 그러면 애굽인들이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면 그것은 똑같은 은금보물이라도 가치가 없다. 그것을 가치있게 쓰려면 그것을 애굽에서 건져내야 한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거룩한 사역에 그것을 사용해야 한다. 물질은 세상에 있으며 그 물질은 믿는 자들이 세상에서 가져와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온전한 영적인 구원을 모모르는 자라면 물질의 축복부터 구해서는 아니 된다. 그것이 오히려 천국가는 신앙의 발목을 붙잡아 둘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천국과 지옥의 존재를 분명히 알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목적이 예수그리스도를 전파하여 한 사람이라고 더 천국백성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아는 자는 물질의 축복을 구하라. 또한 날마다 자신의 죄된 본성을 회개하고 주님의 뜻대로 살려고 하는 자라면 물질의 축복을 구해보라. 물질은 가만히 놔두면 세상에만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것으로 주의 거룩한 사역 곧 성막을 짓고 제사장복을 만드는데 사용하라. 그러면 얼마나 좋은 일이겠는가? 혹 내가 당사자가 될 수 없는 형편이라면 자식에게 그것이 주어지도록 기도하라. 자식도 없다면, 자신이 속한 교회에 그러한 지체를 보내달라고 기도하라. 주여, 이제는 우리에게도 물질을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을 주셔서, 세상의 물질을 거룩한 주의 사역에 쓰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