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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교회 이야기(3)

2007년 7월 31일(화)


제목 : “그럼,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우리는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또 다시 가슴 아픈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 의료봉사활동을 떠났던 우리의 믿음의 형제들이 이슬람의 무장세력인 탈레반에 의해 납치되었다는 소식입니다. 더군다나 이번 아프가니스탄 단기선교팀의 단장이었던 배형규 목사님과 심성민 형제가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만 그들의 총탄에 맞아 피살되고 말았습니다. 죽기까지 순전한 신앙을 지키다가 하나님의 품에 안긴 두 분의 죽음에 삼가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또한 그분의 교회와 가족에게도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온전히 아프가니스탄을 사랑했고 그 나라 사람들을 위해 젊음을 바친 두 분의 희생적인 삶은 우리의 가슴 속에 깊이 간직될 것입니다.





1. 아파트에 임시예배처소를 마련하기까지


  이제 다시 지난주에 이어 개척교회 이야기를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5개월 전의 일입니다. 지난 2월 25일(주일), 저의 가정은 정식으로 일산명성교회의 파송을 받고, 3일 후 이곳 동탄으로 이사했습니다. 그리하여 결코 잊을 수 없는 아파트 임시예배처소의 생활이 비로서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4개월간 지냈습니다. 그 임시예배처소는 동탄신도시 시범다은마을 포스코더샵아파트 321동 103호입니다. 이사하던 날, 겨울의 끝자락에 위치한 동탄은 싸늘하기만 하였고, 날씨는 춥고 그리고 몇 안 되는 가정들만 이사를 왔던 탓인지 도무지 사람을 구경하는 것조차 어려웠습니다. 동탄중심상가는 건물의 막바지 공사에 한참 열중하고 있었고, 여기저기 둘러보아도 공사가 안 끝난 탓인지 분양을 외쳐대지만 입주한 상가는 아무데도 없었습니다. 그것을 예견하고 이사를 왔지만 상가가 늦어져도 너무 늦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사를 와서 아파트에 입주하자마자 우리 가족은 예배를 준비해야 했습니다. 아파트에 예배장소를 얻어서 이사왔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포스코 아파트에 임시예배처소를 얻기까지 우리는 쉽지 않은 행보를 해야 했습니다. 개척자금도 턱없이 부족할 뿐더러 당시에 중심상가들은 오로지 분양만 하는 상황인지라, 더 이상 임대상가를 얻을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자 저희 부부는 작년 10월경부터 이곳 동탄을 자주 왕래하면서 임시예배처소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예배처소는 아무데나 얻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먼저는 소리 내어 예배를 드려야 하겠기에, 층간 소음이 덜 발생하는 곳을 찾아야 했고, 둘째로 새벽기도를 해야 하니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도 예배처소에 들고날 수 있는 아파트여야 했으며, 마지막으로 전셋집 33평을 얻는다 하더라도 거실이 확장되어 예배공간이 좀 더 넓게 확보된 집을 찾다 보니, 출입문이 따로 나 있는 1층밖에는 다른 대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빨리 입주하는 아파트 4개 지역의 1층을 모조리 조사해 보았습니다. 베란다가 확장된 1층 전세집이 있느냐 하는 질문에,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의아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 거렸습니다. “혹시 어린이집을 운영하실 계획이신가요?” 그때 저는 “아, 아닙니다. 단지 1층이 필요해서요. 꼭 그러한 집이어야 합니다”라고 말해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혹시 1층을 예배당을 사용한다고 하면 주인이 어떤 반응이 나오게 될른지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무엇보다도 먼저 동탄 시가지 중에서 어느 쪽에 아파트를 얻을 것인가를 결정해야 했습니다. 동탄 시범단지 입주지역은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아파트가 형성되어 있던 터라, 왼쪽이든지 오른쪽이든지 어느 한 쪽을 결정해야 했습니다. ‘아파트에서 교회를 시작한다면 가구수가 많은 동네라야 하는데...’ 하나의 아파트 단지치고는 당시 중앙공원 왼쪽편에 위치한 H회사 아파트가 가장 큰 아파트 단지였습니다. 