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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2-04-01
본문말씀 출애굽기 23:13(구약 117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우상숭배,조상숭배,귀신의실체,죽은사람섬김,조상제사,상례제사제도,초혼,발인제,노제,초우재,삼우제,49세,졸곡,소상,대상,담제,길제,탈상,조석상식

1. 들어가며

  사람이 죽으면 정말 조상귀신이 되는 것일까? 유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죽은 조상이 '귀신'이 된다고 분명히 가르친다. 그렇다면 유교에서 말하는 귀신이란 대체 무엇을 가리키는가? 그것이 성경이 증거하고 있는 귀신과 과연 일치하는 것인가? 그리고 사람이 한 번 죽으면 우리 나라 조상들은 약 15차례에 걸쳐 예를 갖추어 죽은 자를 섬겼다. 곡하고, 절하고, 음식을 차려드렸다. 왜 그랬을까? 왜 우리 조상들은 사람이 죽으면 땅에 빨리 파묻지 않고 여러 가지 절차를 지켜서 죽은 사람을 산 사람 이상으로 섬긴 것일까? 그리고 짧게는 100일에서 많게는 3년까지 그렇게 했던 것일까? 오늘은 조상이 제사드리던 조상귀신들의 실체를 한 번 살펴보고, 왜 우리 조상들은 죽은 조상들을 그렇게 살아 있는 사람 섬기듯 하였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기를 원한다. 

 

2. 사람이 죽으면 귀신이 되는 것인가?

  사람이 죽으면 정말 귀신이 되는 것일까? 그리고 귀신이 되어 제사드리는 시간에 나타나 제사상을 받고 그 음식을 먹는 것일까? 그리고 제사상에 나타난 조상들에게 후손이 절을 하는 것은 예를 갖춘 행위이며 그것이 과연 효를 실천하는 것인가? 사실 사람치고 제사드릴 때에 제사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혹시 거기에서 일어나는 일을 본다고 말할지라도 과연 무엇이 진실인지 가려내기가 쉽지 않다. 악한 영들은 얼마든지 가짜를 보여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누가 무엇을 보았다는 것을 두고서 그것을 변함없는 진리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우리의 모든 판단 기준은 우리에게 남겨 주신 변치 아니하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실 하나님의 말씀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하지 않는 진리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람이 죽으면 귀신이 되는지에 대해 그리고 귀신이 정말 죽은 조상인지에 대해서 우리는 성경 말씀을 비추어 보아야 한다. 그렇다면 성경 말씀에는 이방인들이 제사하는 것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으며, 이때 그 귀신을 무엇이라고 정의하고 있는가? 우선 성경에 보면, 이방인들이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고전10:20). 그리고 이 귀신은 헬라어로 '다이모니온(단수는 '다이몬')'이라고 되어 있다. 그런데 대부분 귀신들은 혼자 들어가거나 혼자 사람 속에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작게는 여럿에서 많게는 2천 명 이상도 한꺼번에 들어가기도 하고 나오기도 한다. 그러므로 귀신은 대부분 복수로 나온다. 그래서 대부분 '다이모니온'으로 나오는 것이다. 그렇다면, 단수로 '다이몬'은 대체 어떤 존재인가? '다이몬'이라는 말이 어원적으로 무엇을 뜻하는지에 관하여서는 여러 가지 학설이 있다. 그러나 어느 것이 옳은 것인지를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렵다. 다만 우리 주 예수님께서 귀신을 무엇이라고 칭하셨는지를 살펴봄으로서, 귀신의 본질과 실체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귀신을 무엇이라고 불렀을까? 그것은 바로 딱 하나로 말씀하셨다. 그것은 '더러운 영'이라는 것이다(막5:8). 한글 성경에는 대부분 '더러운 귀신'이라고 번역되어 있지만 헬라어  성경에서는 전부 다 '깨끗함을 받지 못한 영' 혹은 '깨끗하지 않은 영'이라고 나와 있다. 다시 말해, 이 영은 더러운 것이다. 이 말은 그 영이 원래는 깨끗했지만 죄를 범하여 더럽혀진 것이고, 깨끗함을 받지 못해서 더럽혀진 상태로 계속해서 남아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영이 바로 '귀신(다이몬)'인 것이다. 그렇다. 성경에서는 이처럼 귀신을 더러워진 상태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런데 이 영은 사람의 눈에는 거의 보이지 않고, 영안이 열린 소수의 사람들만이 그것을 볼 수가 있다. 그런데 우리 조상들은 거의 하나님을 믿지 않았기에, 귀신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잘 몰랐다. 보이지 않으니까 그것을 두려운 존재로 여기고 그냥 섬겨온 것이다. 만약 잘못 섬겼다가 해코지를 받기라도 하는 날에는 큰 일 날 것 같으니까, 우리 조상들은 죽은 조상의 귀신들을 지극 정성으로 섬긴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유교에서는 죽은 사람의 혼백이라고 하니까 그냥 그렇게 믿어온 것이다. 

