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왕국을 가리킨다. 하나님의 왕국은 왕이 있어야 하고 그분의 다스림(통치)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모든 영역에 있어서그분의 통치가 이루어지게 되면 하나님의 왕국은 완성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 하나님의 왕국은 아직 완전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이 땅에서 하나님의 왕국을 경험할 수 없는 것도 아니다. 하늘의 왕이셨던 예수님을 자기 안에 모시게 되면 그때부터 하나님의 왕국이 시작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이 땅에서 귀신의 왕 바알세불 곧 사탄마귀를 이기기 전까지 사실 이 땅은 아주 잠시 사탄의 세상이었다. 사탄의 왕국이 일시동안 존재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이었다. 광야에서 사탄마귀가 3대0으로 판정패당한 후, 그의 졸개인 귀신들이 쫓겨나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이 쫓겨나는 것이면 이미 하나님의 왕국이 도래한 것이라고 하셨다. 그러나 그것은 미리 맛봄의 수준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완성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 구약시대에는 하나님의 왕국도 없었고 사탄의 왕국도 없었던 것인가? 그리고 지금 이 세상은 어떠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는가? 이제 그것을 귀신의 쫓겨남으로 생각해보자.
1. 들어가며
"하나님의 나라"는 언제부터 있었는가? 그리고 구약시대에 과연 하나님의 나라가 존재하고 있었는가? 사실 언제부터 하나님의 나라라는 개념이 생겨났으며, 누가 그것을 맨 처음 사용했는가? 예수께서 오셔서 귀신을 쫓아내신 것과 하나님의 나라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것인가? 하나님의 나라의 시작은 언제였으며, 하나님의 나라의 완성은 언제일까?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한 것과 하나님의 나라는 대체 어떤 관계가 있길래 예수께서는 굳이 성령에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셔야 했던 것인가? 이 모든 것에 대한 성경적인 답변을 이제 찾아보자.
2. "하나님의 나라"라는 용어는 어떤 뜻인가?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국가"를 뜻하는 말이 아니다. 영어로 볼 때, "하나님의 나라"에서 "나라"는 "country"나 "nation"이라는 뜻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나라"에서 나라는 "kingdom"이다. 이 단어를 헬라어로 보면 "바실레이아"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바실레이아"란 "왕(바실류스)"가 통치하는(바실류오) 나라"를 가리키는 말이다. 고로, 하나님께서 "왕"이라는 개념과 그분이 "통치하고 다스린다"는 의미가 들어갈 때에 비로서 "하나님의 왕국"이라는 개념이 사용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로 "하나님의 왕국"이란 하나님께서 왕으로 통치하는 나라를 가리키는 것이다.
3. 과연 구약시대에 하나님의 나라가 있었는가?
그렇다면, 과연 구약시대에 하나님의 나라(왕국)가 있었을까? 사실 구약시대에는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는 예표로서 잠깐 실현되었을 뿐 이 땅에서는 아직 완전한 하나님의 나라가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온 우주만물의 창조주와 주관자이면서 통치자라는 측면에서 구약시대에도 하나님의 나라가 있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구약시대에 아직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완전히 펼쳐지지는 못했던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온전한 통치가 실현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인간이 왕으로 통치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가 구약시대에 있었다고 한다면 그것은 땅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하늘에 있었던 것이다.
4. 구약시대에 하나님의 나라는 어떻게 계시되었는가?