또한 가장 먼저 입주하고 있는 아파트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저의 집사람은 중앙공원(센트럴파크)을 중심으로 왼쪽지역에 위치한 아파트얻기를 원하였고, 저는 오른쪽지역에 있는 아파트쪽에 더 마음을 두었습니다. 저의 집사람은 단지가 큰 아파트에, 더 빨리 입주하는 지역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었지만 저는 앞으로 입주할 지역을 전체로 보고 좀 더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파트는 또한 아내와 저의 자녀들이 함께 공유해야할 장소인 관계로 아무래도 아내 쪽에서 결정하는 것이 옳은 것이라고 여겨졌기에, 아내에게 그가 원하는 곳을 먼저 선택해 보라고 하였습니다. 아파트 거실을 교회로 써야 하는 마당에, 아내의 말을 듣지 않고 거실에서 교회를 한다는 것은 여간 아내에게 미안한 일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제 마음은 이미 오른쪽 있는 아파트에 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내 몰래 속으로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주여, 아내가 왼쪽지역을 원하고 있지만, 저는 아무래도 오른쪽 같습니다. 오른쪽 지역에서 아파트를 얻도록 도와주십시오.” 그리고 나서는 우선 아내에게 중앙공원 왼쪽지역에 입주하는 아파트들 중에서 집을 얻어 보자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쪽으로만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나 한 달이 넘도록 중앙공원 왼편지역에, 그리고 베란다까지 확장된 1층 전셋집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는 수 없이 아내는 왼쪽지역을 포기하게 되었고, 그리하여 제가 생각하던 중앙공원 오른쪽 지역에 있는 포스코더샵 아파트에 예배처소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거주하고 있는 321동 103호 아파트를 얻게 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조금전 말씀드린 그러한 조건을 갖춘 아파트가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를 몇 주째 어느날 그러한 조건을 갖춘 집이 나왔다고, 동탄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가 보니 317동 104호였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리고는 즉시 주인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 일은 작년 12월초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때 중개업자는 말하기를 “조금 있으면 더 전세값이 떨어질 수도 있을텐데, 뭐 급하신 일이라도 있으신가요?”라고 물었지만 저는 다만 “아, 예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라고 말씀드리며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런데 약 한 달이 지난 어느날, 갑자기 부동산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집문제에 대해서는 이제 한 시름 놓겠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집 말인데요, 사실은 거실을 확장하지 않은 집이더군요. 주인말만을 믿고 소개해 주었는데...” 알아보니, 주인이 그럴 계획을 세웠다가 그럴 필요가 없어져서 베란다를 확장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첫 번째 맺은 전세계약은 파기되고 말았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것은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이었는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지금 살고 있는 321동은 저희 교회가 입당한 중심상가와 채 2분 거리도 안 떨어진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317동에서 교회를 시작했다고 한다면 분양받은 상가와는 상당히 떨어진 곳에 위치할 뻔했습니다. 하나님은 예배당과 아파트의 거리까지 미리 계산하시고 주인의 마음을 바꾸어주신 것입니다. 세밀한 것까지 간섭하시고 배려해 주신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이사야의 말씀(사55:8-9)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과 계산보다 훨씬 앞선 분이심에 틀림없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사55:8-9)”





