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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hKUvlhFyBOY
날짜 2018-08-24
본문말씀 마태복음 1:3~6,16(신약 1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메시야의 족보, 메시야의족보에서빠진자들,메시야의족보에들어간자들,여인5명, 다말, 라합, 룻, 우리야의아내,마리아,간음녀,기생(창녀),모압여인,기구한여인

마태복음 1장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의 족보로 시작된다. 아니 신약성경이 그렇게 시작되고 있다. 그런데 이 메시야의 족보를 찬찬히 살펴보면 족보에 들어있어야 할 이름이 빠져 있기도 하고, 들어가서는 안 될 여인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기도 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들은 무슨 이유 때문에 메시야의 족보에서 빠졌던 것이며, 무슨 이유 때문에 메시야의 족보에 오르게 되었던 것일까? 그래서 오늘은 메시야의 족보에 담긴 구원의 비밀을 함께 나누려고 한다. 무엇이 우리의 구원을 잃어버리게도 만들며, 무엇이 자격없는 사람이라도 구원얻게 만들어주는지를 파악알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오늘 내가 죽는다면 나는 과연 하늘에 있는 생명책에 내 이름이 기록되어 있을까? 그리고 이미 기록된 이름을 계속해서 보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계3:5)

 

1. 들어가며

  마태복음1장에 나오는 메시야의 족보를 자세히 살펴보면,  거기에 있어야 할 메시야의 조상들의 이름이 상당 부분 빠져 있다. 무슨 이유에서일까? 세리 마태가 메시아의 족보를 기록할 때 임의대로 빼버린 것일까? 그건 아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다윗과 바벨론포로를 기점으로 숫자를 14대씩 맞추기 위해 그중에 변변치 않은 사람들 사람들을 빼버린 것일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일까? 하지만 메시야의 족보에는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메시야의 족보에 들어가면 안 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시야의 족보에 그의 이름을 올린 자들이 있는 것이다. 그들은 대체 누구인가? 그들은 무엇 때문에 메시야의 족보에 자신의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인가?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어떤 사람의 이름이 메시야의 족보에서 빠졌는지를 살펴본 후에 과연 어떤 사람이 메시야의 족보에 올라갔으며, 그들의 이름이 메시야의 족보에 올라간 이유가 무엇인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그래서 우리들도 죽었을 때 과연 우리의 이름이 하늘나라의 생명책에서 영원히 누락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어떻게 해야 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2. 메시야의 족보에 이름이 빠진 자들은 누구인가?

  메시야의 족보에 들어있어야 하는 그의 이름이 누락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누구며 무엇 때문에 그 이름이 빠진 것일까?

  우선 빠진 사람들이 누군지부터 살펴보자. 잘 아시다시피 메시야의 족보는 아브라함의 손자였던 야곱의 아들들 중에서 넷째아들인 유다지파의 후손들의 이름만 기록된 특별한 족보다. 그러므로 이것을 가지고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 판단할 수 없지만 샘플은 된다. 왜 무엇 때문에 족보에서 그 이름이 빠져야 했는지 짐작해볼 수 있는 것이다. 우선 야곱의 증손자 헤스론이 람을 낳았다는 것까지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마1:3). 하지만 람이 암미나답을 낳았다는 것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마1:4). 왜냐하면 람은 입애굽시대의 첫세대의 사람이지만, 암미나답(아론의 장인)은 출애굽직전의 사람이기 때문이다. 사실 야곱의 증손자였던 헤스론 - 람  - 아미나답(암미나답) - 나손은 430년동안 애굽에서 살았던 사람들이다. 그런데 애굽에 들어간 70명의 히브리인들이 4대만에 200만명이나 불어나기는 산술적으로는 불가능하다. 람과 아미나답 사이에 수대의 족보가 빠져있는 것이 틀림없다. 그 증거로서 메시야의 족보에는 아버지 이름 다음에 꼭 아들의 이름이 기록된 것은 아니었던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마1장 11절에서 요시야왕의 다음의 왕이 여고냐(고니야, 여호야긴)라고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여고냐왕은 요시야왕의 아들이 아니라 손자다. 그러므로 거기에는 요시야왕의 아들인 여호야김의 이름이 빠져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이스라엘 나라에 있어서 아들을 의미하는 히브리어 단어 "벤'은 "아들"이라는 뜻만으로 쓰인 것은 아니다. 그 외에도 손자, 증손자, 후손에게도 동일한 단어가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족보에 기록단 사람이 앞에 기록된 사람의 아들인지 아닌지는 문맥을 살펴 보아야 하는 것이다.

  이상의 사실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적어도 430년간의 입애굽시대의 몇대(2~5대?)를 비롯하여, 사사시대에도 몇대(5~6대?)의 족보가 빠져 있었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왜냐하면 사사시대는 적어도 350년이상 되는 기간인데, 그 때 등장하는 인물로 살몬 - 보아스 - 오벳 - 이새까지, 4대만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몇대(5~6대)의 족보가 빠져 있는 것이다.

