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시대와는 달리 오순절 이후 성령께서는 모든 믿는 이들에게 오셔서 그에게 역사하실 수 있게 되셨다. 구약시대에는 몇몇 사람들에게만 성령께서 내려오셔서 은사와 능력을 주셨지만 오순절 이후에는 누구든지 믿는 자들 속에 성령께서 내주하신다. 그리고 또한 구하고 찾는 자들에게는 바깥에서도 성령의 은사와 능력으로 함께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필수적으로 성령의 내적인 충만을 받아야 하겠지만 더불어 바깥에서 역사하사는 성령의 은사와 능력들도 체험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자기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확실히 확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바깥에서 역사하시는 성령을 통해, 다양한 은사들과 능력을 맛볼 수가 있는 것인가? 성경의 사례들을 보니 약 4가지 정도의 사례들이 있다. 사실 성령체험은 생각만 해서 될 일은 아니다. 부르짖음과 사모함이 동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자, 성령체험을 위한 4가지 실제적인 방법이 무엇인지 이제 찾아보자.
1. 들어가며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방식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크게 2가지가 있다. 하나는 믿는 자들 속에서 역사하는 방식이 있고, 또 하나는 믿는 자들 밖에서 역사하는 방식이 있다. 믿는 자 속에서 역사하는 방식은 구약에는 아직 존재하지 않았던 방식이었으며, 믿는 자들 밖에서 역사하는 방식은 구약에도 있기는 있었으나 아주 작은 분량에 불과한 방식이었다. 하지만 욜2:28~29과 렘31:33과 겔36:26~27의 약속에 따라, 오순절이후 성령께서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기 시작하셨고, 한층 더 확장된 방식으로 역사하기 시작하셨다. 첫째, 성령께서는 믿는 자들 속에 들어와 역사하기 시작하셨으며, 둘째, 믿는 자들 밖에서 일하시되 특정한 몇몇 사람에게 일하신 것이 아니라, 모든 믿는 자들 밖에서 역사하시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별히 오늘 이 시간에는 오순절이후 성령께서 밖에서 역사하는 성령의 임재 방식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성령께서 밖에서 역사하시도록 하려면 성도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믿는 자들에게 역사하시는 성령은 어떤 사역들을 감당하시는가?
오순절 이후 성령께서는 이제 믿는 자들 속으로 들어가실 수가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믿는 자들 속에 들어가시는 성령께서는 그 안에서 무슨 일을 행하시는가? 그것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성령께서는 그때부터 사람들을 거듭나게하신다. 그리고 거듭난 성도로 하여금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보증해주기도 한다. 또한 죄를 책망케 하여 회개시킴으로 사람을 정결케도 만들어주고, 진리의 말씀도 깨닫게 도와주시시며,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알게 해주시기도 한다. 그렇다면 믿는 자들 밖에서 역사하시는 성령께서 대체 어떤 일을 하시는 것인가?
믿는 자들 밖에서 역사하시는 성령께서는 첫째로, 능력을 부어주신다(행1:8). 둘째로, 각자의 믿음의 분량에 따라 성령의 은사들을 주시기도 하신다(고전12:7~11). 그리고 셋째로, 담대히 복음을 전파할 수 있도록 담대한 마음까지도 주신다. 그러므로 믿는 자들 밖에서 역사하시는 성령이 강하게 역사하면 역사할수록 그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성령의 표적들은 놀랍게 표현되는 것이다. 그때에는 아무리 고칠 수 없는 질병이라 할지라도 병이 그만 떠나가고, 귀신도 떠나기도 한다. 또한 주께서는 성령을 통해 주시는 다양한 은사들이 그들에게 주어지며, 담대한 마음이 생기게 되니, 용기백배하여 복음을 더욱 힘있게 전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힘있는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외적으로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야 한다. 그렇다고 믿는 이들이 바깥에서 역사하시는 성령을 경험하지 못했다고 해서 그가 구원을 못받을 것이라고는 진단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사람의 구원문제는 내주하시는 성령의 문제인 것이지, 결코 외부에서 활동하시는 성령의 역사하심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도 믿는 자들 밖에서 역사하는 성령님을 체험하게 될 때, 사람들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더 완전히 신뢰하게 되고, 기적을 맛보고, 병든 것이 치유받고, 귀신도 떠나가는 놀라운 일들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3. 믿는 자들이 바깥에서 역사하시는 성령을 체험하기 위해 필요한 실제적인 4가지 방법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믿는 자들이 바깥에서 역사하는 능력있는 성령을 체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성경에 나타나 있는 사례들을 찾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성경에서는 다음과 같은 4가지 경우의 사례들이 있다. 우리도 이 사례들을 따라서 성령의 체험을 간구한다면 우리에게도 초대교회와 같은 바깥에서 역사하는 성령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외적인 성령의 역사하심을 간절히 사모해야 한다(고전12:31,14:1,14:12,시107:9).
고전12:31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내가 또한 가장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고전14:1 사랑을 추구하며 신령한 것들을 사모하되 특별히 예언을 하려고 하라
고전14:12 그러므로 너희도 영적인 것을 사모하는 자인즉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하여 그것이 풍성하기를 구하라
시107:9 그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
둘째, 성령의 능력과 은사가 내게도 부어지도록 전심으로 기도해야 한다(행1:14,눅11:13,18:18).
행1:14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눅11:13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눅18:1 예수께서 그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여
눅18:8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셋째, 생각나는 모든 죄들 회개해야 한다(행2:38).
행2:38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시66:18 내가 나의 마음에 죄악을 품었더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리라
사59:2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 놓았고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
넷째, 마지막으로 이미 성령받고 성령충만한 주의 종들(지도자들)의 안수기도를 받을 필요도 있다(행8:17,19:6).
행8:17 이에 두 사도가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을 받는지라
행19:6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니
4. 나오며
성령을 체험하는 일은 생각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그것에는 간절함과 부르짖음이 동반되어야 한다. 찾고 구하고 문을 두드림이 필요한 것이다. 성령체험은 결코 인식의 전환만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어떤 이는 방언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다. 자신은 성령의 은사와 능력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면 성령께서도 그 사람에게는 역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성령께서도 인격을 가지고 있는 분이므로 그로부터 무안을 당하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내 안에 계시는 성령을 환영하고 그분이 나를 주관하시도록 내 자리를 내어드리는 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래야 회개가 되어지고 죄를 멀리하게 되고 거룩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럴수록 성경을 더욱 더 깨닫게 되고 예수님을 더 잘 믿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불어 외적인 성령충만을 사모하고 동시에 외적인 성령충만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방언도 체험하고, 능력도 받고, 질병도 치료받고, 귀신을 물리쳐야 한다. 그래야 능력있는 삶을 살게 된다. 그래야 담대히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거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건투를 빈다.
2019년 3월 8일(금)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