2. 상가에 교회를 얻기까지


  그렇지만 이삿집을 다 정리하기도 전에 그만 토요일이 되고 말았고, 우리 가족은 예배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다음날, 저의 가정 4식구와 그리고 저의 이사소식을 듣고 찾아온 둘째누님 가정 4식구와 그리고 저의 딸이 금새 사귄 한 친구와 더불어 첫예배를 드렸습니다. 강대상이 없어서, 신디사이저 연주를 위해 준비해 두었던 보면대를 강대상으로 삼고서, 그리고 식구들은 모두 거실바닥에 앉아서, 긴장도 되었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첫예배를 그렇게 드렸습니다(그림참조).

예배를 집례하면서도 앞으로 어떻게 이 거실에서 벗어나, 언제 예배당으로 이사를 가서 그곳에서 예배드릴 수 있을까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우려와는 달리, 예배당의 마련은 하나님께서 준비한 뜻밖의 손길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여호와이레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예배개척에 관한 기초자료에 의하면, 개척 목회자의 가족들은 개척 초기에는 도움이 된다 하더라도 1년이 지난 다음에는 그것이 오히려 교회의 성장에 좋은 영향을 못미친다는 분석이 어디에선가 본 적이 있습니다. 그것을 알고 있는 저로서는 저의 형제들에게 개척에 관한 소식을 일부러 전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둘째 누님에게는 이 사실이 전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누님은 이곳 동탄에서 차로 약 30분 정도 떨어진 수원 영통에서 살면서, 공인중개사일을 하고 있었고, 또한 현재 제가 살고 있는 전셋집을 계약해 준 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첫예배를 드리던 날입니다. 누님께는 예배에 나오라고 말씀드리지도 않았는데 저의 매형과 그리고 두 명의 조카가 함께 저의 집을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첫예배를 마치자마자 저의 매형께서 말씀하기를 “어서 나가봅시다.”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러자 저는 “어디를요?”하면서 물었습니다. 그때 저의 매형은 “어디긴 어디겠어요. 예배당 자리를 알아보아야지.”하는 것이 아닙니까? 아무래도 집에서 예배를 드린다는 것은 도무지 용납이 되지를 않으니, 어떻게 해서라도 예배당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는 뜻이었습니다. 저는 매형과 누님을 따라, 몇 달 전 그렇게 찾아다니던 분양사무실을 또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이사를 오기전의 상황과 그때의 상황은 많이 변해 있었습니다. 우선 벌써 몇몇 상가가 벌써 개업을 한 상태였고, 교회이름이 보이지는 않지만 다른 모(某)교회가 이미 어느 음악학원자리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는 소식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상가가 임대도 가능한 분위기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준공검사가 이미 난 상가를 찾아갔습니다. “이곳 상가가 제일 빨리 준공검사가 났으니, 교회에 임대를 줄 수는 없을까요?” 하지만 분양담당자는 일언지하에 거절하는 것이 아닙니까? 준공은 이미 다 났고, 임대를 주려고 하는 투자자도 있지만 교회는 내주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로 곧 준공검사가 날 예정인 상가로 들어갔습니다. 중심상가 중앙로에서 한 건물 뒤에 위치해 있어 장소로서는 그렇게 좋은 위치는 아니였지만, 동탄에서 두 번째로 상가가 빨리 준공되는 상가라기에, 그곳을 찾아간 것입니다. 그랬더니 건물 한 칸은 줄 수 없고, 다만 한 층 정도로 임대를 한다고 한다면 하면, 건물주에게 이야기는 해보겠노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저의 매형은 한 층 전체를 임대해 주는데 얼마면 되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건물주가 교회는 임대를 잘 주려하지 않는 분이지만, 전층을 임대한다면 아마 임대를 줄 것이라며, 임대가는 약 700만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까? 저는 입이 딱 벌어졌습니다. ‘한 층 전체를 빌려쓰는데, 700만원이라...’ 또한 이제는 가슴까지 두근거렸습니다. ‘당장 1,2백만원도 구하기다 힘든 상황인데, 한 달에 700만원을 주고 임대를 해야 한다는 말인가?’ 저는 알았다고 말한 뒤 매형의 손을 붙잡고 빨리 상가를 빠져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집에 와서 매형에서 여쭈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당신 생각으로는 정목사가 거실에서 예배를 인도한다는 것이 좀처럼 마음에 허락이 되지를 않으니, 임대라도 빨리 해서 상가로 들어가야 할 것 같고, 기왕이면 큰 상가를 얻어야 정목사의 분량을 채울 수 있을 것 같기에 그렇게 이야기했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임대비용은 본인이 1년에 1억 정도 까먹는 것으로 생각하겠노라고 말씀하면서, 1년 안에 부흥이나 많이 시키면 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매형에게 이런 믿음이 생겼단 말인가? 저에게는 친 형제도 아닌데...’ 저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은 매형에게 너무나 큰 부담을 지우는 것 같아, 저는 매형을 극구 만류하면서 매형에게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매형의 마음은 십분이해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시범단지 아파트 입주율이 30%가 채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교회를 찾아올 것이라고 그렇게 큰 건물을 임대하려 하십니까? 그러니, 그건 안 됩니다. 그리고 매형이 돈이 있는 것도 아니고, 빌려서 그렇게 하겠다는데 그것은 매형에게 너무나 큰 부담이 됩니다. 다른 좋은 방법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 다음주에 알아본 것이 지금 저희 교회가 입주한 80평짜리(분양평수) 제일프라자 807호 건물이었습니다. 우리는 그 건물을 보자마자, ‘아 바로, 이거야!’하며 단숨에 계약에 들어갔습니다. 몇 달 전만해도 꿈도 꿀 수 없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난 것입니다. 평당 분양가 가 500만원에, 80평짜리 건물이었습니다.


