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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주소 https://youtu.be/rJVSTQjzBp4
날짜 2018-07-22
본문말씀 에베소서 1:3~14(신약 310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예정론, 성서적예정론,칼빈의예정론,알미니안주의의예정론,이중예정론,예지예정론,칼빈의5대교리,알미니안의5대교리,성경적인예정론

1. 들어가며

  우리가 흔히 말하고 있는 예정론에는 크게 2가지가 있다. 하나는 칼빈의 이중예정론이 있고, 또 하나는 알미니우스의 예지예정론이 있다. 이것 말고도 다른 예정론들이 있기도 하다. 이를 테면, 어거스틴의 절대예정론, 베자의 타락전예정론, 웨슬리의 예정론 등도 있는 것이다. 이들 예정론을 곰곰히 들어보면, 칼빈의 예정론이나 알미니우스의 예정론의 범주에 속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 가지 예정론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들 중에서 과연 어떤 것이 성경적인 예정론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저마다 성경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제시하지만, 아쉬운 점들이 참 많고 더욱이 칼빈의 예정론에 있어서는 성경적인 근거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예정론은 대체 어떤 것인가?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성경적인 예정론이 무엇인지를 정의해보고, 이에 맞물려 칼빈의 이중예정론과 알미니안의 예지예정론과 비교검토해 보고자 한다.  이 메시지를 듣는 모든 이들에게 성령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

 

2. 성경적인 바른 예정론을 진술하는 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가?

  무엇이 올바른 것인지를 정의하는 방법에는 2가지가 있다. "이것은 이것입니다"라고 정의하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이것은 이런 것이 아닙니다"라는 또 하나의 방법이 있다. 둘 다 어떤 것을 정의하는 데에는 좋은 방법들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를 정의할 때에는 어떤 방법이 더 유용할까? 실제로 무엇인가를 정의하다보면 긍정의 서술방법보다는 부정의 서술방법이 훨씬 더 확실하고 명료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십계명을 보자.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섬기는 인간이라면 이 정도는 지켜야 한다는 것이 정의되어 있다. 하지만 십계명은 긍정의 서술이 더 많은가 아니면 부정의 서술이 더 많은가? 10가지 계명들 중에 단 2가지만 긍정의 명령일 뿐 나머지 8가지는 다 부정적인 명령들이다. 하나님계명 4가지 중에서는 오직 한 가지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는 계명만 긍정의 명령이며, 사람계명 6가지 중에서는 오직 한 가지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만 긍정의 명령일 뿐이다. 또한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야 복을 받게 되는지에 관한 명령을 모아놓은 것이 신명기 28장에 나오는데, 여기를 보더라도, 복에 관한 내용보다는 저주에 관한 내용이 훨씬 더 많고 길다. 아마 3배이상은 될 것이다.

  이렇듯 예정론에 관해서도 긍정의 진술보다는 부정의 진술을 통해서 훨씬 더 성경적인 예정론을 바르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늘은 성경이 말하고 있는 예정론이 무엇인지 먼저 진술을 하고자 한다. 그리고 난 뒤, 현재 칼빈의 이중예정론이나 알미니안의 예지예정론이 어디에서 잘못되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3. 성경적인 예정론이란 대체 어떤 것인가?

  그렇다면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예정론은 어떤 것인가? 우선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예정에 관한 진술은 어떤 것인가? 그것은 성경을 그대로 옮겨놓으면 된다. 하지만 그렇게 하다보면 진술이 길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성경에 나온 진술들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즉 성경이 말하는 예정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도록(죄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도록) 창세전에 미리 정하셨다. 그것은 성령이 베푸시는 은혜를 따라, 누구든지 회개하여 죄사함을 받고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예정하신 것이다."

  사실 성경에서 하나님의 예정에 관해 가장 잘 서술하고 있는 말씀들은 여러 곳에 나타나 있다. 행4:28, 롬8:29~30, 고전2:7, 엡1:5,11등이 그것이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가장 포괄적으로 진술하고 있는 본문은 역시 에베소서 1:3~14의 말씀이다. 그래서 엡1:3~14에 기록된 말씀들 중에서 하나님의 예정과 관련된 중요성경구절을 보면 다음과 같다.