 

3.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람이 죽으면 귀신이 된다는 것을 어떻게 알게 되었으며, 어떻게 섬겨왔는가?

  우리 조상들은 왜 지극 정성으로 죽은 조상들을 섬긴 것일까? 그리고 죽은 조상들에게 예를 갖춰 '조상 제사'를 지냈던 것인가? 그건 한 가지 이유 때문이다. 조상이 죽어서 [귀]신이 되는 것이라고 믿어 왔기 때문이다. 왜 그러한가 하면, 위에서처럼 조상 제사를 지내도록 말했던 유교의 창시자 공자가 그렇게 말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우리 조상들은 옛날부터 사람이 죽으면 귀신이 된다고 믿었기에 죽은 조상을 지극 정성으로 섬겨온 것이다. 

  그렇다면 유교의 공자는 귀신을 어떤 존재로 보았을까? 공자가 말하는 '귀신'이라는 것은 대체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공자가 쓴 책 [중용]이라는 책에 보면, 거기에 귀신의 실체가 무엇인지 말하는 대목이 나온다. 어느 날 공자의 제자였던 '제아'라는 제자가 공자에게 물었다. "귀신이라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그 의미가 대체 무엇입니까?" 그러자 공자가 대답한다. 그 핵심은 이렇다. 사람이라는 존재는 하늘에서 온 부분이 있고 땅에서 온 부분이 있는데, 이 둘이 합쳐서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이 죽으면 이 둘이 다시 분리가 된다. 이때 하늘에서부터 온 부분은 '혼'이라고 부르고, 땅 곧 흙에서부터 온 것은 '백'이라고 부른다. 이때 사람이 죽게 되면 혼은 하늘로 펼쳐져서 날아가고, 백은 흙으로 돌아간다. 이때 하늘로 펼쳐져서 하늘로 돌아간 것은 '신'이라고 하고, 땅으로 돌아가서 땅의 성분이 된 것은 '귀'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죽은 사람의 땅의 백과 하늘의 혼을 하나로 '귀신'이라고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죽은 사람의 혼백을 가리켜 '귀신'이라고 줄여서 부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후손들은 자기 조상이 하늘의 부분이 되었고 땅의 부분이 되었으므로, 조상이 죽은 날이 되면, 땅에게 술을 부어 백을 불러내어 대접해 드리고, 하늘에게 향을 살라 혼을 불러내어 극진히 잘 대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제사'라고 부르는 행위다. 죽은 조상에게 예의를 갖추는 하나의 경배 행위가 바로 조상 제사였던 것이다. 

 

