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아담의 타락이후 온 세상은 악한 자 안에 처해 있다(요일5:19). 그러므로 그때부터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이 세상의 임금은 사탄마귀인 것이다(요12:31, 14:30, 16:11). 그런데 이 사탄마귀는 사람이나 제국을 내세워 온 세상 사람으로 하여금 자기를 경배하게 하는데, 주로 이용하는 방법이 우상을 섬기게 하는 것이다. 이때 사탄이 자기 앞에 내세우는 인물과 제국에 대해 사도요한은 "짐승(계14:9)"이라고 표현하였다. 그러므로 짐승은 상징적인 표현이다. 왜냐하면 계13:1을 보라. 그 짐승의 모양이 표범과 비슷하고 그의 발은 곰 같고, 그 입은 사자같다고 했다. 그리고 그 짐승의 머리가 일곱이요 뿔은 열이라고 했다. 이것이 과연 정상인가? 이 짐승은 온전한 짐승이 아니다. 이런 짐승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다 상징적인 표현들인 것이다(단7:3~8). 단7장을 읽어보라. 이 짐승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 나와 있다. 그러므로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표( 666)도 역시 다 상징인 것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들 곧 우상을 숭배하는 자들에게 쳐지는 사탄의 인이 바로 666인 것이다. 그러므로 아담의 타락이후 모든 인류 가운데 우상숭배자들은 다 666인이 쳐진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성도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특히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성도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오늘 본문 말씀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들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계14:12)"
2.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이 지켜야 할 것 2가지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은 2가지를 지켜야 한다(계14:12). 하나는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켜야 한다. 그리고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켜야 한다. 그것도 계속적으로 지켜야 한다. 왜냐하면 이 동사들이 현재, 분사, 능동태구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세대주의자들에 의하면, 여기서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켜야 할 자들은 유대인들(이스라엘 백성들)이며,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켜아 할 자들은 이방인들의 교회라고 주장한다. 진짜 그럴까? 아니다. 요한계시록은 유대인들에게 주신 말씀과 이방인교회들에게 주신 말씀이 각각 따로 있는 것인가? 그리고 마지막 시대에는 정말로 유대인들이 다시 성전에서 제사할 수 있도록 제3의 성전이 세워질 것인가? 그리고 그리스도의 재림이후에는 천년왕국이 시작되며, 그때에 유대인들이 땅의 백성으로 참여하여 천년왕국에 들어온 이방인들을 구약의 율법으로 가르키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것은 다 틀린 주장들이다. 왜냐하면 구약의 율법말씀 중에는 예수께서 오셔서 완성하심으로 더 이상 지키지 않아도 되는 율법이 있기도 하지만, 세상 끝날까지 모든 믿는 자들이 지켜야 할 율법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성전제사나 제사장제도는 이미 예수께서 오셔서 완성하셨기에 더 이상 의미가 없음으로 폐해진 상태다.
3. 율법의 3가지 종류
자, 이제는 율법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 중에는 율법은 유대인들에게만 주어진 법이라고 아는 자들이 상당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율법은 모세를 통해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법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방인으로서 예수님을 믿는 자는 더이상 율법을 준수하지 않아도 된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니다. 율법중에는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모든 믿는 자들이 다같이 지켜야 할 율법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십계명이다. 이것은 결코 폐해지지 않았다. 이제 율법을 간략히 들여다 보자. 율법에는 크게 3종류가 있다. 첫째로, 율법에는 도덕법으로서 십계명이 있고, 둘째로는, 의식법들이 있다. 의식법들에는 제사법, 제사장법, 안식일법, 절기법, 음식법, 정부정법 등이 있다. 그리고 세번째로, 재판법이 있다. 그런데 이것들 중에서 의식법들은 장차 오실 메시야가 어떤 사역을 할 것인지를 예표하는 법들이다. 그래서 예수께서 오셔서 이러한 모든 것을을 다 이루셨기 때문에 이 법들은 이미 폐지된 상태에 있다(호1:11, 골2:16~17). 그리고 음식법의 규례도 행10장에 나오는 베드로의 보자기 환상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이미 다 끝난 상태에 있는 것임을 알 수 있다(행10:15). 한편 재판법은 유대인들을 재판하는 법이기에 그들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법으로서 모든 믿는 자들이 그것을 다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다.
