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안에는 정말 알곡이 있고 또한 가라지가 있는 것일까? 열처녀의 비유처럼 슬기로운 처녀가 있고 미련한 처녀가 있는 것인가? 그리고 달란트 비유처럼, 착하고 충성된 종과 악하고 게으른 종이 있는 것일까? 요한계시록에서는, 성도들을 두 부류로 나누고 있다. 하나는 어린양에게 속한 자요 또 하나는 짐승에 속한 자로 나눈다. 어린양에게 속한 자들에 대해서는 정결한 처녀라고 말하지만, 짐승에 속한 자는 음녀라고 정의한다. 특히 음녀를 큰 성 바벨론이라고도 언급한다(계17:1,18). 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 어떤 사람을 큰 음녀 내지는 큰 성 바벨론이라고 언급했을까? 그들은 어떻게 되어서 음녀가 되었고 바벨론이 되었을까? 그러나 그들의 운명은 완전히 정반대다. 한 부류는 하늘의 새 예루살렘성 안에 들어가게 되지만, 또 한 부류는 대접심판을 받은 후에 불못에 쳐넣어진다. 나는 과연 어디에 속한 자가 되는 것인가? 특히 하늘의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되어야 하는가? 주여, 우리의 눈을 열어주소서!

 

1. 들어가며

  바벨론, 지금도 이라크남부 유브라데강변에 위치한 고대도시의 이름이다. 하지만 이 바벨론이라는 명칭이 성경에는 지명의 의미로만 쓰인 것이 아니다. 영적인 의미로도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계11:8, 14:8, 16:19, 17:5, 18:2). 그것은 겉으로는 하나님의 백성처럼 보이지만 사실 영적으로는 타락해 있어서 이미 사탄마귀에게 속해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지칭하는 표현이 바로 바벨론이라는 명칭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바벨론이라는 이름이 요한계시록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요한계시록에서는 겉으로는 하나님의 백성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짐승이 주는 세상의 권력에 취해서 사탄의 자식들이 되어버린 배교하고 타락해버린 하나님의 백성에 대해서 회개하고 돌이킬 것을 강력하게 호소한다. 특히 요한계시록에는 무려 2장에 걸쳐 바벨론에 대한 심판과 이것에 멸망을 이야기하면서 회개할 것을 권면하고 있다. 오늘은 그중에서 바벨론의 멸망 이전에 바벨론의 심판을 경고하는 말씀인, 요한계시록 17장의 말씀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여기에는 바벨론으로 지칭되는 큰 음녀와 그 음녀가 타고 있는 붉은 빛 짐승이 나온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나는 과연 바벨론 성에 속해 있는가 아니면 그 반대인 예루살렘 성에 속해 있는지를 살펴보고, 바벨론 성에 속한 자라고 판단된다면 즉시 회개하여 그곳을 떠날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

 

2. 요한계시록의 구분

  요한계시록은 나팔재앙에 따라 구분하면 크게 2부분으로 되어 있다. 1~11장까지와 12~22장까지로 구분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일곱째나팔이 마지막 재앙인데, 계11:15에서 이미 마지막으로 일곱째 나팔이 불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계11:15~19의 말씀을 통해서, 일곱째나팔이 울려퍼진 이후 앞으로 전개될 말씀이 3가지로 나타날 것임을 알 수 있다. 첫째는 죽은 자들에 대한 심판이 있을 것이다(계11:18a). 그리고 둘째는 하나님의 종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보상이 있을 것이다(계11:18b). 그리고 셋째,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에 대한 파멸이 있을 것이다(계11:18c). 사도요한은 이것들 중에서 세번째의 것 즉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에 대한 파멸을 12장에서 19장까지 걸쳐 더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그 핵심은 16장에 나오는 일곱대접심판재앙들이다. 이때 일곱개의 대접들에 담긴 일곱재앙들이 일곱천사들에 의해 쏟아지게 된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이 재앙들이 전부 다 짐승과 짐승의 보좌와 짐승을 따르는 무리들에게만 떨어진다는 사실이다(계16장). 그러므로 마지막재앙인 일곱대접재앙에서 성도들은 그 재앙을 받지 아니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직 짐승과 짐승의 보좌와 짐승에 속한 자들에게만 이 재앙이 임하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계17장은 겉으로는 하나님께 속한 자들이라고 불리우나 실제로는 짐승에 속한 자들 곧 큰 성 바벨론이자 큰 음녀에 대한 심판의 경고다. 그리고 이어지는 계18장에서는 큰 성 바벨론에 대한 완전한 심판과 그 결과가 기록되어 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계17장은 종교적인 바벨론에 대한 멸망을 중심으로 표현되어 있고, 계18장은 정치적인 바벨론에 대한 멸망을 중심으로 표현되어 있다는 것이다.