4. 과연 죽은 조상에게 제사를 드리면 후손들이 복을 받게 되는가?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수많은 후손들은 자기의 조상들에게 제사를 지낸다. 특히 동양 문화에 익숙해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의 죽은 조상에게 제사를 지낸다. 제사드리는 그날 밤에 죽은 조상의 혼백이 다시 돌아온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진정 죽은 혼백 곧 귀신이 제삿날에 되돌아오는 것인가? 만약 되돌아온다고 치자. 그렇다면 죽은 혼백은 어디에 있다가 오는 것인가? 그리고 1년에 한두 번 제삿밥만 먹어도 그들이 살아가는 데에는 아무 지장이 없는 것인가?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서 아무도 묻지도 않고 대답도 안 해 준다. 그냥 조상 귀신은 제삿날에 와서 제삿밥 얻어 먹고 후손들에게 복을 준다고 말할 뿐이다. 그런데 어느 누구도 죽은 조상을 본 사람은 없다. 꿈이나 환상으로 보는 이도 있지만 그게 진짜는 아니다. 어딘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쉽게 말해 가짜가 진짜 흉내를 내고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속지 말아야 한다. 영안을 열어서 보면, 제삿날에 제삿상에 오는 것은 죽은 조상이 아니다. 죽은 조상의 몸에 있었던 악한 영이 오는 것이다. 이것이 곧 귀신이다. 귀신이 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영은 죽은 조상의 모습과 특성과 심지어 말하는 목소리까지도 비슷하게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후손들은 죽은 조상이 온 것이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아니다. 그것은 죽은 조상을 가장하여 귀신이 속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제삿날에 아무리 죽은 조상을 잘 모셨다고 할지라도 죽은 조상을 섬긴 것이 아니다. 귀신을 섬긴 것이다. 그러므로 제삿날에 지극 정성으로 섬긴 것은 귀신을 섬긴 것이다. 그러므로 죽은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일은 귀신을 자기의 몸속에 불러들이는 공식적이고도 공개적인 절차인 것이다. 그러므로 제사를 많이 지낸 사람들일수록 귀신들이 그의 후손의 몸속에 많이 들어와 있다. 귀신이 많이 들어올수록 귀신이 더 많이 역사하게 된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귀신들이 어떤 존재라고 말씀하셨는가? 그것은 '더럽혀진 채 있으며 깨끗함을 받지 못한 영'이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이 영이 사람 속에 들어오면 그 사람도 역시 더럽혀진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많은 귀신을 모시고 있거나, 그것들이 몸속에 들어와 서로 뭉쳐쳐 있어서 큰 귀신이 된 것을 모신 사람들은 귀신들의 노예가 된다. 또한 더럽다. 생각이 더럽고, 정신이 더럽고, 말이 더럽고, 육체가 더럽다. 그 속에 들어온 영이 더러운 영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귀신을 모시면 후손들의 영이 더럽혀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육체도 더럽혀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귀신에게 잘 제사한 가정의 사람일수록 예수믿기가 어렵다. 귀신들은 사람이 신앙을 갖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예수님을 믿어 회개하게 되면 그 사람의 육체 속에서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예수 믿기 전까지 사람의 몸은 사실 귀신의 집과 같은 것이었다. 그런데 그 정든 집을 떠나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회개하지 않고서는 사람에게서 귀신은 절대 떠나지 않는다. 사람이 죄를 지을 때에 합법적으로 사람 속으로 들어왔기에 합법적인 상태가 되어야 비로소 떠나가는 것이다. 회개하여 예수님의 피로 죄사함을 받아, 하늘에 기록된 행위책에서 죄목이 지워질 때에 비로소 귀신도 사람에게서 떠나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회개하지 않고 계속해서 귀신을 섬긴다면 그 사람은 복을 받기는 커녕, 저주만 받게 된다. 깨끗함을 받지 못한 영들로서 귀신들은 원래 천사였지만 하늘로부터 떨어질 때에 저주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귀신들린 사람은 그 귀신이 받은 저주의 특성을 그대로 나타낸다. 그러므로 아무리 조상을 잘 섬긴다고 할지라도 복을 받을 수 없다. 왜냐하면 원래부터 귀신들은 저주받은 영이었으니까 말이다. 

 

5. 우리 조상들은 사람이 죽으면 어떤 절차를 밟아 고인을 신으로 승격화 시켜 왔는가?

  사람이 죽으면 곧바로 그를 귀신(귀신)으로 섬기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49일이나 100일이 지나야 하고 많게는 3년이 지나야 귀신으로 섬기기 시작한다. 탈상을 해야 죽은 사람이 고인의 신분에서 조상 귀신으로 승격을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럼, 탈상은 언제 하는가? '상을 끝낸다'는 의미의 탈상은 보통은 3년상을 치른 후다. 그때는 담제나 길제를 지낸 후다. 여기서 '담제'라는 것은 고인이 죽은 지 3주기가 되었을 때 상복을 벗고 상주가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가리킨다. 그리고 죽은 이의 신주를 사당에 앉히는 제사가 '길제'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초혼에서부터 시작하여, 탈상까지 마치는데 약 15개의 상례 제사가 치러진다. 그리고 이것이 마쳐지게 되면 고인이 이제 조상신으로 승격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죽은 고인은 어떤 절차에 따라 조상신 혹은 귀신으로 승격이 되는가? 시대나 지방마다 이 순서와 절차가 약간 다르지만, 많게는 15번의 상례 제사를 드린 후에 귀신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작게 삼우제를 마치고도 탈상을 하는 이들이 더러 있다. 삼우제를 드리는 날 장례복을 벗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원래 장례법은 아니다. 만약 우리가 조선시대 말기에 태어났다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절차를 따라 고인을 귀신으로 승격화시키는 일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1) 초혼(招魂, Invocation of the spirits of the dead)

  초혼이란 발상(發喪)하기 전에 죽은 이의 혼을 부르는 것을 말한다. 즉, 사람이 죽으면 생시에 입던 저고리를 왼손에 들고 오른손은 허리를 짚은 채 지붕이나 마당에서 북쪽을 바라보며 '아무 동네 아무개 복(復)'을 세 번 외치는 풍습을 말한다. 이렇게 하면 죽은 이의 혼이 돌아온다고 믿었는데, 그래도 살아나지 않으면 장례를 준비하게 된다.