  그리고 열왕시대(다윗~시드기야)에도 왕들 중에서 7명의 왕들이 빠져 있다. 예를 들어 요람은 웃시야왕의 아버지가 아니다(마1:8). 요람 다음에 아하시야 - 요아스 - 아마샤라는 3대 후손들이 빠져 있다. 또한 바벨론포로 후에도 스룹바벨의 아들은 아비훗이 아니다(마1:13). 그러니까 아비훗은 스룹바벨의 5대후손인 것이지 아들이 아닌 것이다. 그러니까 스룹바벨 다음에, 하나냐 - 스가냐 - 스마야 - 느아랴 - 에료에내라는 후손들의 이름이 기록되어야 했지만 실제로는 빠져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메시야의 족보에는 유다지파의 후손들의 모든 이름이 모두 기록되어 있는 것은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

 

3. 비록 유다지파의 후손들이지만 메시야의 족보에서이름이 빠진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그렇다면 메시야의 족보에서 그 이름이 빠진 자들은 무슨 이유에서인가? 우리는 그 이유를 사사시대의 빠진 댓수(적어도 5~6대정도)가 무엇 때문에 그 이름이 누락되었는지를 통해서 짐작해 볼 수 있다. 그것은 한 마디로, 그들이 어느 순간부터 하나님을 잊어버렸기 때문이라고 기록하고 있다(삿2:10). 언약의 말씀을 계승해주지 못함으로, 결국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잊어버린 자들이 족보에서 빠진 것이다. 이러한 이유는 사사시대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그리고 요담의 직계후손들인 아하시야 - 요아스 - 아마샤의 세 왕들의 이름이 빠진 것은 요담의 아버지 여호사밧이 북이스라엘과 우의를 돈독히 해보려고 북이스라엘의 왕인 아합과 이세벨 사이에서 태어난 아달랴를 며느리로 데려왔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남유다가 온통 우상숭배에 빠진 것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또한 한 가지, 입애굽시대와 가나안땅을 정복한 후의 세대인 사사시대의 많은 댓수가 족보에서 누락된 것은 그 시대가 물질적으로 풍요로움을 누렸던 시기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들 시대는 영적으로는 빈사상태에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너무 잘 먹고 잘 살아서 하나님을 잊어버린다든지, 언약의 말씀의 중요성을 잃어버려 약속의 말씀을 계승하지 못했다든지, 우상숭배를 했다든지 하는 자들이 결국 메시야의 족보에서 그 이름이 빠져있는 것이다.

 

4. 메시야의 족보에 이름이 올라가서는 안 되는 자들은 누구며, 그들은 무엇 때문에 메시야의 족보에 그의 이름이 올라간 것인가?

  그런데 오늘 살펴보게될 두번째 핵심내용은 족보에 들어가지 않아야 할 이름들이 왜 족보에 들어갔는가 하는 것이다.

  먼저, 들어가지 말아야 했던 이름이 족보에 들어간 경우가 누군지를 살펴보자. 놀랍게도 이들은 전부 여자다. 그들은 누구인가? 이 여인들을 살펴보면, 이방여인도 있고 전혀 거룩한 삶을 살지 않았던 여인도 있다. 그렇다면 여인들의 이름을 남편과 함께 시대별로 정리해보자. 그들은 5명이다. 유다의 며느리이자 아내였던 자로 다말, 여리고성의 정탐꾼의 하나인 살롬과 결혼한 기생라합, 베들레헴의 유력한 자 보아스와 결혼한 과부 모압여인 룻, 다윗을 통해 솔로몬을 낳았던 우리야의 아내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다지파로 나사렛의 목수였던 요셉과 정혼한 마리아 등이 그들이다.

  그렇다면, 왜 여자 5명의 이름이 메시야의 족보에 들어간 것일까?

  첫째, 유다의 며느리이자 아내가 되었던 다말이 메시야의 족보에 들어간 이유는 언약의 후손을 얻고자 했던 그녀의 거룩한 열망 때문이었으리라고 본다(룻4:12). 그녀는 유다의 첫째아들 엘의 아내로서 유다의 며느리다. 하지만 엘이 자식없이 죽었다. 그러나 형의 씨를 잇게 하고자 둘째아들 오난에게 들여보냈다. 하지만 오난은 씨를 주지 않으려했다. 그래서 하나님이 치심으로 죽고 말았다. 셋째아들은 셀라였는데 아주 어렸다. 사실 유다는 셋째아들이 죽을까봐 셋째아들을 며느리에게 주지 않았다. 그러자 창녀변장을 하고 시아버지를 통해서 자식을 낳은 여인이 다말이다. 왜 그랬을까? 그녀는 유다지파를 통해서 왕인 메시야가 태어날 줄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시아버지를 속여서라고 자식을 낳고져 했던 것이다.  성경은 다말이 결코 시아버지와 근친상간을 했던 음란한 여인이라고 기록하고 있지 않다(룻4:12). 약속의 자손을 낳은 복된 여인으로 기록하고 있다.

