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죄를 지었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그냥 묻어두면 되는 것일까? 그건 아니다. 묻어둔다고 해서 불꽃같은 눈으로 지켜보고 계시는 하나님을 속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람이 죄를 지었으면 2가지 것을 해야 한다. 하나는 하나님께 죄를 고백함으로 용서함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 혹시 육신은 지은 죄로 인하여 죽임을 당한다 하더라고 그의 영혼만큼 용서받아 천국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그 지은 죄의 대한 처벌을 육신이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혹시 죄를 짓고도 회개치 못해 자신의 영혼이 지옥에 떨어지는 일을 미연에 막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자, 오늘 이 시간에는 우리 믿는 자들이 죄를 짓고도 잘못 행하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 죄의 대한 처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확실하게 알아보자.
지난 달에 목회자이면서 신학대교수였던 어떤 목사님께서 자신의 친딸을 살해한 사건이 있었다. 모두가 놀랐다. 어찌 아이를 죽여놓고 11개월동안이나 작은 방에 그대로 방치할 수 있는가 해서다. 이 사건은 우리에게 참 많은 것을 들려준다. 첫째는 예수믿는 사람이라도 죄의 벌을 받기를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죄를 감추려고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우리가 배우고 들어왔던 죄용서에 대한 방법과 죄의 처벌이 어딘가부터 잘못 적용되어왔다는 것이다. 그 목사님께서는 분명 죄를 지었다. 짐작컨데 그 죄를 하나님께 아뢰었을 것이고 간절히 용서를 빌었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자신이 저지른 살인죄에 대한 처벌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래서 덮어두고 있었다. 과연 그렇게 해도 되는 것인가? 그렇게 하다가 그 죄가 발각이 되지 않으면 그 목사님은 천국에 들어갈 수가 있을까? 정말 예수믿는 자라면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서 전혀 벌을 받지 않아도 되는 것일까?
우리가 분명히 알고 있는 것은 사람이 죄를 지었으면 하나님께 회개하여 용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으로 모든 것이 종료되는 것일까? 아니다. 그 죄로 인하여 발생된 결과들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이 범한 죄의 결과들에 대해 나몰라라 하고 있다. 살인죄를 저질러놓고도 하나님께 용서를 구했으면 그것으로 끝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이가 많은 것이다. 또한 어떤 이는 예수님께서 그러한 죄에 대해서 벌을 대신 받으셨기에 자신은 그 벌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한다. 과연 그게 맞는 주장일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대신 벌을 받으신 것 때문에 우리가 살인죄를 지었더라도 그 벌을 받지 않아도 되는 것일까? 우리가 분명히 알 것은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대신 죄를 담당하신 것은 우리가 장차 죽을 때에 지옥갈 죄를 대신 받으셨다는 것이다. 즉 예수께서는 우리가 지은 죄로 인해 우리의 영혼이 지옥에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 벌을 대신 받으신 것이다. 예수께서는 우리의 죄값으로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또한 우리 대신 지옥에 내려가셨던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은 죄에 대해 우리의 육신이 받아야 할 벌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자, 이제는 죄와 벌에 대한 하나님의 율법이 말씀하고 있는 원칙을 한 번 살펴보자. "여호와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시며 선포하시되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리라 그러나 벌을 면제하지는 아니하고 아버지의 악행을 자손 삼사 대까지 보응하리라(출34:6-7)" 그렇다. 하나님게서는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시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며 인자를 천대까지 베푸시는 분이시다. 더욱이 그분은 우리의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해 주시는 분이시다. 하지만 벌은 면제하지 않으시고 반드시 보응하신다고 말씀하시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가 짓고 있는 죄들을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하나님 앞에 반드시 지켜야 할 윤리이며 인간 사이에 지켜야 할 윤리인 십계명을 어긴 죄는 어떻게 처리되는 것일까? 만약 우리가 십계명을 지키지 않았다면 어떻게 될까? 과연 어떤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일까? 그런데 놀라지 말라. 십계명 중에서 제1계명에서 제7계명까지 범한 자는 전부 사형에 해당한다는 사실이다. 하나님 이외에 다른 신을 둔 죄, 사형이다(출22:20, 수24:20). 우상을 만들어 숭배한 죄, 사형이다(신4:25~26, 7:4). 그리고 우상숭배죄는 3~4대까지 그 벌을 받아야 하며(출20:5), 저주까지 받는다(신11:28). 