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예수께서 그분의 공생애를 마치기 하루 전날 저녁, 세족식과 성만찬을 마치시고는 제자들과 깊은 대화에 들어간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이전에 들려주지 아니한 말씀들을 제자들에게 들려준다. 그 말씀에 대한 기록이 바로 요한복음 14~16장이다. 그러므로 요한복음 14~16장의 기록은 이제 예수께서 제자들을 떠나면서 그들을 향한 우리 주님의 절절한 바램이 그대로 나타나 있다. 또한 그동안 숨겨둔 영적인 비밀들도 알려주는 순간이기도 하다.
그날 저녁 예수께서는 대체 무슨 말씀을 제자들에게 들려주셨을까? 그것은 여러 가지다. 그 내용들로는 예수께서 과연 아버지와 어떤 관계인지를 밝히 드러내 설명해주는 부분도 있고, 보혜사성령을 보내주시겠다는 약속도 있으며, 제자들에게 서로 사랑할 것을 부탁하는 내용도 있다. 그런데 그날 저녁 예수께서는 아버지와 자신의 관계에 대한 의미심장한 말씀을 들려주셨다(요14:1~15).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예수께서는 아버지와 자신과의 관계가 어떤 것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왜 자신을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셨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2. 예수님은 누구신가?
가. 육신을 입으신 예수님은 메시야(그리스도)이자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예수님은 과연 누구신가? 겉으로 보기에 예수님은 분명 사람이시다. 사람으로서 예수님은 구약에 약속된 메시야로 오셔서 구약의 약속들을 이루셨다. 그러면서도 그분은 당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공공연하게 말씀하셨다(마16:16). 그때 예수께서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셨으며, 자신을 늘 '아들'이라고 칭했다. 그렇다. 예수님은 누구신가? 그분은 분명 구약성경에 예언되었던 메시야이시다. 왜냐하면 메시야에 관한 약 350가지 이상의 구약의 약속들을 그분이 직접 다 이루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메시야만 아니셨다. 또 한 가지 다른 신분을 가지셨다. 그것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이시다. 예수께서 누구신지에 대해서는 그분이 행하신 일들과 그분이 들려주신 말씀들 속에서 고스란히 나타나 있다. 그런데 그것은 결코 사람으로 행할 수 없는 일들이거나 사람으로서는 도무지 말할 수 없는 말씀이었다. 그래서 제자들도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게 된 것이다(마16;16).
나. 예수님도 사람일 때가 있었다.
하지만 예수님은 분명 사람이였다. 그분은 마리아의 태중에 열 달동안 자라신 다음에 이 세상에 태어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수님도 사람으로서 차근차근 성장의 과정을 겪으셨다. 난 지 팔일만에 할례를 받으셨으며, 12살이 되어서는 해마다 절기에 예루살렘을 방문하여 율법을 지키셨다. 그리고 그의 나이가 30세정도가 되셨을 때에는 자신의 개인적인 일을 마치시고는 공적인 사역에 들어가셨다. 그의 공적인 사역의 첫 출발은 세례요한에게 나아가셔서 그에게 세례를 받으신 것이다. 그리하여 예수께서는 온 인류의 죄를 전가받으셨다. 그래서 세례요한은 그를 일컬어 '세상 죄를 지고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요1:29)'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3년반동안, 당신이 누구시며, 당신이 왜 이 세상에 오셨는지 그 이유를 제자들과 온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공개적으로 들려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그의 공생애를 마치는 날까지 여전히 사람으로 살아야 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절기법에 따라 유월절의 어린양으로 대속의 죽음을 죽으셔야 했기 때문이다(요10:18). 그것은 그분이 인간이 되신 가장 중요한 이유다. 하나님이 그분이 사람이 되어오셔서 인류의 대속제물로서 대신 죽으시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때 예수께서는 먼저 채찍에 맞으셨고, 목마름의 고통을 직접 겪으셨으며, 고난받는 메시야에 관한 약속들 곧 이사야 53장과 시편22편에 나오는 예언들을 다 이루셨다. 그리고 모든 일을 마치신 후에 예수께서는 "다 이루었다"고 선포하시고 죽으셨다. 그리하여 예수께서는 인간으로 오셔서 이 세상에서 했어야 할 사명을 완수하신 것이다. 그런데 만약 이때에 예수께서 사람이 아니었고 하나님만으로 존재하셨다만 이뤄지지 않은 무수한 사실들이 있을 것이다. 그분은 사람으로서 때로는 피곤을 느끼셨으며, 사람이 받는 고통을 100% 다 느끼시며 체험하셨다. 결국 죽음도 처음으로 겪으셨다. 십자가에서 100% 죽으신 것이다. 그렇다. 예수님은 분명 사람으로 오셔서 사람으로 사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도 우리처럼 사람이셨기에 먹기도 하셨고, 피곤하여 주무실 때도 있었고, 채찍에 맞을 때에는 심한 고통도 느끼셨다. 그렇지만 사람이셨기에 때문에 인류를 대속한 속죄의 죽음을 죽으실 수가 있었던 것이다.