엡1:11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의 계획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엡1:4-5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5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엡1: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엡1:13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그렇다. 엡1:3~14에 나오는 성경말씀은 예정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들을 우리에게 들려준다. 요약한다면, 첫째, 모든 일을 자신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예정이 시작되었다(엡1:11). 둘째,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시간은 창세전이다(엡1:4). 셋째, 예정의 방법은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고 그리스도를 통하여서인데, 그것은 그리스도의 피를 통한 것이다(엡1:4~5,7). 넷째, 예정의 결과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는 것이다(엡1:5). 다섯째, 실제로 예정을 입는 방법은 복음을 듣고 그것을 믿는 것이며 성령의 인치심을 받는 것이다(엡1:13). 그런데 예정에 있어서 이 다섯째 항목이 매우 중요하다. 각 사람이 복음을 믿어서 예정을 입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때 성령의 역사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즉 성령의 은혜베푸심에 따라 복음을 듣고 믿을 때에 예정을 입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은 죄인이기에 예수님의 피로 인하여 자기의 죄를 씻음받아야 한다. 그런데 사람이 자신의 죄를 씻음받으려면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것 뿐이다(마4:17, 요일1:9). 결국 사람이 예정을 입으려면 믿고 회개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정리할 수 있다.

 

4. 칼빈의 이중예정론은 무엇이 잘못 되었는가?

  그렇다면 칼빈의 이중예정론은 무엇이 옳은 것이며, 무엇이 틀린 것인가? 칼빈의 이중예정론을 정의해보면 간단하게 이렇다.

  "성부 하나님께서 만세전에(창세전에) 무조건적으로 어떤 사람은 영생으로 예정하시고, 어떤 사람은 멸망으로 예정하셨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이루시기 위해 그의 아들을 보내 이 세상에 보내어 구원받을 자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게 하셨으며, 영생을 얻을 자로 하여금 믿도록 그에게 성령의 은혜를 베푸시며 그를 구원 안으로 불러내시며 믿게 하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에 의해 구원받기로 작정된 자는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혜를 거부할 수 없으며, 어찌하든지 영생을 얻게 하신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칼빈의 이중예정론에서 어떤 것은 옳은 주장인가? 그것은 "하나님께서", "만세전에(창세전에), "누군가를 구원하시기로", "예정하셨다"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다만 성경과 다른 것은 하나님께서 어떤 개인을 영생이나 멸망으로 예정하셨다는 대목이 잘못된 것이다. 이건 확실히 틀리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어떤 개인을 영원한 생명과 영원한 멸망으로 예정하신 일이 결코 없으며, 그러한 사례가 성경에 단 한 건도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칼빈의 이중예정론은 결국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이다.

 

5. 하나님께서는 누구를 구원하기로 예정하셨을까?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누구를 구원하기로 예정하신 것일까? 칼빈은 하나님의 기쁘신 뜻대로 아직 사람이 태어나기도 전에 어떤 개인을 구원하거나 멸망에 이르도록 예정하셨다고 가르친다. 하지만 그러한 예정이란 없다. 한 마디로 개인구원예정이 성경에 없는 것이다. 다만 성경에 있는 예정은 다음과 같다. 즉 하나님께서는 누군가를 구원하기로 예정하시긴 예정하셨는데, 그 사람은 정해놓지 않았다.

  그럼, 어떤 사람이 구원의 대상에 포함되는가? 그것은 하나님께서 누군가를 구원으로 초청했을 때에 그 초청에 반응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죄인인 것을 인정하고 하나님께서 베푸신 구원의 은총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여 예수님의 피로 죄사함받을 때에 하나님이 예정해놓으신 대상 안에 포함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초청을 들었을 때에 믿고 회개할 자를 구원하기로 예정하셨다는 보면 된다.

 

6. 알미니우스의 예지예정론이란 무엇인가?