 

2) 발인제(發靷祭)

  상여가 집에서 떠나기 바로 전에 상여 앞에 차려 놓고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3) 노제(路祭)

  장례 절차 중 한 과정으로 상여가 장지로 가는 도중 거리에서 지내는 제사를 가리킨다. 고인의 생시 행적이 깃들어 있는 곳에서 간단한 제사를 올리는 것으로, 성문 밖이나 마을 어귀에서 조문객들이 장막을 쳐 제사 지낼 장소를 마련하고 상여를 기다리다가 지내기도 하였고, 친척 집 앞을 지날 때에도 지냈다.

 

4) 하관제(下棺祭)

  시체를 묻을 때 관을 무덤의 구덩이에 내리는 의식을 가리킨다. 

 

5) 반혼(返魂)

  장례 지낸 뒤에 신주(神主)를 집으로 모셔 오는 일로서, 불교에서는 죽은 사람을 화장하고 그 혼을 집으로 도로 불러들이는 것이나 그런 일을 가리킨다. 

 

6) 초우제(初虞祭)

  장례 당일에 반혼(返魂) 후 즉시 지낸다. 초우제는 낮에 지내는 것이 원칙이지만, 반혼이 늦을 때에는 저녁 상식(上食)과 겸하여 지내기도 한다. 만약 당일 돌아올 수 없어 유숙할 경우에는 도중에 숙소에서라도 지내야 한다. 초우제는 장례 당일을 넘겨서는 안 된다. 초우제를 지내려면 상주 이하 모두 목욕을 하되, 머리는 빗질하지 않는다.

 

7) 재우제(再虞祭)

  초우제를 지낸 다음의 첫 유일(柔日)에 지내는 제사를 가리킨다. 재우제는 원래 초우제를 지낸 다음의 첫 유일의 질명(質明), 날이 밝을 무렵에 지낸다. 유일은 십간(十干)에서 음(陰)에 해당하는 짝수 간지, 즉 을(乙)・정(丁)・기(己)・신(辛)・계(癸)가 들어간 날로, 부드러운 날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지금은 대개 장례 다음 날 지내며, 의식과 절차는 초우제와 같다.

 

8) 삼우제(三虞祭)

  재우제(再虞祭)를 지낸 다음의 첫 강일(剛日)의 질명(質明), 날이 밝을 무렵에 집에서 지낸다. 강일은 십간(十干)에서 양(陽)에 해당하는 홀수 간지, 즉 갑(甲)・병(丙)・무(戊)・경(庚)・임(壬)이 들어간 날로, 굳센 날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요즘은 장사를 지내고 3일째 되는 날에 지낸다.

 

9) 49제(四十九齋)

  불교에서 사람이 죽은 뒤 다음 생을 받기까지 중유(中有)의 존재로 머무는 49일 동안에 치르는 천도재를 가리킨다. 

 

10) 졸곡(卒哭)

  수시로 하던 곡을 그친다는 뜻이다. 졸곡제는 장사를 마치고 삼우제(三虞祭)를 지내고 나서 석 달(90일)이 지난 뒤 갑(甲)・병(丙)・무(戊)・경(庚)・임(壬)의 강일(剛日)을 택하여 거행한다. 빨리 장사를 지내면 우제도 빨리 지내 신을 편안하게 해야 하지만, 오직 졸곡만은 반드시 장사 후 석 달을 기다렸다 지내야 한다. 이로부터 수시로 하던 곡을 멈추고 아침, 저녁에만 한다. 비록 아침과 저녁 사이에 슬픔이 있어도 곡하지 않는다.

 

11) 소상(小祥) - 13개월에 드리는 제사

  사망한 날로부터 1년이 지난 뒤에 지내는 상례의 한 절차를 가리킨다. 초상(初喪) 때부터 계산하여 13개월 만에 지내는데 윤달은 계산하지 않는다. 옛날에는 13개월이 되면 날을 받아서 지냈지만 지금은 사망한 지 1주년이 되는 날 지낸다.