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신가 하나님의 아들이신가?
하지만 그의 공생애를 들여다보면 그분의 다른 면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그분이 사람으로서 행할 수 없는 수많은 것들을 행하셨으며, 사람으로서 도무지 말할 수 없는 어떤 것들을 말씀하셨다는 것이다. 그러자, 제자들은 예수님이 누군지가 혼란스러웠다. 그분이 행하신 일들을 보면 하나님이 아니시고는 절대 행할 수 없는 일들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날 때부터 소경된 자의 눈을 뜨게 하시고, 죽은지 4일된 나사로도 살려낸 사람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유사이래로 그러한 일은 단 한 번도 없었던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그러지만 예수님더러 "당신은 하나님이십니다."라고 고백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러자 3년반동안 따라다니던 제자들이 내린 결론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이었다. 예수께서 우리 인간과 똑같은 성정을 가지신 사람이시다. 하지만 하나님만이 행할 수 있는 언어와 행동이 있었다. 그러므로 주변의 인물들이 고육지책으로 만들어 낸 표현이 바로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표현이다.
라. 예수님의 자기선언들
그런데 바로 예수께서 이 세상을 떠나 하늘나라로 되돌아가시기 하루 전날 밤 자신이 누구신지를 분명하게 계시하셨다. 그것이 바로 요한복음 14:1~15절에 나와 있다. 여기서 예수님은 자신을 "내가 곧 그 길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이 세상 사람치고 당신이 누구신지 단도직입적으로 말씀하신 분은 거의 없다. 특별히 그것이 인생의 모든 문제의 해결자라는 의미로서 자기자신이 누구라고 말한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나는 ~이다"라는 표현을 무려 7가지가 사용하셨다. "나는 생명의 떡이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는 양의 문이다." "나는 선한 목자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는 포도나무다." 그런데 요한복음 14:6에서 예수께서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고 말씀하셨다.
마. 예수께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는 말씀의 의미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예수께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는 말씀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문구의 뒷부분에 나오는 그분의 정체성 곧 "나는 그 진리요 그 생명이다"는 말씀의 의미부터 살펴보자. 그것은 그분이 누군지에 관한 앞부분의 말씀에 비하면 이해하기 쉽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자신을 마귀와는 반대되는 인물로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예수께서는 거짓의 아비(요8:44)이자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히2:14)인 마귀을 때려잡기 위해 오신 분이시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이 세상임금인 사탄마귀와는 정반대의 신분을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 사탄마귀는 거짓의 아버지다(요8:44). 이와는 반대는 예수님은 누구신가? 그분은 진리이시다(요14:6). 또한 마귀는누군가? 마귀는 죄를 짓게 하여 사람을 사망으로 다스리는,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다(요일2:14). 그렇다면 이와는 반대로 예수님은 누구신가? 그렇다. 예수님은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마귀를 없이하려고 오신 분으로서, 죽음을 정복하고 다시 살아나신 부활이자 영원한 생명이시다(요14:6, 11:25~26). 그렇다. 예수님은 바로 진리였고 생명이셨다. 당시 이 세상에는 거짓이 가득차 있었고, 사망의 권세아래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리이자 생명이신 예수께서 오셔서 거짓과 사망으로부터 우리 인류를 해방하셨다. 그분께서 오심으로 인하여 거짓의 정체가 드러났으며, 참된 진리가 밝히 드러나게 되었다. 또한 자신이 직접 속죄제물이 되어 죽으심으로 인류의 죄값을 속량하셨다. 그리고 죽으신지 3일만에 다시 살아나심으로 사망을 정복하셨다. 그분은 파괴할 수 없는 영원한 생명을 지니신 분이셨기 때문이다. 그분은 사실 하나님이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자신을 "내가 곧 그 진리요 그 생명이다(요14:6b)"라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3. 예수님의 부활이 우리 믿는 자들에게 미치는 2가지 영향
그렇다면 왜 예수께서는 자신을 "내가 곧 그 길이다(요14:6a)"라고 다른 문구를 들어서 말씀하신 것일까? 그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첫째는 소극적인 의미로서, 예수님이야말로 이 세상의 사람으로 하여금 아버지의 집 곧 천국에 들어가도록 연결시켜주는 유일한 통로가 되신다는 뜻이다(요14:1~3). 사실 창세이후로 예수님 때까지 이 세상 사람치고 아버지의 집 곧 천국에 들어갔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예수께서 처음으로 부활의 첫열매가 되어 천국에 들어가신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부활승천하신 이후에 참된 신자들은 죽은 즉시 부활체를 입고 예수님이 계시는 천국에 들어간다. 그러므로 공생애를 남기기 하루 전날, 제자들에게 비로소 자신이 세상에 온 목적을 알려주셨다. 그것은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천국에 들어가게 해 주기 위해 오셨다는 것이다(요14:1~15). 그분은 이 세상과 천국을 연결해주는 통로였던 것이다. 예수께서는 그 역할을 위해 하나님이시지만 사람이 되어 오신 것이다. 