  한편, 예정론에 있어서 칼빈의 이중예정론 말고, 중간 정도의 노선이 한 가지 더 있다. 그것은 알미니우스가 주장한 "예지예정론"이다. 칼빈이 하나님께서 만세전에 무조건적으로 어떤 개인은 구원하기로 예정하고 어떤 개인은 멸망받도록 예정하셨다는 주장하자, 알미니우스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누군가를 구원하기로 예정하신 것까지는 맞지만 누구를 구원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그 대상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을 미리 아시고 예정하셨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는 전지전능하신 분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사람이 회개하고 믿을 것인지를 다 아시고 믿고 회개할 자를 구원하기로 예정하셨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알미니우스가 주장하는 "예지예정론"이라는 것이다. 얼핏 보기에도 이러한 주장이 매우 설득력있게 보인다. 하지만 이것도 좀 어색한 것이다. 이것도 칼빈과 마찬가지의 이중예정론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어찌되었든 하나님께서는 만세전부터 다 알고 계셨다는 것이며, 그때부터 예정해놓으셨다는 것을 말하기 때문이다.

 

7. 성경적인 예정론이란 어떤 것인가?

  하나님께서는 어떤 개인이 구원받고 어떤 개인이 멸망으로 들어갈 것인지를 만세전에 미리 정해 놓으신 바가 없다. 다만 한 무리의 사람들을 구원하기로 예정해놓으셨을 뿐이다. 그것은 누구든지 복음을 듣고 회개하여 죄사함을 받으며 믿고 성령을 받아 하나님의 생명을 가지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구원하기로 예정해 놓으신 것이다. 이때 구원받을 사람들의 숫자가 얼마나 될른지는 우리로서는 알 수 없다. 다만 하나님께서 아실 뿐이다. 우리는 다만 주님이 재림하시는 그날까지 복음을 전파하여 누구든지 복음을 듣고 구원받을 수 있도록 구원으로 초청해야 한다. 그러므로 마가복음에 나와있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누구든지]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지만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을 것이다(막16:16).

 

8. 칼빈의 5대교리는 무엇이 틀렸으며 바른 성경적인 가르침은 어떤 것인가?

  그렇다면, 칼빈의 5대교리와 비교하여 칼빈주의자들은 무엇을 잘못 했으며, 성경적인 가르침은 대체 어떤 것인가?

  첫째, 인간의 전적인 타락(부패)

  칼빈주의자들은 인간은 전적으로 부패했으며 전적으로 무능하기에 구원에 관하여 그 어떤 것도 스스로 행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한다. 하지만 성경은 인간이 타락한 것은 맞으나(엡2:1, 롬3:10), 구원에 반응할 수 없을 정도로 무능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즉 인간은 타락하여 상한 갈대가 되었으며 꺼져가는 등불이 되긴 했지만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은혜를 베푸시면 그것에 반응할 수 있을 정도는 된다고 말한다(마12:20, 사42:2). 만약 이런 상태가 아니라면 하나님은 절대 죄인인 인간을 구원으로 초청하시지 않으실 것이다. 그냥 강제로 구원하시든지 멸망받도록 놔두시든지 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내게로 나아오라"고 초청하셨다는 것은 초청하시는 하나님의 요청에 반응할 수 있을 정도는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시고 초청하면 그 초청에 반응할 수 있을 정도는 되니까, 하나님게서도 구원 안으로 초청하시는 것이다. 그렇다. 인간은 그대로 놔두면 이미 죄로 오염되었으며 부패한 상태에 있기에 반드시 갈대처럼 꺾어질 것이며 등불처럼 꺼져버릴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범죄하긴 했어도 완전히 꺾여진 채 있지는 않으며, 완전히 꺼진 채 있지는 않다. 다만 그대로 두면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중간에 하나님께서 그를 구원으로 초청하실 때에 성령의 은혜를 베풀어주시는데, 그 은혜를 수용한다면 그는 다시 살아날 수 있을 정도가 되는 것이다.

엡2:1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롬3:10-12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11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12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마12:20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기를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하리니
사42:3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할 것이며

 

  둘째, 무조건적인 선택

  칼빈주의자들은 인간은 전적으로 타락했고 전적으로 무능하기에 오직 하나님께서 무조건적으로 선택해주셔야 구원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선택에 의해 구원받는 것이 아니다. 누구든지 복음을 듣고 성령의 역사를 받아들여 믿고 회개할 때에 구원받는 것이다(요3:16, 막16:16, 행2:38). 사실 인간의 전적인 타락과 전적인 무능 때문에 무조건적인 선택과 불가항력적인 은총교리라는 것이 덩달아 나오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전적으로 타락하지 않았으며, 전적으로 무능하지도 않다.

