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분명히 어떤 특권이 있다. 그것의 하나는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는 특권이요, 또 하나는 하나님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사용해 명령하고 선포할 수 있는 특권이다. 특권은 사용할수록 우리들에게는 유익이다. 하지만 명령과 선포할 때에는 주의해야 할 것도 있다. 만약 명령과 선포할 때 주의하지 않으면 월권행위를 저지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믿는 이들이 과연 어떤 경우에 우리에게 주어진 위임된 권한을 넘어서게 되는가? 특권을 사용할 때에는 이것이 기도해야 할 문제인지 명령과 선포해야 할 문제인지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우리는 과연 이 문제를 잘 구분하며 사용할 수 있을까?
1. 들어가며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특권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권으로는 첫째, 자신의 영적인 아버지가 되신 하나님께 기도로서 자신의 소원을 아뢸 수 있고 또 응답을 받을 수가 있다는 것이다. 사실 예수믿기 전의 사람에게 있어서 자신의 아버지는 하나님이 아니라, 마귀였다(요8:44).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는 아버지를 한 분 더 두게 된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아버지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 전능자요 창조주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된 자는 기도의 특권을 활용하여 이 세상에서 살아갈 때에 아버지의 도움을 받을 수가 있다. 그래서 이 땅에서 믿음과 회개로 시작한 구원을 이루어갈 수도 있고 또한 풍성한 삶을 영위해 갈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둘째, 하나님의 자녀된 자는 하나님께서 위임해주신 권세를 사용하는 특권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권은 명령과 선포의 권한으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기도의 특권과 아울러, 명령과 선포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2. 특권과 월권을 구분하라.
하지만 이러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특권을 잘못 사용하는 이들도 있다. 그래서 자신에게 주어진 특권을 넘어서 월권행위를 하는 그리스도인들마저 적지 않게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가진 특권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서 명령과 선포를 사용할 수 있지만 월권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3. 믿는 하나님의 자녀의 2가지 특권은 무엇인가?
앞에서도 살펴보았듯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리스도인들은 2가지 특권을 가지게 된다. 하나는 하나님께 기도드릴 수 있는 특권이요 또 하나는 어떤 대상을 향하여 명령하고 선포할 수 있는 특권이 그것이다.
먼저 첫째로, 하나님의 자녀들의 기도의 특권에 대해 살펴보자. 사실 구약시대만 해도 하나님은 무서운 분이셨다. 공의의 하나님이 그들이 섬기는 하나님이었기 때문이다. 구약시대만 해도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무서워 떨면서 하나님을 섬겼다. 하지만 예수께서 오신 이후 하나님께서는 회개하기만 하면 지은 죄라도 용서해주시는 사랑의 하나님이 되셨다. 그리고 예수님이 부활승천하신 이후에는 보혜사 성령을 보내주시어 모든 믿는 자들에게 당신의 생명을 나눠주셨다. 그리하여 믿는 자는 즉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다. 그러므로 구약시대와는 달리 믿는 자는 누구든지 하나님의 자녀로서 아버지께 필요한 것들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는 기도할 수 있는 커다란 특권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발생하게 되면, 즉시 하나님아버지께 특권을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둘째로, 하나님의 자녀들의 명령과 선포의 특권에 대해 살펴보자. 하나님의 자녀된 그리스도인들은 일차적으로 기도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지면서 동시에 예수님으로부터 위임받은 명령과 선포의 특권까지 함께 가진다. 그렇다면, 명령과 선포란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의 자녀된 자가 갖는 특권 중의 하나인데, 이것은 어떤 대상을 향해 어떤 행동을 취하도록 명하는 '명령'과 이후에 되어진 결과들을 내다보고 미리 말하는 '선포'가 있다.
4. 명령하고 선포할 수 있는 영역은 무한대인가 아니면 제한적인가?
그렇다면 하나님의 자녀된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이든지 다 명령하고 선포할 수 있을까? 그건 아니다. 신약성경에 보면,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명령하고 선포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부분이 나온다. 거기에 보면, 예수께서는 딱 2가지만 제자들에게 주셨다. 하나는 귀신들을 쫓아낼 수 있는 권한이요, 또 하나는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권한이다. 사실 그리스도인은 명령하고 선포할 수 있는 권한을 제한없이 가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귀신축사와 질병치유에 대해서는 명령하고 선포할 수 있는 권한을 위임받았다. 예수께서 12제자들에게 그것을 주셨기 때문이다(마10:1). 그리고 죽고 부활하신 후 예수께서는 모든 믿는 자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막11:16~17). 그러므로 모든 믿는 하나님의 자녀는 귀신축사와 질병치유에 있어서 명령과 선포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물론, 사람이 질병을 치유하는 데에는 명령과 선포만을 사용하지 않으며, 때로는 기도를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명령과 선포는 질병치유의 획기적인 수단이 아닐 수가 없다. 참고로, 귀신을 쫓아내는 데에는 결코 기도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 경우는 다만 명령하고 선포하는 권한을 사용할 뿐이다.