둘째, 예수께서 "내가 곧 그 길이다"라는 말은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대한 보다 더 적극적인 뜻으로서, 예수님이야말로 보이지 않고 만질 수 없는 하나님을 볼 수 있게 하시고 만질 수 있게 하는 유일한 분이라는 뜻이다(요14:7~15, 요일1:1). 그렇다. 하나님은 영이시다(요4:24). 그래서 그 누구도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었다. 더욱이 영이시니 그분을 만질 수도 없었다. 또한 죄인인 어느 누구도 거룩하신 그분을 허심탄회하게 만나서 대화를 나눌 수도 없었다. 그리고 모세가 성막을 짓기 전까지만해도 인간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장소가 없었다. 그러다가 성막이 지어지고 성전이 지어지자 하나님은 그곳에서 만나주시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1,500년이 지난후에는 하나님께서 사람의 모양으로 입고 아들의 신분으로 이 세상에 아예 들어오셨다.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시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영으로 예수님 안에 성전삼고 들어오셨다. 이것이 바로 아버지께서 아들 안으로 들어오는 방법이었다. 그러므로 예수님 당시에 하나님을 보고 만나 보려면 예수님께로 가면 되었다. 왜냐하면 예수님 안에 하나님께서 영으로 계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자신을 하나님으로보터 보냄을 받은 자(요6:38~39, 7:16,28, 8:26, 12:45,13:20) 혹은 아들(요8:40)이라고도 말씀하셨지만, 반대로 그분은 자신을 아버지(요14:7~9, 10:30) 혹은 구약에 나타난 여호와(요8:24~25,28,58)라고도 말씀하셨다. 그렇다. 예수님은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서 나타나신 하나님이신 것이다. 그분 안에 아버지가 계셨기에 예수께서는 당신을 통하지 않고서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다고 하셨다. 또한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아들의 신분으로 오셨기에, 자신을 본 것을 아버지를 본 것이라고 말씀하셨다(요14:7,9, 12:45). 그리고 예수님을 알았다면 그 사람은 아버지를 안 것이라고 말씀하셨다(요14:7, 8:18). 그랬다. 예수께서 하시는 말씀은 예수께서 스스로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예수 안에 계셔서 그분이 말씀하시는 것이었다(요14:10).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께서 아버지와 한 분이시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요10:30). 그러므로 예수께서 "내가 곧 길이요"라는 말씀을 제자들에게 알려주실 때에 끝으로 자신이 기도를 듣고 응답해주시는 하나님이신 것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셨다(요14:13~14). 그렇다. 예수님은 분명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하지만 동시에 그분은 하나님 자신이시다. 구약에 여호와 하나님으로 나타나셨던 바로 그분이시다. 그분이 하늘과 땅에 동시에 존재하시고 있었던 것이다. 하늘에 있는 그분을 칭할 때에는 아버지이지만, 땅에 있는 그분을 칭할 때에는 아들인 것이다. 그렇다. "내가 곧 길이라"는 두번째 의미는 오직 예수님을 통해서만 아버지를 알고 있고 만질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다는 뜻이다.
4. 나오며
예수님은 누구신가? 예수께서는 요14:6에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고 하셨다. 이는 예수께서 이 세상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아버지께서 계시는 천국의 집으로 연결시켜주시는 유일한 통로라는 뜻이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이야말로 보이지 않고 만질 수 없는 영이신 아버지를 볼 수 있게 하고, 만질 수 있게 하시는 분이라는 뜻이다. 그렇다.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서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서는 아버지께로 갈 수가 없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서는 아버지를 알 수가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100% 사람이자, 100%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붙들어야 한다. 그분이 천국과 아버지께로 가게해주고 또한 아버지와 만나게 해주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아니었다면 과연 우리 인간은 어떻게 되었을까? 거짓의 아비이자,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이 세상임금인 마귀에게 종로롯하다가 지옥에 떨어지고 말았을 것이다. 생각만해도 끔찍한 일이다. 어떤 이는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 하나님을 알려고 한다. 아니다. 그렇게 해서 아버지를 정확히 알 수가 없다. 여호와증인들은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 아버지만 알려고 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아버지의 뜻을 정확히 헤아리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신사도나 빈야드는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 성령 하나님과 교제하려고 한다. 그러니까 그들은 사탄과 귀신을 체험하고 만다. 사탄과 귀신들도 보이지 않음으로 성령 하나님 흉내를 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더 이상 속지 말라. 예수님을 통하지 않는 어떤 다른 길이 있는 것이 아니다. 오직 예수님만 길이요 통로요 방법이요 수단이요, 본질 자체가 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죽는 그날까지 예수님을 알기를 원해야 하며,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야 한다. 예수님만 붙들어야 하며, 예수님을 통해 천국에 들어가야 하고, 예수님을 통해서 아버지와 하나가 될 수 있어야 한다.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