 

12) 대상(大祥) - 25개월에 드리는 제사

  사망 후 두 번째 기일에 지내는 제사를 가리킨다. 대상은 크게 길한 날이라는 뜻으로, 돌아가신 조상의 두 번째 기일에 지내는 제사이다. 초상부터 이날까지 윤달을 계산하지 않으며 모두 25개월이다.

   

13) 담제(禫祭) - 27개월에 드리는 제사

  대상 후 중월(中月)에 지내는 상례의 마지막 제사를 가리킨다. 3년의 상기(喪期)가 끝난 뒤 상주가 평상으로 되돌아간다. 『주자가례(朱子家禮)』에 기재된 상례(喪禮)의 마지막 절차는 초상으로부터 27개월 만에 지내는 담제(禫祭)이다. ‘담(禫)’은 ‘담담하니 평안하다’는 뜻이다.

 

14) 길제(吉祭) - 담제 후 30일 안에 드리는 제사

  죽은 이의 신주를 사당에 안치하기 위해 담제(禫祭)를 지낸 다음 달의 정일(丁日)이나 해일(亥日)에 지내는 제사를 가리킨다.

 

15) 탈상(脱丧)

  삼년상이 모두 끝나 상복을 벗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가리킨다. 

 

6. 나오며

  사람이 죽었을 때에 고인을 귀신으로 승격시키기까지 우리 조상들은 참으로 많은 절차를 밟으며 그 일들을 진행해 왔다. 그렇다면 왜 우리 조상들은 장례 절차를 단 며칠에 걸쳐 끝내지 않고 왜 이러한 복잡한 과정과 절차를 거친 것일까? 그것은 한 마디로, 죽은 고인의 몸속에 들어 있는 모든 영들을 그의 후손들이 다 받기 위해서 그랬던 것이다. 사람 속에는 수천에서 수만 마리의 귀신들이 들어 있다. 그 영들은 사람이 죽으면 보통 3군데로 나뉘어 흩어진다. 첫째는 자신의 후손들의 몸속으로 들어간다. 둘째는 시체 속에 계속 남아 있어서 무덤에 같이 가 있다. 셋째는 하늘로 올라가서 가문의 영들이 된다. 그런데 우리에게 더욱 더 중요한 것은 죽은 고인의 몸속에 들어 있던 1/3의 귀신들이 죽은 이의 후손들에게 들어간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들어가도록 행하는 의식이 우리가 '장례 절차'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리고 그 후에도 우리는 여러가지 제사를 드리며 살아간다(기일 제사와 차례 제사). 그러므로 우리는 조상 제사라는 절차를 통하여 죽은 고인의 몸속에 있던 영들을 다 후손들에게 가게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그것을 두고서 후손이 복받는 행위라고 자식들에게 가르치고 시켰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죽은 할아버지의 몸속에 들어와 있는 영들이 손자에게 들어가도록 한 것이다. 얼마나 끔찍한 일이었는가? 그래서 얼마나 많은 영들이 지금 나와 후손의 몸속에 들어가도록 했는가? 그러니 한 번 회개한다고 해서 이 영들이 다 빠져나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우리가 죽은 이에게 예를 갖춘 숫자 만큼 그 영들이 들어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반대로 그 영들을 내쫓아 보내려면 그 영들이 들어오게 한 숫자만큼 우리도 회개를 해야 하는 것이다. 회개를 단순하게 몇 번 하고 끝낼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이것은 우리의 일생을 두고 해야 할 일이다. 그래야 우리가 비로소 귀신의 속박에서 자유롭게 될 것이요, 저주로부터 벗어나며, 우리 후손들을 자유롭게 놓아줄 수 있게 된다. 그래야 비로소 내 후손들도 수고한 대로 복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려지게 된다. 왜 후손들에게 귀신들을 물려주려고 하는가? 왜 회개하지 않고 있는가? 왜 회개하지 않아서 내 영과 내 몸을 더럽힌 채 그냥 놔두고 있는가? 그럴수록 우리는 더러운 그릇이 될 뿐이다. 더러운 그릇을 주님께 귀한 그릇으로 내어 드릴 수가 없지 아니한가! 귀신이 다 빠져나가지 않은 상태에 아직도 놓여 있기에, 우리들 중에는 귀신의 역사와 성령의 역사를 혼돈하고 있는 것이다. 귀신이 역사하는 것도 성령이 역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영적인 세계에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회개하자. 철저히 회개하자. 귀신 섬긴 것을 회개하고, 귀신이 들어오도록 행위를 한 조상 제사의 죄를 회개하자. 그것이 우리가 이 시대에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들 중의 일이기 때문이다. 

 

2022년 04월 01일(금)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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