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입니다.

제목: 성령은 누구신가(18) 성령충만과 성령의 내주는 어떻게 다른가?(엡5:17~18)_2020-06-09(화)

https://youtu.be/K70nQKDtcPo

 

1. 성령충만은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인가요? 

  성령충만은 한 마디로 성령이 내 영 안에서 가득찬 상태를 일컫는 말입니다. 이것은 마치 술에 취한 사람은 술의 능력에 의해 움직이듯이 성령이 가득찬 사람도 성령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엡5;127, 행2:13). 

 

2. 성령충만은 어떻게 받는 것인가요?

  성령의 충만함을 받는 것은 성령에 의해서 내 영이 움직여지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도록 사도바울은 서신서에서 3가지 사항을 권면했습니다. 첫째, 성령을 소멸하지 말라고 했습니다(살전5:19). 여기서 '소멸하지'라는 말은 '(불을)끄지'라는 뜻이지만 성령께서 한 번 사람 속에 들어오시면 불을 꺼지듯 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에 에 대한 바른 해석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억제하지, 제지하지"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충만을 받으려면 성령을 억눌러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둘째,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엡4:30). 여기서 '근심하게 하지'라는 말의 원뜻은 '고통을 가하지, 아프게 하지'라는 뜻입니다. 고로 성령충만을 받으려면 결코 성령을 아프게 해서는 아니 됩니다. 그럼, 어떤 것이 성령에게 고통을 가하게 것이 되는 것일까요? 그것은 우리가 범죄할 때입니다. 우리가 죄된 본성에 따라 죄를 지을 때 성령께서 매우 근심하십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죄를 지으면 저주받은 영들인 귀신이 역사한다는 것을 성령께서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죄를 지어 귀신이 역사하면 사건사고가 일어나고, 질병과 저주가 찾아오고, 파멸과 고통이 임하고, 자녀와 가정과 직장에게 문제가 생깁니다. 그런데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께서는 귀신이 와서 이렇게 행하는 일들을 다 볼 수 있기 때문에 말할 수 없는 신음으로 탄식하며 기도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을 더이상 아프게 하지 않도록 죄에게 저항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지은 죄들을 자백함으로 용서를 받는 일입니다(요일1:9). 그리고 더이상 죄짓지 말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죄를 짓게 된다면 성령충만을 받을 수가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셋째, 성령을 따라 행하라고 했습니다(갈5:16). 이 말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라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걸어가는 발걸음에 보조를 맞추라는 것입니다. 고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기를 원하는 성도는 반드시 성령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것은 그분의 생각이 나의 생각이 되게 하고, 그분의 소원에 나의 소원이 되게 하며, 그분의 뜻이 나의 뜻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도 성령충만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3. 내 안에 계시는 성령께서는 어떻게 내게 말씀하시나요?

  내 안에 들어오시는 성령께서는 그 시간 이후부터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성령께서는 말씀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마10:20).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속에서 말씀하시는 이 곧 너희의 아버지의 성령이시니라(마10:20)" 그럼, 성령께서는 어떻게 말씀하시어 우리를 인도하십니까? 성도들 중에 어떤 이는 성령께서 직접 귀로 들을 수 있는 음성으로 들려주시어 인도하신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건 아닙니다. 물론 성령께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귀에 들리는 음성으로 말씀하실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거의 99.9%는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면 귀신들도 흉내내어 그렇게 말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성령께서는 어떻게 말씀하시는 것인가요? 우선 성령께서는 우리의 영에게 말씀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혼(생각과 감정과 의지)에 말씀하시는 것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알 수 있는 것은 성령께서는 우리의 영에게 어느 때에 순간적으로 번개처럼 스쳐지나가듯 말씀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엇인가를 깨닫게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때로는 이렇게 하라고 말씀하시거나, 때로는 그렇게 하지 말라고도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이러한 성령의 음성에 늘 순종해야 합니다. 

 

4. 왜 성도는 자기 안에서 말씀하시는 성령의 음성에 순종해야 하나요?

  그렇다면 왜 성도는 자기 속에서 말씀하시는 성령의 음성에 귀기울여야 할까요? 그리하여 그분의 음성에 순종해야 하는 것인가요? 그것은 그분이 그렇게 말씀하심으로 우리를 가장 선하고 유익한 길로 언제나 인도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때 성령의 음성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국 죄된 본성에 팔려 죄를 짓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고로 성도는 누구나 순간에 스쳐지나가듯 깨우쳐주시고 우리에게 지시하시는 성령의 음성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럴수록 자기 안에서 말씀하시는 성령의 음성을 더 많이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성령의 음성을 잘못 듣겠다는 분이 혹시 있으면 그분들은 성경말씀을 읽고, 성경말씀을 해석해주는 영적인 목회자의 설교말씀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성령께서 순식간에 그 사람을 그렇게 깨닫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일컬어 "성령의 음성"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령께서는 성경을 깨닫게하여 말씀하시는데, 실은 성령께서 사람을 사로잡아 쓰게 한 것이 성경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령께서 현재 붙잡아 쓰는 사람이 곧 설교자이기 때문입니다. 

 

5. 성령의 내주와 성령충만은 어떻게 차이가 나는가요?

  성령의 내주는 성령께서 믿는 자들 속에 들어오시어 함께 사시는 것을 가리킵니다(요14:16~17). 그것은 예수께서 모세시대처럼 장대 위에 높이 달린 놋뱀이라는 사실을 믿고 그분을 마음 속에 자신의 구주로 영접할 때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3:14~15).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때에 우리 안에 하나님의 생명이 들어오게 되는데, 이것을 두고 거듭났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생명이 우리에게 들어오는 것을 일컬어 "거듭남(중생)"이라고 칭하기 때문입니다. 그순간 우리의 이름은 하늘의 생명책에 기록되며, 그때부터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요1:12). 그러면 그때부터 성도들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적인 아버지가 되어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럼, 아버지의 생명이 어떻게 우리 안에 들어옵니까? 그것은 예수님을 믿고 영접할 때에, 예수께서 보내신 보혜사 성령께서 우리를 성전삼고 거하심으로 들어오시게 됩니다(요일3:24). 한편, 성령충만은 이와는 조금 다릅니다. 성령충만은 이미 성령으로 거듭태어난 사람의 영이 성령으로 가득차게 되는 상태를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거듭나게 하시는 성령의 내주는 한 번 있어질 일이지만, 성령의 충만은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일어나야 할 일입니다. 그리고 성령의 내주가 없으면 그 사람은 영생을 얻을 수가 없는 것이 분명하지만, 성령충만을 못받았다고 해서 그 사람이 꼭 영생을 못 받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성령충만받지 않는 성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0년 06월 09일(화)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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