4. 모든 시대에 다 지켜야 할 계명인 십계명
그렇다면 시대를 초월하여, 모든 사람들이 지켜야 할 율법은 무엇인가? 그것은 도덕법으로서 십계명이다. 십계명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한 번도 그것을 폐지하셨다고 말씀하신 적이 없다. 오히려 그것을 지키라고 하셨다. 어떤 율법사가 어떻게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예수께서는 어떻게 대답하셨는가? 그때 예수께서는 십계명을 준수하고 있는지를 그에게 물어보셨고, 그렇게 하는 자가 생명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눅10:25~28). 그리고 산상수훈에 의하면, 예수께서는 십계명 중에서 어느것도 버려서는 아니 된다고 말씀하셨다(마5:17~19). 오히려 십계명을 알면서도 자신이 죄인인 것을 깨닫지 못하는 자들에게는 십계명을 한층 더 강화하셨다. 예를 들어 보자. 십계명에서는 "살인하지 말라"고 되어있지만, 예수께서는 형제더러 노하거나 욕하는 자가 살인자며 그런 자는 지옥불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마5:21~22). 그리고 십계명에서는 "간음하지 말라" 되어있지만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이미 간음한 자라고 말씀하셨고, 음행한 이유 없이 이혼한 여자에게 장가가는 것도 간음을 행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마5:28,32). 그렇다. 예수께서는 결코 십계명을 폐하신 적이 없다. 오히려 강화하셨을 뿐이다.
5.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말의 의미는?
그러므로 계14:12에서 말씀하고 있는 성도들이 지켜야 할 2가지 명령은 다 예수님을 믿는 오늘날의 성도들도 다같이 지켜야 할 명령들인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들은 한다. 그런데 어떻게 사랑하는 것이냐고 물으면, 그들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사랑하는 것이라고 대답한다. 그러면 그렇게 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선뜻 대답을 못한다. 하지만 사도요한은 그 질문에 대해 이렇게 대답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요일5:3)" 그렇다. 우리가 진정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한다면 우리는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다. 그런데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십계명이 폐지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다만 십계명을 통해서는 죄만 깨달으면 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아니다. 십계명은 죄를 깨닫기만 하라고 주신 법이 결코 아니다. 죄를 깨닫기 위해서도 주어진 법이기는 하지만, 그것을 이 세상 끝날까지 지켜야 하는 법인 것이다. 그래서 계14장에서는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말라고 명하면서, 성도들은 끝까지 계명들을 지켜야 한다고 명령하고 있는 것이다(계14:12).