그런데 사울왕의 뒤를 이어 이제는 "다윗"이라는 인물이 "이스라엘의 왕국"을 통치하게 되었다. 다윗은 이 땅에 세워진 이스라엘의 왕국에서 두번째 왕으로 발탁된 자이었다. 하지만 다윗은 이미 하늘에는 "하나님의 왕국"이 실재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시편을 통해 하나님께서 왕노릇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노래하고 있었다(시103:19,145:11~13)
시103:19 여호와께서 그의 보좌를 하늘에 세우시고 그의 왕권으로 만유를 다스리시도다
시145:11-13 그들이 주(당신)의 나라(왕국)의 영광을 말하며 주(당신)의 업적을 일러서 12 주(당신)의 업적과 주(당신)의 나라(왕국)의 위엄 있는 영광을 인생들에게 알게 하리이다 13 주(당신)의 나라(왕국)는 영원한 나라(왕국)이니 주(당신)의 통치는 대대에 이르리이다
사실 이스라엘의 초대왕이었던 사울이 왕이 되기 전까지 이스라엘은 아직 왕이 없었다. 그전에는 족장이 다스렸고 모세와 같은 지도자가 다스렸고, 사사가 다스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쟁을 대비하여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왕을 요구했다. 그래서 이스라엘도 최초로 왕이 다스리는 국가가 탄생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사울의 왕국이다. 사울이 왕으로 다스리는 이스라엘 왕국이었다. 하지만 사울은 이 땅에 자신의 왕국이 세워지자 교만해졌다. 하나님을 진정한 왕으로 섬기지 아니한 것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를 버리셨다. 결국 하나님을 자신의 진정한 왕으로 섬길 자를 하나님께서 택정한 것이다. 그가 바로 다윗이다. 그래서 다윗시대에 다윗왕은 비록 이 땅에서 왕노릇하는 사람이었으나, 가장 잘 하나님을 왕으로 섬긴 자였기에, 하나님께서는 그의 후손으로 메시야를 보내줄 것을 약속하셨다. 아니나 다를까? 약 1,000년 뒤에 예수께서 다윗의 자손으로 이 땅에 오셨다. 그러므로 메시야를 찾던 사람들은 예수님을 부를 때에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외쳤다. 그분이야말로 바로 다윗과 같은 왕국을 세울 위대한 왕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5.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으며, 그것은 반드시 무엇을 동반해야 하는 것인가?
다윗에게 약속하신 예언을 따라 지금으로부터 2천년전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 다윗의 33대 후손으로서 예수께서 태어나셨다. 하늘의 별들을 연구하던 동박박사들은 유대땅에 왕이 태어났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태어난 왕께 경배하려고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가지고 찾아왔다. 하지만 정작 그 땅에 왕이 태어났다는 것은 유대인들만 모르고 있었다. 그후 예수께서 왕으로 사역하기 전까지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감추어 두셨다.
그리고 제사장이 봉사할 나이였던 30세가 되었을 때, 예수께서는 세례요한에게 가셨고, 그리고 그에게 세례를 받으심으로 인류의 죄를 전가받고 세상죄를 지고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 되시는 것으로 공생애를 시작하셨다. 그러자 금방 마귀가 알고 예수님께 찾아왔다(아마도 하늘에서 들려왔던 음성 곧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는 음성을 그가 들었든지, 아니면 자기의 부하인 다른 귀신들로부터 정보를 입수했든지 했을 것이다). 그는 놀라운 지혜를 가졌으며, 그의 능력은 대단했다. 40일간 금식하셨던 예수님에게 먼저는 돌을 떡덩이로 만들어 먹어보라고 유혹했다. 하지만 예수님은 마귀의 말에 순종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자신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롬6:16). 그래서 예수께서는 마귀를 말씀으로 물리치셨다. 하지만 마귀는 자신의 능력으로 예수님을 광야에서 이끌어 예루살렘성전 꼭대기로 데려갔다. 그리고 천사들이 와서 받들어 줄 테니까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고 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이번에도 말씀으로 물리쳤다. 그러자 마귀는 천하만국의 모든 영광을 예수님에게 보여주셨다. 그리고 자기에게 절하기만 하면 그 모든 영광을 예수님에게 주겠노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예수님은 첫째아담과 같이 넘어가지 않았다. 사람은 하나님만 경배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마귀의 유혹을 물리치신 것이다. 결국 사탄과 예수님의 1차의 싸움은 예수께서 3대0으로 판정승하신 것으로 일단락되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예수께서는 귀신들을 내어쫓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광야에서 귀신들의 왕(지배자,통치자)이었던 사탄마귀(루시퍼, 바알세불)을 이겼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마귀의 밑에 있는 귀신들은 이제 예수님의 말에 순종해야 했다. 자기의 대장이 예수님에게 졌기 때문이다. 즉 "누구든지 진 자는 이긴 자의 종이 되는 것처럼(벧후2:19), 그후 귀신들은 예수님의 말에 순종하였고 쫓겨가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그러자 귀신을 쫓아내는 것을 지켜보던 바리새인들이 예수께서 귀신을 쫓아내는 것은 보고서는, 예수께서 귀신의 왕인 바알세불 안에서가 아니라면 귀신들을 쫓아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이미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스스로 분쟁하는 왕국마다 황폐하여 질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사탄이 사탄을 쫓아낸다면 어찌 그의 왕국이 서겠느냐?"고 하셨다. 그리고 당신은 지금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귀신들을 내쫓고 있다"고 말씀하셨다(마12:28). 고로 만약 귀신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의하여 쫓겨나고 있다면, 하나님의 왕국이 이미 온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생각해보라.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만 해도 "회개하라. 하나님의 왕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4:17)"이라고 말씀하시지 않았던가! 그런데 귀신을 본격적으로 쫓아내실 때부터는 이미 하나님의 왕국이 도래한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의 왕국"과 "귀신의 쫓겨남"이 아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그렇다. 하나님의 왕국은 사실 다른 왕국이 존재하지 않고 있을 때에는 그 존재가 밖으로 드러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사탄의 왕국이 이 세상에 건설되자 곧 사탄의 왕국에 처해 있는 인류를 구출하기 위해서 하늘의 왕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이다. 그리하여 이 땅에 하나님의 왕국의 실재를 보여주신 것이다. 영화가 나올 때에도 예고편이 있듯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떤 것인지 예수께서 오셔서 미리 예고편을 보여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왕국이 시작되기 위해서는 하늘의 왕이 오셔야 하며, 하늘의 왕이 사탄의 왕을 결박하고 그의 졸개들을 쫓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고로, 이 땅 위에 하나님의 왕국이 실현되려면 반드시 사탄의 왕국이 무너져야 한다.