   

3. 큰 성 바벨론에 대한 심판인 일곱번째 대접재앙이란 무엇인가?

  음녀인 큰 성 바벨론이 멸망당한다는 말씀은 계시록의 후반부에 들어와서 여러 번 등장한다. 그중에서 계14장과 16장에는 바벨론의 심판이 확실히 있을 것임을 말하고 있다면(계14:8, 16:19), 계17~18장에서는 드디어 그 심판이 집행되고 있다는 것을 현장감있게 표현해주고 있다.

계14:8 또 다른 천사 곧 둘째가 그 뒤를 따라 말하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모든 나라에게 그[녀]의 음행으로 말미암아 진노의 포도주를 먹이던 자로다 하더라
계16:19 큰 성이 세 갈래로 갈라지고 만국의 성들도 무너지니 큰 성 바벨론이 하나님 앞에 기억하신 바 되어 그[하나님]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잔을 받으매

  요한계시록 14장은 계12장부터 14장에 나오는 중간계시의 끝이다. 다시 말해, 계12~14장은 일곱번째 나팔이 불어졌을 때에, 일곱대접심판들이 어떤 것인지를 독자로 하여금 이해할 수 있도록, 인류 역사 가운데 중요한 사건들을 하나로 스토리로 보여주는 특별한 장면들이다. 그것들 중에서 계12장은 해를 옷입은 여자와 붉은 용과의 싸움이 나오고, 계13장은 붉은 용의 하수인들인 두 짐승 즉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과 땅에서 올라는 짐승에 관한 환상이 나온다. 그리고 계14장은 어린양과 더불어 시온산에 서 있는 구원받은 144,000명의 하나님의 백성들이 나오고, 아울러 3가지 천사가 전하는 선포들과 함께, 2가지 추수(곡식추수와 포도추수)가 나온다. 이중 3가지 천사가 전하는 선포들 가운데, 처음으로 바벨론에 대한 멸망이 예고된다(계14:8). 즉 "큰 성 바벨론이 무너졌다"는 것이다(큰 성 바벨론에 대한 구체적인 멸망묘사는 18장에 나온다). 바벨론 성이 모든 민족들과 음행한 것 때문에 하나님께서 진노의 잔을 그들에게 받게 할 것이라는 예고다.

  그리고 드디어 계16장에 보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 곧 짐승과 짐승의 보좌와 짐승에게 속한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의 재앙이 쏟아진다. 그것은 일곱대접들이 부어지는 것이다. 특히 1~4대접재앙은 지해강천(地海江天)에 부어진다. 그리고 5~7째대접재앙은 짐승의 왕좌에, 큰 강 유브라데에, 그리고 공중에 부어진다. 그런데 그때 일곱째의 마지막 대접재앙이 공중에 부어지자, 번개들과 음성들과 우렛소리가 나면서 큰 지진이 일어나는데, 바벨론성이 3갈래로 갈라지면서 모든 민족들의 성들도 무너져서 간데 없어지게 된다. 다시 말해 일곱째대접재앙이 바로 바벨론성이 무너지는 재앙인 것이다. 재앙들 중에 가장 최종적인 재앙이 바로 바벨론성이 무너지는 재앙인 것이다. 특히 요한계시록 17~18장은 바로 일곱번째대접재앙이 무엇인지를 확대해 놓은 것이다. 자 그럼, 계17장에 나오는 큰 성 바벨론에 대한 멸망을 살펴보자.

 

4. 큰 성 바벨론 곧 큰 음녀란 누구를 가리키는가?