5. 귀신에게 명령하고 선포할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가 귀신을 쫓아낼 때에는 어떤 태도와 자세로 해야 하는가? 그것은 단호하게 꾸짖고 나무라는 태도와 자세가 필요하다. 예수께서도 귀신을 쫓아낼 때에는 귀신들을 꾸짖어 좇아내었음을 성경은 증거한다. 그러므로 성도들도 귀신을 쫓아낼 때에는 부탁하는 자세로 해서는 절대 아니 된다. 꾸짖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에는 겸손하게 그리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귀신을 쫓아낼 때에는 담대하게 꾸짖듯이 해야 하는 것이 옳다. 그렇다. 귀신을 쫓아낼 때에는 인정사정 봐 줄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귀신들은 사람 속에 들어가 일평생을 괴롭히다가 지옥으로 끌고간다. 그러므로 귀신에게는 결코 자비나 온정을 베풀지 말라. 그것들을 단호히 꾸짖어 과감하게 쫓아내기를 바란다.
6. 질병에 대해 치유할 때에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그렇다면, 우리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질병을 치유할 때에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질병은 대략 3가지 영역들이 있다. 첫째는, 외부에서 바이러스나 병균이 내 몸에 침투해 들어옴으로 병이 생기는 경우다. 이러한 경우에는 정말 단호하게 꾸짖어야 한다. 그래야 외부로부터 침입해 들어온 것들로 인해 생기는 질병들을 치료할 수 있다. 베드로의 장모의 경우를 보자. 전염병에 걸려 열병이 들려 있었다. 그때 예수께서는 어떻게 그녀를 치료해 주었는가? 열병을 꾸짖었다(눅4:39). 그렇다. 외부에서 침투해 들어온 바이러스나 병균에게는 꾸짖어서 내쫓아버리는 것이 상책이다. 예를 들어 보자. 우리 몸에 감기나 전염병이나 피부병이 생겼다고 치자. 이런 경우는 외부에서 침입해 들어온 병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 질병이 발생한 경우다. 이때에는 병균과 바이러스를 향해 단호하게 꾸짖고 그리고 그들에게 내의 몸에서 떠나갈 것을 명령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내 몸에 감기 증상이 있을 때에는 "내 몸에 기생하는 감기 바이러스야, 이제 내가 네게 명령하노니, 내 몸에서 떠나갈지어다. 떠나가~~~~ 여기는 네가 있어야 곳이 아닌 것을 주장하노니, 이제 당장 내 몸에서 떠나가~~~~"라고 명령하면 된다. 둘째는, 내 몸의 신체기관이 고장났을 때에 발생하는 질병 등도 있다. 예를 들어, 내 몸의 모세혈관이 막혀, 무릎에 물이 차는 현상이 발생했을 경우를 가정해보자. 이때 질병이라고 판단되는 장소는 다름이 아니라 내 몸의 세포기관이다. 이런 경우에는 내 몸의 세포기관을 향해 명령하고 선포하면 된다. 이렇게. "나의 무릎에 물이 차는 현상이 지금 당장 없어질지어다. 그리고 내 몸에 있는 모세혈관은 확장되고 넗혀져서 핏길이 열릴지어다. 내 몸의 모든 모세혈관은 이제 정상적으로 확장되어 피와 영양분을 각 세포에 공급할지어다."하고 명령하면 된다. 한편, 내가 남을 치료하려 할 때에는 어떻게 하면 될까? 그때에는 고장난 몸을 가지고 있는 자로 하여금 믿음을 갖게 하고 명령하고 선포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교통사고로 인해 한쪽 발이 구부러져 있는 사람이 있는데, 그 발을 펼 수 없는 상태에 있다고 치자.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그때에는 그 사람이 믿음을 갖도록 말씀을 먼서 들려주어야 한다. 그리고 난 다음에 "내가 당신에게 어떻게 해 주기를 바랍니까?" "네, 제 발이 펴지기를 원합니다." 그러면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라고 손을 잡아 일으켜 발로 서게 하라. 그리고 걸어다니고 뛰어다니게 하라. 그러면 믿음으로 행동하는 자는 즉시 낫게 된다. 이것은 사도행전3장에도 나온다.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미문에서 구걸하는 나면서 못걷는 자를 어떻게 고쳤을까? 그것은 그들이 그에게 믿음이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자 그를 향하여 명령하고 선포했다. "내게 은과 금은 없지만, 내가 가진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너는 일어나라" 이러한 때의 치유의 관건은 대부분 환자의 믿음 상태가 어떠한가 하는 것이다. 믿음으로 반응하면 병이 떠나가고 낫게 된다. 셋째는 내 몸에서 만들어지는 나쁜 것들로 인해 질병이 발생하는 경우다. 예를 들어 암병같은 것이 발생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이러한 경우에는 외부침입 병균이나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방법을 사용하라. 내 몸에 있지 말아야 할 것이 내 몸에 기생하고 있으므로, 이것들도 내 몸에서 떠나갈 것과 없어질 것을 강력하게 요청하면 된다. "내 몸에 기생하고 있는 암병아, 지금 당장 내 몸에서 떠나가라. 암세포는 지금 당장 내 몸 안에서 파괴될지어다."하고 명령하라.
