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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6-01-20
본문말씀 로마서 8:1~17(신약 249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연합된 영, 성령, 하나님의 영, 그리스도의 영, 그리스도 자신, 성령은 누구신가, 성령께서 하시는 일, 미혹케하는 영의 가르침

  오늘은 로마서강해 15번째시간이다. 로마서의 분수령은 8장인데, 오늘은 8장 강해 중에서 두번째 시간이다(롬8:9~17). 지난 시간에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시킬 수 있음(롬8:1~4)과 육신의 본성을 따르는 자는 하나님과 원수가 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는 것(롬8:5~8)을 배웠다. 오늘 이 시간에는 롬8:9~17절의 말씀 중에서 '성령을 따라서 산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롬8:9~17).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을 따라 산다는 것 혹은 성령의 인도를 받는다는 것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듯 하다. 왜냐하면 성령이 누구신지에 대한 이해부터가 잘못 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과연 성령이란 누구시며 어떤 분이신가?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예수님을 아는 것 말고도 성령 하나님에 대해서 또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특히 성령님은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에 지금도 역사하는 삼위일체의 세번째 하나님이 되시므로 이분에 대해서도 더 많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성령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체험이 필요하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러므로 성령의 임재와 성령의 전이(임파테이션)를 해주는 집회, 내적 치유 세미나나 예언 및 은사사역 등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되고 그러한 집회에 참여하게 된다. 그것은 성령이 누구신지 그리고 성령께서는 어떻게 역사하는지를 알기 원해서다. 하지만 성령의 은사자를 찾아가 그에게 안수도 받아보고 개인예언도 받아보지만 나아진 것은 거의 없다. 처음에만 몰랐던 성령은사를 보면서 "세상에 이런 세계가 있나?" 하면서 놀랄 뿐 나중에는 그저그러한 일이 되고 만다. 무엇보다도 아무리 그들의 집회에 참여해서 배워보고 체험을 해 봐도 성령이 진짜 누구신지를 잘 모르는 것이다. 심지어 어떤 성령은사자는 자신은 매순간 성령의 지시를 받아서 말도 하고 있고 행동도 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 자기도 그렇게 해 보고 싶어서, "나도 성령님을 알게 해주세요." "나도 저분처럼 성령님과 동행하는 자가 되게 해주세요"하면서 또 매달려 기도해본다. 하지만 수 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그들이 이야기한 것들이 대부분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짐작하게 된다. 특히 그들의 예언의 십중팔구는 두리뭉실한 것이었고 예언의 중요한 것들이 대부분 거짓된 것이었음을 알게 된다. 또한 성령님을 빙자한 그들의 예언에 묶여서 노예처럼 살아왔음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성령을 훼방하는 죄는 사하심을 얻을 수 없다는 말에 그만 아무 댓구도 하지 못한 채 거기와 단절하도 또 다른 곳을 찾아다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성도들이여 이제 더 이상 이런 자들의 주장에 속지 말라. 이들은 결코 성령의 사역자가 아니다. 이들은 성령을 빙자한 미혹의 영들의 사역자인 것을 알아야 한다. 왜 그런가? 그것은 성령이 누구시며, 성령이 무슨 일을 위해서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지를 잘못된 방향으로 인도하고 있기 때문이다자신의 믿음생활이 혹시 헷갈릴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우리에게 주신 하늘의 표준지침서인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가 믿고 따르는 모든 것의 표준은 성경말씀이기 때문이다특히 이러한 성경말씀 중에서도 오직 사복음서와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예수님의 말씀만이 가장 정확한 지침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혹시 예수님이 하신 말씀에 없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성령의 역사를 빙자한 사탄의 역사임을 알라.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예수께서는 과연 성령님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실 성령님이 누구시며 그분이 과연 어떤 일을 행하시는지에 대해서, 예수께서는 요한복음 14~16장에서 집중적으로 말씀해주셨다. 여기에 보면, 한 마디로 성령님은 예수님의 '또 다른 자기 자신'이다. 예수께서는 아버지께 구하여 또 다른 보혜사를 보내주시겠다고 말씀하실 때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조금 있으면 세상은 다시 나를 보지 못할 것이로되 너희는 나를 보리니 이는 내가 살아있고 너희도 살아 있겠음이라(요14:18~19)" 이는 예수께서 죽으신 뒤 부활하시고 승천하시어 하늘에 올라가신 뒤에 아버지로부터 보내주실 성령은 곧 예수님 자신이심을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꼭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은 성령님과 예수님이 같은 분인가 다른 분인가 하는 것이다. 삼신론적 삼위일체를 주장하는 자들은 성령님과 예수님은 다른 분이지만 하나님으로서는 같다고 말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과연 무엇이라고 말씀하고 있고 그의 제자들이었던 사도들은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자. 예수님은 성령님을 예수님의 또 다른 자기자신 곧 다른 보혜사라고 말씀하셨다(요14:18~19, 요16:16~17). 왜냐하면 예수님의 제자였던 사도요한에 의하면, 원 보혜사는 예수님 자신이시다(요일2:1). 그런데 예수께서 원래의 하나님의 자리로 복귀하시면서 당신의 영인 성령님을 보내주시겠다고 했는데,  오신 그분은 예수님 자신이었던 것이다. 곧 성령님은 예수님의 영이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성령님은 오셔서 예수님 이외에는 증거하지 않았으며, 예수께서 그에게 들려준 말씀을 말했고, 예수님의 영광을 가지고 나타내고 알려주셨던 것이다(요16:13~14). 

