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30(주일) 주일오후찬양예배
제목: 성령의 은사로서 환상은 어떻게 더 발전해 가는 것일까?(계1:9~20)_동탄명성교회 정보배목사
https://youtu.be/LQQpIzr3UlA [또는 https://tv.naver.com/v/40837269]
1. 들어가며
하나님께서 누군가의 영안(영의 눈)을 열어 주실 때, 그는 보통 2가지를 경험하게 된다. 하나는 영적인 실제를 직접 보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귀신과 천사가 보이고, 예수님도 보이며, 천국과 지옥도 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또 하나는 환상을 보게 된다는 것이다. 사실 환상은 사실 꿈 예언과 더불어 말세에 성령이 부어지면 나타나게 될 3가지 표적들 중의 하나다(욜2:28~29, 행2:16~18). 그러므로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들은 모두 다 꿈을 꿀 수 있고 환상을 볼 수 있으며, 예언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중에 환상이란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과 계시를 알려 주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 그래서 환상을 잘 살펴보면 하나님의 뜻과 계시 그리고 경고와 암시가 들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환상을 통해 미래에 대한 계시를 받을 수 있고,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며 갈 길을 인도받고, 기도한 내용을 확증받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환상은 과연 장차 어떤 단계로 발전해 가는 것일까? 그래서 오늘은 환상의 초기 단계, 성장 단계 그리고 성숙 단계라는 발전 단계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2. 환상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가?
성경에 보면 환상에도 여러 종류의 환상이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첫째, 기도 중에 보이는 일반적인 환상이 있다. 기도하다가 영의 눈이 열려서 무엇인가를 보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도행전 9장을 보면 사울이 바울이 되기 전에 다메섹에 들어가서 금식하며 기도하고 있을 때에, 그의 영의 눈이 열려져서 어떤 환상을 보게 된다(행9:10~12). 그때 어떤 한 사람이 자기가 묵고 있는 곳에 들어오더니 자기에게 안수를 하는 것이다. 그러자 보지 못하던 자신의 눈이 떠지는 환상을 보게 된다. 바울도 이제 드디어 영의 세계에 들어가서 환상을 보는 사람이 되기 시작한 것이다.
둘째, 비몽사몽간에 보는 환상 곧 황홀경 환상이 있다. 이것은 사도행전 10장에 나오는데, 베드로가 점심 때 쯤에 기도하다가 보자기의 환상을 보게 되는 경우다(행10:10~16). 잠을 자는 것 같기도 하고 깨어 있는 것 같기도 하는 가운데에 하나님이 보여 주신 환상을 보는 것이다.
셋째, 입신 환상이 있다. 자신의 영이 빠져나가서 딴 곳을 보고 오거나 천국과 지옥을 가서 보고 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구약의 에스겔 선지자의 경우 자신의 몸은 바벨론에 있었는데, 자신의 영은 이스라엘 땅의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새 성전(에스겔 성전)을 보고 오는 경우다(겔40:1~2). 또한 신약의 사도였던 요한이 자신의 몸은 밧모섬에 있었으나 자신의 영이 하늘로 올라가서 하늘의 광경을 보고, 하나님이 보여 주시는 각종 환상을 보고 왔던 경우도 여기에 해당한다(계1:9~22:21). 또한 구약시대에 다니엘도 역시 자신의 몸은 수산성에 있었으나 자신의 영은 을래강변에 가서 무엇인가를 보고 오게 된다(단8:2). 모두 다 입신 환상들이다.
넷째, 열린 환상이 있다. 이는 눈을 뜬 상태에서도 영들(귀신과 천사들)과 예수님을 보고 천국과 지옥을 보는 경우를 가리킨다. 영안이 열린 자로 이 정도는 상당한 수준을 갖춘 자로서, 이렇게 되면 열린 환상을 눈을 뜨고도 볼 수 있다.
3. 환상은 과연 어떻게 성장하고 발전하게 되는가?
환상을 볼 때 모든 사람들이 처음부터 다 선명하고 또렷하게 보는 것이 아니다. 환상도 처음에는 잘 안 보인다. 하지만 훈련과 연습을 통해서 점점 더 발전해 나가게 된다. 사실 환상이 보일 때 처음에는 어떤 한 장면이 스쳐 지나간다. 그런데 그것도 처음에는 희미하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것을 자꾸 보기 위해 더 자세히 더 선명하게 보여 달라고 하면, 어느 순간에는 정말 그것이 보이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어떤 정지 화상이 보인다. 하지만 그 장면을 계속 지켜보면 위 아래가 보이고 앞과 뒤가 보인다. 그리고 전체가 동영상으로 펼쳐진다. 그것을 굳이 발전 단계별로 구분해 본다면, 초기 단계와 성장 단계와 성숙 단계로 나눠볼 수 있다.