  작년 10월까지 사실 저의 매형은 1억을 빚내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늘 말씀해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어찌하든지 개척자금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매형의 생각이었습니다. 매형이 도울 수 있는 부분에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당시 저 개인적으로 매형의 도움을 받아서 상가를 임대해 볼 수도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안 해 본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다니던 교회가 있는데, 첫 주일부터 매형가족이 전부 저희 교회에 출석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것부터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사실 매형 가족이 예배하려 교회에 나와 준 것만 해도 저로서는 감사할 따름인데, 이제는 4억이나 되는 상가건물을 분양해 주겠다는 것은 전혀 상상도 못한 뜻밖의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훗날 이야기를 들어보니, 작년말까지만도 상황이 정말 그랬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붙여주시어, 매형이 가지고 있는 땅으로도 빚을 얻을 수 있는 은행지점장을 만나게 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 은행지점장은 이 일을 성사시킨 후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하늘나라고 가셨습니다. 그분이 가시기전 마지막 남기고 간 일이 바로 동탄명성교회 대출건이 될 줄이야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래서 매형은 그러한 결정을 내리려는 마음이 들었고, 첫예배를 드리고 나니, “지금 내가 이 교회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란 말인가?”라는 생각이 갑자기 휘몰아치더니, 교회건물을 하루라도 빨리 장만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어떻게 말로 표현하기 힘든 것이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성령의 역사가 아닐까요? 사실 매형은 갑부가 아닙니다. 지금 매형이 분양받은 807호는 거의 대부분 기존에 가진 매형의 땅을 통해 빌려서 분양받은 것입니다. 수중에 돈이 없는데도, 어찌하든지 예배당을 마련해 주고 싶은 마음에 매형이 위험을 무릎쓴 것입니다. 누님은 그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예배당은 이제 2년동안 아무 조건없이 동생에게 무상으로 임대해 준 것으로 할 테니, 하나님의 교회를 잘 세워 나가세요.”하는 것이 아닙니까? 저는 그래서 현재의 예배당을 무상으로 2년간 임대받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곳 예배당에서 두 번의 주일만 보냈지만 기적같이 생겨진 이 예배당을 저는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없는 것을 있게 하시고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 그분이 바로 나와 여러분의 하나님이십니다.

  그후 약 한 달이 지난 어느날입니다. 현재 매형은 H건설회사 중견간부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 매형은 얼마 안 있으면 명예퇴직할 일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의 일이 생겼습니다. 한국과 전 세계를 살릴만한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썩는 비닐회사의 사장으로 취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올 12월이 되면 그 일이 눈 앞에 현실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저는 다윗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가 사방의 모든 대적을 다 파하고 왕으로서 궁에 평안히 거하게 되던 어느날, 그는 선지자 나단을 불러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나는 백향목 왕궁에 사는데, 하나님의 궤는 아직도 휘장 안에 있습니다(삼하7:2/표준새번역)” 이처럼 성전을 지어드리겠다는 다윗의 마음을 알았던 하나님께서는 다윗으로 하여금 전무후무한 성군이 되게 하셨고, 그의 자손에게 21대에 이르도록 왕위를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아니 주의 몸된 교회를 세우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드린 매형을 하나님께서는 다윗처럼 높여주신 것입니다. 주님은 살아계십니다. 주님만 영광을 받으소서. 할렐루야!

 


 


동탄명성교회 정병진목사(010-9953-9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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