요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그를 믿고 있는 자는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막16:16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행2:38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셋째, 제한 속죄

  칼빈주의자들은 예수께서 속죄제물로 오셨지만 성부께서 구원하기로 만세전에 예정한 자만을 위해 속죄하셨다고 주장한다. 그렇지만 성경은 예수께서 모든 사람을 위해 속죄제물이 되셨다고 말씀하고 있다. 다시 말해, 예수님의 속죄의 희생은 믿는 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믿지 않을 자들의 것까지 다 포함한 것이다(딤전2:4,6, 요일2:1-2) 

딤전2:4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딤전2:6 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대속물로 주셨으니 기약이 이르러 주신 증거니라
요일2:1-2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범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만일 누가 죄를 범하여도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 2 그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 제물이니 우리만 위할 뿐 아니요 온 세상의 죄를 위하심이라

 

  넷째, 불가항력적인 은총

  칼빈주의자들은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전적으로 타락했고 무능하기에 스스로 구원받을 가능성이 전혀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은총을 베푸셔서 구원하는 길밖에 없다고 한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그를 구원하시기 위해 주권적으로 은혜를 베푸시는 것을 인간은 거부할 수 없다고 한다. 만약 거부하면 하나님의 전지전능성이 훼손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경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인간은 조금이지만 남아있는 자유의지로서 베푸시는 하나님의 성령의 역사를 거부할 수고 있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마10:32-33, 요5:40, 6:36, 16:9, 17:21). 인간은 남아있는 자유의지로서 주님을 믿지 않기로 결단할 수도 있고, 주님을 모른다고 얼마든지 부인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10:32-33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 33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부인하리라
요5:40 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
요6:36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나를 보고도 믿지 아니하는도다 하였느니라
요16:9 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요17:21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다섯째, 성도의 견인

  칼빈주의자들은 성부께서 만세전에 무조건적으로 선택한 자들은 불가항력적인 은총 안에 있는 자들이기에 누구든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믿게 된 자는 어찌하든지 이 세상에서 죄와 죽음과 마귀로부터도 잘 지켜지고 보존되어 끝내는 천국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성경은 이미 믿음과 회개로 구원으로 들어온 자라 할지라도 중간이나 죽을 때에 얼마든지 구원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고 증언한다(계3:5, 딤전1:19, 딤전4:1, 히6:4-8, 10:26-29, 마7:21-23). 다시 말해 믿는 자라도 미혹케 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라서 믿음에 파선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계3:5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딤전1:19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어떤 이들은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
딤전4:1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리라 하셨으니
히6:4-8 한 번 빛을 받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고 5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 6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할 수 없나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드러내 놓고 욕되게 함이라 7 땅이 그 위에 자주 내리는 비를 흡수하여 밭 가는 자들이 쓰기에 합당한 채소를 내면 하나님께 복을 받고 8 만일 가시와 엉겅퀴를 내면 버림을 당하고 저주함에 가까워 그 마지막은 불사름이 되리라
히10:26-29 우리가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짐짓 죄를 범한즉 다시 속죄하는 제사가 없고 27 오직 무서운 마음으로 심판을 기다리는 것과 대적하는 자를 태울 맹렬한 불만 있으리라 28 모세의 법을 폐한 자도 두세 증인으로 말미암아 불쌍히 여김을 받지 못하고 죽었거든 29 하물며 하나님의 아들을 짓밟고 자기를 거룩하게 한 언약의 피를 부정한 것으로 여기고 은혜의 성령을 욕되게 하는 자가 당연히 받을 형벌은 얼마나 더 무겁겠느냐 너희는 생각하라
마7:21-23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22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23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9. 나오며

  그렇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예정하심이 나온다. 하나님께서는 창세전에 어떤 한 무리의 사람들을 구원하기로 예정하셨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 "한 무리"라는 말은 자신이 죄인인 것을 깨닫고, 하나님께서 아들로 오시어 구원하셨던 모든 역사를 믿고 그리고 회개하는 자를 가리킨다. 이 무리들은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채워지고 있으니, 최근 들어와 급속히 채워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칼빈주의자들처럼 개인구원예정은 단 하나도 성경에 나오지 않는다.