첫째, 초기 단계에서 환상은 자기 자신과 관련된 어떤 것들을 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자기 자신과 관련된 어떤 꿈을 꾸게 되고 환상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이때 꾸게 되는 꿈은 대체로 자신이 가위가 눌리거나, 누군가에게 마구 쫓기는데 빨리 도망치지 못해 식은 땀을 흘리는 꿈들이다. 또한 강도에 의해 자신이 칼에 맞아 죽기도 하고, 어떤 시커먼 것들이 자신을 덮치는데, 어찌할 수가 없다. 이러한 것들은 초기 단계에서 경험하는 꿈과 환상들이다.
둘째, 성장 단계에서 환상은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 환상들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이 단계에 들어가면, 하나님께서 환상을 통해 당신의 뜻과 계시를 우리에게 전달해 주신다. 이때 보는 환상은 어떤 일정한 스토리가 있다. 그리고 쭉 연결하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진다. 그런데 문제는 이때 보았던 환상을 해석할 때에 매우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환상을 보고도 잘못 해석하는 우를 자꾸 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셉이나 다니엘처럼 환상 해석을 잘 할 수 있다면, 그것은 개인과 가족 그리고 교회 및 민족과 나라를 위해 보여 주시는 하나님의 계시가 된다.
셋째, 성숙 단계에서 환상은 그것이 성경의 기록으로 남을 만큼 중요한 환상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이때 보여지는 환상은 어떤 개인에 관한 환상이 아니다. 한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거대한 인류의 흥망성쇠와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보여 주시는 환상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환상을 글로 남기게 되면 곧 그것이 하나님의 뜻과 계시를 담은 환상의 기록 곧 묵시록이 되는 것이다. 그러한 기록들이 곧 다니엘서와 스가랴서, 요한계시록이다. 예를 들어본다면 다니엘이 보았던 네 짐승 곧 사자와 곰, 표범, 넷째 짐승에 관한 환상(단7장), 두 짐승 숫양과 숫염소에 대한 환상(단8장)은 인류의 흥망성쇠를 보여 준 계시요, 사도 요한이 밧모섬에서 보았던 환상들은 인류의 미래와 예수님의 재림에 관해 알려 주는 놀라운 계시들이다. 그러므로 비록 다니엘과 사도 요한이 본 환상이지만 이것을 기록으로 남겨서 성경이 된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에 이러한 수준의 환상을 보는 분들은 거의 없어 보인다.
4. 나오며
어떤 분들은 누가 환상을 본다고 하니까, 하루 아침에 환상을 보는 은사가 그에게 임하여 처음부터 선명하게 환상을 보게 된 것처럼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니다. 구약의 인물인 요셉이나 다니엘을 보라. 그들은 어려서부터 꿈과 환상을 보는 이로 출발하여, 꿈과 환상의 전문가가 된 자들이다. 그렇다. 그리고 요셉과 다니엘도 청년이 되어 성숙한 단계에 도달하게 될 때부터 비로소 성경에 기록될 만한 계시적인 환상을 보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꿈과 환상을 보는 차원을 뛰어넘어, 꿈과 환상을 명확하게 해석할 수 있는 수준까지 자라게 된다. 그래서 요셉은 당시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의 꿈을 해석해 줄 수 있었고, 애굽 왕 바로가 꾸었던 꿈도 해석해 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자 일약 애굽의 총리의 지위까지 곧바로 승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는 다니엘도 마찬가지였다. 그도 어려서부터 꿈과 환상을 보는 자였다. 그리고 바벨론에서 왕의 자문위원이 되었을 때에는 모든 꿈과 환상을 해석할 수 있는 수준까지 자라 있었다(단1:17). 그러므로 34살이 되었을 때에 다니엘은 누구도 해석할 수 없는 느부갓네살 왕이 꾼 꿈을 해석해 줄 수가 있었다. 그러자 그도 일약 바벨론의 총리가 되었고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의 어른이 될 수가 있었던 것이다(단2:46~48). 그렇다. 환상도 훈련을 받아야 한다. 환상에 대한 제대로 된 지도를 받아야 한다. 그러면 우리들 중에서도 말세에 꿈과 환상과 예언의 전문가가 나올 수 있다. 그래서 마지막 때를 준비하여 때를 따라 양식을 먹여 줄 자가 나오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2023년 07월 30일(주일)
정보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