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괴롭히는 자가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울분을 삭이면서 때를 기다려야 하는가? 아니면 가서 들이받을 것인가? 다윗에게도 그러한 일이 있었다. 그때 다윗은 어떻게 했을까? 오늘 우리는 시편2편과 3편을 통해서 기도를 할 때에는 언제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그리고 기도는 언제 끝마쳐야 하는지를 배우게 될 것이다. 기도에 관하여 다윗이 들려주는 귀한 메시지를 청취해보도록 하자.
1. 들어가며
하나님의 기름부음받은 자를 대적하는 세력은 나중에 어떻게 될까? 그리고 하나님의 사람이 핍박을 당할 때에는 어떻게 대처해야하는가? 그것에 대한 답이 바로 시편2편과 시편3편의 말씀이다. 오늘 이 시간에는 시편2편과 3편의 내용을 통해서, 메시야의 예표인 다윗과 다윗이 남들에게 괴롭힘을 당할 때 어떻게 했는지를 살펴보고 우리도 배우고자 한다.
2. 시편은 어떤 책인가?
시편은 어떤 책인가? 시편은 단 권의 책이 아니다. 시편은 총150편의 모음책이다. 시편의 책은 원래 다윗이 만든 것으로 1권(1~41편)과 2권(42~72편)만을 편집해 놓은 것이었다. 하지만 후대에 히스기야왕이 2차로 편집해 추가하였고, 3차로 에스라와 느헤미야가 편집하여 오늘날 가지고 있는 시편처럼 총5권의 책이 되었다. 그중에서 시편1편은 시편의 서시책이며, 시편150편은 시편의 종결책이다. 시편에는 일정한 원칙이 있다. 그것은 모세오경의 순서에 따라 시편도 총5권으로 분류해 놓았다는 사실이다. 그러한 사실은 각권마다 끝에는 찬양이 나온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시편의 마지막 150편은 시 전체가 찬양에 속한다. 다시 말해, 시편150편은 5절이 찬양으로 끝날 뿐만 아니라, 시편150편 전체를 끝맺는 찬양시로서, 시편150편 전체가 찬양으로 구성되어 있다.
3. 시편1권 중에서 시편2편은 어떻게 구성되 있는가?
그렇다면, 시편1권(1~41편)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시편 전체를 보면, 시편1편은 시편150편의 서시에 해당한다. 그리고 시편2편부터 제2권이 정시로 시작된다. 그러므로 시편2편은 시편1권의 서시(들어가는 시)라고 할 수 있다. 시편2편에서 다윗은 여호와의 기름부음받은 자로 등장한다. 그리고 만약 여호와의 기름부음받은 자를 대적하는 자는 어떤 운명을 맞이할 것인지가 나오며(시2:1~6), 하나님께서 다윗을 당신의 아들이라고 하시며 그 통치가 매우 엄위할 것임을 언급하고 있다(시2:7~9). 그러므로 세상의 왕들은 지혜와 교훈을 받아 여호와를 경외해야 할 것이며,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다윗에게 입맞추라고 명령하고 있다(시2:10~12).
4. 시편2편의 핵심은 무엇인가?
그렇다. 시편2편은 다윗이 누군지를 모든 이에게 선언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다윗은 첫째,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이며(시2:2), 둘째, 여호와께서 세우신 이 세상의 왕중의 왕이며(시2:6), 셋째, 여호와의 아들(시2:7,12)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렇다면 시편2편은 다윗에 대한 찬양시일까? 아니다. 시편2편은 다윗을 기름부음을 받은 자로서 소개함으로, 장차 도래할 메시야가 어떤 존재로서, 어떤 일을 할 것인가를 적나라하게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다윗으로 예표된 메시야는 바로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다. 그러므로 만약 이분을 대적하는 세상의 군왕들과 주권자들이 있다면 그들은 반드시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 곧 메시야가 하나님의 아들이심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그분은 장차 왕으로 오셔서 철장권세로 세상을 다스릴 것이라고 알려주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시편2편은 메시야시편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5. 우리가 살아가면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한 가지
사실 우리가 세상에 살면서 하지 말아야 할 것이 한 가지 있다. 그것은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 곧 메시야를 대적하거나 배척해서는 아니 된다는 것이다. 만약 그런 자가 있다면 하나님께서 그를 하늘에서 보고는 웃으실 것이라고 했다(시2:4). 그런 자에게 분노를 발하실 것이라고 했다(시2:5). 그리고 그런 자를 하나님께서 반드시 망하게 하실 것이라고 했다(시2:12). 그리고 메시야를 절대 비난하거나 배척하거나 대적해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중에 실제는 어떠했을까? 당시 세상의 군왕들에 해당하는 본디오빌라도와 당시 관원에 해당하는 종교지도자들이었던 산헤드린공회(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는 과연 어떻게 메시야를 대우했을까? 놀랍게도 시편2편의 말씀의 우려처럼, 그들은 그들을 구원하러 오신 임마누엘의 예수님을 전혀 몰라보았으며(마1:23,요1;11), 그분을 대적하고 말았다. 그래서 나중에는 십자가에서 그를 죽이고 말았다. 그들은 씻지 못할 죄를 범했다. 결국 예수께서 죽고난 뒤 요나의 표적에 따라, 40년이 지난 다음 예루살렘은 완전히 멸망당하고 만다. 이것이 시편2편의 이야기다.