6. 하나님의 나라의 완성은 언제 이루어지는가?
어느날 예수님의 제자들 세례요한의 제자들처럼 자기들에게도 기도를 가르쳐달라고 예수님께서 청원한 일이 있었다. 그때 예수께서는 기도의 모범을 가르쳐 주셨는데, 그분은 이렇게 기도하라고 하셨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당신의 나라(왕국)가 오게 하시며, 당신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마6:10)" 그렇다. 이 땅 위에서 하님의 왕국이 오도록 제자들이 기도하기를 예수께서는 원하셨다. 여기서 완전히 도래하게 될 하나님의 왕국은 결국 이 땅에서 주님의 재림시까지는 실현되지 않을 것임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그것은 예수님의 재림으로 완성될 것이라고 나와있기 때문이다(계19:20, 20:10). 그러므로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탄의 왕국을 완전히 없애버리는 일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재림하여 용(사탄마귀)와 짐승과 거짓선지자를 산 채로 붙잡아 불붓는 못에 던져넣으실 것이다. 그리하여 악령의 삼위일체가 완전한 멸망을 받고야 말 것이다(계19:20, 20:10).
그렇다. 예수께서 이 땅에 태어나기 직전에 사탄의 왕국이 이 땅에 존재하기 시작했다(구약시대에는 사탄의 왕국이 존재했다는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그때에는 사탄마귀 혼자 하늘과 이 땅을 왔다갔다하면서 하나님께 참소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물론 개별적으로 타락해서 떨어진 천사들도 있기는 있었다. 하지만 루시엘인 사탄마귀를 자신의 대장으로 따르며 그와 함께 하나님을 대적했던 천사들 곧 귀신들은 아직 존재하지 않은 때였다). 왜냐하면 예수탄생 직전에 비로소 사탄마귀였던 용이 하늘의 천사들 1/3을 이끌고 하나님께 대적하다가 하늘에서 쫓겨나 이 땅(지구) 위에 떨어졌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계12:3~12). 그리고 곧이어 예수님의 탄생이 있었다(계12:5). 그리고 잠시 있다가 30년이 지난 뒤, 예수께서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면서,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셨다. 그리고 그때에 예수께서 누구신지가 공개되었다. 그러자 곧바로 사탄마귀의 시험이 있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마귀와의 싸움에서 3대0으로 승리하셨다. 그러자 이제 사탄마귀는 종교지도자들을 꼬드겨서 예수님을 죽이도록 종용시켰다. 심지어 예수님의 12제자들 중의 하나인 가룟유다를 사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탄마귀는 죄없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게 했으니, 그때 사탄은 자신의 권한을 불법적으로 남용한 것 때문에,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예수님에게 넘겨야 했다(계1:18). 그러자 예수께서는 음부에 내려가셨지만 음부의 문을 열고 나오셨으며, 자신의 부활을 40일동안 제자들에게 보여주신 후 하늘로 올라가셨다.
