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하나님의 섭리를 진실로 아는 자들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이것을 아는 자들에게 고난과 역경은 환난이 아니라 오히려 기쁨이다. 그들이 흘리는 눈물은 보석과도 같다. 그들을 보면 예수님의 모습이 보인다. 여기, 어두운 시대를 비추는 한 줄기 빛과 같은 사람이 있다. 그는 바로 요셉이라는 인물이다. 그러나 그도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기까지는 수 년이 시간이 필요했다. 또한 이곳에는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주옥같은 원리와 법칙들이 들어 있다. 하나하나가 너무나 소중하다. 오, 주여 우리에게 이러한 영적 진리들을 깨닫게 하시고 순간순간마다 보게 하옵소서!!!
1. 들어가며
모든 피조물들 가운데 오직 인간만이 거역적이라는 사실을 당신은 알고 있는가? 첫사람 아담이 하나님이 인간에게만 주신 자유의지를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데에 사용했던 결과다. 결국 만물 가운데 현재 인간만이 하나님의 섭리대로 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서 한 줄기의 빛을 발하고 있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왔다. 오늘 예로 들 사람도 처음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무엇인지조차 잘 모르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10여년의 고난의 세월을 보내면서, 그는 점차적으로 자기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이루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그는 악을 선으로 갚으며, 제2의 아름다운 인생을 살다가 천국에 들어갔다. 그는 바로 야곱의 11번째 아들 "요셉"이라는 인물이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요셉의 생애를 통해서 하나님의 섭리가 무엇인지 그리고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은 자는 어떻게 반응하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아울러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여러가지 법칙들을 나름대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2. 요셉이 애굽에 종으로 팔려간 것은 하나님의 섭리였는가 다른 이유에서였는가?
요셉은 어떻게 되어서 애굽에 종으로 팔려갔는가? 하나님의 섭리였다고 말할 수 있을까? 맞다. 결과론적으로 보았을 때, 그것은 분명 하나님의 섭리였다. 하지만 과정을 보면, 그것은 하나님의 섭리라기보다는, 그의 아버지의 편애와 자신의 부주의의 결과라고 정의할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아버지께서 다른 형제보다 요셉을 더 아끼고 사랑한 나머지, 요셉에게만 채색옷을 입혔기 대문이다. 그러자 다른 형제들이 그를 미워하기 시작하였고 그를 편안하게 대할 수도 없었다(창37:3). 또한 요셉 자신도 형들에게 미움을 살만한 행동을 했었다. 왜냐하면 그가 어느날 꿈을 꾸었는데 두번씩이나 형들이 자기를 섬기는 종이 될 것이라고 떠벌리며 말을 해버렸기 때문이다(창37:5~11). 그러므로 요셉의 꿈을 들은 그의 형들은 요셉을 죽일려고 기회를 엿보게 되었다. 그러던 중 마침 좋은 날이 그들에게 찾아왔고, 형들은 요셉을 몰래 죽이려고 시도하였다. 하지만 큰 형이었던 르우벤이 그를 구덩이에 던져넣자고 제안하여 목숨을 건질 수가 있었다. 그때 요셉은 얼마나 그의 형들에게 살려달라도 애걸했는지 모른다(창42:21). 그러자 이를 보다 못한 넷째 형인 유다가 그를 살려내기 위해 미리안의 상인들에게 그를 팔자고 형제들에게 제안했고 결국 미디안상인에게 그를 팔아버리게 된다. 그러자 팔린 요셉은 나중에는 애굽의 군대장관 보디발의 종으로 넘어가게 된다. 그렇다. 요셉이 애굽에 종으로 팔리게 된 것은 어떤 이유에서였는가? 궁극적으로 보면, 하나님의 섭리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아버지의 편애와 본인의 부주의였음을 알 수 있다.
3. 인간사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다 하나님의 작정하심에 따라서만 일어나는가?
