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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5-07-26
본문말씀 고린도전서 14:5~25(신약 279면)
설교자 정병진목사
주제어 방언통역, 예언, 영의 기도, 영의 찬양, 외국어 방언, 새 방언, 알아들을 수 없는 방언, 통역의 효과

  방언은 인간의 이성으로는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다. 그러므로 방언을 교회에서 공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통역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전14:13,28). 그렇지 않으면 믿지 않는 자들이 교회에 왔서는 그만 성도들은 미친 사람처럼 취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오늘날에 방언을 통역해 줄만한 사람을 어디 쉽게 발견할 수 있는가? 만약 방언을 통역해 주는 사람이 건전한 목회자라면 좀 낫겠지만, 만약 평신도가 방언을 통역하게 된다면 방언통역은 안 하느니보다 더 큰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방언통역을 실제로 해보면 일종의 예언과 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예언의 단점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어떤 사람이 방언을 통역하느냐에 따라 방언의 내용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방언통역을 하는 사람이 대체적인 윤곽만을 통역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럴 가능성이 높다.

  오늘 이 시간에는 방언통역은 왜 필요한지 그리고 방언통역의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며, 실제로 방언을 통역해보면 어떤 내용이 나오는지 그리고 방언의 가치는 과연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첫째, 방언통역은 왜 필요한가?

  그것은 첫째로, 방언소리만으로 자신이 무슨 기도를 드리고 있는지 전혀 알아들을 수가 없어 답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방언을 말하는 자는 사람에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말하는 것이다. 그것도 자신의 영이 하나님께 말하는 것이므로 만약에 방언을 통역하지 아니한다면 자신의 영이 무슨 기도를 드리고 있는지 젼혀 알 수가 없다(고전14:2). 그러므로 답답해진다. 만약 방언을 하는 자가 자기의 영이 지금 무슨 기도를 하고 있는지 전혀 모른 상태 가운데 계속해서 방언으로 기도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누구든지 답답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방언은 통역해야 한다. 둘째로, 방언을 통역해보면 그것이 예언처럼 교회의 덕을 끼치기 때문에 방언은 통역할 필요가 있다(고전14:4~5). 사도바울은 말한다. 방언은 자기의 덕을 세우고 예언은 교회의 덕을 세우는데, 방언으로 말하는 자가 통역하지 아니하면 교회의 덕을 끼칠 수 없다고 말이다. 그러므로 방언을 통역해서 모든 사람이 듣게 할 때에 비로소 방언은 교회에게 덕을 끼칠 수가 있다. 왜냐하면 방언통역을 통해 성령께서 그 사람을 위로하기도 하고 권면하기도 하며 책망도 하기 때문이다.

  둘째, 방언통역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방언통역은 보통 2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하나는 방언을 말하는 자가 방언을 하고 나면 방언의 통역의 은사를 받은 자가 그 방언을 통역해주는 방법이 있고, 다른 하나는 방언을 말하는 자가 방언을 말하고 있는 것을 들으면서 동시에 통역하는 방법이 있다. 그렇다고 방언기도의 내용이 많다고 해서 많이 통역되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라. 어떤 것은 방언의 길이가 길더라도 한 마디로 간단하게 방언통역이 되는 경우도 있으며, 어떤 것은 방언의 길이는 아주 짧은데도 엄청 길게 방언통역이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앞의 통역의 경우는 거의 문구대 문구로 통역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뒤의 통역의 경우는 방언의 내용이 대체적으로 어떤 것인지가 모아져서 즉각적으로 통역이 되는 것이다. 각기 장단점이 있기는 하다. 앞의 경우는 문구대 문구 통역이므로 그것으로 인하여 방언하는 자의 과거의 죄악이 숨김없이 폭로되어 방언하는 자를 시험들게 할 수가 있다. 하지만 뒤의 경우는 방언내용의 대체적인 윤곽은 파악할 수 있으나 정확한 내용을 가늠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두번째의 경우는 방언을 통역하는 자의 분량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므로, 방언을 통역할 때에는 어떤 방식으로 통역하는지를 알고 통역을 받아야 할 것이다.

  셋째, 실제로 방언을 통역해보면 어떤 것이 통역이 되는가?

  보통 3가지로 통역이 되어 나온다. 한 가지는 정말 그 성도의 영이 하나님께 간구하는 기도가 통역으로 나온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예언처럼 그 사람에게 말하여 권면하고 위로하고 때로는 책망하는 말이 나온다. 이것은 성령의 음성이자 하나님의 음성이다. 마지막으로 또 한 가지는 자신의 영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나온다. 이렇듯 방언의 내용은 '기도'이거나 '예언'이거나 '찬양'이다. 대충 분량으로 계산해 본다면 기도의 경우는 약 15%, 예언의 경우가 약 80%, 찬양의 경우는 약 5%정도 된다고 보면 될 것이다. 이와같이 방언의 내용은 생각 외로 성령께서 사람의 영혼을 위로하고 권면하며 책망하는 것이 많음을 알 수 있다. 그만큼 하나님께서 우리가 방언으로 기도할 때에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넷째,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통역의 가치는 얼마나 되는 것일까?

  만약 통역이 문자대 문자로 통역된다면 그 통역은 아주 분명한 것이 될 것이다. 하지만 대충 무슨 뜻인지 윤곽으로 알고 통역한다면 그 통역은 통역하는 자의 신앙과 성경을 아는 분량에 따라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 그러므로 통역된 방언내용이 성경말씀을 대용하거나 성경말씀에 앞설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통역된 방언은 성경말씀이 정말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보증해준다고나 할까이다. 그렇다. 오직 성경말씀만이 진리인 것이다(요17:17). 방언통역은 영의 간구 즉 기도하는 자의 영의 소원도 같이 들어있기에 그것은 결코 진리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방언통역에서 혹 예언이 나왔다고 해서 꼭 그대로 되어질 것처럼 운명론에 빠져서도 아니 될 것이다. 방언 중에서 예언적인 부분은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니만큼 그것을 들어쓰면 그것을 붙잡고 더욱 기도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방언은 매우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 왜냐하면 방언의 내용에서 버릴 것은 단 한 가지도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즉 방언을 통역해 보면 방언의 내용이 하나님의 영광을 떨어뜨리는 내용이나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간구하는 내용이 전혀 나오지가 않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권면하고 싶은 것은 할수만 있으면 방언통역은 말씀에 대한 바른 정립이 되어있는 목회자가 통역할 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다. 만약 평신도가 방언통역을 하게 된다면 잘못하다가는 잘못된 예언처럼 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방언통역은 사실 목회적으로 매우 유용한 은사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어떤 측면에서는 위험도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혹 이때까지 방언 통역을 한 번도 받아보지 않고 계속해서 방언만 하고 있는 성도가 있는가? 그렇다면 신뢰할만한 통역자를 만나 꼭 통역을 받아보라. 그래야 방언기도의 내용을 알면서 기도할 수 있으니, 더욱더 방언기도를 힘있게  그리고 방언기도를 더 기쁜 마음으로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방언하면서도 답답함을 덜 느끼게 될 것이니 말이다. 그리고 예언처럼 방언통역이 나왔다면 그것이 바로 자신의 영의 간구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므로 그것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고  그것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아멘.

 2015-07-26 방언통역의 비밀(고전14;5~25).ts_00118244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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