  그러므로 칼빈주의의 예정론은 틀린 것이라고 말해야 옳은 것이다. 개인구원예정이 단 한 건도 성경에 등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이미 믿음과 회개로 구원받은 자라 할지라도 얼마든지 구원의 노정에서 탈락할 수 있다는 가르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 아닌 것이다. 끝까지 믿음을 지켜내야 구원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죄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죄와 싸워 고군분투할 뿐만 아니라 혹시 넘어진다 하더라도 회개함으로 구원을 받을 수가 있다.

 

2018년 7월 22일(주일)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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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크게 2가지 문제점이 있다. 하나는 구원론이 잘못된 상태에 있지만 그것을 의식하지도 못한채 죽도록 고생만 하고 있다는 것과 또 하나는 구원론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있는듯 하나 그만 게을러서 하늘왕국에서 받을 상급을 위해 달...
    Date2014.09.28 By관리자 Views1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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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삼손은 과연 천국에 들어갔을까?(삿16:23~31)_2020-02-16(주일)

    삼손은 과연 천국에 들어갔을까? 그는 정말 자살해 죽은 자에 해당하는가? 자살한 자는 100% 지옥에 떨어진다고 하는데, 그게 정말 사실인가? 그리고 과연 어떤 사람이 자살에 취약한가? 귀신들은 어떻게 사람에게 주로 공격하고 침투해 들어오는가? 귀신들이 ...
    Date2020.02.16 By갈렙 Views1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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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사울을 통해 살펴보는 교만한 자의 10가지 특징은 무엇인가(삼상28:3~14)_2021-06-27(주일)

    1. 들어가며 사울은 이스라엘의 초대왕이었다. 그는 처음에는 겸손했다. 그는 준수했고 키도 컸다. 뿐만 아니라 자신은 베냐민지파 중에 가장 미약한 자라고 했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도 그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게 하셨다. 그러나 사무엘이 기름병을 가...
    Date2021.06.27 By갈렙 Views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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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사무엘하강해플러스(40) 다윗의 유언을 통해 살펴보는 그의 위대한 일생(대상28:9~10)_2022-02-20(주일)

    다윗은 30살에 왕위에 올라 70살에 그의 인생을 마감한, 통일 이스라엘 왕국의 제2대 왕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를 매우 귀하게 보셨다. 심지어 그의 이름을 자신의 호칭에 붙여 사용하셨다.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계22:16). 대체 예수께서는 다윗이...
    Date2022.02.20 By갈렙 Views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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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사무엘하강해(34) 다윗이 제사드린 것만으로 과연 속죄가 일어나고 재앙이 없어진 것인가?(삼하24:10~25)_2022-02-13(주일)

    다윗시대 말기에 내렸던 전염병 재앙을 다윗은 대체 어떻게 그치게 할 수 있었는가? 그가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에서 제사를 드렸기 때문인가? 아니면 또 다른 요인이 있어서였는가? 이것을 알면 우리는 우리 삶에 내려진 재앙을 피할 수가 있다. 그렇다면 어떻...
    Date2022.02.13 By갈렙 Views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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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사무엘하강해(28) 사울왕이 지은 죄값을 왜 다윗시대에 받아야 했는가?(삼하21:1~14)_2022-02-06(주일)

    조상들의 지은 죄값을 과연 후손들이 받게 된다는데 그게 사실인가? 왜 한 나라와 민족의 지도자의 범죄는 위험한 일이라고 할 수 있는가? 그리고 하나님께는 왜 기브온 거민들의 학살에 대한 속죄를 사람이 갚도록 허락하셨는가? 다윗이 당한 3년기근과 그의 ...
    Date2022.02.06 By갈렙 Views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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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사무엘하강해(24) 압살롬은 왜 아히도벨의 조언을 버리고 후새를 선택했을까?(삼하17:1~29)_2022-01-30(주일)