  요한계시록에서 음녀인 큰 성 바벨론은 일곱째대접재앙인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까지 맛보게 될 사람들을 지칭한다. 요한계시록에서 일곱나팔 재앙들 중에서 5~7나팔이 사람에게 내린 재앙인 것처럼, 일곱대접재앙들 중에서 5~7대접 재앙들도 사람에게 내려지는 재앙이다. 그것들 중에서도 가장 마지막에 일어날 일곱 대접재앙은 음녀인 큰 성 바벨론의 멸망에 관한 재앙이다. 그런데 계17장에서는 이 큰 바벨론성이 곧 "큰 음녀"라고 표현한다(계17:2). 큰 성 바벨론이 "많은 물들 위에 앉아있는 음녀"라는 것이다. 여기서 "많은 물들"은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지칭하는 표현으로서, "백성들과 무리들과 열국들과 방언들"이다(계17:15). 그렇다. 이 음녀는 큰 성 바벨론으로서(계17:18), 2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많은 물들 위에 앉아있다는 것이며, 또 하나는 매우 크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요한계시록에서는 "큰 성 바벨론"을 "큰 음녀"라고 표현했을까? 여기서 음녀는 창녀를 가리킨다. 음녀는 이미 결혼한 여인인데, 음행을 저지르고 있는 여인이라는 뜻이다. 그렇다. 이 여인은 이미 남편이 있는 여인이었다(이미 예수님과 영적으로 결혼한 자들인 것이다). 그런데 찬찬히 보니, 이 여인이 붉은 빛 짐승 위에 타고 있다(계17:3). 그러므로 이 여인은 붉은 빛 짐승(이 세상의 권력자들)과 바람이 났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붉은 빛 짐승"이란 무엇인가? 큰 성 바벨론에 대한 심판을 보여주고 있는 천사는 그 짐승이 누군지에 대해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설명하고 있다(계17:7~18). 왜냐하면 그 짐승을 보면, 이 여인의 정체가 누군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음녀인 여인은 누구를 가리키는가? 계17:7~18에 보면, 이 여인(음녀)이 타고 있는 붉은 빛 짐승의 정체가 나오는데, 이것을 통해서 이 여인은 누군지를 알 수 있다. 이 여인이 타고 있는 그 짐승은 첫째, 일곱 머리들과 열뿔들을 가지고 있었다. 여기서 "일곱 머리들과 열 뿔들"은 이 짐승이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상징적인 표현들이다. 특별히 "7"은 완전수이며, "10"은 충분한 수를 가리킨다. 특히 "머리들"은 우두머리 혹은 왕들이라는 것을 의미하며, "뿔들"은 왕들이 가진 권세들을 상징한다(일곱 머리와 열뿔은 다음주에 더 자세히 다룰 것이다). 이 짐승이 가지고 있는 일곱머리들과 열뿔들은 사실은 용(사탄)이 가지고 있던 것이었다. 그것들을 짐승이 용으로부터 받은 것이다. 이때 천사는 사도요한에게 이 짐승이 누군지를 이렇게 설명한다. 계17:8절의 말씀이다. 이제 8절말씀을 헬라어원문으로 직접 살펴보자.

계17:8 네가 보았던 그 짐승아직도 있으며(미완료) 지금은 있지 않고 무저갱으로부터 [안에서 밖으로] [계속해서] 올라오려고 하고 있다. 그리고 멸망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그러자 땅 위에 거주하고 있는 자들, 세상의 설립으로부터(아포)(이후에생명의 책 위에 그 이름이 기록된 채 있지 못한 자들은 그 짐승을 보면서 기이하게 여겨질(놀라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 짐승이] 아직도 있으며 지금은 있지 않으나 장차 곁에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이 짐승은 "아직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있지 않다. 하지만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막 올라오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곧 멸망 안으로 들어갈 존재다. 그런데 땅 위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 곧 이 세상의 창조이후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된 채 있지 아니한 자들은 이 짐승을 보고 놀랄 것이다(아마도 그들이 보기에 대단한 존재라고 여길 것이기 때문이리라). 그렇다면, 이 짐승은 누구를 가리키는가? 첫째, 이 짐승의 머리가 일곱개와 뿔이 열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하늘에서 떨어진 용(루시퍼) 곧 사탄마귀"을 대신하여 무저갱에서 올려온 짐승 곧 바다에서 올라오는 무서운 짐승일 것이다. 왜냐하면 용과 바다짐승은 둘 다 일곱 머리와 열뿔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계12:3, 13:1). 그런데 여자가 앉아있는 짐승이 붉다는 측면에서 보면, 이 짐승은 용에 대한 묘사와 일치하고 있고(계12:3,17:3), 이 짐승의 몸에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하다는 측면에서 보면, 자신의 일곱머리들 위에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한 바다짐승과 일치한다(계17:3, 13:1). 그런데 용이 무저갱에 갇힌 이후에, 용이 자신을 대신하여 올려보냈던 존재(바다짐승)가 사탄의 능력과 보좌와 권세를 받아서 똑같이 행동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결국 이 짐승은 바다짐승이면서 사탄마귀 곧 용을 지칭하는 표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 큰 음녀가 앉아있는 붉은 빛 짐승은 바다짐승으로 표현된 사탄마귀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 음녀는 원래는 이미 예수님과 결혼한 여자(성도들)였으나, 그만 사탄마귀와 결탁하여 한 통속이 되어버린, 간음하고 있는 여인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이 여인은 음녀(창녀)라고 불리우는 것이다. 그런데 그녀가 그 짐승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것을 받았는지, 그녀는 왕들이나 귀족들이 입는 옷을 똑같이 입고 있다. 즉 그녀는 자주빛옷과 붉은빛옷을 입고 있다(계17:4). 그녀는 자신을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몄으며, 손에는 금잔을 들고 있었는데, 그 안에는 온갖 가증한 것들(우상숭배의 도구들)과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차 있었다(계17:4).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그녀가 무엇으로 자신을 치장했는가 하는 것이다. 그것은 "금과 보석과 진주"다. 그런데 사실 이것은 장차 참된 이기는 성도들이 들어가서 거하게 될 새 예루살렘성의 핵심 재료들이다(계21:9~21). 여기서 불순물이 전혀없는 금은 성부를, 엄청난 온도와 압력을 견뎌낸 보석은 성령을, 고통을 이겨내고 얻어지는 진주는 성자를 상징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은 속성분이 하나님의 것으로 채워진 새 예루살렘성에 들어가서 산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자신의 외부를 금과 보석과 진주로 치장한 음녀는 큰 성 바벨론이 되어 거기에서 영원히 살게 될 것이다(이 큰 성은 나중에 불타 없어져 불못으로 변한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어떤 사람인지를 살펴보자. 과연 나는 많은 물들 위에 앉아있는 큰 음녀(포르네)에게 속한 자들인가? 아니면 내면이 금과 보석과 은으로 조성되어있는 정결한 처녀(파르데노스)와 같은 자들에 속해 있는가? 계14장에 보면, 시온산에 서있는 144,000명이 나오는데 이들은 이미 구원받은 채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이다. 그런데 이들은 여자(귀네)와 더불어 자신을 더럽히지 아니하고, 정결한 처녀(파르데노스)로서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들이었다. 그들은 사람들 가운데서 속량함을 입어 첫열매(아파르케)로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속한 자들로서, 그들의 입에는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다(계14:4~6). 하지만 이들도 다른 사람들처럼에서 똑같이 이 땅에서 살았다(계14:3). 하지만 이들은 음녀(포르네)로부터 자신을 지켜낸 자들이다. 그래서 하늘의 시온산에 올라가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는 것이다.