그렇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모두가 다 하나님의 섭리의 결과이며, 하나님의 허락없이는 된 것이 하나도 없다고 마냥 쉽게 생각하지 말라. 우리 인간에게는 자유의지가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발생하는 사건에는 우리의 선택의 결과 내지는 우리의 부주의나 실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것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거기에는 보이지 않게 악한 영들이 배후에게 역사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 뒤 요셉은 애굽에 종으로 팔려간 뒤 ,약10여년간 보디발의 집에서 종살이를 하게 되었고, 또 잘못되어 약2년간 죄수로 살게 되었다. 그때 요셉은 고통 가운데서 자신이 왜 애굽에 종으로 팔리게 되었을까를 깊이 생각하게 된다. 아마도 하나님 앞에서 요셉은 많은 기도의 시간을 보냈으리라 추측이 된다. 왜냐하면 형에 대한 복수심으로 10여년을 보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드디어 애굽에서 13년의 시간이 흘러갔을 때, 그는 당시 가장 큰 제국이었던 애굽의 국무총리가 된다. 그리고 기근으로 인하여 곡식을 구하러 온 형들를 만나게 되고, 나중에 그의 형들에게 자신을 소개하는데, 그때 요셉은 형들에게 이렇게 말하게 된다.
창45:5-8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6 이 땅에 이 년 동안 흉년이 들었으나 아직 오 년은 밭갈이도 못하고 추수도 못할지라7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8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
그렇다. 요셉은 자신을 애굽에 판 것이 형들이 아니라 하나님이라고 고백할 수 있었다. 이는 그가 분명히 크고도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를 이미 깨달았기 때문이었으리라. 그래서 그들의 아버지였던 야곱이 죽게 되었을 때, 형들이 요셉에게 다시 엎드려 살려달라고 요청한다. 그때 요셉은 또 이렇게 형제에게 말하게 된다.
창50:18-21 그의 형들이 또 친히 와서 요셉의 앞에 엎드려 이르되 우리는 당신의 종들이니이다19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20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21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
그렇다. 똑같은 사건을 당한다 하더라도, 어떤 사람은 복수심에 불타 평생을 증오심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요셉처럼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고 악을 선으로 바꾸며, 고난의 인생을 축복의 인생을 바꾸어가는 사람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자유의지를 가진 우리자신의 몫인 것이다.
4.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뜻과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몇가지 원리와 법칙들
가. 하나님의 섭리란 무엇인가?
하나님의 섭리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만물들 곧 자연만물과 인간에 대한 선하신 하나님의 뜻과 의지를 가리킨다. 이러한 하나님의 섭리는 자연만물에는 하나도 변함없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의 불순종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섭리를 훼방을 받고 있다. 하지만 가끔씩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은 하나님의 사람들로 인하여, 어둠 가운데 빛나는 별을 보게 되기도 한다.
나.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몇 가지 원리와 법칙들
그래서 이제 우리는 여러가지 사건을 돌아보면서,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몇가지 원리나 법칙을 정리해볼 수 있을 것이다.
첫째, 하나님의 섭리란 하나님께서 당신이 창조한 만물 곧 자연과 인간에 대하여 끝까지 그것을 보존하고 보호하시며 다스리는 원리와 법칙인 것을 알 수 있다.
둘째, 하나님의 섭리는 창조이래 자연만물에게는 그대로 계속 적용되어 왔지만, 인간만큼은 자신의 불순종으로 인하여 두 갈래의 길이 존재해왔다. 그중 하나의 길은 하나님의 섭리를 훼방하고 거역하는 자들의 길이요, 또 하나는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사는 자들의 길이다.
셋째, 여러가지 고통과 고난 속에서도 자기를 통한 하나님의 선한 계획과 뜻이 있음을 깨닫고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고자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는 자들에 의해 하나님의 섭리는 지금도 빛을 발하고 있다.
넷째, 인간사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은 다 천편일률적으로 다 하나님의 작정하심에 따라서만 이루어진다고 볼 수 없다. 오히려 인간의 부주의나 실수 그리고 악한 세력인 사탄마귀와 귀신들의 개입으로 발생하기도 하며, 무엇보다도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의 선택에 따라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넓고 크게 보면 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는 것이다.