7. 믿는 자들에게 주어진 위임된 권한을 사용할 때에는 무엇에 주의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자연만물에 대해서도 명령하고 선포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는가? 성경을 보면, 이러한 권한을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주셨다고 말씀이 없다. 있다면 비슷한 구절이 2개 있을 뿐이다(요14:12, 막11:23). 하지만 이런 경우라도 인간이 자연만물이나 천사를 부릴 수 있다는 증거는 아니다. 왜냐하면 첫째, 전후문맥을 보면 그렇게 해석되어지는 본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둘째, 주님으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았던 12사도들이나 사도바울도 그렇게 행동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일들은 우리에게 위임된 권한이 아니라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자연만물에 대해 어떤 명령을 할 때에는 대단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들에게 주신 특권이라도 위임받지 않은 영역에서 사용해서는 아니되기 때문이다. 만약 잘못 행하기라도 한다면, 월권행위를 저지를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사람이 자연만물에 대해 전혀 어떤 것도 명령할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인간이 자연만물에 대해 명령한 사례가 성경에 나오기 때문이다. 그것은 여호수아 10장에 나온다. 거기에 보면, 여호수아가 해와 달을 향하여 기브온과 아얄론 골짜기에 멈춰서 있으라고 명령하고 있다. 그런데 여호수아서의 기자는 이런 경우는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단 한 번 있었던 일이다. 그렇다. 사람이 자연만물에 대해 명령하고 선포하는 문제는 그냥 단순히 처리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이런 일들은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겠지만, 하나님의 특별하신 허락이 없이는 전혀 불가능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특히 수10장에 보면, 명령은 여호수아가 했지만 실제로 해와 달을 붙들어 두신 것은 하나님이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연만물에 대해 쉬 명령하거나 선포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을 종부리듯 해서는 아니 되기 때문이다. 오직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위임해준 것만 명령과 선포하면 된다.
한편 이와 더불어 어떤 이는 천사도 부려야 한다고 가르치는데, 그것도 성경에 없는 말이다. 사실 천사란 하나님께서 구원얻을 상속자를 도우라고 파송하신 종들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천사들을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 그러한 권한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 현재까지 천사들은 우리의 말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가 아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서만 움직이는 존재일 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천사를 부릴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하나님께 기도로 요청해야 한다.
8. 나오며
그렇다. 모든 성도들은 기도에 있어서서는 제한없이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간구할 수 있다. 하지만 명령과 선포에 있어서는 제한이 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인간에게 허락하신 것만 명령하고 선포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귀신축사와 질병치유다. 그러므로 귀신과 질병을 제외한 영역에게 함부로 명령하거나 선포를 사용해서는 아니 된다. 예를 들어 보자. "지금부터 우리 교회에 새신자들은 몰려올지어다"라고 선포하는 것은 바른 것인가? 아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기도해야 할 영역이지, 결코 명령하고 선포해야 할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 한 예를 들어 보자."우리교회에서 치유와 표적이 강하게 일어날지어다."라고 선포했다고 하자. 그래도 아무 소용이 없음을 알라. 왜냐하면 이것도 우리가 기도해야 할 영역이지, 선포할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예를 더 들어보자. 자기자신을 향해 선포하는 것을 예를 들어보자. "예수님께서 하셨으니 나도 할 수 있다" 이것은 일종의 선포다. 하지만 이것도 잘못된 선포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전능자와 창조주이기 때문에 어떤 것이든지 다 명령하고 선포할 수 있으셨지만, 우리는 제한된 영역에서 위임된 권세만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그분은 전능자요 창조주이기 때문에 바람과 풍랑에게도 "잔잔하라 고요하라"고 명령하실 수가 있고, 선포하실 수 있다. 또한 무화과나무를 행하여는 "이제부터는 네가 다시는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고 선포하실 수가 있다. 하지만 우리 믿는 자들이 그렇게 모든 영역과 대상을 향해 선포할 수는 없다. 우리는 결코 창조주가 아니며 전능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들이 자연만물에 대해서 그렇게 선포한다면, 우리는 더이상 사람이 아니며 하나님일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명령하고 선포할 수 있는 영역은 오직 우리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위임하고 허락해주신 영역 뿐임을 알아야 한다. 그 이상을 해서는 아니 된다. 그러면 월권행위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만 위임된 권한을 알고 그 범위 내에서 행하고 선포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 할 것이다. 건투를 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