 

5. 이 여인은 실제로 어떤 사람들이 있었을까?

  마지막으로 이 음녀가 어떤 일을 해왔는지를 알려주는 대목이 나온다. 그것은 그녀가 성도들과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해있었다는 것이다(계17:6). 그러므로 사도요한은 그 음녀를 보고는 매우 놀랍게 여겼다고 했다(계17:6). 왜 그런가? 그녀는 분명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백성처럼 보였는데, 어떻게 되어서 거룩한 성도들과 예수의 증인들을 죽이려고 하는지 정말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녀(음녀 = 큰 성 바벨론)은 구체적으로 누구를 가리키는가? 그녀은 오순절이후 겉으로는 교회의 성도들에 속해 있기는 하지만, 성도들과 예수의 증인들을 죽이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던 자들을 가리킨다. 역사적으로 본다면, 그들은 로마카톨릭이다. 로마카톨릭이 중세기간 동안에 저지른 만행이 그것을 여실히 증명해준다. 천주교에서 진실로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자들을 얼마나 죽였는지 아는가? 무려 6,000~8,000만명이 되는 참된 그리스도인들을 죽였던 것이다. 성경책을 소지하고 있다고 죽이고, 하나님을 한 분이라고 믿는다고 죽이고... 세례와 고해성사를 안 한다고 죽이고... 끔찍한 일들이 중세 1,000년간 지속되었던 것이다. 고로 우리는 중세시대에 로마카톨릭의 신부들이 저지른 만행을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한다.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이라고 일컬어지는 자들이 오히려 신실한 하나님의 백성들을 죽이는 일을 서슴치 않고 실행했다고 하니, 과연 어떻게 이러한 일이 일어났다는 말인가?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이 누구였는지를 잘 아신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그들을 일곱대접심판으로 심판하실 것이며, 그들을 불못에 쳐 넣으실 것이다.

 

6. 나오며

  예수님을 믿어도 사탄과 세상에 짝하여 살면 안 된다. 그러면 사탄이 주는 돈(물질)과 명예와 인기와 쾌락을 얻을 수는 있다. 사치와 향락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그 마지막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그것은 처절한 파괴가 기다리고 있다. 여러가지 재앙(일곱대접재앙들)을 받다가, 죽을 때는 한 순간에 지옥에 떨어지는 무서운 처벌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하늘에서 주님께서 이렇게 외치신다. "내 백성아! 너희는 그녀로부터 나오라. 너희는 그녀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녀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왜나하면 그녀의 죄들은 하늘에 사무쳤으며, 하나님은 그녀의 불의한 일들을 기억하셨기 때문이다(계18:4~5)." 그렇다. 참된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려면 간교하고 속이고 유혹하는 그녀로부터 빠져나와야 한다. 그녀가 호리는 우상숭배행위로부터 빠져나와야 한다. 사탄마귀가 주는 돈과 명예와 권세와 인기과 쾌락을 던져버리고 그곳으로부터 빠져나와야 한다. 그것만이 주님께서 오시면 불못으로 변할 이 세상에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건투를 빈다.