  그렇다면 보혜사 성령이 오셔서 하시는 일은 무엇인가? 그것은 크게 2가지다. 첫째,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해서 세상을 책망하는 일이다(요16:8). 그리고 둘째,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증언해주며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들려주셨던 말씀을 생각나게 하고 깨닫게 해주시는 일이다(요16:26, 14:26). 한 마디로 불신자를 회개시키는 일과 예수님을 알고 믿게 해주는 일을 한다는 것이다. 특히 예수께서는 당신이 공생애 가운데 들려주신 말씀들을 생각나게 하고 깨닫도록 하기 위해 성령님을 보내주시겠다는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지금의 성령사역자들이 하는 일들을 주목해보라. 성령수양회나 엔카운터수양회 혹은 은사나 예언집회에서 나타나는 손에 금가루가 생기는 것과 이빨이 금이빨로 변하는 것 그리고 깔깔대며 웃는 것 등은 과연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려주시는 성령의 사역과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인가? 과연 이것이 개인의 회개를 가져오게 해주며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알게 해주고 있는 것인가? 아니다. 과연 이러한 일들이 예수님이 구약성경에 기록된 그 메시야이심을 증명해주는 일이며,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자 하나님 자신인 것을 증명해주고 있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성령께서 하시는 일은 예수께서 구약성경에 기록된 그 메시야이심을 깨닫게 해주는일이요, 예수께서 공생애 기간에 제자들에게 들려주신 말씀의 의미를 깨닫게 하여, 죄를 지은 자들에게 회개하도록 이끌어주고, 죄짓는 일을 중단하지 않을 때에는 칭의를 상실하여 심판에 이를 수 있음을 경고해주는 일이다. 하지만 성령은사자의 중심은 언제나 기적과 이적과 예언에 있다. 이것은 그리스도가 아니다. 성령은 오직 그리스도가 누구시며 그가 하신 일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알려주는 일을 하신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러므로 이런 것은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 아니다. 성령께서는 때로 상황과 사람에 따라 따르는 표적으로 함께 하시기도 하신다. 그렇지만 한 번 생각해보라. 예수께서 단 한 번이라도 예언을 하기 위해 성령을 사모하라고 하신 일이 있었는가? 없었다. 오히려 주의 이름으로 예언하는 자는 불법을 행하기가 쉬우니, 그러다가 훗날 심판 때에 주님으로부터 쫓겨날 수 있음을 각오하라고 경고하시고 있다(마7:22~23). 예언이라 할지라도 예수께서 누구신지를 알려주는 예언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예언은 이미 그 효력이 다 지나간 것이다. 왜냐하면 그러한 예언은 이미 구약성경에 다 기록되어 있고 그것을 또한 예수께서 오셔서 이미 다 이루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에 대해 더 이상 성경 이외에 필요한 예언은 없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누구시며 그분이 하신 일이 무엇이고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것이 아닌 성령의 사역들은 다 빗나가게 하는 것들임을 기억하라. 자신의 죄를 깨닫게 한 후에 그 죄를 회개하게 하는 일에 집중하지 않는 성령의 사역은 잘못된 것이 될 수 있다. 요즘에는 가만히 서서 기다리면 성령이 오셔서 터치하고 그러면 넘어지면서 희락의 영이 임하여 웃게 된다고 주장하는 단체가 있다. 이것은 100% 악령의 역사다. 성령이 오셔서 그 사람을 터치한 것과 예수님은 과연 무슨 관련이 있는가? 희락의 영이 오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는데, 성경 어디에 희락의 영이 임하면 그러한 증상이 나온다고 말하는가? 혹 100% 양보해서 희락의 영이 있다고 치자. 그럼 그 희락의 영을 과연 성령과 동일한 영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그것을 통해 예수님이 누군지 더 깊이 이해하게 되고 자신의 죄를 깨닫게 하고 있는가? 아니다. 그런 것들은 다 귀신이 성령을 빙자하여 역사하고 있는 것들이다. 사도바울도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리라 하셨으니(딤전4:1)" 그렇다. 그런 일을 하는 영은 성령이 아니다. 미혹의 영이요 귀신들의 역사다.