그리고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한 죄(레24:15~16)와 안식일을 범한 죄(출35:2, 민15:32~36), 부모를 공경하지 않은 죄(출21:15,17, 레20:9), 살인죄(민35:16~21) 그리고 간음죄(신22:22~24)도 모조리 다 사형에 해당한다. 다만 제8째계명인 도둑질한 죄는 본물에 4~5배를 보태서 갚아야 하며(출22:1~4), 제9번째계명인 거짓말한 죄는 그대로 되갚아주어서 거짓을 하지 말게 하라고 되어있고(신19:16~20), 마지막으로 제10째계명인 이웃의 아내나 소유를 탐낸 죄 곧 탐심의 죄에서만 특별한 규정이 없다. 하지만 여호수아 24장의 아간이 저지른 탐심에 대해서는 그 벌 사형집행이었다(수7장). 그렇다. 십계명에 나오는 범죄의 댓가는 대부분 사형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예수믿는 사람들이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지 참으로 의심스럽다. 자신이 사형에 해당하는 죄를 범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그리스도인은 과연 몇이나 될까? 구약같았으면 즉시 돌에 맞아 죽었을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십계명을 어긴 죄에 대해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 구약의 선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를 범하고 그녀의 남편인 우리야를 죽이도록 교사했다. 이것은 그가 10번째 계명인 이웃을 아내를 탐한 탐심죄와 이웃의 아내를 도둑질한 도둑질죄도 같이 범한 것이 된다. 그는 그것을 아무도 모르게 행한다고 생각했으나 하나님은 불꽃같은 눈으로 그것을 보고 있었다. 그래서 선지자 나단을 시켜 그것을 드러내게 하셨다. 그때 다윗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그런데 놀랍게도 다윗은 즉시 하나님 앞에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잘못했음을 고백했다. 회개한 것이다. 그 때에 하나님은 선지자 나단을 그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는가? 그의 죄를 사해주신다고 말씀하셨다(삼하12:13). 하지만 그 벌은 어떻게 되었는가?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범죄에 대한 벌을 결코 면제해 주지 않으셨다. 다윗은 자신이 범한 죄 때문에 일평생 그 벌들을 받아야 했다. 우리야 장수를 한 명 죽였지만 그 죄 때문에 그는 자신의 자식이 4명을 잃어야 했다. 밧세바가 난 첫째이아이가 죽었고, 자신의 첫째아들 암논과 셋째아들 압살롬 그리고 넷째아들 아도니야가 죽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의 간음행각 때문에 자신의 후궁들이 백주대낮에 자신의 셋째아들에 의해 간통을 당해야 했다. 그는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 적어도 4배의 형벌을 받아야 했던 것이다.
그렇다고 다윗이 형벌을 자신이 살아있는 동안 받았다고 해서 그가 지옥에 떨어졌던가? 아니었다. 다윗은 지옥에 떨어지지 않았고 천국에 올라갔다. 왜냐하면 하나님 앞에 회개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에게 죄용서를 받았기 때문이다. 사실 그후로 다윗은 자신이 지었던 죄들을 두 번 다시 짓지 않았다. 그렇다. 이것을 무엇을 말해주는가? 사람이 무슨 죄를 지었든지 간에 자신이 지은 죄를 회개하기만 한다면 결코 지옥에 떨어지는 형벌은 받지 아니한다는 사실이다. 그것 때문에 천국에 못들어가는 일은 없는 것이다. 하지만 더불어 그가 이 세상에 살았을 때에 육신에 그 벌에 대한 댓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사울왕은 정반대의 경우였다. 자신이 하나님 앞에 지은 죄를 덮는 데에만 급급했다. 자신의 죄를 진정 회개하지도 않았다.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고 변명했다. 결국 어떻게 되었는가? 그는 죽어서 그의 영혼이 지옥에 떨어지고 말았다. 자신이 지은 죄를 회개를 하지 못해서 하나님으로부터 죄용서를 받지 못했던 것이다. 그렇다.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시인하고 회개하는 것은 자신의 영혼을 지옥의 형벌로부터 건져내느냐 마느냐가 달려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여, 죄를 지었으면 하나님 앞에 즉시 엎드리고 용서를 구하라. 회개해야 한다.
한편, 우리가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은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 비록 하나님 앞에 회개하여 용서를 받았다고 하더라도,육신이 받아야 할 벌을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후에는 사람이 자신이 지은 죄에 형벌을 즉시 받는 것 같지는 않다. 아마도 그가 회개하기에 이르도록 하나님께서 참아주시기 때문이리라. 그래서 그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시는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자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 아니다. 혹 그렇게 죄를 범해지만 회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교통사고로 즉사한다면 그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러므로 죄를 지었거들랑 즉시 회개하라. 그리고 육신이 받아야 할 벌이 있다면 달게 받을 각오를 하라. 혹시 그 벌이 당장에 자기에게 내려오지 않는다고 해서 그 형벌이 없어졌다고 생각하지 말라.
그러므로 오늘날 죄를 짓고도 사형에 해당하는 벌이 자신에게 내려오지 않는 것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에 안도의 한숨을 쉬어서는 아니 된다. 즉시 엎드려 철저히 회개해야 한다. 그리고 그 죄값에 대한 육신이 받아야 할 것이 있다면 감사함으로 받아야 한다. 상대방이 그것까지도 다 용서해준다면 어쩔 수 없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