 

 

2018년 3월 7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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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탄명성교회 2022.12.10 15:06

    교회 안에는 정말 알곡이 있고 또한 가라지가 있는 것일까? 열 처녀의 비유처럼 슬기로운 처녀가 있고 미련한 처녀가 있는 것인가? 그리고 달란트 비유처럼, 착하고 충성된 종과 악하고 게으른 종이 있는 것일까? 요한계시록에서는, 성도들을 두 부류로 나누고 있다. 하나는 어린양에게 속한 자요 또 하나는 짐승에 속한 자로 나눈다. 어린양에게 속한 자들에 대해서는 정결한 처녀라고 말하지만, 짐승에 속한 자는 음녀라고 정의한다. 특히 음녀를 큰 성 바벨론이라고도 언급한다(계17:1,18). 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 어떤 사람을 큰 음녀 내지는 큰 성 바벨론이라고 언급했을까? 그들은 어떻게 되어서 음녀가 되었고 바벨론이 되었을까? 그러나 그들의 운명은 완전히 정반대다. 한 부류는 하늘의 새 예루살렘성 안에 들어가게 되지만, 또 한 부류는 대접심판을 받은 후에 불못에 넣어진다. 나는 과연 어디에 속한 자가 되는 것인가? 특히 하늘의 새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되어야 하는가? 주여, 우리의 눈을 열어주소서!

     

    1. 들어가며

      바벨론, 지금도 이라크 남부 유브라데 강변에 위치한 고대도시의 이름이다. 하지만 이 바벨론이라는 명칭이 성경에는 지명의 의미로만 쓰인 것이 아니다. 영적인 의미로도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계11:8, 14:8, 16:19, 17:5, 18:2). 그것은 겉으로는 하나님의 백성처럼 보이지만 사실 영적으로는 타락해 있어서 이미 사탄 마귀에게 속해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지칭하는 표현이 바로 바벨론이라는 명칭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바벨론이라는 이름이 요한계시록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요한계시록에서는 겉으로는 하나님의 백성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짐승이 주는 세상의 권력에 취해서 사탄의 자식들이 되어 버린 배교하고 타락해 버린 하나님의 백성에 대해서 회개하고 돌이킬 것을 강력하게 호소한다. 특히 요한계시록에는 무려 2장에 걸쳐 바벨론에 대한 심판과 이것 멸망을 이야기하면서 회개할 것을 권면하고 있다. 오늘은 그중에서 바벨론의 멸망 이전에 바벨론의 심판을 경고하는 말씀인, 요한계시록 17장의 말씀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여기에는 바벨론으로 지칭되는 큰 음녀와 그 음녀가 타고 있는 붉은빛 짐승이 나온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나는 과연 바벨론 성에 속해 있는가 아니면 그 반대인 예루살렘 성에 속해 있는지를 살펴보고, 바벨론 성에 속한 자라고 판단된다면 즉시 회개하여 그곳을 떠날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

     

    2. 요한계시록의 구분

      요한계시록은 나팔재앙에 따라 구분하면 크게 2부분으로 되어 있다. 1~11장까지와 12~22장까지로 구분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일곱째 나팔이 마지막 재앙인데, 계11:15에서 이미 마지막으로 일곱째 나팔이 불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계11:15~19의 말씀을 통해서, 일곱째 나팔이 울려퍼진 이후 앞으로 전개될 말씀이 3가지로 나타날 것임을 알 수 있다. 첫째는 죽은 자들에 대한 심판이 있을 것이다(계11:18a). 그리고 둘째는 하나님의 종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보상이 있을 것이다(계11:18b). 그리고 셋째,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에 대한 파멸이 있을 것이다(계11:18c). 도 요한은 이것들 중에서 세 번째의 것 즉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에 대한 파멸을 12장에서 19장까지 걸쳐 더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그 핵심은 16장에 나오는 일곱 대접심판 재앙들이다. 이때 일곱개의 대접들에 담긴 일곱 재앙들이 일곱 천사들에 의해 쏟아지게 된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이 재앙들이 전부 다 짐승과 짐승의 보좌와 짐승을 따르는 무리들에게만 떨어진다는 사실이다(계16장). 그러므로 마지막 재앙인 일곱 대접재앙에서 성도들은 그 재앙을 받지 아니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직 짐승과 짐승의 보좌와 짐승에 속한 자들에게만 이 재앙이 임하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계17장은 겉으로는 하나님께 속한 자들이라고 불리우나 실제로는 짐승에 속한 자들 곧 큰 성 바벨론이자 큰 음녀에 대한 심판의 경고다. 그리고 이어지는 계18장에서는 큰 성 바벨론에 대한 완전한 심판과 그 결과가 기록되어 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계17장은 종교적인 바벨론에 대한 멸망을 중심으로 표현되어 있고, 계18장은 정치적인 바벨론에 대한 멸망을 중심으로 표현되어 있다는 것이다.