6. 십계명 중 하나님 계명들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그렇다면, 우리가 지켜야 할 십계명은 무엇이며, 우리는 이것을 통해 무엇을 깨달아야 하는가? 우선 십계명에는 하나님에 대해서 지켜야 할 계명이 4가지가 있고, 사람에게 지켜야 할 계명이 6가지가 있다. 오늘은 그 중에서 하나님에 대해 지켜야 할 계명들을 조금 더 들여다 보자. 사람이 하나님께 대해서 지켜야할 윤리는 제1계명에서 4계명까지다. 첫째는 다른 신을 두지 말라는 것이며, 둘째는 우상을 만들거나 그것을 섬기지 말라는 것이다. 그리고 셋째는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는 것이며, 넷째는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다. 여러분에게 묻겠다. 만약 예수믿는 사람이 다른 신을 섬기고 있다면 그는 과연 천국에 들어갈 수 있을까? 또 묻겠다. 예수님을 믿고 있는 사람이 우상을 섬기고 있다면 그는 과연 천국에 들어갈 수 있을까? 없다. 아니 전혀 없다. 계21:8에 의하면 우상을 숭배하는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진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십계명에 지키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십계명을 통해서 내가 무슨 죄를 짓고 있는지를 빨리 찾아보고 회개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신이나 우상은 대체 무엇인가?(출20:3~6) 그것에 대해 예수께서는 맘몬신 곧 돈이 하나님의 위치를 차지한다고 경고하셨다(마6:24). 그리고 사도바울은 탐심이 곧 우상숭배라고까지 말했다(골3:5). 그리고 이런 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하나님의 자녀에게도 임한다고 했다(골3:6). 그러므로 성도들이여, 이제는 우상숭배를 그치라. 자신에 돈과 명예가 우상인가? 아니면 인기와 쾌락이 우상인가? 어떤 사람은 취미생활을 하나님을 섬기는 것보다 우선하는 이들도 있다. 이런 자라도 하나님께서는 다 용서해주시고 천국에 데려가실까? 아니다. 자기 마음 중심에 하나님이 아닌 것들을 좋아하고 섬기고 그것을 추구하는 자는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그것이 그 사람에게는 신이요 우상이기 때문이다. 세상노래도 너무 좋아하지 말라. 그것을 부르는 가수와 그 노래 자체가 우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을 팔지 말아야 한다(출20:7). 오늘날에 제자훈련을 한다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의 경우 그리스도의 제자가 아니라 자신의 제자를 양성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자기가 최고의 꼭대기에 앉아서 한 마디의 말로 사람을 조정하려고 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 보좌 위에 자기의 보좌를 만들어놓고 거기에 앉아 모든 것을 다스리려는 마귀의 욕심과 비슷하지 않는가? 경배와 찬양도 문제다.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말은 하지만 그것을 통해 젊은이들의 혼을 빼놓을 뿐이다. 정말 그들이 진정 하나님을 찬양했지만 그들의 행위는 정말로 거룩해져 있는가? 아니다. 찬양인도자들의 일탈행위는 어디서든 수두룩하게 발견된다. 그러므로 성도들이여, 자신의 야망과 명성을 위해 하나님의 이름을 도용하지 말라.
마지막으로 우리는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출20:8~11). 안식일계명은 도덕법에서도 나오지만(출20:8~11) 절기법에서도 나온다(레23:3). 그러므로 우리는 알아야 한다. 절기법상의 안식일법은 이미 폐지되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다만 도덕법상으로 안식일법은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다. 사실 오늘날 절기법상의 안식일법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미 완성된 상태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안식하게) 하리라(마11:28)"고 말씀하셨고, 믿는 자들에게 지금도 예수께서 안식을 주시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로 예수께서 안식일의 주인이기 때문이다(마12:8). 하지만 도덕법상의 안식일법은 지금도 계승되어 있다. 그것이 바로 '주일성수'다. 우리는 일주일 중에 엿세동안은 우리 자신의 육체를 위하여 힘써 일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일주일에 하루는 우리의 영혼을 위해서 써야 한다. 그것이 바로 주일성수인 것이다. 우리는 주일성수를 통해 우리의 육체가 아닌 영혼에 생명을 공급받는다. 그리고 안식과 평강을 얻는다. 이것이 없다면 우리는 한 주간을 어둠 가운데 살아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일주일 가운데 주일에 주님께 나아와 예배드리는 것이다. 이때 회개하고, 이때 찬양하고, 이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때 영적인 양식을 공급받는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 우리가 일주일에 하루를 주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지 않는다면 우리는 신앙의 노정에서 끝내는 낙오자가 되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주일성수를 목숨처럼 지키라.
7. 나오며
그렇다.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성도들에게 정녕 필요한 것은 십계명 준수다. 이것 없이는 우리는 거룩해질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 없이는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고 접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것이 없이는 죄가 무엇인지 발견하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이것이 없이는 성결한 삶을 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이여, 이제는 십계명을 지키라. 그래도 안 될 때에는 간절히 부르짖으며 마음을 찢고 회개하라. 십계명을 내팽개치며 경홀히 여기는 자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가 아님을 알라. 십계명을 준수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하라.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