다섯째, 아무리 내게 안 좋은 일이 생긴다 하더라도, 그것을 통해 나 자신이 하나님의 뜻을 찾고 기도를 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내가 하나님의 섭리와는 무관한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가 적용되는 인생을 살게 된다는 사실이다.
여섯째,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고 하나님의 뜻을 좇아 기도하는 자에게는 어떠한 고난과 역경이 찾아와도 그것이 그를 넘어뜨리지 못하며, 결국에는 그를 통해 하나님의 선한 뜻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5. 하나님의 섭리가 내게서 나타날 때까지 인내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들도 있다
더불어, 자기의 부주의나 실수가 아니라 악한 사탄마귀와 귀신들의 공격 내지는 하나님의 뜻에 따른 연단의 과정을 겪고 있는 자에게 해 줄 말이 있다. 그것은 자신을 통해 하나님의 섭리가 밖으로 드러나기까지는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요셉은 17세에 애굽에 종으로 팔렸으나 그가 30세에 애굽의 국무총리가 되었으니, 그에게 연단의 과정은 13년이 된다. 다윗은 약15세에 사무엘로 기름부음을 받고 사울왕의 뒤를 이은 왕으로 간택되었으나, 그가 30세에 왕이 되기까지는 약 15년이 시간이 걸렸다. 그중에서 다윗이 억울하게 사울왕에게 쫒김을 받아 안전한 피신처없이 광야에서 살았던 기간은 무려 10년이나 되었다. 또한 욥은 그의 나이 70세에 사탄의 시험을 받았으나 나중에 그가 시험을 끝마치기까지는 약30년이 세월이 필요했음을 70인역에서 밝히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세는 40세에 이스라엘 백성을 구출하기 위한 시도를 하였지만 나중에 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쓰임받기까지는 약40년의 시간이 더 필요했다. 그렇다.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았다고 해서 금방 하나님께 쓰임받는 것은 아니다. 그때에는 인내해야 한다. 참고 기다려야 한다. 하나님께서 그를 들어쓰실 때까지 묵묵히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오늘도 자신에게 주어지는 고통이 자신의 부주의나 실수 혹은 죄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를 떠나지 않는 자가 있다면, 요셉과 다윗과 욥과 모세의 이야기를 다시 들여다보라. 그리고 주님이 우리를 축복하는 그날이 오기까지 인내하기를 바란다. 건투를 빈다.
6. 나오며
그렇다. 하나님은 모든 만물의 창조주요 섭리자요 주관자이시다. 그러므로 모든 창조물에게 하나님은 일정한 법칙을 마련하게 모든 창조물들이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드러내며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할 수 있게 하셨다. 하지만 인간만큼은 자신이 태어나면서 가지고 있는 죄악된 본성에 따라 의도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죄악된 길로 가기도 한다. 그리고 인간사에 일어나는 일 가운데에는 인간의 부주의나 실수로 발생하는 일들도 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기뻐하시는 뜻의 성취를 위해,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고 자신의 인생을 하나님의 뜻에 맞춰살기를 원하는 자들을 들어쓰기도 하신다.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뤄가기를 원하여 자신을 내드리는 자를 잊지 아니하시며 그의 인생을 순간순간마다 눈동자같이 지키시고 보호하신다. 또한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고 자신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성취해가는 자들은 결단코 고난과 죽음 앞에서 두려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신의 사명이 완성될 때까지 하나님께서는 결단코 자신을 방치하지 않을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해야 할 사명을 다 하게 되는 날, 나의 죽음까지도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것을 믿기 때문이다.
오늘도 묵묵히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자신에게 주어진 십자가에 감사하고, 고난을 인내하며 주님의 뜻을 향해 가고 있는 자들에게 이 찬양을 드린다.
제목: "탕자의 눈물(가사첫줄: 가시관을 쓰신 예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