       

    3. 큰 성 바벨론에 대한 심판인 일곱 번째 대접재앙이란 무엇인가?

      음녀인 큰 성 바벨론이 멸망당한다는 말씀은 계시록의 후반부에 들어와서 여러 번 등장한다. 그중에서 계14장과 16장에는 바벨론의 심판이 확실히 있을 것임을 말하고 있다면(계14:8, 16:19), 계17~18장에서는 드디어 그 심판이 집행되고 있다는 것을 현장감 있게 표현해 주고 있다.

    계14:8 또 다른 천사 곧 둘째가 그 뒤를 따라 말하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모든 나라에게 그[녀]의 음행으로 말미암아 진노의 포도주를 먹이던 자로다 하더라
    계16:19 큰 성이 세 갈래로 갈라지고 만국의 성들도 무너지니 큰 성 바벨론이 하나님 앞에 기억하신 바 되어 그[하나님]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잔을 받으매

      요한계시록 14장은 계12장부터 14장에 나오는 중간계시의 끝이다. 다시 말해, 계12~14장은 일곱 번째 나팔이 불어졌을 때에, 일곱 대접 심판들이 어떤 것인지를 독자로 하여금 이해할 수 있도록, 인류 역사 가운데 중요한 사건들을 하나로 스토리로 보여 주는 특별한 장면들이다. 그것들 중에서 계12장은 해를 옷입은 여자와 붉은 용과의 싸움이 나오고, 계13장은 붉은 용의 하수들인 두 짐승 즉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과 땅에서 올라는 짐승에 관한 환상이 나온다. 그리고 계14장은 어린양과 더불어 시온산에 서 있는 구원받은 144,000명의 하나님의 백성들이 나오고, 아울러 3가지 천사가 전하는 선포들과 함께, 2가지 추수(곡식 추수와 포도 추수)가 나온다. 이중 3가지 천사가 전하는 선포들 가운데, 처음으로 바벨론에 대한 멸망이 예고된다(계14:8). 즉 "큰 성 바벨론이 무너졌다"는 것이다(큰 성 바벨론에 대한 구체적인 멸망 묘사는 18장에 나온다). 바벨론 성이 모든 민족들과 음행한 것 때문에 하나님께서 진노의 잔을 그들에게 받게 할 것이라는 예고다.

      그리고 드디어 계16장에 보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 곧 짐승과 짐승의 보좌와 짐승에게 속한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의 재앙이 쏟아진다. 그것은 일곱 대접들이 부어지는 것이다. 특히 1~4째 재앙은 지해강천(地海江天)에 부어진다. 그리고 5~7째 대접재앙은 짐승의 왕좌에, 큰 강 유브라데에, 그리고 공중에 부어진다. 그런데 그때 일곱째의 마지막 대접재앙이 공중에 부어지자, 번개들과 음성들과 우렛소리가 나면서 큰 지진이 일어나는데, 바벨론 성이 3갈래로 갈라지면서 모든 민족들의 성들도 무너져서 간데 없어지게 된다. 다시 말해 일곱째 대접재앙이 바로 바벨론 성이 무너지는 재앙인 것이다. 재앙들 중에 가장 최종적인 재앙이 바로 바벨론 성이 무너지는 재앙인 것이다. 특히 요한계시록 17~18장은 바로 일곱 번째 대접재앙이 무엇인지를 확대해 놓은 것이다. 자 그럼, 계17장에 나오는 큰 성 바벨론에 대한 멸망을 살펴보자.

     

    4. 큰 성 바벨론 곧 큰 음녀란 누구를 가리키는가?