    아히도벨이 베푼 계략은 매우 탁월한 것이었다. 그것은 그가 처음 모셨던 다윗에게나 그리고 뒤에 섬겼던 압살롬에게나 마찬지였다(삼하16:23). 그런데 모반자 압살롬은 탁월한 아히도벨의 제안을 버리고 후새의 제안을 선택하게 된다. 왜 그랬을까? 그리고 아...
    Date2022.01.30 By갈렙 Views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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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사무엘하강해(18) 다윗의 회개의 4가지 특징은 무엇인가?(삼하12:1~15)_2022-01-23(주일)

    1. 들어가며 다윗의 삶은 거의가 다 신본주의적인 삶이었다. 그러나 그에게도 어둠의 시기가 있었다. 육체의 정욕을 이기지 못한 채 남의 아내와 간음을 행하였고 이것을 은폐하고자 그 여자의 남편을 죽였던 때가 있었기 때문이다. 참으로 자기 스스로에게 부...
    Date2022.01.23 By갈렙 Views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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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사무엘하강해(05) 다윗의 천도, 예루살렘의 파란만장한 역사가 드디어 시작되다(삼하5:1~25)_2022-01-09(주일)

    다윗의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등극하게 된다. 그때 다윗은 헤브론에서 예루살렘으로 천도를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다윗은 국가의 안정을 이룬다. 하지만 예루살렘의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비로소 시작이 된다. 예루살렘은 대체 어떤 장소였는가? 하...
    Date2022.01.09 By갈렙 Views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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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사무엘상강해(41) 사울 왕의 경우처럼 교만한 자에게서 나타나는 10가지 특징은?(삼상28:15~25)_2022-01-20(주일)

    1. 들어가며 성경에 등장하는 가장 비운의 인물을 한 사람 고르라고 한다면 단연코 '사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40세에 통일 이스라엘의 왕국의 초대왕으로 등극하였지만 비참한 생애를 마친 자였기 때문이다. 그의 악한 조짐은 왕이 된지 2년만에 나타나기...
    Date2022.01.02 By갈렙 Views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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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사무엘상강해(29) 다윗을 역사의 전면에 등장시킨 거인 골리앗(삼상17:38~54)_2021-12-19(주일)

    다윗과 골리앗과의 싸움은 무모한 싸움을 일컫는 말이다. 그런데 이 싸움에서 다윗이 승리한다. 그런데 다윗의 손에는 무기가 들려있지 않았다. 골리앗은 블레셋나라의 싸움돋우는 자로서 거인이자 용사로서 정복불능의 전사였다. 그런데 다윗은 소년으로서 전...
    Date2021.12.19 By동탄명성교회 Views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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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사무엘상강해(22)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사무엘, 과연 어떤 고민이 있었을까?(삼상12:1~25)_2021-12-12(주일)

    다윗을 왕으로 세우기 위해 이 땅에 파송된 사무엘 선지자는 꼭 예수님을 이 세상에 소개하기 위해서 이 땅에 태어난 세례요한과 같은 사람일 것이다. 그렇지만 왕을 세우기 전까지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스려왔다. 그가 사실은 선지자였고 나실인으로서 ...
    Date2021.12.12 By동탄명성교회 Views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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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사무엘상강해(16) 사무엘이 개최한 미스바 성회, 무엇이 그 중심에 있었나?(삼상7:2~17)_2021-12-05(주일)

    왜 오늘날에 들어와서도 구국집회를 열 때면 그 집회를 "OO구국성회"라고 이름을 내거는 것일까? 그런데 바로 그 이유가 오늘 본문 말씀에 나온다는 사실이다. 대체 미스바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그때 이스라엘의 지도자는 대체 누구였으며, 이 집회는...
    Date2021.12.05 By동탄명성교회 Views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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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사무엘상강해(10) 사무엘, 그는 어떻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는가?(삼상3:1~21)_2021-11-28(주일)

    1. 들어가며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이 한 12살쯤 되었을 때에 그를 불러내시어 그에게 처음으로 일을 맡기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당신의 종으로 쓰시는 신호탄이었다. 그런데 그때까지 사무엘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적이 없었다. 그러므로 그는 하나...
    Date2021.11.28 By동탄명성교회 Views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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