6. 시편3편은 무슨 내용의 기도인가?
이제는 시편3편으로 넘어가보자. 시편3편은 시편2편과 정반대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편2편의 말씀이 하나님의 기름부음받은 자를 함부로 건드리지 말라는 내용이라면, 시편3편은 그와는 반대로 나 자신이 다른 사람에 의해 괴롭힘을 당하고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준다. 다윗은 자신에게 대적이 아주 많다고 했다. 그래서 일어나서 다윗을 헤치는 자가 아주 많다고 했다. 그들은 다윗에게 무엇이라고 말했을까? 그들은 "다윗에게는 하나님의 구원이 없다"고 조롱했다. 이것이 다윗이 당면했던 문제였다. 다윗은 그것을 보고 들었을 때 어떻게 했을까? 다윗이 시편2편의 표제를 달아놓았는데, 거기에 보면 이 시의 배경이 나온다. 이때는 다윗이 자신의 셋째아들 압살롬의 반역에 따라 도망갈 때에 쓴 시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때 다윗을 대적하는 자들이 한꺼번에 일어나 다윗을 대적하고 있었다. 압살롬을 따르는 무리들에게는 다윗의 200명의 신하들이 있었고, 모략가인 아히도벨 그리고 베냐민지파 사람 시므이가 있었다. 이때 시므이는 다윗이 도망가는 것을 보고 악담과 저주를 퍼부은 인물이다(삼하16:5~8). 그러므로 아히도벨과 시므이는 다윗을 괴롭히고 대적했던 대표적인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7. 나를 대적하는 자를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이때 다윗은 어떻게 대처했을까? 그때 다윗은 부하장수를 시켜 아히도벨과 시므이의 주둥이를 찢어버리라고 했을까? 아니면 분노를 삭이면서 때를 기다리라고 말했을까? 시편3편은 다윗이 그때 어떻게 했는지를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는데, 그것은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부르짖어 기도헸다는 것이었다(시3:3~4). 다윗은 그때 오직 여호와만이 자신의 방패가 되어주시며, 영광을 회복시켜주실 것이며, 자신을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실 분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그분에게 간절히 기도했다.
그럼, 다윗은 그때 어떻게 기도했는가? 그는 큰 목소리로 부르짖어 기도했다(시3:4). 그렇다. 우리는 문제를 만날 때 해야 할 일은 부르짖어 기도하는 일이다. 나를 괴롭히는 자를 만났을 때 제일 처음으로 해야 할 일은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것이다. 먼저 사람의 도움을 찾으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께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사람의 지혜를 구하지 말고, 먼저 하나님께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다윗은 그렇게 했다. 다윗은 그때 시므이의 저주를 들으면서도 그를 죽여 없애버리겠다는 부하장수를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리고 시므이가 자신을 저주하도록 내버려 두라고 했다. 혹시 그것에 하나님이 하시는 뜻이 들어있을른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리고는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다. 또한 아히도벨이 압살롬의 지략자로 동참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도 다윗은 부르짖어 기도했다."주여,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옵소서(삼하15:31)" 그렇다. 우리는 우리를 대적하는 자를 만났을 때 들이받고 일부터 시작할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해야 한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그 일에 관여하시도록 해야 한다. 다윗은 그렇게 했다.
8. 부르짖어 기도한 결과는 어떠했는가?
다윗이 부르짖어 기도하고 난 뒤에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그 뒤에 다윗은 첫째, 밤에 편히 누워잘 수가 있게 되었다고 고백했다(시3:5). 그리고 둘째, 담대해졌다고 한다(시3:6). 만약 다윗이 그때에 조금이라도 울분이나 두려움이 남아 있었더라면, 과연 편히 잠이 들 수가 있었겠는가! 그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응답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윗은 담대해졌다. 어떤 두려움도 사라져버린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말했다. "천만인이 나를 에워싸 진친다 하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시3:6)"
9. 우리는 언제까지 기도해야 하는가?
그렇다. 우리가 당면한 문제를 놓고 기도할 때에 언제까지 부짖어 기도해야 하는지 아는가? 그것은 첫째로 마음에 평강이 찾아올 때까지다. 그리고 둘째로 담대함이 생길 때까지다. 부르짖어 한 시간이나 두 시간 기도했다고 해서 그냥 기도를 그쳐서는 아니 된다. 기도는 마음에 평강이 찾아올 때까지 해야 한다. 그리고 문제가 있을지라도 두려움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다윗은 하나님이 하실 일을 감사함으로 찬양했다.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이는 주께서 나의 모든 원수의 뺨을 치시며 악인의 이를 꺾으셨기 때문이니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 할렐루야!
10. 나오며
오늘은 시편2편과 3편을 살펴보았다. 여호와의 기름부음받은 자를 어떻게 대우할 것인가? 반대로 나를 대적하는 자에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배웠다.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하나님의 기름부음받은 예수님을 절대 대적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그리고 나를 대적하는 자를 만날 때 울분으로 밤을 지새지 말고, 반대로 두려움으로 밤을 지새지 말고 부르짖어 기도해야 한다. 언제까지 기도해야 하는가? 마음이 평강이 찾아올 때까지 그리고 담대함이 생길 때까지다.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