      요한계시록에서 음녀인 큰 성 바벨론은 일곱째 대접재앙인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까지 맛보게 될 사람들을 지칭한다요한계시록에서 일곱 나팔재앙들 중에서 5~7나팔이 사람에게 내린 재앙인 것처럼, 일곱 대접재앙들 중에서 5~7대접 재앙들도 사람에게 내려지는 재앙이다. 그것들 중에서도 가장 마지막에 일어날 일곱 대접재앙은 음녀인 큰 성 바벨론의 멸망에 관한 재앙이다. 그런데 계17장에서는 이 큰 바벨론성이 곧 "큰 음녀"라고 표현한다(계17:2). 큰 성 바벨론이 "많은 물들 위에 앉아 있는 음녀"라는 것이다. 여기서 "많은 물들"은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지칭하는 표현으로서, "백성들과 무리들과 열국들과 방언들"이다(계17:15). 그렇다. 이 음녀는 큰 성 바벨론으로서(계17:18), 2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많은 물들 위에 앉아 있다는 것이며, 또 하나는 매우 크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요한계시록에서는 "큰 성 바벨론"을 "큰 음녀"라고 표현했을까? 여기서 음녀는 창녀를 가리킨다. 음녀는 이미 결혼한 여인인데, 음행을 저지르고 있는 여인이라는 뜻이다. 그렇다. 이 여인은 이미 남편이 있는 여인이었다(이미 예수님과 영적으로 결혼한 자들인 것이다). 그런데 찬찬히 보니, 이 여인이 붉은빛 짐승 위에 타고 있다(계17:3). 그러므로 이 여인은 붉은빛 짐승(이 세상의 권력자들)과 바람이 났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붉은빛 짐승"이란 무엇인가? 큰 성 바벨론에 대한 심판을 보여 주고 있는 천사는 그 짐승이 누군지에 대해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설명하고 있다(계17:7~18). 왜냐하면 그 짐승을 보면, 이 여인의 정체가 누군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음녀인 여인은 누구를 가리키는가? 계17:7~18에 보면, 이 여인(음녀)이 타고 있는 붉은빛 짐승의 정체가 나오는데, 이것을 통해서 이 여인 누군지를 알 수 있다. 이 여인이 타고 있는 그 짐승은 첫째, 일곱 머리들과 열 뿔들을 가지고 있었다. 여기서 "일곱 머리들과 열 뿔들"은 이 짐승이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상징적인 표현들이다. 특별히 "7"은 완전수이며, "10"은 충분한 수를 가리킨다. 특히 "머리들"은 우두머리 혹은 왕들이라는 것을 의미하며, "뿔들"은 왕들이 가진 권세들을 상징한다(일곱 머리와 열 뿔은 다음주에 더 자세히 다룰 것이다). 이 짐승이 가지고 있는 일곱 머리들과 열 뿔들은 사실은 용(사탄)이 가지고 있던 것이었다. 그것들을 짐승이 용으로부터 받은 것이다. 이때 천사는 사도 요한에게 이 짐승이 누군지를 이렇게 설명한다. 계17:8절의 말씀이다. 이제 8절 말씀을 헬라어 원문으로 직접 살펴보자.

    계17:8 네가 보았던 그 짐승은 아직도 있으며(미완료지금은 있지 않고 무저갱으로부터 [안에서 밖으로막 [계속해서올라오려고 하고 있다그리고 멸망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그러자 땅 위에 거주하고 있는 자들, 세상의 설립으로부터(아포)(이후에)  생명의 책 위에 그 이름이 기록된 채 있지 못한 자들은 그 짐승을 보면서 기이하게 여겨질(놀라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 짐승이] 아직도 있으며 지금은 있지 않으나 장차 곁에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이 짐승은 "아직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있지 않다. 하지만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막 올라오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곧 멸망 안으로 들어갈 존재다. 그런데 땅 위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 곧 이 세상의 창조 이후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된 채 있지 아니한 자들은 이 짐승을 보고 놀랄 것이다(아마도 그들이 보기에 대단한 존재라고 여길 것이기 때문이리라). 그렇다면, 이 짐승은 누구를 가리키는가? 첫째, 이 짐승의 머리가 일곱 개와 뿔이 열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하늘에서 떨어진 용(루시퍼) 곧 사탄 마귀" 대신하여 무저갱에서 올려온 짐승 곧 바다에서 올라오는 무서운 짐승일 것이다. 왜냐하면 용과 바다 짐승은 둘 다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계12:3, 13:1). 그런데 여자가 앉아 있는 짐승이 붉다는 측면에서 보면, 이 짐승은 용에 대한 묘사와 일치하고 있고(계12:3,17:3), 이 짐승의 몸에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하다는 측면에서 보면, 자신의 일곱 머리들 위에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한 바다 짐승과 일치한다(계17:3, 13:1). 그런데 용이 무저갱에 갇힌 이후에, 용이 자신을 대신하여 올려보냈던 존재(바다 짐승)가 사탄의 능력과 보좌와 권세를 받아서 똑같이 행동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결국 이 짐승은 바다 짐승이면서 사탄 마귀 곧 용을 지칭하는 표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 큰 음녀가 앉아 있는 붉은빛 짐승은 바다 짐승으로 표현된 사탄 마귀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 음녀는 원래는 이미 예수님과 결혼한 여자(성도들)였으나, 그만 사탄 마귀와 결탁하여 한 통속이 되어 버린, 간음하고 있는 여인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이 여인은 음녀(창녀)라고 불리우는 것이다. 그런데 그녀가 그 짐승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것을 받았는지, 그녀는 왕들이나 귀족들이 입는 옷을 똑같이 입고 있다. 즉 그녀는 자주빛 옷과 붉은빛 옷을 입고 있다(계17:4). 그녀는 자신을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몄으며, 손에는 금잔을 들고 있었는데, 그 안에는 온갖 가증한 것들(우상숭배의 도구들)과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차 있었다(계17:4).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그녀가 무엇으로 자신을 치장했는가 하는 것이다. 그것은 "금과 보석과 진주"다. 그런데 사실 이것은 장차 참된 이기는 성도들이 들어가서 거하게 될 새 예루살렘성의 핵심 재료들이다(계21:9~21). 여기서 불순물이 전혀 없는 금은 성부를, 엄청난 온도와 압력을 견뎌낸 보석은 성령을, 고통을 이겨내고 얻어지는 진주는 성자를 상징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은 속 성분이 하나님의 것으로 채워진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서 산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자신의 외부를 금과 보석과 진주로 치장한 음녀는 큰 성 바벨론이 되어 거기에서 영원히 살게 될 것이다(이 큰 성은 나중에 불타 없어져 불못으로 변한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어떤 사람인지를 살펴보자과연 나는 많은 물들 위에 앉아 있는 큰 음녀(포르네)에게 속한 자들인가? 아니면 내면이 금과 보석과 은으로 조성되어 있는 정결한 처녀(파르데노스)와 같은 자들에 속해 있는가? 계14장에 보면, 시온산에 서있는 144,000명이 나오는데 이들은 이미 구원받은 채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이다. 그런데 이들은 여자(귀네)와 더불어 자신을 더럽히지 아니하고, 정결한 처녀(파르데노스)로서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들이었다. 그들은 사람들 가운데서 속량함을 입어 첫 열매(아파르케)로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속한 자들로서, 그들의 입에는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다(계14:4~6). 하지만 이들도 다른 사람들처럼에서 똑같이 이 땅에서 살았다(계14:3). 하지만 이들은 음녀(포르네)로부터 자신을 지켜낸 자들이다. 그래서 하늘의 시온산에 올라가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는 것이다.