  오늘 로마서 8장에서 사도바울은 성령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씀하고 있는가? 8절을 보라. 그는 우리 믿는 이들의 속에 누가 거주하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는가? 그것은 그분이 곧 '하나님의 영'이요 '그리스도의 영'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럼, 9절에서는 누가 믿는 이들의 속에 거주하고 있다고 말씀하고 있는가? 그분은 곧 '그리스도'라고 말씀하고 있다. 이것은 사실 무엇을 말해주는 것인가? 하나님의 영인 성령이 곧 그리스도의 영이요 그리스도 자신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자신을 성령사역자라고 말하면서 그리스도가 누군지, 그리스도께서 하신 말씀을 깨닫을 수 있도록 도와주지 않으면서, 어떤 기사나 이적, 예언이나 꿈이나 환상, 입신이나 뒤로 넘어짐, 성령의 임파테이션과 치유에 대해 가르치거나 그것을 경험케 하려는 자는 다 성령의 사역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라. 그렇다고 이것들 중에서 성령에 의한 기사나 이적 그리고 예언이나 꿈이나 환상이 없다는 말은 아니다. 이런 것들이 과연 성령께서 하시는 일인지 분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령의 역사를 빙자하여 귀신과 미혹의 영이 치고 들어오는 것을 분별하고 차단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것을 차단하지 않고 방조한다면 그 영들의 사역은 계속해서 증가될 것이 뻔하다. 그러므로 이런 것들은 애초에 차단해야 한다.

  이어서 사도바울은 누가 하나님의 아들들인지를 밝히고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자라고 말한다(롬8:14). 그런데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영인 성령의 인도를 받아야 한다고 하니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성령께서 날마다 꿈이나 환상이나 예언으로 또는 귀에 들리는 음성으로 자신을 인도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아니다. 성령께서는 이렇게 인도하시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받는 것이 이런 것들이라고 여긴채, 이런 것들을 추구하게 되면 반드시 얼마 못가서 미혹의 영이나 귀신들의 장난에 놀아나게 되어버린다. 왜냐하면 성령으로 인도함을 받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을 통해서 내가 믿고 있는 그리스도가 어떤 분인지를 좀 더  깊이있고 정확하게 알게 되는 것이며 또한 예수께서 하신 말씀에 따라서 내가 지금 어떠한 삶을 살고 있는지 혹은 내가 무슨 잘못을 범하고 있고 회개해야 하는지를 깨닫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찌하든지 우리는 성령을 통해 예수님이 누군지를 배우고 깨닫게 되며, 그분이 하신 말씀을 깨달아야 정상적이다. 때로는 복음전파를 위해서 성령께서 기사와 이적 등 초자연적인 역사를 수반하실 때도 있기는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드문 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주신 목적이 거기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당신은 과연 성령이 누구시며, 무슨 일을 하시는지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가? 혹시 그리스도로부터 빗나가게 하는 것에 매여 있다면 이제는 끊을 때가 되었다. 그리고 오직 사복음서와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예수님의 말씀을 기도하면서 더 읽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성령께서 그리스도가 누군지를 깨닫게 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알고 있는가? 그리스도가 누군지에 대해서 아는 것 만큼 여러분의 영권은 더 강해진다는 사실을 말이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가 어떤 말씀을 했는지를 알고 있는 것만큼 사탄를 강하게 결박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더 이상 속지 말라. 진리의 말씀 곧 예수님의 말씀을 표준으로 삼고 성령을 따라가라. 건투를 빈다.

꾸미기_2016-01-20 로마서강해(15) 생명의 성령의 법과 성령의 인도함받는 법(2)(롬8;1~17).ts_00041467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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