  둘째, 가나안땅의 여리고성을 정탐했던 정탐꾼의 하나인 살몬과 결혼한 여리고성의 기생 라합이다. 이 이방여인이 족보에 들어간 이유는 자신의 직업과 신분을 통하여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잘 정보를 파악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직 이 세상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신 것을 알았다. 그래서 목숨걸로 정탐꾼들을 위험으로부터 지켜주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은 이 여인을 조국을 배반한 비열한 인간이라고 기록하지 않고 믿음을 행동으로 옮긴 여인이라고 기록하고 있다(약2:25).

  셋째, 베들레헴성의 사람들 중에서 나오미 가족의 기업을 무를 수 있는 보아스와 결혼한 모압여인 룻이 세번째 여인이다. 모압은 원래 이스라엘의 총회에 들어올 수 없는 사람들이다(신23:3). 그럼에도 이 여인이 메시야의 족보에 들어간 이유는 그녀가 모압에 있을 때, 시어머니로부터 받아들인 여호와 하나님신앙을 결코 버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이 시어머니를 따라가면 평생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야 하는 고단한 인생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녀는 시어머니를 따라나섰던 것이다(룻2:11~12).

  넷째, 다윗과의 사이에서 솔로몬을 낳았던 우리야의 아내의 경우는 왜 족보에 들어갔는지 그 이유를 잘 알 수는 없다. 다만 "우리야의 아내"라는 다른 방식으로 그 이름이 들어가 있다.

  다섯째, 목수였던 총각 요셉에게 시집왔던 마리아가 메시야의 족보에 오른 것은 그녀가 바로 법적으로 유다지파 다윗의 가문이었던 요셉과 정혼했기 때문이다(눅3:23, 마1:16). 사실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 헬리가 2명의 딸들(마리아와 살로메)만 낳아 가문이 끊어질 위기에 처해 있었다. 광야시대에 슬로브핫의 딸들의 요구에 따라 하나님께서는 딸만 있어 가문이 끊어지고 기업을 누구에게 상속해주어야 할지 모르는 경우에는 자기가 속한 지파의 사람에게 시집가서, 가문을 잇고 기업을 보존하라고 하였다(민27:1~11, 36:1~12). 결국 갈릴리 나사렛에서 그녀는 유자지파의 총각과 정혼하게 되었으니 그가 바로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인 요셉이었다. 그러나 그녀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만약 그녀에게 요셉의 씨가 이나라 다른 씨가 잉태되었을 경우 파혼을 당하거나 죽임당할 위험성이 있었지만 믿음으로 그것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그렇다. 메시야의 족보에 여인으로서 그 이름이 기록된 자는 총 5명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들의 신분은 간음녀이었거나 창녀였거나 이방인이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메시야의 족보에 들어갈 수 있는 자는 따로 정해져 있는 사람이 아니라 비록 죄인 혹은 창녀라 할지라도 누구든지 자신의 믿음을 통하여 메시야를 받아들이게 되면 된다는 것이다. 그것이 고생길이요 그것이 힘든 선택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묵묵히 받아들인 자의 몫이었던 것이다.

 

5. 나오며

  그렇다. 메시야의 족보에 오른 여인들의 경우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죄인이라고 해서 메시야의 족보에 못들어갈 리가 없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음녀여도 상관없고 창녀여도 상관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언약의 계승자가 되기 위한 거룩한 열망을 가진 자가 된다면 메시야의 족보에 오를 수 있음을 말해준다. 또한 비록 이방인이라 할지라도, 하나님만이 살아계신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분을 자기의 주인으로 섬기겠다고 하는 자도 메시야의 족보에 오를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선택한 것이 고생길이 환히 열리는 일이고, 그것이 죽음을 불러온다고 하더라고 오직 하나님신앙을 갖기를 원하는 자가 메시야의 족보에 오를 수 있었음을 말한다.

  그렇다면 오늘 이 말씀을 듣고 있는 우리들은 주님 보시기에 어떤 모습이 있는지 생각해보자. 과연 나는 어떤 조건에 합당한 자인가? 메시의 족보에 오른다는 것은 결국 하늘의 생명책에 그 명단을 올린 것과 같다. 그렇다면 우리의 이름도 과연 천국에 있는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을까? 이제는 우리의 믿음을 점검할 때가 아닌가 싶다.

 

2018년 8월 24일(금)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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