     

    5. 이 여인은 실제로 어떤 사람들이 있었을까?

      마지막으로 이 음녀가 어떤 일을 해 왔는지를 알려 주는 대목이 나온다그것은 그녀가 성도들과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해 있었다는 것이다(계17:6). 그러므로 사도 요한은 그 음녀를 보고는 매우 놀랍게 여겼다고 했다(계17:6). 왜 그런가? 그녀는 분명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백성처럼 보였는데, 어떻게 되어서 거룩한 성도들과 예수의 증인들을 죽이려고 하는지 정말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녀(음녀 = 큰 성 바벨론)는 구체적으로 누구를 가리키는가? 그녀 오순절 이후 겉으로는 교회의 성도들에 속해 있기는 하지만, 성도들과 예수의 증인들을 죽이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던 자들을 가리킨다. 역사적으로 본다면, 그들은 로마 카톨릭이다. 로마 카톨릭이 중세 기간 동안에 저지른 만행이 그것을 여실히 증명해 준. 천주교에서 진실로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자들을 얼마나 죽였는지 아는가? 무려 6,000~8,000만 명이 되는 참된 그리스도인들을 죽였던 것이다. 성경책을 소지하고 있다고 죽이고, 하나님을 한 분이라고 믿는다고 죽이고... 세례와 고해성사를 안 한다고 죽이고... 끔찍한 일들이 중세 1,000년간 지속되었던 것이다. 고로 우리는 중세시대에 로마 카톨릭의 신부들이 저지른 만행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한다.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이라고 일컬어지는 자들이 오히려 신실한 하나님의 백성들을 죽이는 일을 서슴치 않고 실행했다고 하니, 과연 어떻게 이러한 일이 일어났다는 말인가?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이 누구였는지를 잘 아신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그들을 일곱 대접심판으로 심판하실 것이며, 그들을 불못에 처넣으실 것이다.

     

    6. 나오며

      예수님을 믿어도 사탄과 세상 짝하여 살면 안 된다. 그러면 사탄이 주는 돈(물질)과 명예와 인기와 쾌락을 얻을 수는 있다. 사치와 향락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그 마지막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그것은 처절한 파괴가 기다리고 있다. 여러 가지 재앙(일곱 대접재앙들)을 받다가, 죽을 때는 한순간에 지옥에 떨어지는 무서운 처벌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하늘에서 주님께서 이렇게 외치신다. "내 백성아! 너희는 그녀로부터 나오라. 너희는 그녀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녀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왜나하면 그녀의 죄들은 하늘에 사무쳤으며, 하나님은 그녀의 불의한 일들을 기억하셨기 때문이다(계18:4~5)." 그렇다. 참된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려면 간교하고 속이고 유혹하는 그녀로부터 빠져나와야 한다. 그녀가 호리는 우상숭배 행위로부터 빠져나와야 한다. 사탄 마귀가 주는 돈과 명예와 권세와 인기 쾌락을 던져버리고 그곳으로부터 빠져나와야 한다. 그것만이 주님께서 오시면 불못으로 변할 이 세상에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건투를 빈다....삭제)

     

     

    2018년 3월 7일(수)
    정병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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