그러나 사망권세의 불법적인 사용으로 인하여 마귀는 무저갱(음부)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계20:1~3). 그 기간이 1천년이다(물론 상징적인 기간을 가리킨다). 그렇지만 마귀는 무저갱에 갇혀 있으면서도 자기의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니, 자신의 오른팔과 왼팔격인 제2인자와 제3인자인 귀신에게 자신의 권세와 능력을 주어 그들을 땅 위에 올려보내었다. 그래서 자신의 일을 하게 하고 있다. 그들이 바로 계13장에 나오는 "바다에서 올라는 열 뿔 가진 짐승"인 적그리스도이며(계13:1~10), "땅에서 올라오는 두 뿔 가진 어린양"인 거짓선지자다(계13:11~18). 그리고 천년왕국(예수께서 부활승천하신 후부터 재림 전에 죽은 성도들이 천국에 들어가서 왕노릇하는 기간)이 다 끝날 무렵, 하나님께서는 용(사탄마귀)를 잠시 무저갱에서 내보내줄 것이다(계20:7). 마지막 최후의 발악을 하는 시간을 주는 것이다. 그리하여 순교자의 숫자가 차는 즉시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으로 재림하시어 악의 무리들을 쳐단하시어, 용과 짐승과 거짓선지자를 먼저 불못에 쳐넣으시고, 그들을 따르는 사람들도 다 철장권세를 사용하여 멸한 다음 불못에 집어 넣으실 것이다. 그리고 이 땅은 다 불로 태워 없애버리실 것인데, 예수께서는 그때 죽은 성도들(그때 부활체를 입을 것임)을 다 데리고 천국으로 가서 천국에서 영원토록 왕노릇하실 것이다.
그때 이미 천국에 들어가서 천년왕국동안 왕노릇하던 자들과 그때 부활체를 입고 함께 천국으로 들어간 성도들은 천국에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영원히 왕노릇하실(바실류오)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왕국은 이미 와 있다고도 말할 수 있으나, 아직 아닌 것이다. 시작은 예수님의 초림으로 시작되었으나, 하나님의 나라의 완성은 주님의 재림으로 완전히 성취될 것이기 때문이다.
7. 나오며
하나님의 나라 곧 하나님의 왕국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왕으로 지칭할 때 사용되는 개념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에 자기들의 초대왕 사울이 등극하기 전까지는 이땅에 아직 하나님의 왕국이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처음으로 세워진 사울 왕은 실패하고 말았고, 그 다음으로 대를 이었던는 다윗이 어느정도 이 땅에 하나님의 왕국을 실현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불완전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과 그후의 선지자들은 이 땅에서 하나님의 완전한 왕국이 언젠가는 실현될 것을 예언했다. 그래서 이 땅에 오신 왕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 세상 제국의 왕이 되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다(요18:36~37). 그분은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이 영적으로 사탄마귀에게 고통받는 것을 보시고 그들을 건져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기 때문이다. 하늘의 왕으로서 말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잠시나마 하나님의 왕국이 어떤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주셨다. 그것이 바로 귀신을 쫓아내는 일이었다. 고로 오늘날까지 귀신의 존재를 그냥 놔두고서, 하나님의 왕국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귀신을 결박하고 쫓아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의 왕국의 실재가 실현되기 때문이다. 귀신을 놔둔 채 완전한 하나님의 왕국은 결코 도래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공생애 기간동안 약 1/3의 시간을 귀신을 쫓아내는 데에 사용하신 것이다(눅13:32). 그리하여야 하나님의 왕국이 어떤 것임을 맛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날에도 안타까운 것은 예수믿는 자들 중에서도 귀신에게 시달리는 자들이 아주 많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아마도 자기나 혹은 자기의 조상들이 틀림없이 우상숭배하는 일을 좀 과하게 했을 것이다. 그리고 여자는 낙태(살인죄)와 같은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과거에 우상을 숭배하면서 사용하던 물건이나 그림들을 아직도 자기 집 어딘가에 놔둔채 있을른지 모른다. 그러므로 귀신을 축사했는데도 귀신이 잘 나가지 않는다면, 하나씩 하나씩 그 이유를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원인을 하나씩 하나씩 제거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축사해야 한다. 그러면 그들은 이내 쫓겨나가고 말 것이다. 더이상 붙어있을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귀신을 쫓아내기 전에는 귀신이 자신에게 붙어있을 근거가 있는지를 찾아보자. 그리고 그것을 찾아내어 제거하라. 그리고 귀신을 쫓아내라. 그러면 하나님의 나라가 나에게도, 내 가족에게도, 내 집 안에서도 실현될 것이다. 그리고 완전한 하나님의 나라인 천국에 들어가자. 건투를 빈다.
2019년 4월 7일(주일)
정병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